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오후 6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G스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2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이하 슈퍼파이트) 라인업이 확정됐다.
<스타크래프트> 메인 매치에는 ‘프로토스 영웅’ 박정석(KTF )과 ‘천재 테란’이윤열(팬택)이 맞붙는다.
박정석과 이윤열은 2002년 각각 스카이 스타리그와 KPGA 우승을 일궈내며. 슈퍼파이트 1차대회의 임요환. 홍진호와 더불어 4대 천왕 시대를 알린 e스포츠계의 아이콘이다.
특히 2002년 10월에는 KPGA 3차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이윤열이 3대 0으로 승리하는 등 24번 맞붙으며 명승부를 연출해 왔다. 역대 전적은 15승 9패로 이윤열이 앞서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일 프로리그 이후 1년이 넘도록 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메인 매치에 앞서 오프닝으로는 고인규(SK)과 염보성(MBC)의 <스타크래프트> ‘신 라이벌전’이 열린다. 두 사람 모두 각각 2006 프로리그 전기리그에서 실질적 에이스로 팀 결승행을 이끌어내며 올시즌 최고의 영건으로 떠올랐다. 결승전에서 고인규가 MVP 수상과 더불어 팀 우승으로 한 발 앞섰다. 반면 8월 25일 스타리그 본선에서 염보성이 복수혈전을 펼쳤다. 1시간 12분 3초라는 최장시간 혈투를 치뤘다. 10일 벌어질 이들의 오프닝 경기는 단판 승부. 승자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오프닝을 마치고 2번째 경기로 열리는 <워크래프트3> 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전. 지난 몇 년동안 ‘역대 최강’의 위력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팬들을 몰고 다닌 장재호(mYm·나이트엘프)와 국제 대회의 주요 고비마다 한국 선수들을 잡아내며 ‘코리안 킬러’로 악명이 높은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네덜란드·4K·오크)이 맞붙는다.
이 매치업은 <워크래프트3> 팬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 최고의 빅매치다. 한국 e스포츠에서의 위상확보는 물론 외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경기라는 점을 감안해 상금은 <스타크래프트> 메인과 똑같은 1000만원이다. 3전 2선승제.
한편 슈퍼파이트와 G스타 조직위원회는 서로의 흥행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MOU를 체결. 그동안 별개로 보였던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이 서로 돕는 사이가 됐다. 제2회 슈퍼파이트는 1회와 마찬가지로 XTM·Mnet·챔프 등 CJ 미디어의 3개 케이블 채널과 곰TV·네이버로 생중계된다.
테란의 ‘여제’ 서지수 지명매치
미녀가 야수를 고른다. 12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슈퍼파이트 3차 대회에서 ‘테란의 여제’ 서지수(STX)의 지명 매치 예고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서지수(21)는 e스포츠계 홍일점으로 게임 <메이플 스토리> 의 홍보 걸로 뽑힌 동생 서지승과 함께 뛰어난 미모로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다. 서지수의 지명전은 3전 2선승제로 상대는 비공개. 서지수는 경기 일주일 전인 24일 상대를 5순위까지 지명. 발표한다. 지명된 프로게이머는 경기 출전을 포기할 수 있으며. 만약 5순위까지 모두 출전을 거절할 경우 서지수는 경기 없이 자동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3차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11월 18일 결정)와 MBC게임 스타리그 우승자(11월11일 결정)가 맞붙는 빅매치도 예정되어 있다.
글·사진=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 메이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