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사망사건의 현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유명주점. 같은날 오전 일간스포츠가 직접 찾아본 사건현장은 쥐죽은 듯 고요했다. 한차례 폭풍이 불고 지나간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조용함이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쿨 멤버 유리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채리나 및 지인들과 함께 모임을 가지던 중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이날 사건으로 사망한 이는 쿨 멤버 유리가 아니라 또 다른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이자 공형진의 처제인 강씨로 밝혀졌다. 고인이 유리와 매우 닮아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건은 사소한 문제로 시비가 붙어 시작됐다. 같은 자리에 있던 채리나가 나서 싸움을 말렸고 잠시 뒤 한 남성이 칼을 들고 다시 나타나 휘둘렀고 결국 이 일로 강씨가 사망했다. 현재 다른 피해자들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 칼을 휘두른 남성은 그 자리에서 바로 도주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해자가 도주했다. 술자리 시비 끝에 벌어진 사건이며 정확한 사건개요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