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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농구 올스타전, 6년 만에 부산서 개최…걸그룹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마련

2019~20시즌 이후 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의 일자별 주요 일정이 확정됐다.1일 차인 2026년 1월 3일(토)에는 올스타 선수들과 부산 지역 유소녀 선수들이 함께하는 W-페스티벌 및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2일 차인 4일(일)은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펼쳐진다.4일 올스타전 당일에는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있다. 유료 티켓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현대자동차 ‘2026 아반떼 CN7’ 1대가 제공되며, 이 외에도 여행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이 팬들에게 주어진다.하프타임에는 인기 걸그룹 하이키(H1-KEY)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서이, 옐, 휘서, 리이나로 구성된 하이키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와 ‘여름이었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실력파 그룹으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더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1월 4일 열리는 올스타전의 티켓 예매는 22일 오후 2시 오픈 예정이다. 좌석 관련 세부 안내 사항은 추후 공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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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강을준 아들’ 소노 강지훈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말 “프로는 냉정한 세계”

프로농구 고양 소노 신인 빅맨 강지훈(22·2m1㎝)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그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프로 선수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연세대 출신 강지훈은 2025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소노에 입단한 빅맨이다. 큰 체격을 갖춘 그가 소노의 약점인 4번(파워포워드) 뎁스를 채워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강지훈은 지난달 20일 부산 KCC전서 짧은 데뷔전을 시작으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이어 지난 9일 안양 정관장, 14일 창원 LG와의 홈 2연전에선 모두 12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팀의 추격 흐름을 타면 내외곽 공격에 성공하고, 수비에서도 블록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팀이 패배한 건 아쉬움이었다. 데뷔 후 5경기 기록은 평균 6.2점 3.2리바운드. 14일 기준 신인 선수 중 각 부문 3위와 1위다.강지훈은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LG전(75-80 패)을 마치고 본지를 통해 “사실 빨리 기회를 받을 거로 생각하진 못했다. 그저 열심히 하면 뛸 기회가 올 거로 생각했다. (손창환)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는 이날 29분 55초를 뛰며 주전 선수급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지난 2경기를 돌아본 강지훈은 “정관장전엔 리바운드(2개)가 부족했다. LG전에선 골밑을 신경 쓰려고 했다. LG전에선 볼 없는 상태의 움직임이나 판단이 부족했다. 개선할 점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손창환 감독은 그를 두고 “교과서적으로 보면 괜찮다. 주어진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흐름을 읽거나, 수비에선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다”고 진단했다. 이제 프로 출발선에 오른 강지훈은 농구인 출신 아버지의 조언을 되새기며 높은 곳을 꿈꾼다. 그의 아버지는 농구인 출신 강을준 전 감독이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22년까지 고양을 연고지로 한 고양 오리온을 이끈 바 있다. 과거 창원 LG 시절에는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 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라는 말을 남겨 농구 팬들의 화제가 된 사령탑이기도 하다.강지훈은 “아버지께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아진 부분도 있다고 말해주신다. 내게 힘이 된다”면서 “내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해주는 말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웃었다.본지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기억에 남는 말’을 묻자, 강지훈은 “소노 입단 뒤 ‘프로는 돈이다. 그만큼 냉정한 세계’라는 말해줬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난다”고 돌아봤다. 매 득점, 리바운드 하나하나에 달린 가치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강지훈의 올 시즌 목표는 팀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다. 2023년 창단한 소노는 2시즌 연속 8위에 그치며 PO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첫 21경기서 8위(8승13패)다.소노는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수원 KT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KT에는 드래프트 동기이자, 신인 중 평균 득점 1위(7.6점) 가드 강성욱이 활약 중이기도 하다. 강지훈은 “당연히 드래프트 동기들의 활약에 대한 기사를 접하며 ‘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게 된다”며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뛸 거”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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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마블 매치’ 개최…히어로 캐릭터 뜬다

프로농구연맹(KBL)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마블 테마의 경기 이벤트 ‘마블 매치(MARVEL MATCH)’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마블 매치’는 각 구단에 매칭된 마블 테마를 적용한 한정판 굿즈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기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KBL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참여한다. 12월부터 1월 사이 열리는 정규시즌 홈경기 중 구단별 1경기를 ‘마블 매치’로 지정해 운영한다. 해당 경기에서는 홈팀 또는 양팀이 마블 히어로 테마 유니폼을 착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현장에는 마블 캐릭터 코스튬을 입은 팬들이 함께하는 포토존, ‘응원타임’, ‘하프타임 코트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포토존은 마블 캐릭터 스테츄로 꾸며져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일부 경기에서는 마블 캐릭터 코스튬을 착용한 팬들이 시투자로 참여해 현장 열기를 더한다.경기장 내 MD샵에서는 마블 테마 유니폼, 티셔츠, 키링, 짐색 등 한정판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KBL 관계자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농구 팬뿐만 아니라 마블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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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아들 합류’ 소노, 창단 첫 유소년 연고선수 지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창단 후 처음으로 연고선수를 지명했다. 소노는 15일 "구단은 창단 후 처음으로 연고선수 지명식을 진행했다. 만 12세 신도초 강지훈(1m61㎝)과 신양초 이우재(1m71㎝)가 지명됐다"고 전했다. 지명식은 지난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됐다. 두 선수는 소노가 운영하는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다.지명 행사에선 이기완 소노단장이 구단 유니폼과 농구화를 전달하며 축하를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강지훈은 2025 KBL YOUTH 클럽대회에서 평균 12.5득점, 4.8리바운드, 1.5어시스트, 5.5스틸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2025 KBL YOUTH DREAM CAMP 퍼스트팀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께 지명된 이우재는 과거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한 전 농구선수 이승현(43)의 아들이다. 그는 이우재와 함께 출전한 대회에서 평균 7.5득점, 7.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두 선수는 2025 KBL YOUTH 클럽대회에서 팀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고,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기 위해 명지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이기완 단장은 "소노 유스 클럽을 중심으로 연고지 유소년 선수가 프로 구단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5.1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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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FIBA BCL 아시아 공식 예선 리그로 지정…글로벌 농구 피라미드 정립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가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BCL 아시아(Basketball Champions League Asia)의 공식 예선 리그로 지정됐다. EASL 사무국은 15일 "EASL이 BCL 아시아의 공식 예선 리그로 지정됐다"고 알렸다. EASL은 지난 2023년 창설한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사무국은 "이번 결정은 EASL이 지난 세 시즌 동안 구축한 경쟁력과 운영 수준이 FIBA의 국제 클럽 농구 구조 안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개했다.FIBA의 이번 지정으로, 한국 KBL, 일본 B.LEAGUE, 필리핀 PBA를 대표하는 상위 팀들은 국내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EASL에 진출한다. 이어 EASL 성적을 통해 BCL 아시아 무대에 오르는 통합적 진출 구조를 갖추게 됐다. EASL에 참가하는 KBL, B.LEAGUE, PBA 팀들 중 각 시장별로 EASL 무대에서 성적이 제일 높은 팀이 BCL 아시아 무대로 진출하게 된다.현재 진행 중인 2025~26 EASL에선 지난 2024~25 KBL 챔피언 창원 LG와 준우승팀 서울 SK가 참가하고 있다. 다가올 BCL 아시아에는 LG와 SK 중 이번 EASL 시즌에서 성적이 더 높은 팀이 진출하게 된다.EASL은 한국·일본·대만·필리핀·홍콩·마카오·몽골 등 아시아 주요 농구 시장을 아우르는 멀티 마켓 리그 형태로 운영된다. 리그 간의 수준 차를 좁히고 정규적인 국제 경쟁을 통해 각 구단이 대륙 대항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제공해왔다. 이번 BCL 아시아 예선 리그 지정은 이러한 운영 모델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조치다.헨리 케린스 EASL CEO는 “BCL 아시아 공식 예선 리그로 지정된 것은 EASL 역사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며,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 국제 무대로 향하는 명확한 경로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EASL은 이미 아시아 농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우리는 앞으로도 이 지역의 농구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FIBA 역시 이번 구조가 국가 리그 – EASL – BCL 아시아 – 인터컨티넨탈컵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농구 피라미드를 더욱 명확하게 정립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렬은 각국 협회, 국내 리그, 구단이 국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갖는다.이번 결정에 따라 EASL은 아시아 프로 농구의 핵심 관문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으며, 참가 구단들은 한 시즌 동안의 정규 국제 경쟁을 거친 후 BCL 아시아 무대에 오르게 된다. FIBA가 요구하는 조직력, 경기력, 운영 표준을 충족한 팀들만이 상위 단계로 진출하게 됨에 따라 아시아 농구의 전반적인 수준도 함께 상승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12.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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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부담 없다는 LG 양홍석 “제 수비요? 오늘은 0점이었어요”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이 팀 승리를 이끌고도 “내 수비는 0점이었다”고 돌아봤다.LG는 14일 오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5로 이겼다. LG는 시즌 15승(6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LG의 백투백 일정이었다. 특히 전날(13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55-77로 크게 패배한 터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우리는 매일 고비다”라고 우려를 표했다.하지만 포워드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선 선발로 나선 그는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팀 수비에선 흔들리기도 했지만, 4쿼터 상대 이정현(10점)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하기도 했다. LG는 프런트코트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났다.양홍석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SK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면, 앞으로의 일정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 가치 있는 승리였다”고 말했다.한편 시즌 중 전역한 양홍석을 두고 조상현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될 거”라고 거듭 말한다. 그가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기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고 지난해엔 우승까지 해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사령탑의 배려이기도 했다.정작 양홍석은 “전혀 부담 없다”고 해맑게 웃으며 “내 옆에는 스타 선수가 정말 많다. 모든 선수가 1인분 이상 할 줄 안다. 나는 받아먹기만 해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공수만능 포워드로 꼽히는 양홍석은 이날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조상현 감독 역시 “수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양홍석은 “오늘 완전 0점”이라면서 “아마 감독님께서도 한마디 하셨을 거다.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역 후에 경기 중 놓치는 플레이가 많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거 같다. 큰 걱정은 없다. 수비는 정말 잘 보완하고자 한다. 오늘도 많이 혼났다”고 떠올렸다.한편 취재진이 ‘전역 전후 팀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라 묻자, 양홍석은 “확실히 젊어졌고,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하며 “선수들도,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나랑 윤원상 선수만 여유를 가지면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위에서 형들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중심을 잡아준다. 팀이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 했다.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마레이는 “순위와 별개로, 강한 소노를 꺾을 수 있어 기쁘다. 터르플 더블을 해낸 건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웃었다.이어 “터프한 일정이 이어지지만, 경기력과 승리를 가져가며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 모든 트레이너가 우리 선수들의 몸을 잘 챙겨주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LG는 오는 17일 알바크 도쿄(일본)와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2025.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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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아쉬움 곱씹은 손창환 소노 감독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2연패 뒤 턴오버 관리와 리바운드 싸움에 대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손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5-80으로 졌다. 소노는 최근 2연패, 홈 4연패에 빠지며 8위(8승13패)에 머물렀다. 이날 소노는 직전 안양 정관장전의 패배를 만회해야 했다. 당시 손창환 감독이 팀 플레이의 아쉬움을 지적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을 정도였다. 손 감독은 경기 전 달라진 경기 플랜을 예고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 부족했다.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1점)가 분전했다.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초반에 말도 안 되는 턴오버를 내주며 상대 기를 살려줬다”면서 “비교하자면 이자만 갚다 끝난 경기였다. 준비한 부분이 모두 어설프게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이어 “주요 선수들에게 공이 가면 나머지 선수들의 발이 멈춘다. 기본적인 리바운드 싸움(29-43)에서도 밀렸다. LG 같은 팀을 상대로 이러면 이길 확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진단했다.이날 LG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제어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소노가 추격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마레이가 손쉽게 골밑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 반복됐다. 손창환 감독은 “마레이 선수 방면 수비가 중반부터 잘 안됐다. 자리 잡는 게 워낙 뛰어나지 않나. 무리하게 스틸을 시도하면 수비가 무너진다. 너무 앞으로 쏠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위안 중 하나는 신인 강지훈의 활약이다. 그는 이날 약 30분을 소화하며 12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경기 중반 정교한 3점슛과 에너지 레벨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손창환 감독은 “교과서적으로 판단하면 괜찮다. 순발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도 있다. 수비적인 부분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다”며 “주어진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했다.소노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수원 KT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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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돌아와 대승 이끈 KCC '캡틴' 최준용, "부산에만 오면 도파민 터져"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대파하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3위 KCC는 2위 안양 정관장에 1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다. KCC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103-76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그동안 이어오던 정관장전 5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이날 KCC의 최준용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렀다. 최준용은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신바람 나는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정관장은 허리 부상으로 빠진 변준형의 공백이 뼈아팠다. 박지훈이 14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CC는 1쿼터부터 26-15까지 달아났고, 전반 종료시 58-31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CC는 후반 한때 34점 차 리드를 지켰을 정도로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KCC의 주장 최준용은 지난달 20일 고양 소노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중요한 순간 빠진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부상에도 KCC 팬들의 걱정이 컸다. 그러나 최준용은 이날 복귀전부터 24분50초를 소화하며 컨디션이 거의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최준용의 가장 큰 장점은 2m의 장신이면서 슛이 정확하고 발이 빠르다는 점이다. 그는 보란듯이 과감한 슛을 던졌고, 팀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KCC는 속공에 의한 득점에서 17-4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최준용과 더불어 숀 롱(17점), 허웅, 허훈(이상 15점)까지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경기 후 “아직 무릎에 통증이 조금 남아있긴 한데,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재활만 하다가 홈구장에 와서 응원 받으면서 뛰니까 행복하다. 부산에만 오면 도파민이 터진다”고 했다. KCC는 프로농구 10개팀 중 가장 화려한 주전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아직 포워드 송교창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중 센터 장재석도 부상을 당했다. 최준용은 “다 같이 좀 있고 싶은데 아쉽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수비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하면서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1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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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완패 충격 극복’ 조상현 LG 감독 “이정현 막기 성공, 공격은 더 보완할 거”

“리바운드 싸움에서 월등히 앞섰다.”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백투백 일정에도 1승을 신고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조 감독이 이끄는 LG는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6패)째를 올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8위(8승13패)에 머물렀다.LG가 전날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벗어났다. LG는 앞서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55-77로 크게 졌다. 하지만 이날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양홍석(15점) 양준석(13점) 유기상(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조상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백투백이라 부담이 큰 경기였다. 중간중간 틀어진 모습도 있었지만, 상대 이정현(10점) 선수를 15점 밑으로 묶은 게 주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월등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공격 부분은 경기를 하며 계속 맞춰갈 부분이 많다. 3라운드에는 공격 작업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짚었다.이날 LG는 선수단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긴 시간 우위를 점했다. 누가 빠지더라도 일정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조상현 감독은 “나쁘지 않다. 칼 타마요 선수가 정체기를 겪는 거 같은데, 빼주는 패스를 더 해준다면 좋은 팀이 될 거 같다. 본인이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공수에서 활약한 양홍석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를 했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3번과 4번을 뛰며 다른 수비 방식을 택해야 하는데, 잘 안된 거 같다”면서도 “컷인, 슛에 충분히 강점이 있는 선수다. 포스트업 등 여러 공격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마레이, 타마요와의 조합이 중요하다. 고민을 더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우리가 토요일 경기를 다 망치고 있다. 선수별 컨디션이 달라 관리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팀이 아직 젊다.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이겨냈으면 좋겠다. 후반기에도 부상만 없다면 큰 문제가 없을 거 같다”고 격려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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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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