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처음 외주제작사가 제작하는 MBC '우리들의 일밤'이 새 코너 준비를 마쳤다.
단장을 마친 '우리들의 일밤'은 18일 오후 5시 '꿈엔들'과 '남심여심'을 선보인다. '꿈엔들'은 시골 마을 할머니·할아버지와 연예인들이 함께 어우려저 소통하는 코너다. 지상렬·김태현·이경실·정주리·안선영·최정윤·엠블랙 이준이 MC를 맡고, 첫 회 게스트로 미쓰에이 수지·민·페이가 출연한다.
'남심여심'은 스타들이 성(性) 역할을 바꿔 실험하는 코너. 5명의 남녀 스타들이 매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의 성 역할과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정준하·오만석·강동호·브라이언·틴탑 천지·정선희·신봉선·윤정희·최송현·에이핑크 은지가 MC로 나선다. 첫 촬영에서 여자 MC들은 경기도 김포시 한 축구장에서 조기축구를 하는 미션을, 남자 MC는 호텔에서 파티를 하는 미션을 했다.
앞서 지난달 말 MBC는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일밤'을 30년 만에 처음 외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MBC가 '우리들의 일밤'을 부탁한 곳은 MBC 심야 토크쇼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외주 제작사 코엔미디어다.
코엔미디어 측은 "두 코너 모두 첫 촬영 분위기가 좋았다. 촬영을 즐겁게 한 만큼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코너 모두 갑자기 기획한 게 아니라 예전부터 회의를 거듭해 준비하고 있던 프로그램이다.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선보이게 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