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입었던 원피스의 새주인을 찾는다.
웅진코웨이와 소녀시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가장을 돕기 위한 '아름다운 경매'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매에 앞서 소녀시대는 2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물품에 담긴 사연을 공개하고, "뜻깊은 행사에 함게할 수 있게 되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매는 28일 오픈되는 온라인 경매사이트(www.cowaygirls.com)를 통해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윤아가 직접 입었던 원피스와 유리의 셔츠·태연의 청바지 등 전 멤버의 손길이 남아있는 29개 품목이 대상이며, 매주 두 멤버의 물품이 올라온다. 경매가는 1000원부터 시작하며, 1주일 동안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내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첫 번째 경매에는 윤아의 데님 셔츠와 원피스·윤아가 광고에서 사용한 양동이와 제시카의 원피스가 나올 예정이다.
소녀시대가 입었던 소품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벌써부터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 13일 윤아의 '소원을 말해봐' 무대의상이 한 남성팬에 의해 67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준현 웅진코웨이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경매에 대한 광고가 나가자마자 물품과 방식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며 "예전의 낙찰가를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경매 수익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성가장이 독립하고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올해 3월 소녀시대와 2011년 정수기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코웨이, 엄마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