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6422석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총 관람석 규모다. 종목별로 관람에 좋은 자리는 따로 있다. 100m 등 최고 인기종목의 관람은 본부석이 있는 스타디움의 서쪽이 최고다.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미녀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장대높이뛰기를 보고 싶다면 출입문 3∼4 사이의 북쪽 좌석을 택하면 좋다.
▶1만 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가격은 최저가격은 1만원이다. 최고가는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시간 F석(결승선 구역)으로 15만원이다.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오후 경기의 티켓이 주로 예선전이 열리는 오전 경기 티켓보다 비싸다. 9일동안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F석 기준 85만원이다.
▶재밌는 별명
이름만 들어도 육상 선수일 것 같은 이들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라이트닝(번개)'이다. 남자 멀리뛰기의 1인자 미첼 와트의 '와트'는 전기· 일률의 단위다. 이 때문에 와트의 별명은 '고압전기'. 독일의 높이뛰기 선수 슈팡크(Spank)는 영어로 '질주하다'는 뜻이다.
▶라마단
영국 장거리 육상의 간판 모하메드 파라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종교적 신념을 잠시 접었다. 소말리아 출신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파라는 지난 1일 시작한 라마단의 금식 의무를 미루기로 했다. 파라는 지난달 “대회를 마친 뒤 못 다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이슬람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해야 한다.
▶5조 5876억 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대구지역 경제가 들썩거리고 있다. 호텔 객실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예약이 끝났고, 백화점을 비롯한 지역 유통업체에는 외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관광 수입 등 이번 대회의 생산 유발 효과가 5조 58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배턴의 저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남자 400m 계주. 이번 남자 400m 계주의 관전포인트는 미국이 '배턴의 저주'를 풀 수 있는가 이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턴의 저주'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에서는 배턴을 놓쳤고, 베를린에서는 배턴 터치 구간을 벗어나 실격 당했다.
▶황색 탄환
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하는 중국의 류시앙의 별명. 아시아 육상의 희망이다. 189cm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힘이 위력적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8년부터 발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진에 빠졌다.
▶유럽의 얼짱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유럽 얼짱들이 뛴다. 러시아 출신의 여자 멀리뛰기 선수 다리아 클리시나가 독보적이다. 하얀 피부에 금발머리가 인상적이다. 180cm·57kg의 늘씬한 몸매도 외모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 노르웨이 남자 창던지기 선수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도 훈남으로 꼽힌다.
▶칼 루이스
육상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스프린터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100m·200m·400m 계주·멀리뛰기에 4관왕에 올랐다. 육상 4관왕은 1936년 제시 오언스(미국)과 루이스 두 명뿐이다. 국내 팬들도 '육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아직까지도 루이스다.
▶불의 전차
1924년 파리올림픽 100m와 400m에 출전한 해럴드 에이브러햄과 에릭 리델의 실화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영국 영화. 에이브러햄은 유대인이라 당했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승부에 집착했고, 결국 1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선교사인 리델은 100m 경기가 일요일에 열려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고, 동료가 양보해 준 400m에 나가 우승했다.
▶제이슨 스미스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첫 시각장애인. 8세 때 망막 신경 이상을 보인 그의 시력은 보통 사람의 10% 미만이다. 물체에 10㎝ 이내로 다가가야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는 아일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100m 종목에 출전한다.
▶ 지영준
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뛰지 못한다. 부상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지영준이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단체전은 나라별로 출전한 5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이다.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려왔다.
▶10-10
한국의 목표다. 10종목 10명 결승 진출이라는 뜻이다. 메달권 진입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이다. 세계랭킹 7위로 메달권 실력을 갖췄다. 세단 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과 남자 400m 계주, 남녀 마라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 양심자전거
대구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인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한 '대구시민 양심자전거'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환승주차장에서 대구스타디움 자전거보건소까지 2km 구간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남자 계주 대표팀
결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계주 순서를 확정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 계주 대표팀은 여호수아를 선두로 조규원, 김국영, 임희남의 순서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나선다. 이 가운데 김국영은 100m 한국 기록(10초 23)을 보유하고 있다.
▶장대
폴이라 불린다. 표면이 매끄러우면 어떤 재질이라도 상관없다. 길이나 두께에 대한 규정도 없다. 과거 대나무가 많이 사용됐다. 현재는 카본섬유 재질이나 유리섬유재질이 주류다. 파손을 대비해 각 선수마다 보통 3개의 폴을 준비해 둔다.
▶배면 뛰기
높이뛰기가 시작된 이후 여러 가지 도약법이 나왔다. 1912년 조지 홀린이 롤 오버 방식으로 점프를 뛰어 2m의 한계를 넘어섰다. 1968년 미국인 딕 포스베리가 배면뛰기라고 하는 새로운 도약법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모든 높이뛰기 선수가 쓰는 기술이 배면뛰기다. 배면뛰기의 등장 이후로 매트가 사용되었다.
▶전광판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스타디움에 풀HD급 전광판 3대가 설치됐다. 남쪽 메인전광판(24.24 X 9.6m)과 북쪽 보조전광판(17.04 X 9.6m)은 1.5배 큰 새 제품으로 교체됐다. 동쪽 관중석 상단에도 임시전광판(19.8 X 7.8m)이 설치됐다.
▶2250럭스
조명시설도 조명등 수를 늘렸다. 램프도 교체해 기존 1250럭스이던 조도를 2250럭스까지 높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명도 기준 1800럭스보다 훨씬 높다. 일반 가정집의 평균조도는 150럭스고, 의류매장이 900럭스, 백화점이 2000럭스 정도 된다.
▶0.2초
대구에서 촬영된 영상이 미 대륙까지 송출되는 시간이다. 월드컵 당시 방송지연 시간은 0.5초였다. 대회주관 통신사인 KT는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60억을 들여 광케이블을 깔았다. 0.1초를 줄이는데 20억이 들었다.
▶세이코
이번 대회의 계시·계측을 맡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코는 2000분의 1초 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한 미세분할 비디오와 필드 성적 표시판, TV용 그래픽을 구현하는 고사양 PC 등 약 20톤 분량의 첨단 장비를 일본과 영국에서 들여 온다.
▶가수 비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는 쟁쟁하다. 2007년에는 가수 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화제가 됐다. 비 이외에도 '국민가수' 조용필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 '국악명창' 박수관, '웃음 전도사' 황수관 박사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휠체어 육상
9월 3일 특별 이벤트로 열리는 휠체어육상 남자 400m(T53등급)대회가 열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병훈(39)이 출전한다. 유병훈은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실력파지만 국내 휠체어 육상 저변이 얇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자원봉사
지원자만 1만 1563명이 몰렸다. 조직위는 서류와 면접, 소양교육을 거쳐 6133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별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 동안 경기·사무지원·의무·통역·미디어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한다.
▶몬도 트랙
이탈리아의 트랙 제조회사 몬도에서 만든 트랙은 반발력이 뛰어나다. 육상 선수들 사이에서는 '기록단축 제조기' 혹은 '마법의 양탄자'로 불린다. 세계 1100개 경기장에 이 트랙이 깔렸다. 몬도트랙에서 230차례 이상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사진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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