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안선주(팬코리아), 박희영(하나금융그룹), 강성훈(신한금융그룹), 손준업 등이다. 지난해 J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던 안선주는 상금왕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안선주는 12월 말부터 '약속의 땅' 제주도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안선주는 2009년 제주도에서 한달간의 지옥 훈련을 통해 15kg 감량에 성공하며 2010년을 최고의 한해로 만들었다. 안선주는 체중을 5kg 정도 더 줄이고 근력을 붙일 계획이다. 자신이 가장 볼을 잘치고 멀리나갔던 고등학교 때의 몸무게로 돌아기기 위해서다.
안선주는 "지난해에는 신인으로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플레이하다보니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일본선수들의 거센 도전이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상금왕 2연패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JLPGA투어 Q스쿨에서 수석으로 통과한 박희영은 "올해는 느낌이 좋다. 무릎과 손목 부상에서 회복됐고 미국 올랜도에 보금자리도 마련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PGA투어에 진출한 루키 강성훈도 올해 깜짝 돌풍을 벼르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강성훈의 1차 목표는 PGA투어 상금 랭킹 70위 이내 진입이다. 강성훈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0야드로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 면에서는 별차이가 없다. 쇼트게임과 퍼팅만 잘하면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KPGA투어 1승을 포함해 상금 랭킹 8위에 오른 손준업은 올해 상금왕 등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