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2007년 가장 주목하고 있는 커플이 오스카상을 수상한 니콜 키드먼과 그래미상의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 부부이다. 과연 키드먼이 알코올 중독 재활 치료를 받은 어번과 함께 갈까. 아니면 전격적으로 이혼을 발표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실제로 할리우드의 가십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라진다. 주간 연예지 ‘오케이 위클리’는 “이들이 카리브해에 있는 섬 세인트 존에서 제2의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한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25일 키드먼의 조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결혼했는데 4달도 채 안 돼 어번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있는 베티 포드 재활 센터에 들어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무수한 결별설이 나도는 와중에 어번은 재활 과정을 마쳤고 키드먼도 12월23일 그와 함께 새해를 맞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LA로 돌아왔다. 키드먼은 연말에 전 남편 크루즈가 키우고 있는 자신의 두 아이도 만났다.
그런데 키드먼과 어번이 새 출발을 약속하게 된다는 장소가 묘하다. 세인트 존 섬에 어번의 친구 컨트리 스타. 케니 체스니가 소유하고 있는 집인 것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체스니는 이곳의 바닷가에서 2005년 5월 배우 르네 젤웨거와 결혼했다가 4개월 만에 깨진 바 있다는 것이다.
연예 주간지 ‘인 터치’는 반대로 이들이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내다봤다. 새해에 40세가 되는 두 동갑 스타들이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떨어져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결국 이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1년에 200일에 달하는 장기 공연 여행으로 인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알코올 중독에 이르게 됐다는 어번은 올해도 여름까지 125회의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 그는 1998년에도 내슈빌에 있는 재활 센터에서 코카인 및 알코올 중독 재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