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장실에서 박종우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아온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직접 전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박종우의 동메달을 박탈하지 않기로 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 11일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을 꺾은 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써진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 이 때문에 IOC는 '정치적 의사표현 금지 위반’을 이유로 박종우에 대한 올림픽 동메달 수여를 보류해왔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의 행위가 우발적인 행위였음을 참작해 '엄중 경고'에만 그쳤다. 다만 IOC는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와 관련해 별도의 시상식이나 행사가 없어야 한다"는 권고를 해 15일 박용성 회장이 조용히 박종우에게 메달을 건넸다. 남자축구 3-4위전을 치른지 188일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