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설 습관성도박 연국기관인 유캔센터는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유명 도박중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 도박중독 치료 역사가 짧고 전문기관이 절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 5명이 참석한다. 2부에서는 이영식(중앙대병원 정신과)·이흥표(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교) 교수가 국내 사례를 발표하며 3부에서는 해외 전문가인 게리 랭(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미셸 티민스(캐나다 윈저병원 치료사)·존 웡(뉴질랜드 문제성도박 방지재단 상담가)이 해외 치료 사례를 발표한다.
유캔센터 정준용 소장은 "해외 전문가들에게 선진국의 상담 기법과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해외 전문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캔센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습관성 도박연구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경마 상담실을 개소해 습관성 도박 치료 및 예방 활동을 시작했고 2003년 인력과 시설을 확대 개편해 유캔센터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개소해 운영했다. 올해 사당역 부근으로 이전했으며 도박중독자의 사회 적응을 돕는 재활지원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