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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는 '최고의 별' 조현우 "아직 안 온 전성기, 올해부터 맞이해야죠" [IS 인터뷰]

‘빛현우’ 조현우(34·울산 HD)에게 지난 2024년은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해였다. 소속팀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골키퍼로는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무려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에 국내 선수 최고 연봉, 국가대표팀 주전 재도약까지. 스스로도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볼 정도다.그런데도 조현우는 “아직 제 전성기는 안 왔다”고 말한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고도 이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매일, 매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현우의 각오는, 왜 그가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우승부터 MVP까지, 모든 걸 이뤄낸 2024시즌조현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순항, MVP 수상 등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본 키워드는 ‘행복’이었다.특히 조현우는 이른바 울산 왕조 구축의 핵심으로 역사에 남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울산 이적 후 K리그1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이적 후 두 해(2020·2021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이 팀에 원래 있었던 선수들과 팀을 지키던 팬들의 간절함을 뼛속 깊이 알았다”면서 “이후 리그 3연패, 흔히 말하는 ‘왕조’를 구축하고 뒤를 돌아보니 ‘참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4월 7라운드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조현우는 수비진 실수를 커버하려다 직접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해 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제가 막은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눈부셨던 활약은 조현우를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게 했다. 2008년 이운재 이후 골키퍼로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시즌 내내 ‘울산이 우승하면 조현우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었을 만큼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경기들이 많았다. MVP 시상식에서는 상금(1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팀의 목표 달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의 최후방을 담당하다 보니 부담감은 큰 건 사실이지만, 핵심은 결국 팀을 구성하는 모두”라며 우승과 MVP의 영광을 자신만의 성과가 아닌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시상식에서 밝힌 대로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하는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결정을 제안하고, 또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울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엔 김승규에 밀려 백업 골키퍼였으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김승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조현우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A매치 1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현우는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 2024년은 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안주하지 않는 조현우, 그가 바라는 '전성기'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있다는 조현우는 2024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K리그1 우승 경쟁에선 왕좌를 지켜야 하고, 조현우 개인에게는 8년 연속 수상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성해야 한다. 울산과 조현우의 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조현우는 그러나 부담이나 긴장 대신 “견제와 추격은 항상 느끼고 있어 이제는 즐긴다”고 했다. 그는 “누가 앞서면,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는 건 순리다. 이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즐기고, 제 원동력으로 삼는 걸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은 이미 수십년 간 해온 만큼 이제 당연한 거다. 매년 발전하는 게 제 목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게 2025시즌을 앞둔 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6~7월에는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주관 초대형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 4개 팀들 중 K리그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 조현우 등 울산 선수들이 선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조현우에겐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를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주전으로 뛸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이기도 하다. 조현우는 K리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나아가 내년 월드컵까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조현우는 “공교롭게도 팬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후 더 많은 팬들께 사랑을 받게 됐는데, 이번엔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간 기다려진다. 미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라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그나마 클럽 월드컵이 모두가 동경하는 무대이고,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다”고 했다.이어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니까, 아직 내 전성기는 안 왔다고 본다”면서도 “올해 클럽 월드컵, 내년엔 월드컵이 있으니, 그곳에서 지난날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때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K리그에서도 3연패를 넘어 4연패, 5연패 등 앞으로도 힘닿는 것 이상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 위해 뛰겠다,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조현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존재다. 인터뷰 내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을 정도다. 해가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그다.조현우는 “다행히 팬분들이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항상 즐기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저희 팬들이 위치한 골대로 가서 인사드릴 때 들리는 환호성과 이름 연호는 경기 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더 큰 힘을 보태주신다”고 했다.이어 조현우는 “나날이 울산 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응원도 더 커지는 걸 느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하고, 멋있는 선방을 한다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팬분들 덕분에 축구가, 그리고 스포츠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로서 남은 목표 역시도 뚜렷하다. 승리, 우승 등 성적에 대한 목표는 기본이고,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선수로서 매일, 또 매년 더 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품는 원동력이다. 조현우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조현우는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많은 승리와 우승,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먼 훗날 이런 저를 성실하고, 소속팀을 사랑하며 또 팬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가정적인 선수’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훌륭한 많은 선수들 가운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빛바래지 않도록,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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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전북, ‘역대 최고 사령탑’ 포옛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우루과이 출신의 거스 포옛(57) 전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전북은 24일 오전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을 최종 낙점했다”라고 밝혔다.전북은 “포옛 감독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구단의 제9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수석코치)와 토트넘(수석코치)에서 코치로 지도 경력을 쌓았다.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22~24)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구단은 “우루과이 출신인 거스 포옛은 선수 시절 타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도자로서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한 축구인이자 지도자로 평가받는다”라고 설명했다.또 “거스 포옛 감독이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쌓은 역경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포용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현대 선수단을 건강하게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으로 평가했다.전북은 포옛 감독이 추구하는 유연한 전술과 뛰어난 통찰력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옛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했다. 브라이턴에서부터 15년간 함께 한 마우리시오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 디에고 분석코치 등 기존 사단이 선보였던 최고의 팀워크를 한국에서도 이어간다.또 선수단과의 원활한 가교역할을 위해 정조국 전 제주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해 국내·외 코치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이도현 전북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거스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국내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무리한 후 첫 공식 일정인 2025년 1월 2일 태국 전지훈련 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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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잔류 이끈 김두현 감독과 결별…“책임 느끼고 마음 무겁다”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전북 현대는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이후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김두현 감독은 팀 합류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팀 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과 팀 정비를 통해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루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스플릿 라운드에서 아쉬운 결과로 리그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지 못했다.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잔류에는 성공하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결국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김두현 감독은 “전북 현대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 현대를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한편 전북 현대는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2024.12.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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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경남, 이을용 감독에게 지휘봉 맡겼다…“활동성 강한 팀 만들겠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이을용 감독을 선임했다.경남FC는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선수 경력, 폭넓은 지도자 경험을 가진 이을용 감독을 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을용 감독은 K리그, 유럽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출신의 지도자다. 1995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90경기를 출전했다. 국가대표로 51경기, 2002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인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유럽리그를 경험했다.은퇴 후에는 강원FC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청주대학교 코치, FC서울 코치 및 감독 대행,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이을용 감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젊고 활동성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경남이 정말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도록 나부터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지현철 대표이사는 “프로선수 및 국가대표 출전 등으로 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팀을 반등시킬 것을 믿는다”라며 “강인한 정신력과 리더십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을용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내년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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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김두현 감독 선임 “기회 준 것에 감사…명성 되찾기 위해 최선 다한다”

전북 현대가 김두현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전북은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고 밝혔다.전북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전북은 10여 년 K리그의 패권을 쥔 후 최근 하향된 모습을 보이는 팀에 새로운 변화와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으며 강력한 리더십의 의미를 재해석했다.김두현은 지난해 전북 감독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 (17득점 6실점)로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과 상대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정확한 롤 지시 등 지도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리더십을 선보인 그의 능력과 잠재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김두현은 선수로서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와 수원 삼성, 성남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2006년 FIFA 독일 월드컵, 2007년 AFC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과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김두현은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김두현 신임 감독은 “전북 현대가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중요한 시기와 그 자리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 현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전북은 구단의 경영철학과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다시 되짚어보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이로 인해 최종 선임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김두현 신임 감독은 28일 팀에 합류해 전북 감독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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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FC서울 열정에 이적 결심…K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꿈 있다”

“다른 구단들의 이적은 고민하지 않았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FC서울에 입단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다. 숱한 러브콜을 받고도 그가 서울 입단을 택한 건 서울 구단이 보여준 열정이었다.린가드는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입단 배경과 K리그 입성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A매치를 방불케 하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린가드의 입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는 여은주 대표이사로부터 유니폼과 머플러를 전달받고 유성한 단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취재진과 마주했다.이적설이 돌 당시부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일 정도로 깜짝 이적이었다. 데뷔 후 줄곧 EPL 무대를 누빈 선수인 데다, 중동의 막대한 연봉 등 러브콜을 받고도 서울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 아무래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다.린가드는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저에게도 새로운 큰 도전이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 제 인생에도 새로운 챕터지만, 한국과 서울에 있는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미소를 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이어 린가드는 “지난여름 많은 리그와 많은 구단의 오퍼를 받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 입단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며 “다른 구단들은 구두로만 계약을 제시했다면, 서울 구단은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저를 직접 찾아왔다. 페이퍼에 계약 내용을 써서 제시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서울 구단이 이러한 열정을 보여준 순간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구단들의 이적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이적 전부터 K리그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지금은 한국 문화나 팬베이스 등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K리그는 더 발전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린가드는 “서울 이적을 결심한 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줬다. 그러나 주변의 의견보다는 우리 가족과 내 의견이 가장 중요했다”며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경기에 뛰는 것, 그리고 K리그의 글로벌 흥행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이적을 결심하게 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공식적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지난해 4월이고, 2023~24시즌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무적 신분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린가드도 “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경기에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해 우려하시는 걸로 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린가드는 “새로운 구단과 계약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두 번씩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동안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음주도 하지 않고 식단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 린가드는 서울 팬들과 만남이 기대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미 린가드는 서울 입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당시부터 마중을 나온 많은 서울 팬들의 환대를 받은 바 있다.린가드는 “서울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나를 환대해 줘서 감사했다. 그래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입국 후 공항과 호텔에서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하나하나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팬들이 보여주신 사랑에 고마웠다. 지금도 길을 돌아다니다가 사진을 요청하거나 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고 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서울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인 것 같아서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뒤에도 직접 마이크를 들고 “서울 팬들인 수호신 여러분들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일 정도로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오직 팀 승리, 나아가 서울의 우승을 위해서만 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린가드는 “개인 목표는 집에 적어놨지만, 그것보다는 팀으로서 성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 경기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팀 스프릿에 대해서만 집중하겠다.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은 마음이다. 이 자리에 있는 게 기쁘다.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게 내 목표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구단은 앞서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K리그를 선도하는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네임 영입에 앞장섰다. K리그 흥행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 발전까지 견인해 줄 임팩트 있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며 “이번 린가드 영입 역시 서울과 린가드 선수 양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울 연고 복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며 “지난 시즌 프로스포츠 한국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만2633명)을 세우며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 준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구단의 의지를 담은 영입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 구단은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린가드의 합류는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운영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된 활동에서 최선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린가드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옴 포레스트 등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 29골·14도움을 기록한 선수다.특히 2017~18시즌엔 맨유 유니폼을 입고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 후반기엔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로도 화제가 됐다.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16년부터는 성인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해 A매치 3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해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입단 소감을 밝힌 린가드는 일본으로 출국, 가고시마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 중인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다음은 린가드 서울 입단 기자회견 일문일답. - FC서울에 입단한 소감은.“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저에게도 큰 새로운 도전이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 제 인생에도 새로운 챕터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서울에 있는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미소를 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리그로 가도 더 나은 대우를 받을 텐데. 축구 본고장에서 대한민국 K리그로, 그중에서도 서울로 온 이유는.“지난여름에 많은 리그와 많은 구단 오퍼가 있었다. 하지만 FC서울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구단들은 구두로만 계약을 제시했다면, 서울 구단은 맨체스터에서 훈련하고 있던 저한테 직접 와서 페이퍼에 쓰인 계약 내용을 제시하는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이 열정을 보여준 순간부터 FC서울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구단들의 이적은 고민하지 않았다.”- 지금 몸 상태와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가. 이제 곧 K리그가 개막하는데, 개막과 함께 뛸 수 있는 몸 상태인지.“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경기에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해 우려하시는 걸로 안다. 하지만 1월에는 새로운 구단과 결국 계약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두 번씩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에는 EPL에서 뛰었던 기성용이 있다. EPL 시절 기성용은 어떤 선수로 기억하는지, 또 서울에선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EPL에서 뛸 때 스완지에 있던 기성용과 몇 차례 경기를 했다. 그 자체로도 영광이었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도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또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서울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 재정적으로 탄탄한 구단의 러브콜도 있었던 걸로 안다. 서울과 협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순조롭게 작업이 이뤄졌나.“축구에서는 완벽하게 순조로운 건 없다. 하지만 서울 구단이 열과 성의를 보여줬다. 지금 함께해주고 있는 믿을 수 있는 크루가 있다. 매일 협상에 대해 고민하고 좋은 팀워크를 보였다. 덕분에 여기까지 와서 사인하게 됐다. 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꿈도 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 자리에 있는 게 기쁘다.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게 내 목표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FC서울과 협상하기 전에 K리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았는지.“K리그에 대해선 당연히 알고 있었다. 문화나 팬 베이스 등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K리그는 더 발전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고 본다.”- 개인적인 공격 포인트 목표가 있다면.“(개인 목표를) 집에는 적어 놨지만 그것보다는 팀으로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팀 스피릿에 대해서만 집중하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서울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맞이해 줘서 감사했다. 그래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이적을 두고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놀라고 있다. 한국으로 이적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주위의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의견들을 줬다. 그러나 주변의 의견보다 우리 가족과 내 의견이 가장 중요했다. 이적을 결심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는 하루빨리 경기장에 돌아가서 경기에 뛰는 것, 또 K리그의 글로벌 흥행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 부분이 주효했다.”- 개인 브랜드 사업도 하는 선수다 보니, 서울 입단 전후로 e스포츠 사업과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다.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겠냐는 주변의 우려도 있는데.“축구와 개인 사업은 다르다.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축구다. 서울에 온 건 많이 경기에 출전하고 k리그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다.”- 연봉 등 계약 규모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공개할 수 있는지. 또 한국에 혼자 왔는지, 가족들과 함께 왔는지도 궁금하다.“계약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 아까 말씀드린 크루가 같이 와 있다. 굉장히 가까운,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다. 나중엔 딸과 가족들도 한국으로 데려올 생각이다.”- 공항에서 단소를 피리라는 받아 화제가 됐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지.“단소 연주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다.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악기라고만 들었다. 차차 알아가겠다. 입국 후 호텔과 공항에서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하나하나 일일이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팬들이 보여주신 사랑에 고마웠다. 지금도 길을 돌아다니다가 사진을 요청하거나 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고 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평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실제로 겪어본 한국 문화는 어떤가.“한국에 들어와서는 계약 마무리 등 클럽 관련된 내용들을 처리하느라 밖을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한국 입국 후 첫인상은 굉장히 화려하고 생각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인 것 같아서,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많은 K리그 감독들은 외국인 선수의 성장은 커리어나 실력을 떠나 한국에 대한 적응이 관건이라고 본다. 적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이미 여러 구단들을 많이 이적한 바 있다.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가족들의 적응은 별개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커리어를 꾸린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된다.”- 잉글랜드에서만 뛰다가 처음 해외에서 뛴다. 서울과 접촉했을 당시 자문을 구했는지. 과거 팀 동료였던 박지성 등 선수나 감독 등에게 조언을 구한 게 있나.“축구 관계자에게는 조언을 전혀 구하지 않았다. 지금 가장 가까이 있는 크루가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다. 스스로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크루가 먼저 한국에 와서 여러 환경들을 확인한 뒤 ‘좋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안심하고 결정할 수 있었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었고,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아직은 한국에 대해 적응하는 중이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이길 줄 알고 이기기 위한 감독이라고 들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이기기 위한, 이길 줄 아는 감독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김기동 감독과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 EPL 시절엔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어디이고, 어느 정도 스탯을 쌓을 수 있을까. 또 한국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한 건 있나.“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은 10번(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이었다. 그러나 레트프윙에서도 많이 뛰었고, 측면에서는 많은 골도 넣어 선호하고 있다. 10번 역할도 가장 익숙하고, 중앙 미드필더나 스트라이커 역할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세리머니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한국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크루와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했다. 기자회견 내내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크루는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크루는 모두 세 명이 있다. 첫 번째는 9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가족보다도 가깝다. 개인적인 모든 사생활을 레인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관련된 내용들을 주관하시는 여자 분도 계신다. 재정적으로 클럽과의 계약 관련 내용들을 주관하고 계신 분도 있다. 이렇게 세 분이 같이 와 있다.”- 지금 몸 상태가 궁금하다. 언제쯤 경기에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컨디션은 좋다. 두바이에 있는 기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철저히 하고 있다. 음주를 하지 않고 식단 관리 등도 철저히 하고 있다. 전지훈련 넘어가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마지막으로 FC서울 팬들인 수호신 여러분들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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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수원, 제9대 사령탑으로 염기훈 감독 선임 “K리그1 재진입 이루겠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제9대 사령탑으로 염기훈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강등의 현장을 지켜본 염 감독이 공식 사령탑으로 임명돼 반등을 노린다.수원은 9일 “K리그1 재진입의 사명을 염기훈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라며 “구단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혼선없는 선수단 개혁 추진 ▶주요 핵심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으로 정하고,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새롭게 부임한 박경훈 단장은 염기훈 감독이 창단 후 최대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선수단을 응집시켜 다시금 K리그1으로 복귀시킬 적임자로 결정했다”라면서 “선수단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염 감독이 당면 문제 해결과 팀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염기훈 감독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임의 전권을 갖고 새로운 사단을 구축하고, 선수단 재구성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8일 박경훈 단장에 이어, 사령탑까지 선임한 수원은 “강도높은 개혁안을 수립하여 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염기훈 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K리그1 재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팬들이 있는 한 반드시 재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원은 지난 4일부터 전체 소집 후 훈련 중이며,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단장-감독 미디어데이도 추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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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호’ FC서울 변화가 시작됐다…나상호 일본행, 류재문 영입, 팔로세비치 잔류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프로축구 FC서울에 본격적인 변화의 서막이 올랐다. 류재문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고, 팔로세비치와는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나상호는 서울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다.서울 구단은 4일 류재문의 영입과 팔로세비치의 재계약 소식을 잇따라 발표했다. 류재문의 영입은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첫 영입이다. 지난해 영입이 발표된 윌리안은 지난해 임대를 거쳐 완전이적을 통해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한 계약이다. 다른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는 건 류재문이 처음이다.류재문은 서해고와 영남대를 거쳐 지난 2015년 대구FC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시즌까지 6시즌 동안 129경기에 출전해 12골·7도움을 쌓으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54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올렸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중원 강화를 원했던 서울은 류재문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1m84㎝·74㎏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류재문은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지능적인 패스가 장점인 선수라는 게 구단 설명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서울 구단은 “류재문이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축구 이행에 필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단단하고 견고한 중원 구축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류재문은 구단을 통해 “FC서울은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팀이고, 좋은 감독님도 새로 오셨다.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에 서울행을 결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면서 나 자신이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5일 소집돼 김기동 신임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같은 날 서울은 외국인선수 팔로세비치와 재계약 소식도 발표했다. 서울과는 4년째 동행이다.그는 지난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38경기에서 19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전격 합류한 뒤 세 시즌 동안 107경기에 출전해 19골·7도움을 쌓았다. 지능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으로 꼽혔다.특히 포항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기동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공격수 일류첸코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구단은 “김기동 감독의 지도 아래 포항 시절 최강의 호흡을 선보이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선보였던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는 김기동 감독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재도약이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팔로세비치는 구단을 통해 “서울과 계속 동행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행복하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계속 남아있고 싶었고, 지난 3년간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통해 FC서울 팬분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반면 지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는 서울을 떠나 일본 J리그 승격팀 FC 마치다 젤비아로 이적했다. 나상호는 지난 2017년 광주FC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FC도쿄(일본) 성남FC(임대)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서울에서 뛰었다. 서울에선 세 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했다. 서울 소속이던 지난 2022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서울과 동행을 끝내고 새 도전을 택했다.나상호는 마치다 구단을 통해 “팀의 J리그 승격을 축하한다.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마치아 젤비아의 일원으로서 팀의 J리그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싶다. 팬 여러분께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치다 구단은 지난 시즌 J2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한 팀이다.한편 서울은 5일 소집돼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1차 동계 전지훈련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진행된다.김명석 기자 2024.01.04 15:03
프로축구

지는 팀은 치명상 입는다…수원-서울 슈퍼매치 '혈투' 예고

그야말로 처절한 슈퍼매치가 온다.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무대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9라운드다. 수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 마련을, 서울은 감독 교체 효과에 따른 3위 재도약에 각각 도전한다. 수원은 승점 22로 11위, 서울은 승점 40으로 6위에 각각 올라 있다.패배 팀은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은 리그 최하위 강원FC와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불안한 1점 차를 이어가야 할 수도 있다. 서울은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게 된다. 라이벌전 패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후폭풍도 불가피하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분위기 재반전이 중요하다. 최근 성적은 3승 1무 2패로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광주FC 원정길에서 0-4 대패를 당하고 돌아왔다. 수원의 0-4 패배는 지난 2021년 전북 현대전 이후 2년 만이다. 슈팅 수에서도 6-14로 크게 밀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수원으로서는 크게 꺾인 분위기를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서울에 지면 최하위 강원과 격차가 1점으로 유지된다. 한 라운드 결과만으로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더구나 수원은 앞서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도 모두 패배한 터라 물러설 곳도 없다. 만약 이번에도 패배하면 정규라운드 3경기 맞대결 체제 도입 이후 처음 맞대결 전패를 당한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그나마 수원보다 최근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이지만, 김진규 대행 체제 첫 경기였던 선두 울산 현대전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특히 김 대행이 강조한 투쟁심을 선수들이 전반에 잘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결과적으로 극장 동점골이 터지긴 했지만, 전반 기세를 후반에는 이어가지 못한 건 과제로 남았다. 리드 상황에서 선수들 스스로 라인을 내려 위기를 자초했다. 서울이 슈퍼매치에서 이기면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지만, 비기거나 지면 7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라이벌전 패배로 시즌 내내 사수했던 파이널 A그룹에서 밀려나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경기는 불꽃이 튈 전망이다. 두 팀의 스타일까지 고려하면 그야말로 ‘혈투’로 이어질 수 있다. 수원은 파울이나 경합이 리그 중상위권으로 많은 편이다. 서울 역시 “얌전한 플레이가 불만이었다”던 김진규 대행의 바람대로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 슈퍼매치의 특수성까지 더해지만 분위기는 과열될 수 있다. 혈투 분위기 속 어느 팀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카드 등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수원은 중원의 핵심 고승범이 이마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고, 김주찬도 22세 이하(U-22) 대표팀 소집으로 제외된다. 권창훈이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출전은 불투명하다. 서울은 김신진, 이태석, 백종범, 백상훈 등 무려 4명이나 대표팀 소집에 빠진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최근 지동원이 돌아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고요한도 복귀를 준비 중이라 베테랑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명석 기자 2023.09.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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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이민성 감독 “진흙탕 싸움 빠질까 걱정”…김병수 감독 “초자연적 힘 발휘해 줬으면”

맞대결을 앞둔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나란히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은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은 강등권 탈출과 무승 흐름을 깨트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이민성 감독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홈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잡아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마침 요즘 계속 나쁜 건 아니다. 제주, 서울 원정에서 승점 1점씩 따는 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다만 공격을 너무 못했다는 점에서 선수들도 심적인 부담을 느꼈다. 홈에서 하는 이번 수원전에서는 그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요즘 홈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공격적으로 하면서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도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다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진흙탕 싸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 포함 8경기에서 단 1승(4무 3패)으로 주춤하고 있다. 리그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내려왔다.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파이널A 진입 경쟁이 아니라 파이널B에 머물러야 한다. 이 감독이 수원전 필승을 다짐한 이유다.이민성 감독은 “계속 추격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서 만약 잘못돼 진흙탕 싸움으로 떨어지게 되면 선수들 부담감도 엄청 클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상위권과 붙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를 하다가 카운터로 나가는 힘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날씨는 덥지만 우리가 잘하는 거 해서 찬스를 만들어가는 게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최하위 수원을 이끄는 김병수 감독은 “일을 하다 보면 부담감 강도가 강할 때도, 약할 때도 있지 않느냐”며 “지금은 강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조금 편안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우리가 우리가 하고 있는 걸 잘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일단 이기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점을 조금씩 쌓고는 있지만, 길게 보면 2무 5패로 7경기째 승리가 없다. 김병수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9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지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잘 써야 한다.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운동장 안에 들어가면 결국 선수들이 해야 한다. 70분이 되면 대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때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며 “일단 하고자 하는 의욕이 꺾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흐름은 충분히 긍정적이고 괜찮다고 본다”며 “조금 더 나아가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전은 유강현을 중심으로 김인균과 신상은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서영재와 배준호, 주세종, 강윤성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안톤과 김현우, 임덕근이 수비라인을, 이창근이 골문을 각각 지킨다. 임덕근 위치에 따라 3-4-3과 4-3-3 전형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명준재를 필두로 아코스티와 이상민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선다. 고승범과 카즈키, 김주찬이 중원에 포진한다. 이기제와 고명석, 김주원, 장호익은 수비라인을, 양형모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홈팀 대전은 승점 28(7승 7무 6패)로 8위, 수원은 승점 10(2승 4무 14패)으로 최하위다. 대전은 이날 경기 승리시 대구를 제치고 5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수원은 11위 강원FC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 3월 맞대결에선 원정팀이었던 대전이 3-1 완승을 거뒀다. 대전=김명석 기자 2023.07.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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