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유로파리그 챔피언 AT 마드리드가 팔카오(26)의 맹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를 무너트렸다.
AT 마드리드는 1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2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에서 간판 공격수 팔카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첼시를 4-1로 꺾고 대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컵에서 팔카오의 원맨쇼가 승부를 갈랐다.
팔카오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 칩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팔카오는 전반 45분 아르다 투란(25)의 패스를 받아 빠른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UEFA 수퍼컵 35년 만에 해트트릭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팔카오의 맹활약이 이어졌지만 AT 마드리드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수비수 조앙 미란다(28)가 쐐기골을 넣으며 4-0까지 벌렸다. AT 마드리드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첼시는 후반 29분 개리 케이힐(27)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AT 마드리드는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와 팔카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첼시를 압도했다.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첼시를 상대로 색깔있는 축구를 선보이며 완파했다. 팔카오는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아틀레티코 빌바오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지 나흘 만에 다시 3골을 넣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첼시는 조직력에서 밀리며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