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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남자 프로배구 '연쇄 이적 데이'…정민수, FA 최대어 임성진의 보상선수로 한전행

남자 프로배구 정상급 리베로 정민수(34)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임성진(26)의 보상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로 이적한 FA 송명근(32)의 보상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32),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김정호(28)의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박찬웅(28·국군체육부대)을 선택했다.25일 남자 프로배구에는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연쇄 이적이 벌어졌다. 가장 큰 관심이었던 임성진의 영입 대가는 정민수였다. 정민수는 2024~25 V리그 남자부 베스트 7에 선정된 리베로로 수비와 디그, 리시브 효율 등 각종 지표가 리그 상위권이었다. 한국전력은 간판 임성진을 잃었지만,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를 잡은 데 이어 정민수까지 보강,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정민수를 영입하면서 수비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카드는 고심 끝에 이시몬을 지명했다.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이시몬은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보유한 이시몬을 보상선수로 지명하며 수비 보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선수가 합류한 만큼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삼성화재는 FA로 이적한 김정호의 대가로 상무에서 뛰는 박찬웅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0:31
배구

남자배구 우리카드, 한성정 잡고 김동영 품었다 [공식발표]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한성정은 2017~18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 KB손해보험을 거쳐 2023~24시즌 우리카드에 다시 합류했다. 2024~25시즌에는 웜업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지만, 28경기에 출전해 공격성공률 48.84%를 기록, 중요한 순간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김동영을 외부 FA로 영입했다. 김동영은 2019~20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 합류, 2024~25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225득점, 공격성공률 51.63%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우리카드 배구단은 “박준혁에 이어 한성정, 김동영과 계약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가 보여줄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04.18 17:36
프로야구

봄 배구 대진표 확정, 희비 엇갈린 2024~25시즌 어땠나

2024~25 프로배구 V리그가 20일 남자부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PS) 대진표와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모두 확정됐다. 정관장은 지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토어 2-3으로 졌다. 최종 성적은 23승 13패 승점 64. 이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을 얻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결국 최종 3위가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승점 66)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는 오는 25일 2위 현대건설의 홈 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PO 승부가 3차전까지 갈 경우 한 번 더 홈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누린다. PO 승리 팀은 3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치른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프전에 올랐다. 2라운드 이후 승률 0.767(23승 7패)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올 시즌에는 3위다. 남녀부 모두 3위와 4위팀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4위)과 한국도로공사(5위)는 각각 자유계약선수(FA) 이소영(3년 21억원)과 강소휘(3년 24억원)를 영입하고도 봄 배구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4승 14패로 부진했고, 도로공사는 전반기 5승 13패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창단 최다 14연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득점 1위' 지젤 실바의 분전 속에 막판 탈꼴찌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상했지만,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영철 감독과 작별하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영입한 우리카드(4위)는 6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5위)는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초반 5연승을 달렸지만 외국인 선수의 연이은 부상 속에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올랐던 OK저축은행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재계약을 포기한 여파로 꼴찌까지 추락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11:02
배구

저니맨 설움 지운 인생 시즌...'우승 세터'로 거듭한 황승빈·이고은

2024~25시즌 프로배구(V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흥국생명은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이적생 세터'를 주전으로 내세워 공격력을 극대화한 공통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9월 세터 이현승, 미들 블로커 차영석을 KB손해보험에 내주고 세터 황승빈(33)을 영입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1라운드까지 황승빈과 3년 차 젊은 선수 이준협을 번갈아 쓰며 기량을 확인한 뒤 2라운드부터 황승빈에게 주전을 맡겼다. 인하대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며 비범한 재능을 보여준 황승빈은 2014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대한항공 지명을 받았다. 그는 데뷔 시즌(2014~15)부터 32경기에 출전하며 성장을 예고했지만, 대한항공엔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버티고 있어 백업 자리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삼성화재로 트레이드된 황승빈은 2021~22시즌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을 뛰었지만, 이후 매년 트레이드 카드로 쓰이며 세 번 더 팀을 옮겼다. '저니맨(팀을 자주 옮기는 선수)' 신세가 된 황승빈에게 현대캐피탈 이적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세터의 토스 기본기와 판단력을 중시하는 블랑 감독은 꾸준히 황승빈과 소통하며 그의 적응을 도왔다. 황승빈도 그동안 여러 팀을 옮기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리그 대표 측면 공격수 레오와 허수봉이 보유한 현대캐피탈이기에 세터의 기여도가 빛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황승빈은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숨은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블랑 감독도 "약속된 플레이 이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세터"라고 황승빈의 공을 치켜세웠다. 흥국생명도 지난해 6월,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이원정을 페퍼저축은행에 보내고 이고은(30)을 영입한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시즌 128번뿐이었던 흥국생명의 국내 공격수 후위 공격(백어택) 시도는 올 시즌 264번으로 급증했다. 이고은이 측면 공격에 의존하지 않았고, 코트 위 모든 공격수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고은은 김연경·정윤주 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뿐 아니라 미들 블로커 아날리스 피치를 활용한 이동공격 기회도 자주 만들어 흥국생명의 주 득점 루트로 만들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훈련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경기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후위 공격 갈증 토로했다. 그는 지난달 3일 정관장전 승리 뒤 "이고은이 우리 팀을 완전히 바꿨다. 매 경기 3~4명씩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건 세터의 역량"이라며 이고은 가세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고은도 저니맨이다.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11년 동안 7번이나 팀을 옮겼다. 주전급 세터로 평가받았지만, 팀이 리빌딩을 꾀할 때마다 백업으로 밀리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아무리 좋은 공격수라도 세터가 적절한 타이밍과 위치로 공을 배급하지 않으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이고은은 세터가 취약 포지션이었던 흥국생명에서 '구슬 꿰는 실' 역할을 해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5 08:16
배구

은퇴 앞둔 김연경 5R MVP, 시즌 3번째·통산 14번째 최다 수상 [공식발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6·흥국생명)이 2024~25시즌 V리그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3번째 수상이다. 김연경은 24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5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로써 이번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MVP를 휩쓸었다.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개인 통산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5라운드 공격 성공률 46.96%로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94득점(전체 9위)을 기록했다. 팀 내 공격 점유율(28.19%)도 가장 높았다.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필두로 신예 정윤주, 부상에서 복귀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활약까지 더해 5라운드 전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25승 5패, 승점 73으로 2위 정관장(21승 9패·승점 58)에 크게 앞서 있다.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와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그 전에 25일 IBK기업은행에 이기고, 다음날(26일) 2위 정관장이 GS칼텍스에 지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김연경은 2024~25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번 5라운드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엔 단연 1위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도 40.59%(2위)도 상당히 좋다. 남자부에선 KB손배보험의 창단 후 최다 8연승을 이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가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를 얻어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이상 4표)을 제쳤다. 2019~20시즌 2라운드, 5라운드, 2024~25시즌 3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비예나는 5라운드 공격 1위(성공률 57.22%) 득점 2위(136점) 오픈 공격 2위(성공률 48.44%) 서브 3위(세트당 0.52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새겼다.이형석 기자 2025.02.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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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틀 만에 2위 탈환...KB손보는 6연승 질주

현대건설이 이틀 만에 정관장에게 2위 자리를 되찾았다.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또 페퍼주축은행과 맞대결도 2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어내며 승점 56(18승 10패)을 쌓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정관장(승점 53·19승 8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2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정관장이 2위를 빼앗은 건 지난 12일 경기였는데, 이틀 만에 순위가 원상복귀됐다. 하지만 15일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점 3(3-0 또는 3-1 승리)을 수확하면 2위 자리를 또 빼앗을 수 있다.현대건설은 최근 부진했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8점·등록명 모마),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양효진(11점)이 모처럼 살아나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15점)도 승리를 합작했다. 1세트 5-8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마가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양효진이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임주은의 세트 범실로 9-8 역전까지 이었다.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10-10에서는 정지윤의 퀵 오픈, 모마의 강한 서브 후 세터 김다인의 다이렉트 킬이 나왔다. 이어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13-10으로 달아나 1세트 승기를 굳혔다.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7-5에서 고예림의 퀵 오픈,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랠리 끝에 양효진의 예리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양효진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11-5로 도망가 2세트 승기도 가져왔다.현대건설은 3세트도 그대로 챙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6-5 상황일 때 모마의 후위 공격이 성공했다. 반면 테일러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빗나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고예읾이 박사랑의 2단 공격을 막아냈고, 양효진의 속공 득점이 터지면서 10-5로 격차를 벌리고 3세트마저 승리로 연결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격파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KB손해보험은 시즌 초 1, 2라운드만 해도 대한항공에 모두 패했따. 하지만 3~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상대전적 3승 2패 우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시즌 승점도 50점(18승 10패) 고지에 올라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1패)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았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승점 73-25승 3패)의 1위 확정 시점도 영향을 받았다. 1위 확정 매직넘버가 4로 줄어든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이는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승점 2(새트스코어 3-2 승리)만 따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KB손해보험은 이날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버스 라인을 흔들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나경복(13점)과 모하메드 야쿱(10점·등록명 야쿱)이 측면에서 화력을 뿜었다. 서브 에이스에서 8-0으로 완벽히 앞섰다.비예나가 활약한 KB손해보험과 달리 대한항공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점·등록명 요스바니)는 1세트에만 출전했고, 단 2점만 기록하며 부진했다. KB손해보험은 팽팽했던 1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 전체를 주도했다. 1세트 19-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추격을 만들었다. 이어 랠리 끝에 비예나가 퀵 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끌어온 KB 손해보험은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 범실,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덕분에 두 점을 달아났고, 정한용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석 점 리드를 잡았다. KB 손해보험은 이후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 범실 덕에 25-22로 1세트를 따냈다.1세트를 승리한 KB손해보험은 2, 3세트는 일방적으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9-7 상황에서 야쿱의 퀵 오픈, 상대 정한용의 백어택 범실, 정지석의 퀵 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12-7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때도 7-6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 조재영의 네트 터치 범실로 달아났다. 이어 박상하가 정지식의 퀵 오픈을 블로킹, 11-6으로 도망갔가며 그대로 세 번째 세트를 챙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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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연승’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 신기록 세울까

‘16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 승리 이후 두 달 넘게 패하지 않았다. 3·4라운드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67(23승2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9·16승 9패)을 크게 앞섰다.이변이 없는 한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기록 경신이다. 현대캐피탈은 2015~16시즌 18연승을 내달리며 V리그 남녀부 최대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연승 타이까지 ‘2승’만을 남겨둔 셈이다.또 정규리그 1위 확정 시점에도 눈길이 간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1위를 가장 빠르게 확정했던 팀은 2012~13시즌 삼성화재였다. 30경기로 치러졌던 당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둔 2013년 2월 23일 1위를 확정지었다. 다음이 2017~18시즌 정규리그 4경기(총 36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했던 현대캐피탈이다.현대캐피탈이 승수를 쌓을수록, 혹은 2위에 매겨진 대한항공이 5라운드에서 어떤 경기 결과를 내냐에 따라 정규리그 1위 확정시기는 당겨질 수도, 밀릴 수도 있다.기세로 본다면 기록 달성이 꿈은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공격 점유율 34.03%)와 허수봉(28.24%), 덩신펑(16.21%)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세 선수가 공격 점유율을 균형 있게 나눠 가지면서 팀 공격 1위(성공률 54.43%), 서브 1위(세트당 1.544개)에 올라있다. 허수봉(1·2라운드)과 레오(4라운드)는 나란히 라운드 MVP에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삼각편대뿐 아니다. 최민호와 정태준으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 라인을 필두로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에도 이름을 새겼다. 또 리베로 박경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는 디그 1위(세트당 2.522개), 리시브 2위(효율 43.35%)에 매겨졌다.만약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20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 또 통산 정규리그 1위 횟수를 6회로 늘리게 된다.의미 있는 기록들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오늘 의정부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2.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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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빈자리 메운 이현승 "7연승 함께 만들어 기분 좋다"...현대캐피탈전 앞두고 각오

KB손해보험 백업 세터 이현승(24)이 구단 창단 최다 7연승을 작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구단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세트 중반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백업 세터 이현승이 코트를 밟아 끝까지 뛰었다. 그는 "밖(웜업존)에 머무르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코트에서 7연승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 6-5에서 이현승은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연결했다. 그는 "블로킹이 약한 편인데 5세트 (중요한 순간에) 나와 정말 기뻤다"라고 웃었다.황택의는 17일 오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현승은 앞으로 황택의의 부상 정도에 따라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는 "V리그 최정상급 세터인 황택의 선배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일정은 오는 19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현재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이현승은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개막 직전에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함께 현대캐피탈에서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우리 팀에 현대캐피탈 출신이 많다. 그래서 맞대결 때 승부욕이 넘친다"라며 "열심히 해서 꼭 한 번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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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KB손해보험 구단 최다 7연승 신기록, OK저축은행 6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파죽의 7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기분 좋은 7연승을 달렸다. 종전까지 6연승이 구단 최다 타이였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에선 안드레스 비예나가 팀 내 최다 38득점(블로킹 6개)을 기록했다. 토종 공격수 나경복도 18득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2-2에서 박상하와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이후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격차를 벌렸다. 1세트 블로킹 싸움에서만 6-2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나경복이 9득점, 비예나가 8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는 1세트 중반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현승이 남은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2세트 중반 접전에서 KB손해보험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5-14에서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가 OK저축은행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아 4점 차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반격했다. 18-11로 앞서 손쉽게 한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22-22 동점에 이어 24-25 역전까지 허용해 벼랑 끝에 몰렸다. OK저축은행은 27-28에서 신호진의 백어택에 이어 박창성의 블로킹과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에 힙입어 KB손해보험을 30-28로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6-10 열세를 딛고 22-20으로 역전했다. 이후 신호진-크리스-차지환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0으로 매조졌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5-5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세터 이현승이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어진 7-5에선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의 백어택 성공으로 10-5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14-12에서 박상하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5.0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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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얼마만인지, 더 높이 올라갈 것" 4G 연속 펄펄 난 KB 황경민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9)이 구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6연승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달렸다. 비예나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올린 가운데, 황경민은 19점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024년 11월 22일 삼성화재전 16점)이다. 비예나-나경복(11득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 공격 옵션인 황경민이 펄펄 난 덕분에 KB손해보험은 6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황경민은 "개인적으로 얼마만의 6연승인지 모르겠다. 우리카드(2018~2020년)에서 뛰던 시절 이후 처음인 거 같다"라고 웃었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으나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는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팀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믿음이나 확신을 가지게 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경민은 이날 블로킹 4개를 곁들였다. 상대 주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뽑은 것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그는 "요스바니가 부상에서 회복해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더라. 요스바니가 내 손에 많이 때려준 것 같다"고 웃었다. 황경민은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상승세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빛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자잘한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라며 "(나)경복이 형과 비예나가 있어 공격 부담은 내려놓고 리시브와 수비를 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은 1세트 팀 내 최다인 6점을 뽑아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24-18에선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2세트 21-19에선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갖고 왔다. 5세트 11-9에서 12-9로 달아나는 득점도 올리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경민대학교는 KB손해보험의 임시 홈구장이다. 원래 홈이었던 의정부체육관은 안전 문제로 지난달부터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경민대학교에서 경기를 치러 좋은 기운을 많이 받느냐'라는 말에 황경민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없지 않아 긍정적인 영향을 얻는 거 같다. 팀이 원정(5승 5패)보다 홈(6승 4패)에서 강하다.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마틴 블랑코 수석 코치 체제로 전반기를 운영해온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황경민은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 무대에 오래 있었다고 들었다.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배구를 추구하는 경향이다. 한국 배구 스타일과 잘 맞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의정부=이형석 기자 2025.01.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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