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국 500여 명의 만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1회 국제만화가 대회’가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개최된다. 국제만화가 대회는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열리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일본 복싱 만화 ‘내일의 조’의 지바 데쓰야, ‘아버지’ ‘신들의 봉우리’의 다니구치 지로, ‘신의 물방울’ ‘소년 탐정 김전일’의 스토리 작가 기바야시 신, 대만과 중국의 역사 만화가 채지충과 진유동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의 만화팬들을 만난다. 특히 다니구치 지로는 이번 방한에서 ‘2010 부천만화대상’의 해외작가상을 수상한다. 또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을 제작한 미국 마블코믹스의 편집자 C.B. 세뷸스키가 9월 18일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은 이번 행사의 대미다. 한·중·일에서 제작된 삼국지 20여 편이 전시돼 삼국의 만화를 직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유명 작가들이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캐리커처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더해져 만화 팬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박재동 대회 공동운영위원장은 “차기·차차기 국제만화가 대회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돗토리현도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세계 만화를 주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