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달 대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의 대항마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인치 대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옵티머스 뷰는 LG전자가 5.3인치의 대형 화면에 디지털 필기구로 메모나 스케치가 가능해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 갤럭시 노트보다 조금 작은 5인치 대화면에 4대 3의 화면 비율을 적용해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가로 길이가 더 길다. 이 화면 비율은 교과서와 같은 책이나 인쇄에 자주 쓰는 A4 용지의 비율과 같아서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트를 보는 데 유용하다.
특히 고무 재질의 디지털 필기구인 '러버듐 펜'을 장착해 메모나 스케치를 할 수 있고 일반 펜과 손가락으로도 원하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LTE폰 가운데 가장 밝은 650니트(nit)의 화면을 채택해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도 또렷하고 정확한 색상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옵티머스 뷰는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168g, 두께는 8.5㎜으로 휴대하기에 좋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이나 출시 후 3개월 이내에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3월 중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다.
한편 갤럭시 노트는 지난해 10월말 출시돼 2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11월말 LTE 모델로 선보여 1개월만인 12월말 22만대 공급, 1일 개통량 1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