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리시브와 정확도 높은 공격으로 팀의 3-0(25-15 25-20 25-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14승10패 승점 45점으로 KEPCO(15승9패 승점43)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드림식스는 9승15패 승점 2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임동규는 이날 수니아스(22점)와 문성민(11점)에 이어 팀내에서 세번째로 많은 득점(9점)을 했다. 공격성공률은 72.7%.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임동규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했는데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규 역시 "약한 통증이 있었던 무릎과 허리가 완전히 나았다. 좋은 세터들이 리시브를 잘 받아줘 마음 편히 수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임동규는 4라운드를 앞두고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데뷔 후 첫 이적. 지난 6시즌 동안 LIG손해보험에서 뛰며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보지 못한 임동규는 "플레이오프가 내가 올라가본 최고의 무대였다. 강팀인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올해는 꼭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보고 싶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이 너무 잘 챙겨줘 벌써 적응이 끝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 임동규는 "챔피언 결정전에 나간다면 잘 할 자신이 있다. 공격도 수비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