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로 2007년의 '공식' 바캉스 시즌은 지났다. 그러나 올 바캉스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덜한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무더위가 뒤늦게 올 여름 평균 더위를 채우려는 듯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는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보다.
이제 휴가도 모두 써 버리고, 초·중·고교도 개학했다. 며칠씩 집을 비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럴 때 가까운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지혜다. 다행히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이 적지 않다.
박상언 기자 [separk@ilgan.co.kr]
■캐리비안베이(www.everland.com)
수도권에서 가장 알려진 물놀이 명소다. 거대한 파도가 넘실대는 파도풀에서는 바닷가의 추억을 되살리고, 어드밴처풀에서는 집채만한 해골 물통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씻을 수 있다. 그리고 짜릿한 스릴을 맛보는 워터 봅슬레이나 튜브를 타고 파이프를 통과하는 튜브라이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놀이 시설이다.
이 밖에 아이들을 위한 실내 키디풀, 가족에 적합한 실내 전천후 휴식풀, 그리고 몸에 좋은 스파 등 다채로운 모험과 휴식으로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이 즐비하다. 031-320-5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daemyungresort.com)
이번 여름 야외 파도풀을 개장하면서 워터슬라이드·유수풀·키즈풀은 물론 물보라 썰매장 등 대형 워터파크로서 면모를 완전히 갖췄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하루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입장료도 성수기 기준 6만원에서 5만원으로, 오후 3시 이후 입장객은 4만 3000원이면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회원·투숙객, LG카드·외환카드 등 제휴카드 소지자에 대한 할인율도 10~30%에서 30%~40%로 확대했다. 1588-4888.
■타이거월드(www.tigerworld.co.kr)
지난 6월 부천에 새로 개장한 복합 레저 타운이다. 국내 최초 개장한 실내 스키장은 물론 워터 테마 파크도 잘 꾸며져 있다. 아쿠아 키즈 플레이·유아풀·키디 슬라이드 등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 외에 보디 슬라이드·스피드 슬라이드·스페이스 볼 등 어른용 스릴 만점의 기구까지 갖춰져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여기에 골프 연습장·피트니스 클럽 등 시설도 있다. 일부 시설은 야간에는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032-220-7000.
■이천 스파그린랜드(www.spagreenland.co.kr)
야외 풀장은 실내 스파 시설과 연결돼 겨울철에는 따뜻한 노천탕의 기능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야외 풀장으로 변신한다. 최근 어린이용 야외 풀장도 만들어 가족 여름 피서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천수를 이용하는 까닭에 피부 미용이나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높다. 주변 우거진 숲은 가벼운 산책을 겸한 삼림욕장으로도 이용된다. 032-220-7000.
■킨텍스 워터 페스티벌(www.waterplay.co.kr)
고양시에 위치한 국제 전시장 킨텍스는 전시 관람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치했던 야외 물놀이 시설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워터 슬라이더와 70m의 매트 썰매장, 유아용 청소년 풀장·징검다리·모터보트장·유아용 보트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마술 공연·레크리레이션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588-7890.
■안양 워터랜드(www.anyangwaterland.com)
파도풀·유수풀·키즈풀·슬라이더스파·황토 사우나 등을 갖춘 대형 수영장이다. 물놀이뿐 아니라 3D 영상관에서 영화도 보고 최첨단 공작 놀이, 인조 점토를 활용한 클레이 아트, 천연 비누 만들기,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학습도 가능하다. 031-474-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