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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고딩엄빠5’ 유우암, 만삭 아내 두고 PC방行…3MC 극대노

‘고딩엄빠5’에 출연한 유우암이 계속된 거짓말과 자기변명성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으로 3MC의 따끔한 질책을 받는다.2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9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양지영과 남편 유우암이 출연해 “남편의 거짓말로 인해 둘째를 임신했는데도 이혼 위기에 직면했다”며 부부 갈등을 고백하며 3MC 박미선,서장훈, 인교진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양지영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을 고백한다. 양지영은 “전문대에 입학한 뒤, 요식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4년 간 모은 돈으로 지인들과 가게를 차렸다. 그러다 직원이 필요했는데, 마침 손님으로 온 훈남에게 일자리를 제안하면서 현재의 남편과 처음 만났다”고 밝힌다. 이어 “코로나19로 가게가 문을 닫게 되면서 (타 지역으로 가) 동거를 시작했고 임신을 하게 됐지만, (남편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 부부 갈등이 심각해졌다”고 털어놓는다.이어서 양지영-유우암과 13개월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이 공개된다. 양지영은 이날 남편의 직장에 전화를 걸었다가 “(남편이) 퇴사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한다. 이에 화가 난 양지영은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지만, 유우암은 “(직장을) 그만뒀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봐 조금만 기다렸다가 말하려 했다”며 “네가 자꾸 화를 내니까 나도 숨기고 딴짓거리를 하는 것 아니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다.격렬한 싸움 후, 양지영은 만삭의 몸으로 소파에서 잠이 든다. 그러자, 유우암은 유유히 PC방으로 향하는데, 이와 관련해 그는 “집에서 잠도 안 오고 답답해서 (아내가) 일어나면 전화하겠지라는 생각에 PC방을 갔다”라고 당당히 고백한다. 이를 들은 인교진은 “(유우암) 마인드가 이미 승자 마인드다”라며 혀를 내두르고, 박미선 역시 “(유우암이) 너무 당당하게 나오니까 오히려 ‘내가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양지영은) 절대 못 이긴다. 궤변에 빨려들어 간다”고 꼬집는다.잠시 후, 잠에서 깬 양지영은 지인에게 아이를 맡긴 뒤, 남편을 찾으러 PC방으로 간다. 결국 남편을 찾아내 함께 집에 돌아온 양지영은 “얼마나 나를 무시했으면 저렇게 행동하나 싶다”며 남편에게 짐을 싸서 나가라고 윽박지른다. 그러자, 유우암은 “후회하지 말라”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집을 나간다. 이에 서장훈은 “옷 3, 4개 넣고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안타까워한다. 무엇보다 집을 나간 후에도 친구를 만난 유우암은 “아내가 자꾸 나를 벼랑 끝에 세운다”며 억울해 해서 3MC를 당황케 한다. 결국 박미선은 “아내가 벼랑 끝에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며 분노를 터뜨린다.남편의 지속적인 거짓말과 궤변에 힘들어한 양지영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2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3 17:35
연예일반

“직원만 400명” 염혜란, 세계 최대 훠궈 식당 지배인 됐다 (‘가브리엘’)

JT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 이하 ‘가브리엘’)이 새로운 가브리엘 염혜란의 등장과 함께 역대급 스케일의 훠궈 식당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가브리엘’ 4회에서는 중국 충칭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시작하는 염혜란과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이어가는 박명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염혜란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우유부단하고 결정도 못 하고 겁쟁이인데 쿨한 여자이고 싶다”, “폭군이 되고 싶은 도덕 선생님”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해서는 “PC방에서 먹을 것을 많이 안 팔던 시절에 김밥을 만들어 판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극단 시절부터 단련된 생활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가브리엘’을 통해 매칭된 염혜란의 새로운 삶은 중국 충칭에서 펼쳐졌다. 현지 공항 포토존에서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QR 초대장을 받은 염혜란은 홀로 택시를 타고 집 주소를 찾아갔다. MC들은 낯선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한 염혜란을 보며 “영화 같지 않냐”고 입을 모았다. 긴장과 설렘 가득한 가족과의 만남도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내 딸 치엔윈이니?”라는 엄마의 등장에 이어 헬스 트레이너 남편과 4살 아들 또또가 염혜란을 반갑게 맞이했다. 염혜란은 자신도 몰랐던 가족사진에 당황스러워 하며 자신이 살아갈 주인공의 방을 확인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침대의 존재감에 염혜란은 “오늘 (남편과) 함께 자야 하나요? 어디까지 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방안에 걸린 유니폼을 보고 자신이 훠궈 식당의 지배인으로 일하는 ‘치우치엔윈’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음 날 염혜란은 강력한 ‘모닝 마라’로 하루를 열며 아들 또또의 유치원 등원까지 마친 뒤 출근길에 올랐다. 특히 눈앞에 펼쳐진 염혜란의 직장 스케일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테이블 700개, 직원 400명, 수용인원 5851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이었던 것.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훠궈 식당의 경기장 급 규모에 MC들은 “놀이공원 아니야?”, “여기서 서빙 어떻게 하냐”, “게임이 다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휴대폰 사진첩에 저장된 절친 동료들이 ‘치엔윈’ 염혜란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고, 염혜란도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염혜란은 4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조회 시간에 참석해 기합 바짝 들어간 모습으로 출석 체크를 완료했다. 이후 외우기도 힘든 담당 구역 테이블 번호로 찾아가 고객 응대를 시작하며 본격 직장인 치엔윈의 삶에 스며들었다. 184개의 계단과 함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훠궈 식당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치엔윈' 염혜란 앞에 펼쳐질 여정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우티 박명수의 솜땀 장사 스토리가 이어졌다. 우티의 친구 챔프는 부진한 매출로 의기소침해진 박명수를 데리고 솜땀 맛집을 찾았다. 종류별 솜땀 맛을 보기 시작한 박명수는 매운 솜땀 맛에 화들짝 놀라 고기튀김을 집어 들었고, 솜땀과 맞는 새로운 궁합에 눈이 트였다. 이런 가운데 잠시 우티의 자아를 잊은 박명수는 챔프를 향해 “한국의 김민종을 닮은 것 같다”며 모창까지 주문해 폭소를 안겼다. 태국 2일 차 아침 박명수는 한국에 있는 태국 음식 전문가 홍석천에게 전화를 걸어 신메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홍석천은 솜땀을 넣은 태국식 반미 샌드위치와 튀김 요리를 언급하면서 셰프의 킥으로 고추 마요 소스를 추천했고, 박명수는 필요한 식재료를 구한 뒤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꽃도 샀다. 박명수의 예상치 못했던 스윗한 면모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순간이었다. 박명수는 솜땀 동료 쑤, 씨와 함께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직접 치킨까지 튀기며 의욕적인 모습의 박명수와 달리 쑤와 씨는 어딘가 애매한 반응이었다. 씨는 “원래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해서 걱정이 됐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솜땀 버거와 치킨&솜땀 두 가지 신메뉴를 선보인 박명수의 노력에도 결국 신사업의 꿈은 펼쳐지지 못했다.두 번째 장사는 치앙마이 대학교 앞 야시장에서 이뤄졌다. 박명수는 직접 호객까지 나섰고, 친구 챔프가 이날도 가게를 찾아와 박명수를 도왔다. 갑자기 손님이 몰려들자 박명수는 밀려드는 주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냈다. 이런 가운데 치앙마이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박명수의 가게를 찾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박명수의 솜땀을 맛본 뒤 “진짜 태국 사람이 만든 것 같다”고 극찬했다. 18번째 손님으로는 한국인 부부가 등장했다. 박명수는 한국인 손님의 등장에 혼신의 태국인 연기를 하면서도 세계관이 충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사에 많은 도움을 준 챔프는 수고비 한 푼 받지 않고 “그냥 웃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말로 감동을 전했다. 청정 구역인 우티 주변인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하며 실제 우티 정체를 향한 궁금증도 고조시키고 있다.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3 09:33
e스포츠(게임)

넥슨·라이엇게임즈 채용 담당, 게임·e스포츠사 취업 꿀팁 푼다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한 곳인 넥슨과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로 잘 알려진 라이엇게임즈의 채용 담당자들이 K게임 포럼을 앞두고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꿀팁을 살짝 공개했다.27일 일간스포츠는 강경중 넥슨 채용팀 파트장과 송은정 라이엇게임즈 아시아태평양 채용 담당자가 오는 6월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리는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의 특별세션인 취준생 위한 토크쇼에서 입사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공유한다고 밝혔다.두 회사 모두 학력과 나이보다는 게임을 향한 열정과 실무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강경중 넥슨 채용팀 파트장은 "포지션의 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학력이나 성별, 학점 등은 보지 않는다"며 "실무 경험이 없더라도 요구하는 개발 역량을 보유하거나 유사한 활동 등을 했다면 채용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강 파트장은 또 "게임을 향한 열정에 높은 점수를 주며, 게임 개발에 관심을 갖고 여러 번 지원한 끝에 합격한 지원자나 전혀 다른 업무를 하다가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 공부 끝에 합격한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며 "꼭 넥슨 게임이 아니더라도 다른 회사 게임에 푹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해당 장르나 산업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현재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는 약 15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개발 직군이 있기는 하지만 퍼블리싱과 마케팅, e스포츠 사업 담당 인력의 비중이 더 크다. 아무래도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니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면 유리하다.송은정 라이엇게임즈 아시아태평양 채용 담당자는 "싱가포르나 미국 오피스와 협업할 일이 많다"며 "영어 비중이 높은 포지션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라이엇게임즈 역시 게임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선호한다.송 담당은 "과거 면접에서는 '티어가 어떻게 되나'가 단골 질문이었다. 특정 레벨에 도달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었다"며 "현재는 글로벌 역량을 중요하게 여겨 레벨이나 티어 질문을 하지는 않지만 게임 이해도가 높으면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e스포츠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뛴 지원자도 있었다. 송 담당은 "수도권 PC방을 돌아다니며 롤 수요를 파악해 면접에 나선 지원자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2024 K게임 포럼'은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참관 신청은 일간스포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8 07:00
연예일반

박수홍 친형, PC방·당구장에 법카 사용…“가족기업이라서 가능한 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가 횡령·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1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에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10번째 공판이 열렸다.이날 박모 씨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소속사 라엘의 법인카드 내역 중 PC방 소액결제 항목에 대해 해명했다. 박모 씨는 “사무실이 없어 주로 PC방 가서 일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랬다”며 “자료 검색도 하고 워드로 하나하나 작업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 미용실, 당구장, 키즈 카페, 학원 교습비용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내역에 대해서는 “가족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임직원의 복리후생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상품권을 구입한 내역에 대해서는 “다 박수홍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며 “명절에 사용한 내역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 변호사 비용을 법인에서 지불한 내역에 대해서는 “세무사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모 씨는 박수홍의 요청으로 법인 자금을 상가 분양비, 생활비 등 용도로 사용한 것일 뿐 돈을 빼돌린 게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또한 박모 씨는 계속되는 검찰 심문에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감옥 다녀온 후 가슴이 떨린다. 우울증 증세, 간 수치가 높다”면서 “귀에서 윙윙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후 불안 증세와 우울증이 커졌다. (검찰과의) 대질신문 때도 쉽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자금 61억 7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0 16:00
연예

'라떼9' 김구라X허영지, 과거 결핵과 지금 코로나가 닮았다? 평행이론 제기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가 라떼-MZ세대를 통합하는 풍성한 내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김구라의 라떼9’(채널S·LG유플러스 공동 제작) 첫 회에서 MC 김구라와 스페셜 게스트 허영지가 세대를 막론한 티키타카 호흡을 펼쳐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라떼 시절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안겨줬다. 이날 김구라는 첫 등장부터 라떼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미래를 예측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는 말로 시작을 알린 김구라는 “혼자 떠들다 보면 자칫 ‘꼰대’가 될 수 있으니 냉철한 ‘라떼 감별사’와 함께 한다”며 첫 번째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허영지를 소개했다. 김구라의 환호 속에서 등장한 허영지는 김구라를 향해 “거기 앉아 계시니까 진짜 꼰대 같으시다”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김구라는 “카라 멤버였으면, MZ세대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라며 독설로 맞대응을 해 허영지를 폭소케 했다. 곧이어, 김구라는 ‘과거와 현재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으로 미래를 예측해보자’는 핵심 슬로건을 바탕으로 ‘코로나 19’로 겪은 팬데믹과 묘하게 똑 닮은, 오히려 더 무서웠던 라떼 시절의 팬데믹을 화두로 던졌다. ‘그때 우리는 무엇이 두려웠나’를 첫 번째 주제로 제시한 것. 먼저 9위로 1900년대를 휩쓴 팬데믹인 죽음의 병 ‘결핵’이 등장했다. 결핵은 비극적인 결말의 단골 소재로 등장할 만큼 그 당시 가장 위험했던 병이었다. 그런데, 이런 결핵과 코로나 19가 기침, 발열, 두통 증세, 그리고 호흡기 감염질환까지 평행이론을 제기할 정도로 닮은 점이 많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1960년대 시절, ‘흉부 X-선’ 검진을 받던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의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의 풍경과 너무 흡사했고, 현재의 ‘자가격리’와 매우 유사한, 과거의 ‘격리 치료’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 ‘평행이론’에 힘이 쏠렸다.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37년간 야간통행을 금지했었던 급이 다른 라떼 시절의 ‘사회적 거리 두기’인 ‘통금’을 8위로 뽑았다. 라떼 시절에는 밤 12시면 통금 사이렌이 울렸고, 통금을 어기면 무조건 경찰서 유치장행(行)이었다며 자료 화면을 보여줬다. 이어 “우리가 보통 술을 빨리 먹지 않냐? ‘빨리빨리’ 문화가 일정 부분 통금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수십 년 전 대낮에 춤을 췄다는 이유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시대가 있었다며 ‘몰지각한 댄스광 처벌’을 7위로 선정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춤만 춰도 죄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당시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남녀댄스광 48명에 대해 공개 군사재판을 열어 ‘무허가 집회 금지 조항’을 어긴 죄로 징역 3개월, 최대 1년의 실형을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춤이 지탄의 대상이 된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역대급 스캔들, 희대의 원조 제비족인 ‘박인수 사건’을 설명하며 춤이 부정적으로 각인된 일화를 설명했다. 요즘 시대에는 보기 힘든 쥐와 1960년부터 30여 년간 전쟁을 펼쳤던 라떼 시절의 ‘전 국민 쥐 소탕 작전’을 6위로 꼽았다. 240억 원의 식량 피해와 가축에게도 피해를 주는 쥐를 소탕하기 위해 전 국민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쥐잡기 운동 후 쥐 사체 처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던 김구라는 “쥐 가죽을 벗겨서 만든 쥐 모피가 효자 수출 품목”이었다고 말해 MZ세대 허영지를 경악케 했다. 뒤이어, 목숨을 빼앗는 두려움의 대상, ‘기생충 감염’을 5위로 뽑았다. 전 국민 80~90%가 감염될 정도로 기생충이 많았던 1960년대에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를 위해 봄, 가을마다 본인의 대변을 채변 봉투에 담아 제출했다고. 다음 순서로, ‘연탄’하면 불고기가 떠오를 만큼 MZ 세대들에겐 음식으로 익숙한 물건이지만, 라떼 시절에는 목숨을 걸 만큼 두려웠던 ‘겨울의 사신, 연탄가스 중독’이 4위에 랭크됐다. 부의 상징이자 죽음의 그림자로 불리며 당시 사람들에겐 공포의 존재였던 것. 김구라는 “섬뜩한 얘기인데 겨울방학 지나면 안 나오는 친구들이 있었다. 겨울방학에 연탄가스를 마시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연탄 보일러 이후, 물을 이용한 ‘새마을 보일러’가 개발이 돼 사고율이 저하되었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3위로는 1986년 서울이 물바다가 되고 63빌딩이 잠긴다는 충격적인 공포, ‘남한 물바다 썰, 금강산댐’이 랭크됐다. 당시 북한은 우리나라의 국제 행사를 방해하고자 금강산 댐을 이용해 200억톤의 물을 방류, 서울을 공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북한의 수공을 대비해 ‘평화의 댐’ 건설 모금 운동이 이뤄졌고, 하루 만에 약 18억 4천만 원이 모금됐지만, 현실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북한의 수공 작전은 과장되었음이 밝혀졌다. 다음으로, 통장에서 돈을 모두 찾고 앞다퉈 비상식량을 사재기했던 1999년 12월 31일의 공포 ‘지구 종말의 해 1999년’이 2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1999년 7월, 지구 종말을 예고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종말설은 다시 컴퓨터 연도 인식 오류설로 옮겨가, 공포를 조성했다. 컴퓨터가 2000년의 ‘00’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고, 세계 전산망이 마비되면 은행 전산망도 오류가 날 것을 대비해 현금 인출 하느라 북새통을 이루는 사태가 있었던 것.마지막 1위는 생각만 해도 한숨을 유발하는 1997년의 두려움, ‘국가 부도의 날’ 사태였다. 김구라는 “유수의 기업들이 쓰러졌고, 5대의 기업 중 ‘대우 그룹’의 해체 사태로 30만 명의 임직원들이 실직했다. 외환위기 직후 실업자 비율이 13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MF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가족에게 말도 못하고 서울역에 끼니를 해결하며 전전긍긍했었다고. 하지만, 실직한 가장들이 쉴 수 있는 곳 ‘PC방’ 산업은 2년 만에 7배나 증가해 유일하게 성황을 누렸기에 ‘시대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이후 나라를 일으키자는 국민적 공감대로 ‘금 모으기 운동’이 시작됐고, 라떼 시절 K-단합력의 결과로 금 227톤, 당시 환율로 2조 5천억 원이 모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허영지는 “저희 집도 IMF 당시에 힘들었다고 들었었다. 직접 피부로 겪지는 못했지만, 위기를 이겨낸 대한민국 역사를 보면 멋있고 자랑스럽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나아가 “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며 뜬금없는 국적 고백을 하며 애국심을 드러내, 김구라를 폭소케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방송 보다 보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 때 시절이 힘들면서도 좋았었는데...그립네요”, “저 사건들을 다 경험했던 부모님 세대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엄마 아빠랑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패션도 10년 주기로 똑같다고 하는데, 옛것과 현재의 것은 일맥상통 하다는 걸 느낍니다”, “이 방송엔 MC 김구라가 찰떡인 듯요” 등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김구라의 첫 단독 랭킹쇼인 ‘김구라의 라떼9’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채널S와 더라이프를 통해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S, LG유플러스 2022.04.21 07:14
생활/문화

새 도약 준비하는 ‘던파’ 왕국 네오플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은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로 성공한 게임사다. 2005년 출시된 던파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오플은 이제 던파 IP(지식재산권)의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연봉 올리고 주거 지원도…우수 인재 확보 총력 네오플은 던파 IP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라고 보고,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는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재를 꾸준히 확보, 현재 1000명 규모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시 채용을 진행한 네오플은 최근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프로그래밍·그래픽·사업·기술 지원·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서류는 오는 26일까지 신청받으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하게 된다. 네오플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임금 체계도 개선했다. 지난 2월 신입 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올렸고, 재직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 일괄 인상했다. 또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된 인력에게 사택이나 주거비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제도,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식당 조·중·석식 제공, 사내 어린이집 운영, 복지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네오플 관계자는 “IT 업계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폭넓은 복지 제도로 채용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리더십으로 새바람 네오플은 우수 인재 확보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윤명진 이사를 새로운 총괄 디렉터로 선임했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던파 IP 개발에만 몸담은 윤 총괄 디렉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던파 개발 디렉터로 활약하며 7%대라는 최고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던파 흥행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근한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윤 총괄 디렉터는 탁월한 개발 리더십과 함께 던파에 대한 애정·소통 능력까지 두루 갖춰 던파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괄 디렉터는 벌써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생중계 ‘던파로ON 2021 서머’를 열고 2397건의 사전 의견을 범주화해 분야별 개선안을 공개하는 등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네오플은 최근 대규모 파밍 개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유저에게 약속한 개선안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윤 총괄 디렉터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유일한 저희의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모험가들이 보여준 애정에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던파 IP 신작도 개발 네오플은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로 던파 IP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지난달 초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오버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던파 IP를 활용한 3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PC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비주얼과 함께 원작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성을 극대화했다. 네오플 액션스튜디오는 또 다른 던파 IP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를 준비하고 있다. 노정환 대표는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채와 앞으로 선보일 신작들에 뜨거운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24 07:00
연예

'공부가 머니?' 한현민, 검정고시-대학진학 동시 도전 꿀팁

'공부가 머니?'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화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 45회에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델 한현민의 고민부터 검정고시 최신 트렌드부터 대학 지원 방법까지 맞춤형 솔루션이 공개됐다. 16세에 데뷔, 수많은 런웨이를 누비며 당당히 모델로 성공한 한현민은 2017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2019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며 세계가 주목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MC 신동엽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델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건 학창 시절 공부를 멀리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는데?"라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이에 "맞습니다"라며 긍정을 표시한 한현민은 PC방에서 만났던 직원 형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사연을 전했다. 바쁜 활동으로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했던 그는 결국 자퇴를 선택했고, 현재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치렀지만 불합격, 올해 재도전에 나선다. 한현민은 "이번 공부가 내 인생에서 마지막 공부이지 않을까,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 간절함을 더했다. '공부가 머니?' 전문가들은 검정고시 최신 검정고시 응시자 트렌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방법, 공부 부적 4종 세트를 소개했다. 특히 검정고시가 과거 학교 적응을 못해서 자퇴한 사람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대학을 가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말에 이병훈 전문가는 "대치동에선 실제로 저런 것들을 많이 활용한다"라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한현민의 친구 AB6IX 이대휘가 일일 과외 선생님으로 나섰다. 미국에서 유학 시절을 보낸 이대휘는 영어, 일어, 스페인어까지 4개 국어가 가능한 뇌섹남으로, 오바마가 수여하는 '대통령 상'까지 받은 바 있다. 자신이 사용했던 플래너를 활용한 방법과 눈높이에 맞춘 영어, 한국사 공부법,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법 등 풀코스 솔루션으로 한현민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현민은 "제가 어떤 마인드로 공부해야 하는지도 잘 배울 수 있었고, 긍정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부가 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3 08:51
경제

고양 쿠팡 물류센터 '휴~'···1차 전수검사 486명 전원 음성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이어 확진자 한 명이 나온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1차 전수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고양시는 28일 고양 쿠팡물류센터와 협력업체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양 쿠팡물류센터와 협력업체 직원 등 전체 검사 대상자 수는 711명이다. 이 가운데 약 68%에 해당하는 486명은 28일 오후부터 고양 쿠팡물류센터와 고양시 3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외에 고양시 이외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직원의 수와 검사 결과를 파악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지역에서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센터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고양시와 방역 당국은 이날 물류센터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별진료소 1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7일 인천 계양구에 사는 사무직 직원 A씨(28·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쿠팡 측은 28일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했고, 고양시와 방역 당국은 고양 쿠팡물류센터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인 인천 부평구 남성(19)과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2020.05.29 09:41
게임

게임위,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PC방 긴급 점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PC방 긴급 점검에 나섰다. 게임위는 지난 3일과 4일 부산과 서울 PC방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수칙 안내, 사업자 준수사항 계도활동 등 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게임위는 주요 점검 사항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씻기, 직원 및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을 안내하고, PC방 내 예방수칙 포스터와 손소독제 및 마스크 제공, 홍보물 배부 등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 게임위는 내주 광주, 천안을 중심으로 이를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산업도 많이 위축돼 염려스럽다”며 “다 같이 힘을 모아 쾌적하고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4 17:49
경제

게임업계, 코로나19 극복에 ‘통큰’ 기부 릴레이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기업 못지않은 ‘통큰’ 행보를 하고 있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는가 하면 유급 휴가를 주거나 소상공인인 PC방 사업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견 게임사 크래프톤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10억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를 비롯해 여러 관계사들과 함께 기부금을 마련했다. 펍지는 지난 4일 중국 적십자사에도 300만 위안(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마스크 50만장을 포함,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방역·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방역과 치료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크래프톤도 응원과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빅 3게임사는 일찌감치 기부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넷마블도 지난주 계열사로 편입된 코웨이와 함께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넥슨은 지난달 25일 자회사인 네오플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성금 중 5억원은 네오플 본사가 있는 제주도를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중견 게임업체 위메이드와 모바일 게임 ‘포코팡’ 개발사인 트리노드가 각각 2억원을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극복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우한시가 위치한 중국 허베이성의 자선총회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게임업체들은 PC방 지원책도 내놓았다. 엔씨는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를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한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다.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2개월 동안 면제해준다는 계획이다. 임시휴업 매장에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엔씨와 스마일게이트는 전 직원에 대해 유급 특별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등 외국계 게임업체들은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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