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등위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에미넴'을 기획한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앤티는 공연법 위반했다. 액세스이앤티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영등위에 따르면 액세스이앤티는 지난 5월15일 에미넴 내한공연에 대한 내용과 동영상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연소자 무해 공연으로 추천했다. 당시 액세스이앤티는 '공연프로그램 11곡 모두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유해매체물 고시목록에 없다. 동영상 자료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영등위는 '실제 에미넴 공연에서는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고시한 20곡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욕설을 따라하게 유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연소자에게 유해한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파구청에는 공연법 33조(행정처분)에 따라 공연장(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