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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토] 유소연 이븐파 예상 外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을 대상으로 골프토토 스페셜 35회차와 승무패 26회차가 발매된다. 이번 대회는 시즌 6번째 대회로 지난해 J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안선주가 2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발매마감은 2일 오후 10시까지다.
▶골프토토 스페셜 35회차
이번 대회가 열리는 일동레이크 골프장은 전장이 6400야드로 긴 편이지만 그린이 까다롭지는 않다. 따라서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가 26명이나 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양수진은 29일 끝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예선 탈락했던 양수진은 '매치 퀸'에 등극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퍼터를 교체하면서 퍼팅 감도 살아났다. 지난해 평균드라이브 거리가 260야드로 장타자에 속하는 양수진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3언더파를 기록했다. 1~2언더파나, 3~4언더파 출발이 예상된다.
유소연은 최근 컨디션이 안 좋다.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신데 이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유소연은 이 대회 첫날 이븐파로 출발했다. 최근 컨디션을 생각하면 이븐파나 1~2오버파가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김혜윤 역시 최근 샷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우승했던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3개 대회에서도 첫날 오버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이븐파를 쳤다. 이븐파나 1~2오버파가 점쳐진다.
조윤지, 홍란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각각 1언더파, 3언더파를 기록했다. 국내 개막전을 포함해 2개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던 조윤지는 이후 2개 대회에서는 공동 53위, 19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언더파나 이븐파를 칠 것으로 보인다. 홍란은 올 시즌 한 번도 예선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톱10 진입도 한 번도 없다. 최근 샷 감각을 감안하면 3~4언더파나 1~2오버파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필요도 있다.
문현희는 한국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문현희는 슬로우 스타터이다. 지난해 이 대회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다. 문현희는 전장이 긴 코스에서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이븐파나 1~2오버파를 점쳐본다.
▶골프토토 승무패 26회차
5개존의 승무패를 예측하는 이번 회차에서 최고 매치는 역시 양수진-유소연의 대결이다. 유소연이 한 살 많지만 국가대표 시절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최근 샷 감각을 비교하면 양수진이 앞선다. 특히 양수진은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수진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김혜윤-조윤지의 대결은 장타와 정교함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힘에서 앞서는 조윤지의 승리가 예상된다. 홍란-문현희의 대결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적을 보면 홍란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최근의 샷 감각을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무승부나 홍란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장수화-김보배는 상금 랭킹 41위와 59위의 대결이다. 장수화는 최근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예선 탈락하지 않으며 안정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보배는 4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만 예선을 통과했다. 장수화의 우세를 점쳐본다. 홍진주-이현주의 대결은 지난해 이 대회의 복수혈전이라 할 수 있다. 이현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고, 홍진주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차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는 이현주가 조금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승진 기자 [tigers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