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위치한 '레이크밸리 승마클럽'에는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야외 대형마장이 3곳이고 소형마장 1곳 원형마장도 2곳이나 된다. 수준에 맞게 탈 수 있다. 봄부터는 승마클럽 뒤 불정산(국사봉)을 한 바퀴 도는 외승도 즐길 수 있다.
대기업 중역을 지낸 이상학(54) 사장은 2006년 1월 승마장 업을 미래가 있는 블루오션으로 판단 야심찬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그는 "레이크밸리는 승마 대중화를 추구하는 퍼블릭 승마클럽이다"고 규정했다.
- 2009년 1년간 1만여명
승마인들 사이에 레이크밸리 승마클럽은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새롭게 승마장 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곳이다. 2009년에는 1만여명이 레이크 승마장을 다녀갔다. 이상학 사장은 서울인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승마클럽이다 고 자랑한다.
레이크밸리는 서울에서 45km 떨어져(강남기준) 비교적 가깝다. 또 넓은 부지 뛰어난 풍광을 갖추고 있고 교통 소음이 차단된 넉넉하고 포근한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고정회원이 130명이나 될 정도로 성업 중이고 주말이면 100여명 이상이 찾아와 승마를 즐긴다. 또 엘리트와 생활체육인을 이원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은 전체적인 회원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 체계적인 시스템
이상학 원장은 손수 철저한 회원 관리를 한다. 회원관리는 첫 기승부터 계속해서 이력관리를 한다. 또 지정 마필제가 있어서 사전예약제를 시행 하고 있다. 회원 파일에는 승마 숙련도를 비롯하여 어떤 말을 어디(어떤 마장)에서 기승했는지까지 모두 체크한다. 총 6개의 마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회원의 능력·욕구에 맞춰 말을 선정하고 마장을 개방한다.
올해부터는 이런 노하우를 살려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시행하는 초등학교 체험 승마강습을 진행 한다. 1인당 16회를 하는 체험 승마강습은 승마로 부터 소외될 수 있는 인근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전망이다.
-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말
레이크밸리가 자랑하는 것은 말의 건강상태다. 2006년 승마클럽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단 한 마리의 말도 폐사하지 않았다. 말들이 건강한 것은 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려는 클럽의 배려 덕분이다. 말들은 혹한기와 혹서기를 빼곤 가장 넓은 대마장에서 방목을 한다.
말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클럽에서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상학 원장은 "승마클럽을 시작할 때 들어왔던 말들이 아직도 모두 건강하다"고 자랑한다. 또 매달 한번씩 수의사를 통한 정기검사로 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각 조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