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야수들이 최근 '얼음 목욕'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
이호준은 28일 "경기가 끝난 뒤 10초 정도 얼음물에 몸을 담근다. 감독님의 특별지시다"라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7일부터 SK 야수들에게 얼음 목욕을 지시했다. 원정 중에는 호텔 사우나에서 얼음 목욕을 했고, 홈 경기서는 김 감독이 요청해 만든 라커룸 내 두 개의 욕조를 사용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투구를 한 뒤 아이싱을 하지 않는가. 모세혈관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얼음 목욕은 전신 아이싱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홈 경기 때 얼음은 문학구장 제빙기서 공수한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는 "오대산 물을 얼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김 감독이 1989년 태평양 사령탑을 맡았을 때 '오대산에서 얼음물을 깨고 입수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이 이런 소문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