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중원을 지키는 사령관, 탁월한 공수조율과 중원 장악으로 우승 견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대성은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동료 정조국(28)이 넣은 1골을 지켜내며 서울의 자력 우승을 지켜냈다. 정조국은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풀백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며 서울 우승에 기여한 고요한(24)은 수비수 부문에 뽑혔다.
41라운드에서는 특히 미드필더들이 빛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1골·1도움으로 전남 드래곤즈의 강등 탈출을 이끈 윤석영(22), 광주 FC전에서 1골을 넣어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기여한 인천 유나이티드 남준재(24), 지난 21일 성남전에서 1골·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끈 대구 FC 황일수(25) 등이 선정됐다. 공격수 부문에는 정조국 외에 2경기 연속 멀티골로 득점왕 경쟁을 재점화한 전북 현대 이동국(33)이 뽑혔다.
비록 올 시즌 리그 2위에 머물렀지만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뒤지다가 3-3 동점으로 끝낸 전북 현대가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이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