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엔 냉탕 소식들이 유난히 많았다. 한예슬의 촬영 거부와 미국행부터 임재범 폭행혐의 고소, '1박2일' 6개월 시한부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까지 논란거리가 수두룩했다. 반면 유지태-김효진 커플, 정겨운 등은 열애의 열매를 맺거나 새로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온탕]1.유지태-김효진
대표적인 공개 커플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다. 12월 2일을 예식일로 잡았다. 2007년부터 공개 연인을 선언한지 5년 만이다. 오래된 커플은 헤어진다는 속설을 깨고 신뢰 속에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었다.
2.인순이
지난 21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 처음 등장해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인순이라는 호평과 함께 관객과 시청자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그는 과연 전설다운 면모를 어디까지 보여줄까?
3.슈퍼스타K3
세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나 식상함이 전혀 없다. 오히려 다양한 출연자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집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케이블로서는 엄청난 9.4%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도 다 제쳤다.
4.리쌍
신곡 'TV를 껐네'가 음원 사이트를 모두 '올킬'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매 이후 멜론·엠넷·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독주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리와 길, 두 남자의 활약이 대단하다.
5.정겨운
1세 연상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졌다.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당당하게 시인했다. 벌써 교제한지는 6개월 정도 됐다고. 그의 얼굴에 늘 웃음이 떠나지 않던 건 다 이유가 있었던 듯.
[냉탕]1.한예슬
촬영 거부-->돌연 미국행-->이틀만에 귀국-->촬영장 복귀 등 지난 한 주동안 숨가뿐 이야기를 전해줬다. 현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현장에 복귀했으나 한번 어긋난 마음의 골이 쉽게 봉합될지는 미지수.
2.'1박2일'
강호동의 하차설이 모락모락하더니 아예 6개월 후에 모든 걸 끝내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프로그램을 끝내면서 멤버 전원이 하차하는 그림이다.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비난 속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미봉책의 느낌이 강하다.
3.임재범
'나가수'로 재평가받은 임재범이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소속사 자회사의 전 직원에게 폭행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러나 임재범 측은 "때린 적도 없다"며 맞서고 있다.
4.지나
처음 작사에 참여한 신곡 '바나나'가 MBC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어서 활동에 지장은 없다고 하나 KBS·SBS에서는 들을 수 있고 MBC는 안되는 상황이 좀 아이러니하다.
5.김범수
지난 주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다가 무대 아래로 추락했다. 크게 다치지는 않고 타박상에 불과하다니 다행. 어쨌거나 공연은 일대 성황을 이뤘다는 후평이다.
정리=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