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산양분유를 출시하며 분유업계 틈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출시한 산양분유는 국내최초로 단백질의 조성을 모유와 동일하게 만든 점이 특징이며 이를 위해 국내 최대량의 산양유 원료를 사용했다. 산양분유를 먹는 아기들의 소화활동이 모유를 먹은 것처럼 편하고 부드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반 산양분유의 3배 수준에 이르는 산양유를 사용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또, 산양분유의 유청단백질 비율을 모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모유 속 단백질인 A2베타카제인을 강화한 A2milk를 사용해 모유와 단백질 비율이 동일한 제품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분만 후 3일간만 분비되는 산양의 초유를 배합, 아기에게 필요한 성장과 면역 성분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산양의 초유에는 대표적인 면역성분인 면역글로불린 등이 일반 산양유에 비해 최대 300배나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체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방사성물질로부터 안전한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깨끗한 자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양유를 사용하는 등 안전성이 검증된 원료만을 엄선했다.
업체 관계자는 "외국산 OEM 방식이 아닌, 한국에서 GMP(의약품제조관리) 수준의 검증된 위생설비를 통해 직접 제조함으로써 품질관리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 "제품의 설계, 생산, 출고가 모두 국내에서 이루어져 생산 후 소비까지의 유통 기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아기들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