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말산업박람회가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총 100여개의 국내외 말산업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말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를 엿볼 수 있으며, 말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해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말춤 콘테스트
22일 한국에서 가장 ‘말(馬)’많은 곳인 서울경마공원에서 진짜 ‘말’과 ‘춤’이 어우러지는 ‘경마공원 말춤 콘테스트’가 열린다. 말춤을 고안한 안무가이자 싸이 안무팀 ‘매니아’의 단장인 이주선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씨는 원조 말춤을 직접 춘다.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이번행사는 1차 사전심사와 본선무대로 구성된다. 사전심사는 행사당일 오후 1시~3시30분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 입구 접수처 부스에서 진행되고, 본선은 오후 4시20분~6시 승마경기장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시상은 천마상(1등), 용마상(2등), 비마상(3등), 인기상, 참가상으로 구성되며 천마상 100만원 상품권, 용마상 50만원 상품권을 비롯해 푸짐한 선물이 제공된다. 이와함께 솔로 K, 아이돌 가수 류키, K2 김성면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띄운다. 홍보팀 관계자는 “말춤을 단순히 잘 추는 것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재미있게 소화한 참가자에게 높은 점수가 주어질 예정이다”고 심사기준을 귀뜸했다.
▶재활승마 경진대회
같은 날 한국마사회, 삼성전자승마단, 전주기전대 재활강습 아동 28명과 봉사자 45명이 참여하는 ‘재활승마 경진대회’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3개 기관에서 코스 경기 10팀과 릴레이 경기 4팀(3인 1조)이 참가해 그동안 단련했던 재활승마 실력을 겨루게 된다. 더불어 KRA재활승마 강습반 아동들과 KRA 유소년클럽 아동들이 함께 펼치는 공람마술과 KRA 승마단 전재식코치의 마장마술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마상무예 시연
23일에는 전통무예시범단의 마상무예 ‘영웅들의 귀환-말을 타고 돌아온 우리들의 영웅’이 이어진다. 단순한 시연이 아니라 연극과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해 전체적인 흥미와 긴장감을 살렸다.고구려의 주몽, 백제의 계백,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강감찬과 최영, 조선의 권율 등 시대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들이 등장해 화려한 무예를 펼치는데 ‘한국판 어벤져스’에 비유될 만큼 웅장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자랑한다는 게 행사관계자의 귀띔이다. 공연은 23일 오후 12시와 오후 3시 두차례 진행되며 무료롤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박람회 기간동안 말에게 편자를 맞춰주는 ‘장제시연’, 말 달구지 체험, 릴레이 승마 대회, 국가대표 원포인트 레슨 등의 풍성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박람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 입구에서 등록확인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박람회 홈페이지(www.horse-expo.co.kr)를 통해 사전 등록신청하면 보다 간편한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