긴 겨울방학과 봄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학증후군'에 시달린다. .
개학증후군은 아이들이 개학으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복통·두통 등을 호소하거나 쉽게 두려움·긴장감·짜증을 느끼는 현상을 뜻한다. 이런 증세는 집중력 저하 등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개학증후군'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내세워 본격 '개학 맞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집중력 감퇴엔 비타민B 제품을
심적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집중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성격이 예민해지면서 쉽게 지치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현상이 그것이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 비타민B군 제품을 섭취하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콤비백'은 비타민B 11종이 최적함량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피로회복, 집중력 및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파워' 역시 비타민B군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아연이 함유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폭식·야식은 영양 간식으로 조절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마음의 짐은 식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 '코티솔'의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한다. 특히, 달콤하거나 짭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영양분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건강 간식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시리얼은 등교 준비로 바쁜 아이들에게 좋은 아침 대용식이다. 켈로그 '콘푸로스트 1/3 라이트 슈거'는 기존의 콘푸로스트에서 단맛을 1/3 줄이면서도 9가지 비타민과 2가지 미네랄 등 영양은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닥터유의 통밀 비스켓 '다이제'도 폭식이 잦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 간식이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장 운동을 촉진시키기 때문. 비타민과 무기질도 충분해 영양 불균형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면 장애엔 숙면 드링크제 추천
방학 동안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 학생들은 갑자기 깨져버린 생체 리듬으로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들은 대부분 숙면을 취하는 동안 분비되기 때문에 수면 장애가 있다면 하루 빨리 고쳐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수면은 성장과 두뇌 기억력 등 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출시된 롯데헬스원의 '꿈속으로 양백마리'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드링크제다. 자일리톨이 첨가돼 있어 아이들도 취침 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유산균 발효물인 가바와 녹차 추출물에서 유래한 L-테아닌 성분이 함유돼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개학 이후 아무 이유 없이 머리나 배가 아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매우 많다"며 "대부분의 경우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학증후군을 빠른 시일 내 해소하지 않으면 학습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