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제대후 첫 작품으로 기대됐던 MBC 드라마 '비밀남녀'(하반기 방송 예정)의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길과 남자주인공 자리를 놓고 경합하던 이동건 역시 '비밀남녀'에 출연하지 않는다.
김남길의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남길은 '비밀남녀'에 출연하지 않는다. 김남길이 하반기 드라마 중 하나에 출연할 예정인 것은 맞지만 일단 '비밀남녀'는 고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건의 소속사 마스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이동건이 '비밀남녀'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이미 결정난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2009년 방송된 MBC '선덕여왕'에서 여걸 미실(고현정)의 사생아 비담 역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음해 첫 주연작인 SBS '나쁜 남자'에 출연한 직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해 복무해왔다. 한창 주가를 올리려는 찰나에 입대했던 그이기에 14일 전역 후의 차기작 선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건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 근무하다 3월 전역한 후 아직까지 차기작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MBC '비밀남녀'는 영화 '7급공무원'을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국정원직원과 산업스파이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다. '아랑사또전' 후속으로 10월 방송 예정이다. '비밀남녀'의 제작사인 사과나무픽쳐스 측은 "아직 두 배우측 모두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못했다. 현재 '비밀남녀'에 출연할 배우는 주·조연 중 한 명도 결정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