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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정용진·쿠팡 김범석, 트럼프 실내 취임식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실내 행사장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21일 재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취임식은 당초 국회의사당 앞 야외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로 인해 국회의사당 내 로툰다 홀에서 열렸다.로툰다 홀은 수용 인원이 600명 수준이다.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 세계 주요 국가 대표들이 초청됐는데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다.로툰다 홀에 들어가지 못한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이곳은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재계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부인인 한지희 여사와 김민규 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취임식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 부부는 JD밴스 부통령이 주최한 소수의 정·재계 주요 인사 오찬 클럽에 초대받아 다소 일찍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으로 부상한 밴스 부통령은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이념'의 적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김범석 의장은 미 의사당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Emancipation Hall)에서 취임식을 봤다.김 의장은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 대표이자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격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해방의 홀에는 김 의장 외에 미국 정·재계 인사 1천여명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도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친선협회를 통해 취임식에 초청된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은 다른 장소에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한국경제인협회장)도 캐피털 원 아레나에는 들어가지 못했다.정용진 회장 부부는 또 이날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인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도회에도 참석했다.스타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3대 무도회 중 하나로, 트럼프 측이 선별한 'VIP'(Very Important Person)만 모이는 사교 행사로 알려져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취임식과 무도회에 초청받은 정 회장은 국내 정·재계 인사를 통틀어 트럼프 측과 가장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무도회 참석자 중에는 김범석 의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트럼프 와이너리 생산 와인제품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김성집 베이스 회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안민구 기자 2025.01.21 15:12
스타

양동근 美 교도소서 포착…수용자들 “제2의 칸니예 웨스트 보는 것 같아” 찬사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미국의 교도소를 전격 방문, 수용자들을 감동시켰다.한국교도협회(PFK, Prison Fellowship Korea)는 18일 홍보대사인 양동근이 이달 초 미국 PFK 사무국장 제이원(Jay Won)과 함께, 미국 휴스턴 교도소를 방문해 100명이 넘는 수용자들에게 선한 메시지와 노래로 위로와 격려를 했다고 밝혔다.제이원 PFK 사무국장은 “양동근 홍보대사가 교도소 주일 예배를 함께 하며, ‘수용자 여러분의 마음이 평안하길 바란다’라는 진심어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라는 메시지의 노래를 부르자, 감동받은 수용자들이 눈물의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수용자들은 세계적인 래퍼 ‘제2의 카니예 웨스트’를 보는 것 같다’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한 교도소 관계자들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뜨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양동근은 지난해 7월에도 여주 소망교도소 여름 수련회에서 수용자들 347명 앞에서 희망의 노래를 불렀고, 이에 2030 수용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복음성가 ‘실로암’을 떼창 하는 감동의 현장을 만들어낸 바 있다.국제교도협회(PFI)는 1979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이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이 설립한 세계 최대 감옥 선교(Prison Fellowship) 단체로 현재 120여 개국 교정선교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 PFK(대표 곽성훈)는 지난해 PFI의 한국지부로 설립되었고, 양동근이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회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양동근은 미국 방문 기간, 휴스턴에서 열린 한국영화제에 초청받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블랙가스펠’, ‘바람의 파이터’를 상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4:00
해외연예

“영원할 줄 알았던” 매기 스미스 별세…‘해리 포터’ 인연들 추모 [왓IS]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맥고나걸 교수 역으로 사랑받은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세상을 떠났다.BBC,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기 스미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외신에 따르면 매기 스미스의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성명을 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고인은 오랜 기간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매기 스미스는 1934년생으로,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70년 넘게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토니상을 석권한 명 배우로, 199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경’(Sir)의 여성형인 ‘데임’ 칭호를 받았다.2000년대 들어서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의 별세 소식에 ‘해리 포터’ 시리즈 인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 해리 포터 역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8일 자신의 SNS에 “매기 스미스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9살이었다. 그는 강렬한 지성을 지닌 사람이자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운 혀를 가졌으며, 위협적인 동시에 매혹적이고, 매우 재밌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설이라는 단어는 그에게도 해당된다”고 존경을 표했다.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도 “그와 함께 세트를 공유할 수 있어서 몹시 행운이다. 특히 함께 춤을 출 수 있어서 더욱 그랬다”며 ‘해리 포터’ 영화 속 한 장면을 추억으로 공유했다.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어렸을 때 메기 스미스의 전설에 대해 전혀 몰랐다. 어른이 돼서야 위대한 분과 함께 호흡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같은 공간을 공유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정직하고, 재미있고, 자존감이 높았다. 남자 교수들 가운데서도 정말 잘 버텼다”고 돌아봤다.말포이를 연기한 톰 펠튼 또한 “그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첫날부터 우리를 돌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변신술 수업 중 웃음을 멈출 수 없었을 때 촬영장에서 쫓겨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추억했다.‘해리 포터’ 원작 소설가 JK 롤링도 극 중 매기 스미스의 사진을 게시하며 “영원히 살 줄 알았다. 매기 스미스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9 10:44
스포츠일반

미국 ''육상' 라일스에 웃고, '수영' 판잔러에 울고 [2024 파리]

미국이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남자 100m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노아 라일스(27·미국)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를 기록, 9초789을 기록한 키셰인 톰프슨(23·자메이카)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출전 선수 모두 접전이었던 명승부. 100분의 1초 단위에서 라이스와 톰프슨이 9초79로 동률이었지만, 1000분의 1초 기록에서 라일스가 앞섰다. 그는 스타디움 내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 비로소 웃었다. 육상 최강 미국은 볼트의 시대,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가 출전하지 않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마셀 제이컵스(이탈리아)에게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라일스가 염원을 이뤘다. 그는 2004년 열린 아테네 대회에서 저스틴 게이틀린 이후 20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스프린터가 됐다. 라일스는 지난해 8월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200m·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2015년 베이징 대회 볼트 이후 8년 만에 3관왕을 해낸 선수가 됐다. 그의 주 종목은 100m보다 200m로 알려져 있다. 다관왕을 향해 나아갈 전망이다. 육상에선 자존심을 되찾은 미국은 수영 혼계영 400m에선 왕좌에서 내려왔다. 5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라이언 머피·닉 핑크·케일럽 드레슬·헌터 암스트롱)이 나섰지만, 3분28초01을 기록하며 3분27초46을 기록한 중국에 0.55초 밀렸다. 미국의 11연패가 무산됐다. 남자 혼계영 400m는 1960 로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미국은 이 대회부터 5연패를 해냈고, 정치적인 문제로 참가하지 않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건너 뛰고 자국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대회부터 3년 전 도쿄 올림픽까지 다시 5연패를 했다. 출전한 10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아성이 무너진 것. 승부는 자유형 영자에서 갈렸다. 미국 주자 암스트롱이 가장 먼저 스타트 했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중국 판잔러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3위로 입수했지만, 프랑스와 미국 영자를 차례로 제치며 파리 올림픽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14:47
연예일반

타이거JK·윤미래·비비→더콰이엇·코드쿤스트…‘리스펙 페스티벌 2024’ 1차 라인업

‘리스펙 페스티벌 2024’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오는 9월 21, 2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리스펙 페스티벌 2024’이 개최된다. 페스티벌명 리스펙(RESFFECT)은 ‘리얼 사운드 이펙트’의 줄임말로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힙합, R&B 뮤지션들이 라이브 밴드 셋으로 무대를 꾸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주최사인 엠플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1일 토요일 공연에는 타이거 JK, 윤미래, 비비, pH-1, 비오, 용용이 출연한다.22일 일요일 공연에는 더 콰이엇, 그레이, 코드 쿤스트, 우원재, 쿠기, 스꺼러갱(lobonabeat!, BILL STAX, oygli), 블랙넛, 에잇볼타운(Kirin, Jason Lee, SFC.JGR, Jambino)이 출연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4 19:53
스포츠일반

"영웅이 출전하는 무대" 패럴림픽 태극전사, '목표는 금 5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15일 이천선수촌에서 각오를 다졌다. 파리 패럴림픽을 40여일 앞둔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박종철 총감독과 김희진(골볼), 유수영(배드민턴) 등 선수 12명이 참석해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이다. 한국은 1988 서울 패럴림픽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2 런던 대회에서 9개, 2016 리우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뒤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2개 획득에 그쳤다. 도쿄 대회 이후 유망주 발굴에 전념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을 노린다. '패럴림픽 9연패'에 빛나는 보치아 종목에서의 BC3 페어 강선희·정호원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탁구 MS1 주영대, WS2 서수연, 사격 SH1(P4) 권총 조정두, SH1(R1) 소총 박진호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배드민턴 WH1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최정만을 필두로 한 배드민턴에서도 남자복식 김정준(WH2) 남자 단식 유수영(WH2) 등에게 금빛 스매시를 기대한다. 탁구 WS3(단식) 윤지유, 태권도(K-44) 80㎏급 주정훈, 사격 SH1(P3) 권총 김정남, SH1(R7) 소총 박진호, SH2(R4) 소총 서훈태, SH2(R5) 소총 이철재도 기대주다.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정진완 회장은 "파리 패럴림픽에선 도쿄 패럴림픽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올림픽이 영웅들의 탄생 무대라면 패럴림픽은 영웅이 출전하는 무대"라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영웅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약 1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15일 현재 16개 종목 81명의 선수가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추후 추가 획득 가능성이 있다. 휠체어 테니스 종목에서 추가로 출전권을 획득하면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하게 된다. 파리 패럴림픽에는 182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이 22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막 14일 전인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 간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 메종 드 핸드볼(Maison du Handball)에서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운영한다. 사전캠프 기간에도 선수들에게는 한식이 제공되며 영양체크 및 심리지원 등 스포츠과학 지원도 동일하게 이뤄질 계획이다. 또 대회기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대비해 선수촌 객실 내 이동형 에어컨 50여 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선수단이 이동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박스, 쿨토시 등도 제공한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대상 투표를 통해 선정될 최우수선수에게는 후원사인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이사 콘야마 마나부)에서 5천만 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이 입을 단복 및 시상복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파오가 후원한 단복은 우리 민족의 세계관이 담긴 단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활용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 중 부딪칠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단복 디자인에 담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스펙스가 후원한 스포츠의류에는 태극기에 쓰인 건곤감리를 하나로 이으면서 태극 컬러감을 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대한민국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파리 패럴림픽에서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파리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옷을 입고 대회에 참여하여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4.07.15 18:04
축구일반

"누굴 위한 인권이고 누굴 위한 수사인가" 손웅정 감독 옹호한 학부모들

일부 학부모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옹호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의견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아카데미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학부모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5:12
축구일반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아동학대 논란 손흥민 아버지, 첫 검찰 소환조사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1:33
프로축구

‘아동학대 논란’ SON축구아카데미, 스포츠윤리센터서 사전 조사 착수

스포츠윤리센터가 최근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해 사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 체육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직권조사가 필요한지 ‘사진 조사’를 통해 따져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로, 문체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 지난해엔 실업팀에 입단한 체조부 졸업생들로부터 계약금을 강제로 걷었다는 한국체육대학교를 대상으로 직권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한편 논란의 대상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이다. 이들은 한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다. 특히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은 전지훈련 중인 지난 3월 발생했다. A 선수가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A 선수는 상대 팀으로부터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 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A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손웅정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으며,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 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5:04
스포츠일반

"20억 안 부른 게 다행" 손웅정 고소 학부모 녹취록 공개에 논란 커져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그가 운영하는 SON 축구아카데미 코치 2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런 가운데 피해 아동 아버지 A씨가 최소 5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여론의 향방이 출렁이며 파문이 일고 있다.28일 '디스패치'는 A씨가 현직 변호사인 SON아카데미 이사에게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9일 김 변호사와 만나 합의를 시도하면서 최소 5억원을 요구했다. 녹취록에는 A씨가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지금은 돈뿐이지 않냐"며 "저는 조금 받고 할 생각이 없다. 5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코치(손흥민의 형)가 관련된 사건이라 손흥민의 이미지 실추를 생각하면 5억의 가치가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20억(원)이든 불러요. 최소 5억 밑으로는 하지 마세요' 했다. 진짜다"라고 말하는 녹취 내용도 공개됐다. "저는 20억 안 부른 게 다행인 것 같다"라고 강조하는 내용도 있다. 이 매체는 손웅정 감독이 A씨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송 건이 '손흥민과 관련 없는 사건'임을 강조하면서 폭력이나 폭언 등 고소 건에 대해서는 재판을 받고 판결에 따르겠다고 대응하자 A씨가 합의금을 낮췄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손 감독과 손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A씨 측은 이날 녹취 내용 보도에 대해 앞뒤 정황을 설명하는 부분이 없이 일부가 공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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