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부산경남경마공원, 달마다 축제 펼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말 축제’가 올해 세부계획을 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승마, 말 사랑 체험장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준비해 지역주민의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몰이를 한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개장 2년 만에 연인원 100만 명을 돌파하며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것이 큰 힘이다.
지난 해 실시한 '테마축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가야 마철 축제'가 올해 기획된 행사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0여년전 동북아시아 해상 교역의 중심지였고 일본 고대국가 형성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가야제국, 그리고 그 핵심도시였던 김해시의 철기문화와 기마민족의 전통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역사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체험행사 등이 함께 어우러진 역사 테마축제로 기획해 마철문화제를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역사 고증작업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유채꽃 축제 및 사계절 썰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5월 어린이날 기념 축제, 6월 장미 페스티벌, 7월 야간경마축제, 10월 가을문화축제 등의 계절별 출제가 이어진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올해 부산시장배, 경남도지사배 등 12회 이상의 대상·특별경주에 총 1억 6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해 푸짐한 경품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마퀴즈 컨테스트' '호스공원 낚시대회' '인라인 스케이트대회' '지역 특산물 직거래장터' 등도 운영된다.
한편 4월부터는 주로 내 유수지 주변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꽃마차와 다양한 공원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전기 관람차가 운영된다. 관람대 옆 복합어린이공원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도자기 빚기, 물감 물들이기 등을 직접 해보는 상설 체험장도 마련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해 경마공원의 계절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테마 축제를 열어 입장 고객이 전년 대비 60% 상승한 87만명을 기록했다"라며 "앞으로도 말을 주제로 한 새로운 장르의 새로운 테마축제를 육성해 경마공원을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가족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