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영상 전화 쇼(SHOW)가 보여 주는 새 광고 로밍 체험 'SHOW' 편에선 속사포처럼 빠른 랩을 들을 수 있다. 단 45초 만에 110개 국의 이름이 또박또박 들려 온다.
광고가 시작되면 공항에서 한 남자가 발권을 하려는 듯 항공사 매표소 앞에 서 있다. 이 남자는 갑자기 쉴 새 없이 빠른 속도로 나라 이름을 읊기 시작한다.
"영국·미국·독일·이탈리아·브라질·파라과이·이스라엘 …." 남자는 마지막으로 "이 중 110번째 나라 주세요"라고 승무원에게 요구한다. 나라 이름에 정신을 빼앗긴 승무원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남자를 쳐다본다.
이어 "쇼를 하면 110개 국 로밍 체험이 공짜"라며 로밍 체험 SHOW 프로모션을 알리고, 신나게 랩 쇼를 마친 남자 주인공은 공짜 비행기 티켓을 받아 떠난다. 신나는 랩 쇼를 하고 있는 남자 뒤편으로는 예전 광고에서 영화표를 받기 위해 코믹 댄스 쇼를 선보였던 여자 모델 서단비가 또 등장해 엉뚱한 댄스 쇼를 계속하며 웃음보를 터뜨리게 만든다.
이번 광고 촬영은 강원도 양양공항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빠른 속도의 랩을 구사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 제작진들은 지난 2월에 방영됐던 SBS '진실게임'을 떠올렸다.
당시 120음절을 7초 34라는 시간 안에 랩으로 소화해 실력을 검증받았던, '아웃사이더'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신옥철이라는 래퍼가 제격이었다. 이번 촬영에서도 단 45초 만에 110개 국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랩으로 소화, 주변의 탄성을 자아냈다. TV 광고에서는 15초 분량으로 편집됐다.
제작진들은 신옥철의 랩을 듣고 "기네스북 도전감"이라며 감탄했을 정도. 평소 길게 꼬은 머리의 레게 헤어 스타일을 유지했던 신옥철은 광고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오랫동안 다듬어 온 머리카락까지 싹둑 잘랐다고 한다.
김동훈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팀장은 "이번 광고를 기획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빠른 랩을 구사했던 출연자 신옥철이 떠올랐다. 광고 모델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이었지만 이번 프로모션 특징을 표현하기에 적임자였기에 모델로 섭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휴가철 로밍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로밍 체험 SHOW 프로모션의 내용과 SHOW의 전세계 글로벌 로밍 서비스 구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실제로 현재 SHOW는 117개 국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하고, 영상 로밍 통화는 38개 WCDMA 로밍국에서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