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법=알감자는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뜨거운 물에 삶아 놓는다. 당근과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잘라 뜨거운 물에 삶거나 데쳐 놓는다. 흰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둔다. 뚝배기를 뜨겁게 달군 뒤 마늘을 반으로 갈라 뚝배기 바닥에 문질러 마늘 향을 낸다.
뚝배기에 화이트와인을 붓고 뜨거워지면 치즈를 조금씩 넣어가며 녹인다. 간이 화로에 치즈 뚝배기를 올리고. 준비해둔 채소와 떡을 나무 꼬치와 함께 낸다.
‘톰과 제리’의 구멍 뚫린 치즈가 에멘탈
■이 정도만 알아도 치즈 박사
서양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치즈가 우리의 김치 만큼이나 친해졌죠. 뛰어난 영양성에도 불구하고 구린 냄새(?) 때문에 거부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없어서 못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잖아요.
그러나 치즈의 종류가 세계적으로 400여 개나 되다보니 매번 뭐가 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프랑스 정찬에 빠지지 않고. 와인 안주로 자주 등장하는 치즈. 대표적인 것 몇 가지라도 알아두면 당신도 치즈 박사 대열에 낄 수 있습니다.
▲모차렐라(mozzarella)=흔히 피자치즈라고 말하는 치즈. 물소의 젖으로 만든 순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이탈리아산 치즈로 고무줄처럼 쭉 늘어나고 쫄깃쫄깃한 질감을 갖고 있죠. 피자의 토핑으로 쓰거나 생으로 토마토 등과 섞어 애피타이저용 샐러드 요리를 만들어 먹습니다.
▲에멘탈(Emmental)=‘톰과 제리‘의 만화에 등장하는 구멍이 숭숭 뚫린 치즈가 바로 이것. 생산지의 이름을 딴 스위스산 치즈로 숙성 과정에서 커다란 가스 구멍이 생겨 부드럽고 단 맛이나 강한 향을 냅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퐁듀 등 어느 용도에도 잘 어울립니다.
▲체다(chedda)=샌드위치 속에 들어간 얇은 치즈로 이해하면 쉽죠. 부드러운 촉감 등의 복합적인 향과 맛을 자랑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자연산 치즈가 가공 치즈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치즈이기도 합니다. 수프에 넣어 먹기도 하죠.
▲카망베르(camembert)=국내 치즈 애호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프랑스 치즈. 겉은 흰색 곰팡이로 덮여 있고 속은 크림색인데 부드러운 질감이 좋지요. 품질이 좋은 것은 버섯 수프와 같은 향에 고기에 가까운 맛을 낸답니다.
▲브리(brie)=카망베르 치즈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프트 치즈. 외관도 매우 유사해 일반인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와인과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오래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치즈의 맛과 향이 떨어집니다.
▲그뤼에르(gruyere)=에멘탈과 함께 치즈 퐁듀의 기본 재료로 쓰입니다. 에멘탈보다는 조금 더 치밀하고 단단한 조직이지만 크림 맛이 진하고 견과류 맛이 가미된 풍미를 지녔습니다. 에멘탈 치즈와 비교했을 때 표면이 좀 더 짙은 노란색입니다.
▲고르곤졸라(Gorgonzola)=안에 푸른곰팡이가 있는 블루치즈. 표면은 적색이나 오렌지색에 가깝습니다. 드레싱·샐러드·파스타의 재료로 널리 이용된다. 원료는 소젖.
▲파마산(parmesan)=파스타나 피자를 먹을 때 뿌리는 분말치즈. 이탈리아의 파르마(parma)시에서 유래했습니다.
유지상 중앙일보 기자 [yjsang@joongang.co.kr] 스타일링 [pak3216@hanmail.net] 협찬=푸드앤컬처아카데미 [fnc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