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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허정무 후보 “후원 기업 직접 찾겠다…韓 축구 세계 최고 수준 만들겠다” [IS 현장]

허정무(70) 제55회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허정무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변혁의 열망을 모아 저 허정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과감히 개혁해 선진축구와 당당히 경기하고, 월드컵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 10에 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허정무 후보는 5가지 키워드(동행·공정·균형·투명·육성)를 내세웠다. 그는 “지도자, 심판, 동호인 등 모두가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팬들과 호흡하는 K-풋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허정무 후보는 “불필요한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바꾸겠다. 최소 6개월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평가 분석하고 특정 인물 개입을 차단하겠다. 공정하게 지도자를 육성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도 ‘개혁’을 외친 허정무 후보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규정을 폐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젊은 축구인들이 미래 행정인이 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며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장에 탈의실, 화장실조차 없는 현실을 12년간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참담하다. 지역 협회와도 협력하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당선된다면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 회장은 사익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다. 저 허정무가 회장이 된다면 가장 앞에서 축구 팬들과 소통하고, 후원 기업을 직접 찾아오겠다.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대기업 회장이 아닌 허정무가 어떻게 하겠느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축구인으로서 파주 트레이닝센터, 용인 축구센터도 설립한 경험이 있다. 특정 대기업 회장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후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오늘까지 성장하는 데는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소중한 버팀목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어느 체육단체가 정부와 각을 지고 대립하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직접 협력하고 축구인들과 소통해서 뿌리를 튼튼하게 만든다면,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고,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이 열릴 수 있다”면서 “축구인의 명예를 살리고 변화 등 국민적 열망을 지켜내겠다. 한국 축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도록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 내게 기회를 달라. 믿고 맡겨도 된다. 인생 살아오는 동안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사람이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이번 선거는 허정무 후보를 비롯해 정몽규 후보, 신문선 후보의 삼파전이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4:05
프로축구

“1부 승격 돕겠다” 부천FC-자생한방병원, 메인스폰서 MOU 체결

“16년간 동행을 이어오고 있는 부천FC가 창단 이래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의료 지원에나서겠습니다.”부천자생한방병원 하인혁 병원장은 지난 23일 열린 부천FC와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부천자생한방병원과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2’ 홈 개막전에서 메인스폰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양 기관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천FC가 프로 축구리그가 아닌 3부리그(당시 챌린저스리그)에 참가했던 당시,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 홈경기 때마다 의료 지원에 나섰다. 국내외 축구리그 규정에는 반드시 응급차와 의료진이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이때 부천자생한방병원이 응급차와 의료진을 지원했고, 부천FC의 챌린저스리그 출전이 가능했다.부천자생한방병원 의료 지원에 힘입은 부천FC는 2부리그(K리그2) 출범 첫해인 2013년에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부천자생한방병원은 올 한 해 부천FC 메인스폰서로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1부리그(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 프로 선수단과 유소년 선수단, 코칭스태프, 사무국, 조합원 및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척추∙관절 건강 관리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경기 및 훈련 시 의료진 파견 등 아낌없는 후원도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부천FC 유니폼 상의엔 부천자생한방병원 로고가 새겨진다. 부천 홈 경기장 내 LED 보드 등 각종 홍보물에도 부천자생한방병원 로고가 노출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일부 홈경기에서는 부천자생한방병원 브랜드데이를 진행해 의료 서비스도 관중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부천FC 조용익(부천시장) 구단주 역시 “구단 연고지 내 최고 의료기관인 부천자생한방병원과 손을 잡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천자생한방병원과 함께 지역 상생은 물론, 1부리그 승격에도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부천FC 외에도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부천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3자간 한방의료봉사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방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부천시 소재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아동센터와 협약을 맺고 ‘자생 윈드림관악단’을 운영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25 12:53
해외축구

‘손흥민 찌르고 오시멘 넣고’ 파격 변화 조짐…맨유 시나리오 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벌써부터 공격진 변화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이 또 한 번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오시멘은 꽤 오랜 기간 맨유와 연결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연관성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견해를 빌려 오시멘의 맨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로마노 기자는 맨유 스카우트들이 최근 오시멘을 직접 관찰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오시멘 정도로 검증을 마친 선수는 직접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오시멘을 향한 맨유의 관심은 여전하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영입을 노리는 분위기다.다만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오시멘의 방출 조항이 8000만 유로(1197억원)로 내려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원소속팀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후벵 아모림 감독이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제한으로 지출해야 하는 예산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오시멘은 현재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중이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임을 증명한 그는 나폴리와 사이가 틀어졌고, 1군에서 제외됐다. 나폴리는 지난여름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면서 오시멘이 없어도 그만이었다. 결국 오시멘은 지난해 9월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을 택했다.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닫혔던 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올 시즌이 끝나면 우선 나폴리로 돌아가 이적을 모색할 전망이다. 맨유는 여전히 오시멘을 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용할 수 있는 ‘돈’이다.매체는 “골이 문제인 맨유는 오시멘 같은 유형의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그와 같은 명성을 가진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가 손흥민 영입도 노린다고 보도했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골머리를 앓는 맨유는 이미 검증을 마친 공격수 여럿을 영입 후보에 넣어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8:55
프로축구

벌써 3개월 이탈 선수까지…K리그 구단들 ‘부상 악령’ 초긴장

프로축구 K리그에 벌써부터 ‘부상 악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구단들도 초긴장 상태다.대전하나시티즌은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쓰러졌다. 이순민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 이후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으로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악재다. 한때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만큼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황선홍호’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이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것도 이순민과 밥신(브라질)이 호흡을 맞추는 중원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이날 부상 악재에 흔들린 팀은 대전뿐만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역시 광주FC전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콤파뇨(이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다. 전진우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다 그라운드를 짚은 왼 팔꿈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로 꺾였다. 고통을 참고 뛰려던 그는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도 경합 도중 눈썹 위쪽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찢어진 부위를 봉합했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전진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콤파뇨도 추가 치료가 예정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개막 두 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최근 울산 골문은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대신 지키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주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공격수 안재준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안재준은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마저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터라, 각 구단들에도 벌써부터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7:03
프로축구

포옛 감독 “이정효의 광주, 예측 어려운 팀…K리그 정말 치열해”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만난 소감을 전했다.전북과 광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K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포옛 감독은 “정말 치열한 리그인 것 같다. 경기를 치를수록 상대에 관해 더 파악될 것 같다”며 “가끔 상대에 대해 분석하다 보면 너무 거기에 몰입해서 상대가 하는 것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일단 우리가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북은 지난해 12월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축구 색깔이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옛호는 올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포옛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내가 하려는 축구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상대인 이정효 감독은 K리그 최고 전술가로 꼽힌다. 포옛 감독은 “상대를 예측하기가 좀 어렵다”면서 “상대가 포백으로 나올 때도 있고, 파이브백으로 나올 때도 있다. 변화를 많이 주는 팀이라서 오늘 포메이션을 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짚었다.이어 “코치들이랑 대화를 나눴고,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충분히 설명했으니, 이제 선수들한테 달린 것 같다”고 전했다.광주는 외국인 선수 아사니와 헤이스를 동시에 선발로 투입했다. 포옛 감독은 “이정효 감독이 아사니와 헤이즈를 동시에 기용했는데, 아무래도 더 공격적으로 나가려는 메시지를 내게 준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1m 95cm의 장신 공격수인 콤파뇨는 금세 전북에 녹아든 형세다. 포옛 감독은 “콤파뇨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아직 콤파뇨가 잘 안 풀릴 때의 옵션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포옛 감독은 취재진의 ‘한국에 적응했냐’는 물음에 “추위에는 아직 적응이 힘들다”며 웃었다. 이날 전주에는 눈발이 날렸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킥오프 시작 시간 기준 체감온도 영하 11도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16:31
프로축구

확 바뀐 이랜드 축구 기대감↑…김도균 감독 “볼 소유·공격 속도가 키워드, 110% 쏟아내야”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2025시즌 확 바뀐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상대를 더 뛰게 만드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김도균 감독은 지난 19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해 “(2025시즌 이랜드 축구는) 속도감을 내는 데 중점을 뒀다. 일단 볼 소유를 우리가 잘하면서 공격 타이밍에 속도 있게 나가는 것이 키워드”라며 “동계 훈련에서 (바뀐 축구가) 잘 나타났다. 지난해 세트피스에서 많은 득점을 했는데, 올해도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많이 만들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창단 이래 최고 성적(K리그2 3위)을 거둔 이랜드는 1부 승격 목전에서 전북 현대를 넘지 못하면서 좌절했다. 다시 승격을 꿈꾸는 이랜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정규 광주FC 수석코치를 데려왔다. 이후 이랜드는 축구 색채를 바꿔가고 있다. 동계 훈련 기간 조금 더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선수들도 새로운 축구를 배우는 것에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이랜드는 올 시즌에도 K리그2 사령탑 사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과 함께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다. 김도균 감독은 “수원 삼성과 인천이 워낙 (전력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 좋아졌을 거라고 본다”라고 했다. 앞서 이랜드 주전 미드필더인 서재민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랜드의 2025년 승격 가능성은 110%”라고 자신했다. 공교롭게도 이랜드의 2025시즌 캐치프레이즈가 ‘110%, Over the limit’이다.김도균 감독은 “승격 가능성은 아니고, 승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100%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그는 “구단, 팀 구성원들도 100%를 넘어서 110% 이상 쏟아야 승격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올해 기대주로 백지웅과 서재민을 꼽은 김도균 감독은 새로 데려온 ‘4인방’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랜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에울레르, 아이데일, 페드링요, 대구FC에서 뛰었던 이탈로를 품었다.김도균 감독은 “이 선수들이 핵심이 돼야 하고,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2차 동계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점들을 많이 봤다. 팀으로 싸우고자 했을 때 수비하고 뛰어주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팀으로 나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더 나아지면 팀의 기복이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김희웅 기자 2025.02.23 00:02
프로축구

“우리가 독주” vs “쉽지 않을걸?” 안개 속 K리그2 우승 후보는 인천·수원 [IS 상암]

“승격이요? 인천과 수원이 유력하지 않을까요.”프로축구 K리그2 14개 팀 사령탑이 입을 모았다. 유독 경쟁 구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K리그2지만, 모든 감독이 1부에서 내려온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콕 집었다.19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4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각오를 다졌다. 서로 간 매콤한 도발을 주고받으며 팬들을 웃게 했고, 덕담으로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됐다.화두는 ‘승격’이었다. 대부분 팀 감독들이 포부를 밝히면서 “1부리그에 올라가겠다” 혹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했다.지난해 K리그1에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4시즌부터 2부리그에서 경쟁 중인 수원 삼성이 우승(다이렉트 승격) 후보로 꼽혔다. 인천은 지난해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데려왔고, 제르소-무고사-바로우로 이어지는 2부 최고의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고 평가된다. 수원 역시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등 국내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을 품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윤정환 감독은 K리그2 경쟁 구도를 묻는 말에 “우리가 독보적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를 들은 다른 팀 사령탑들이 가만있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의 승강 PO 진출을 이끈 김도균 감독은 “독주는 어려울 것 같다. 만만치 않은 K리그2를 경험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성재 충남아산 감독은 “2부는 늪 같아서 내려오면 올라가기 버거울 수 있다”면서 “내가 더 급하니, 먼저 (1부로) 올라가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은 “우리도 작년에 많은 분들께서 다이렉트 승격을 예상했는데, 처참히 무너졌다. 윤정환 감독님이 독주하시겠다고 했는데, 나머지 13개 팀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유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은 신경전을 벌였다. 인천 주장인 이명주는 “작년에 수원 삼성이 2부 팀들에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 캡틴 양형모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겸손을 이기는 도발은 만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올해 K리그2는 2002 한일 월드컵 멤버인 윤정환 감독, 이을용 경남FC 감독, 차두리 화성FC 감독의 가세로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윤정환 감독은 “승부는 승부다. 경기 끝나고 친하게 지내겠지만, 경기장에서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이을용 감독도 “두 감독을 만나서 반갑다. 개막전을 인천과 한다. 죄송하지만,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을 것이다.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겠다”며 윤 감독에게 도발했다.차두리 감독은 “선수 시절 윤정환, 이을용 감독님은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이다. 이제 각 팀을 잘 이끌고 2002 세대의 감독들이 축구 팬들을 행복하게 하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2025시즌 K리그2 오는 22~23일 1라운드를 치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19 16:33
해외축구

[IS 시선] “야말? 옵니다” 바르셀로나 韓 방문, 2년 전처럼 ‘파국’은 없다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유럽 팀들의 한국 방문이 파국을 맞은 바 있어 우려가 잇따르지만, 이번 방한은 이미 확정적인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는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방한 이후 해외 유명 팀들의 친선전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였다. 탈 없이 빅클럽을 초청해 흥행까지 잡은 경우도 많지만, 협상 과정에서 파국을 맞은 적도 있었다.2년 전 ‘코리아 투어 2023’이란 이름으로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의 방한을 추진하다 엎어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세세한 경기 일정까지 먼저 나왔지만, 주최사가 계약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행사가 빠그라졌다.바르셀로나도 지난해 5월 한국 방문을 추진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바르셀로나는 2023~24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 경기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방한을 취소했다. K리그 일정과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등 문제도 지적됐다. 주최사가 해외 팀의 방한을 성황리에 끝낸 경험이 없으면 세간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지난 17일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 측은 바르셀로나와 지난해 11월 본계약 체결 이후 절차를 밟는 단계라고 밝혔다. 투자사와 티켓 판매 대행사 등 친선전 개최에 필요한 계약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대전료까지 바르셀로나 구단에 지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본지를 통해 “해외 프로모터가 한국에 대한 이해 없이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을) 진행해 실패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모 업체가 진행하다 엎어진 사례였다”며 “이런 부분의 염려를 바로잡고자 이번 유치는 국내 축구전문가들과 처음부터 함께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축구계의 프로토콜을 존중하며 한국 축구전문가와 운영 및 모든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함슬 대표는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아시아 지역 에이전트로 임명된 인물이며 2023년 스페인축구협회장의 서울시 방문을 이끌기도 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에 한국을 찾는 터라 주축 선수들이 빠지는 등 ‘싱거운 매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함슬 대표는 라민 야말, 하피냐 등 세계적인 스타가 오냐는 물음에 “그렇다. 온다”고 단언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최초로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현지에서도 바르셀로나의 방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같은 날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의 두 차례 한국 친선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FC서울과 첫 경기를 치르고, 전북 현대 혹은 수원 삼성과 두 번째 친선전을 가지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디드라이브 측에 따르면, 이번 2경기는 8월 1~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며 K리그 팀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세계적인 명문 팀인 바르셀로나가 8월에 한국 땅을 밟는다면, 통산 세 번째 방한이다. 바르셀로나는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전에서 0-1로 졌고, 2010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어 5-2로 이겼다. 두 번째 방문 당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두 골을 터뜨리며 국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2팀 기자 2025.02.19 05:43
프로축구

K리그-칠리즈 ‘경기 득점공 이벤트’, 2025시즌에도 진행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8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함께하는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 이벤트가 2025시즌에도 계속된다”고 전했다.경기 득점공 이벤트는 지난해 4월 시작된 행사다. K리그 선수가 실제 득점한 공을 확보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는 K리그 팬들에게 득점 순간을 선물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득점공 구매를 원하는 팬들은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올 시즌 첫 득점공 이벤트는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전북 현대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3분 김천 유강현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전북 박진섭의 동점골, 후반 35분 전북 전진우의 역전골까지 총 득점공 3개가 나왔다. 해당 공은 모두 경매에 올랐다.이 밖에도 칠리즈는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매 라운드마다 1~2경기를 선정하여, 자책골을 제외한 모든 득점공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지정된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면 주심이 해당 공을 현장에 있는 칠리즈 관계자에게 즉시 전달하고, 이후 칠리즈 관계자는 경기장 입구 중앙에 위치한 칠리즈 공식 케이스에 이를 보관한다. 이 과정은 경기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팬들은 실제 득점공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K리그 경기 득점공에는 칠리즈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인증 기술이 적용된다. 따라서 해당 득점공 공식 케이스에는 NFC 칩이 내장된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며, 이 스티커를 모바일 기기로 인식하면 득점 정보와 경기 영상, 공의 진품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에는 K리그1 36경기에서 나온 득점공 총 79개를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3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수원FC와 FC서울의 경기 후반 20분에 터진 기성용의 득점공이 최고가인 약 350만 원에 낙찰됐다.올 시즌 K리그 득점공 경매는 글로벌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를 통해 경기 종료 후 7일간 진행되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또는 ’K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특히 ‘Kick’ 어플리케이션에서 푸시 알림을 설정하면, 매 라운드 득점공 이벤트 대상 경기 및 경매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3:20
해외축구

‘대박’ 바르셀로나, 15년 만에 韓 뜬다…“8월 K리그 2개 팀과 경기 예정”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방한을 추진한다.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는 17일 바르셀로나가 8월 초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방문해 K리그 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본지를 통해 “8월 1~6일 사이에 2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며 “(K리그 팀들과) 협상 단계에 있다. 한국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클럽과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디드라이브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본계약 체결 이후 절차를 밟는 단계이며 투자사와 티켓 판매대행사 등과 모두 계약을 마친 상태다. 바르셀로나 구단에 대전료도 이미 지급된 상태라고 전했다.함슬 대표는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매치의 프로모터가 한국 기업이 된 점이 중요하다”면서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최초로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앞서 두 차례 방한한 바르셀로나는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 경기에서 0-1로 졌고, 2010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붙어 5-2로 이겼다. 두 번째 방문 당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두 골을 터뜨리며 국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현재 바르셀로나에는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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