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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5점 차 따라잡고 듀스 승부→통한의 범실...'대행 체제' 삼성화재, 11연패 수렁 [IS 수원]

삼성화재의 창단 최다 연패 숫자가 '11'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25-15, 17-19)으로 패했다. 마힐 아히·김우진·김준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세트별 경기 기복이 너무 컸다. 어렵게 얻고, 쉽게 내줬다. 5세트 막판 4점 차이를 따라잡고 역전승 기운을 살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1연패를 당했다. 시즌 15패(2승). 풀세트(5) 승부를 치른 덕분에 승점 1을 추가하며 8을 쌓았지만, 여전히 수렁에 빠져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시즌 9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24를 기록, OK저축은행은 1 차이로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17-19에서 김우진이 오픈 공격, 상대 공격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범실을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베논과 서재덕에게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트 패전은 치명적이었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25-25에서 김준우가 속공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이우진이 디그한 뒤 김우진이 코트 가운데 꽂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한국전력 베테랑 서재덕, 신영석 봉쇄해 실패한 삼성화재는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18-17, 1점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베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선 아히가 윤하준의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20-21에서 윤하준의 블로킹을 뚫고 '설욕' 득점을 해낸 아히가 이후 서버로 나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단번에 한국전력의 세트 포인트(24-21)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이우진의 퀵오픈이 하승우의 블로킹에 걸려 잠시 반격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김준우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듀스 없이 3세트를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화재의 공·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서브 라인 침범,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을 쏟아냈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졌고 9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는 아히의 공격이 베논에게 블로킹 당하며 1점을 내줬고, 4-3에서 다시 아히가 정성환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내줬다. 4-5에서는 베논에게 오픈 공격과 2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삼성화재는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봤다. 매치 포인트(9-14)를 허용한 상황에서 에서 아히가 연속 3점을 올리고, 하승우의 범실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17-17에서 베논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히가 범실을 범하며 결국 패전을 당했다. 경기 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길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라고 자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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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삼성화재의 유일한 희망, 급성장한 김우진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 탓에 눈부신 성장세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25) 얘기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시즌 2승 11패로 승점 7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7위) 탈출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김우진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이긴 2세트 13-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24-23 세트 포인트에서도 퀵오픈으로 득점했다. 그는 이날 13점을 올리며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19점)에 이어 삼성화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은 최하위로 처져 있는 가운데서도, 김우진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8일 기준으로 총 13경기에 출전해 167득점, 공격 성공률 47.50%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11위, 공격종합은 10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득점 4위, 공격종합 3위다. 백어택 성공률(62.34%)은 1위. 김우진은 현일고 2학년이었던 2018년 6월,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속초고와 결승전에서 60점을 올리며 현일고에 우승을 안겨 주목받았던 선수다. 바로 이어진 아시아 청소년 남자 선수권대회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김우진은 경희대 재학 중이었던 2020년 9월,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5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2021~22시즌까지는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치른 2023~24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고, 지난 시즌(2024~25)에는 세트 수(75)와 득점(211) 모두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특히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는 부진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 대신 오른쪽 공격을 맡아 17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김우진에게 팀 주장을 맡겼다. V리그 최초 '2000년대생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더 커진 책임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우진의 숙제는 리시브다. 지난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그는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올 시즌 처음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기준으로 그의 리시브 효율은 24.24%. 공격수이면서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정한용은 42.92%를 기록했다. 김우진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감 있는 리시브 능력을 갖추는 게 필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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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했지만...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됐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이가 4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남은 6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둬도 현재 승점 56으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와의 차이를 3 이하로 좁힐 수 없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2017~18시즌 이후 한 번도 PS 진출을 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전반기까지 KB손해보험·우리카드와 3위를 두고 경쟁했지만, 4·5라운드 8패(4승)를 당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으로 이긴 22일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에도 2세트 중반 교체 투입한 노재욱(세터)과 김요한(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며, 더 나은 조합을 궁리할 계획을 전했다.삼성화재는 남은 6라운드 팀 재건을 준비한다. 세 번째 시즌을 치른 신예 미들 블로커 김준우와 블로킹 부문 1위(24일 기준 세트당 0.788개)에 도전할 만큼 성장했고, 외국인 선수(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부진으로 공격 점유율이 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정호도 사령탑이 반길만큼 경기력이 좋아졌다. 김정호는 "우리는 여전히 성장 해야 하는 팀이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보다 먼저 PS 진출에 실패한 6위 한국전력과 7위 OK저축은행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전력은 이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 주포 서재덕이 각각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내내 결장했지만, 그 사이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백업 공격수 김동영·박승수·윤하준이 차기 주축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동영은 5라운드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25점 이상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5라운드 3차전부터 기존 주전 야마토 나카노 대신 3년 차 세터 김주영을 기용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야마토의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김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전력 탓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신호진·김건우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했고,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늘어났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도 "젊은 선수들 사이 소통이 많아지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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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현대캐피탈의 최다 연승 최대 고비, 오늘 KB손보와 만난다

현대캐피탈이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고비는 5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이다. 현대캐피탈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7연승을 달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 중이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에 달성한 18연승이다.현대캐피탈이 5일 KB손해보험전, 8일 한국전력전(천안), 13일 OK저축은행전(안산)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시즌 팀 순위나 최근 팀 전력을 고려하면 이 중 가장 어려운 상대가 KB손해보험이다. 15승 10패 승점 41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은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황택의가 직전 경기에서 복귀했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들어온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점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공략법을 못 찾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배보험을 상대로 12세트를 얻는 동안 고작 1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이 최근 15경기에서 기록한 세 차례 패배는 모두 현대캐피탈에 당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토종 공격수 허수봉이 이루는 '쌍포' 위력이 대단하다. 레오는 득점 2위(499점) 공격 성공률(56.41%) 서브 5위(세트당 0.311개)에 올라 있다. 허수봉은 국내 선수 득점 1위(418점, 전체 4위) 공격 성공률 3위(54.89%) 서브 1위(세트당 0.411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 서브 1위(세트당 1.544개)도 '팀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무기다. 이형석 기자 2025.02.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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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나경복 쌍포 맹폭' KB손해보험,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4연승 질주 [IS 인천]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쌍포' 안드레스 비예나(31)와 나경복(30)을 앞세워 4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예나가 31득점, 나경복이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활약,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19일 삼성화재전부터 4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시즌 9승(9패) 째를 거두며 승점 26을 쌓았다. 4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리며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 했다.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일신 상의 이유로 사퇴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상승했고, 외국인 선수 비예나도 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조직력도 좋아졌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2라운드 모두 패했던 대한항공까지 잡았다. 1·2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KB손해보험은 3세트 주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반격을 이끌었다. 9-8에선 나경복이 2세트까지 13점을 올린 대한항공 주포 막심 지갈로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했고, 10-9에선 비예나가 불안한 토스에도 3인 블로커를 뚫고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예나는 18-15에서 긴 랠리 끝에 KB손해보험의 득점을 이끌며 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고, 나경복은 21-15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바꾼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에도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특히 비예나는 팀이 올린 5점 중 3점을 책임졌다. 9-7에선 리시브가 흔들린 상태로 연결된 토스를 백어택 라인 훨씬 뒤에서 뛰어올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KB손해보험은 13-9로 앞선 상황에선 나경복이 긴 랠리를 끝내는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15-11에선 황경민이 모라디 아레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19에서 비예나가 이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2-2에서 나경복이 직선 오픈 공격, 5-4에서 비예나가 퀵오픈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나경복은 4-4에서 서버로 나서 3연속으로 강서브를 때려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차영석이 이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3점 앞선 채 먼저 8점을 올린 KB손해보험은 코트 위치를 바꾼 뒤에도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3-10에서 황경민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비예나가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득점을 하며 대역전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KOVO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시작을 앞두고 묵념을 진행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4.1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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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 모두 초반 독주 나오나...한국전력-흥국생명, 개막 4연승 질주

프로배구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나란히 개막 4연승이 나왔다.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결국 역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전력은 이로써 이번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4연승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을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양팀 최다인 37점을 뽑았다. 일본인 세터 야마토, 미들블로커 듀오인 신영석과 정진선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과 달리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전 3-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3패에 그쳤다.첫 세트는 치열한 듀스 접전이 펼쳐졌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0-30으로 맞선 상황에서 박원빈의 속공 뒤 신호진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 득점이 나와 1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패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기세도 살아났다. 엘리안은 2세트 초반 1-1 균형에서 연달아 스파이크를 꽂아 4연속 득점했다. 그는 또 7-3에서는 시원한 강타를 날리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17-9로 앞서던 상황에선 전진선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세트를 25-14 대승으로 마치게 했다.한국전력은 3세트도 승리했다. 다만 초반 주도권을 잡다가 OK저축은행의 추격에 휘말렸는데, 접전에서 이번에도 엘리안이 나섰다. 엘리안은 19-17에서 후위 공격으로 팀 20득점째를 기록했고, 23-21에서도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이로서 2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4세트 돌연 난조에 빠져 22-25로 패한 탓이었다. 한국전력은 5테스 역시 초반 5-7로 끌려갔다.하지만 결국 한국전력이 마지막에 웃었다. 구교혁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한 한국전력은 10-7 역전에 성공했고, 엘리안이 10-8에서 다시 한 방을 날렸다. 엘리안은 11-10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에서도 스파이크로 연속 2득점했고, 14-13 이어지는 접전 때도 백어택 득점으로 풀세트 접전의 마지막을 채우며 4연승을 완성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간판 스타 김연경의 21득점 활약을 앞세워 홈팀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흥국생명 역시 개막 후 4연승이다.흥국생명은 첫 세트초반엔 IBK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의 활약에 눌려 끌려갔다. 하지만 23-24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4 때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해 승리를 챙겼다.1세트르 가져온 후엔 거침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때는 1-1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했고, 24-22 때는 투트쿠의 연타로 세트 승리르 가져왔다. 3세트 때는 IBK 기업은행이 중반까지 13-7로 앞섰지만, 이내 범실로 무너지면서 15-15 동점이 만들어졌다. 흥국생명은 17-18 때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지막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이변 없이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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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男 사상 첫 1200블로킹 금자탑…한국전력도 신바람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O손해보험을 완파했다. 팀 간판 신영석은 개인 통산 1200블로킹을 달성, 승리를 자축했다.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 KB손해보험전을 3-0(25-16 25-20 25-16) 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의 승점을 좁혔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은 4승 20패(승점 17)로 수렁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두 팀의 희비는 블로킹 득점(15개-4개)에서 갈렸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이 1-0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 개인 통산 1200번째 블로킹을 해냈다. 이는 남자부 역대 첫 기록으로 부문 2위 이선규(은퇴·1056개) 3위 하현용(삼성화재·1017개)와의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14-10에서 상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서브 범실, 서재덕의 블로킹,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7-11로 뒤진 상황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비예나의 백 어택 범실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백 어택 성공이 엇갈리며 추격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등이 더해져 15-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KB손해보험이 서브 실수로 자멸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손쉽게 승점을 챙겼다.이날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1득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이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13득점)와 황경민(13득점)이 분전했지만, 두 선수 이외 누구도 3득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공격이 꽉 막혔다.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7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승점 36·11승 13패)은 IBK기업은행(승점 33·11승 13패)을 리그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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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신영석,원맨쇼 펼친 임성진에 엄지 척..."중요할 때 해주는 선수가 에이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팀 대들보 신영석(37)은 신성 임성진(24)을 극찬했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4-25, 25-23, 25-22, 25-20)으로 역전승했다. 1세트 상대 기세에 크게 눌렸지만, 2세트 초반 타이스 덜 호스트의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승부처였던 3세트 막판엔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원맨쇼'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1라운드 1승 5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 하며 승률 5할을 만들었다. 승점 18을 기록, 4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타이스는 30득점을 하며 제 몫을 다했고, 신영석은 고비마다 상대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가장 빛난 선수는 임성진이었다. 최근 한국전력 연승 주역인 그는 3세트 막판, 21-21에서 절묘한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3-21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선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24-21)까지 따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마지막 1점을 내며 가장 중요했던 3세트를 잡았고, 여유를 갖고 나선 4세트도 중반 이후 역전하며 결국 승점 3을 따냈다. 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 임성진의 맹활약에 대해 "(상대적으로 단신인) 이호건이 블로킹 매치업이 됐고, 세터 하승우가 임성진에게 잘 보냈다"라며 세터의 선택을 더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임성진은 항상 기대를 갖게 하는 선수고 더 잘 해줄 것"이라며 이날 활약이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지 않았다. 임성진도 경기 뒤 "아무래도 (신장 우위가 있는 상황에서는) 꼭 득점을 해줘야 한다"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팀 리더인 신영석은 임성진을 치켜세웠다. 1라운드 한국전력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임성진이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정신력 모두 흔들렸고, 1라운드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임성진이 2라운드에서 살아나면서 우리 팀도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3세트 활약을 짚은 신영석은 "평소에는 조용한 편이지만, 코트 위에선 달라지는 게 임성진이다. 진짜 남자다. 에이스는 중요한 상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임성진이 그렇게 하고 있다. 얼마나 더 성장할 지 모르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라이징 스타'에서 팀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임성진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표출하기 위해 애써 제스처를 하는 등 기량 외적으로도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성진이 제 모습을 찾은 한국전력은 내달 2일 KB손해보험전에서 6연승을 노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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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삼각편대+신영석 맹폭' 한국전력, '난적' 삼성화재 꺾고 파죽의 5연승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5연승을 거뒀다. '단벌 신사' 권영민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의상으로 코트에 선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4-25, 25-23,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타이스 덜 호스트(30) 임성진(16) 서재덕(9) 삼각편대가 55점을 합작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은 고비마다 블로킹을 성공하며 두 자릿수 득점(10)을 기록했다. 1라운드 1승(5패)에 그친 한국전력은 2라운드 2차전이었던 14일 OK금융그룹전에서 연패를 끊고 반등했고, 이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을 차례로 잡고 4연승을 거뒀다. 이날 5연승과 함께 시즌 승률 5할(6승 6패), 승점 18을 만들며 4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연승이 시작된 OK금융그룹전부터 같은 옷과 신발을 나서며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는 권영민 감독은 3라운드 첫 경기인 내달 2일 KB손해보험전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세트를 14-25로 완패한 한국전력은 2세트도 시작과 동시에 신영석의 속공 공격이 김준우에게 가로막히며 상대에 내준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서재덕이 상대 코트 빈 위치를 노려 절묘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타이스가 추가 오픈 공격을 해낸 뒤 3-1에서 타이스가 상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비로소 제 페이스를 찾았다. 꾸준히 1~2점 차 리드를 이어가며 세트 중반을 맞이했고, 14-12에선 임성진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몇 차례 위기도 잘 넘겼다. 1점 차 추격 허용 3번, 23-21에선 김정호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임성진이 과감한 직선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24-23)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김준우의 퀵오픈을 신영석이 블로킹하며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한국전력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 한국전력은 다시 기세를 내줬다. 5-6에서 임성진과 서재덕의 퀵오픈이 각각 김준우와 김정호에게 블로킹 당했다. 하지만 7-10에서 타이스가 강타·연타 공격을 연달아 상대 코트에 넣었고, 10-11에서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1점 차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한국전력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존재감을 발산했다. 21-21에서 불안정한 토스를 2번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23-21에서는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포효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24-22에서 완벽한 연결 속에 타이스가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은 4세트도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12-15에서 타이스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고, 요스바니의 공격을 신영석을 가로막았다. 수비 성공 뒤 타이스가 터치아웃 득점까지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16-16에서 다시 타이스가 백어택 득점하며 앞서나갔고, 신영석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임성진의 강서브에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타이스가 밀어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0점 진입 뒤 잠시 주춤했지만, 상대 서브 범실과 김동영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타이스가 5연승을 확정하는 득점을 성공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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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25점' 창단 10주년 OK금융, 역전으로 첫 경기 승리…한국전력은 2연속 역전패

창단 10주년을 맞은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023~24시즌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OK금융그룹은 2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17 25-16)로 역전승했다.OK금융그룹은 올 시즌 기대받는 팀 중 하나다. 지난 8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인 OK금융그룹은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로 기세를 이어갔다.이날 OK금융그룹의 해결사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터뜨렸다. 레오는 백어택 12개, 서브 3개를 기록했다. 다만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12점을 기록한 가운데 데뷔전을 치른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7개 포함 12점으로 V리그에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남자부 최초의 일본 출신 사령탑인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도 V리그 데뷔승을 거뒀다.반면 지난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2경기 연속 역전패로 2연패에 빠졌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3점, 서재덕, 임성진이 각각 17점, 11점으로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높이와 서브, 범실에서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1세트만 해도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은 세트 초반 블로킹으로만 4점을 챙겼다. 그러나 이후 한국전력이 조직력으로 이들을 제압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8-8에서 차분하게 수비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은 서재덕, 임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의 깔끔한 디그가 더해져 16-11로 리드를 굳혔다. 이어 OK금융그룹이 13점에 묶인 사이 서재덕이 백어택과 블로킹을 연거푸 성공,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서재덕은 23-16으로 앞설 때도 연속 퀵오픈을 터뜨려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부터 반격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1세트 때 주춤했던 레오가 2세트는 7점으로 살아났다. 바야르사이한과 송희채는 효율 높은 공격을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계속 지켜갔다. OK금융그룹은 공격 리듬을 찾은 후 3세트 초반 9-3으로 단숨에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5-18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 범실로 자멸했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3세트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서브 범실 덕에 3세트 승자가 됐다.OK금융그룹은 반전 없이 4세트 승부를 냈다. OK금융그룹은 15-13 리드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9-13으로 달아났다. 이어 24-16에서 레오가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는 한 방으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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