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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골프 레전드’ 최경주, 제주 SK 홈경기 방문

‘레전드’ 최경주(55)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홈 경기에서 사인회와 시타를 진행한다.제주는 10일 “다가오는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스포츠 상생의 홀인원을 보여준다”라며 “한국 골프의 레전드 최경주가 묘기에 가까운 시타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제주 구단에 따르면 국내 남자프로골프(KPGA) 정규대회인 ‘SK텔레콤 오픈 2025’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97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대표 골프대회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만 8번째 개최를 맞이한다. 총 14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총상금 13억 원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이에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의 일원인 제주 SK도 함께 뛴다. 제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SK텔레콤 오픈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축구와 골프가 절묘하게 결합된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인다.킥오프 전 ‘SK텔레콤 오픈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타행사에 최경주가 나선다. 그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다 우승자다. 특히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정상에서 오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지난해 KPGA 투어 올해 최고의 명장면 중 가장 압권이었던 이른바 ‘아일랜드 샷’도 당시 대회에서 나왔다.최경주는 우승할 수 있게 도운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의 작은 섬에 ‘KJ CHOI 아일랜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대회가 끝난 뒤 SK텔레콤과 핀크스 골프클럽은 논의 끝에 최경주의 바람대로 ‘KJ CHOI 아일랜드’ 표지석을 세웠다.그 날의 감동은 이번 울산전에서 재현된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최경주는 관람석에서 센터서클까지 공을 집어넣는 묘기와 가까운 시타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라며 “최경주는 경기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사전 신청자 50명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새로운 영역(골프)의 흥미와 경험에 자신의 추억까지 각인시킬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의 상생과 소통, 스포츠 문화의 융합과 교류가 깃들여 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제주 관계자는 “대회 홍보는 물론 제주도 내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상생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제주사회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4:16
해외축구

‘K리거’ 아사니,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골 폭발…우크라이나 상대 최고 평점 등 맹활약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29)가 조국 알바니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승리를 이끌었다.아사니는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1조 1차전 우크라이나전에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아사니의 결승골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1분에 나왔다. 앞서 후반 4분 선제골을 실점한 알바니아는 5분 만에 센터백 아르디얀 이스마일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여기에 아사니가 승부를 뒤집었다. 레이 마나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올린 컷백을 아사니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이 골은 알바니아의 2-1 역전승으로 이어진 짜릿한 결승골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알바니아가 66위, 우크라이나는 25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알바니아의 승리를 아사니가 이끈 것이다.결승골뿐만 아니라 아사니는 키패스 3회, 크로스(3회)·롱패스(2회) 성공률 100% 등 알바니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폿몹 평점에서는 8.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광주에 입단해 K리그1 33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했던 아사니는 올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 알바니아 대표팀에 소집돼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 중이다.아사니를 앞세운 알바니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겨 각 조 1위가 주어지는 리그A로 승격 경쟁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아사니는 오는 11일 조지아와의 2차전까지 치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이밖에 리그A 조별리그 3조 독일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5명의 선수가 1골씩 터뜨리며 헝가리를 5-0으로 대파했다. 네덜란드 역시 5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5-2로 완파했다.리그A 승격을 노리는 잉글랜드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08:43
프로축구

강원 vs 광주, 감스트 뜬다…관제탑 챌린지 이벤트 예정

강원FC가 감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강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폭발하며 모두 승리를 챙긴 강원(14승 5무 7패·승점 47)은 K리그1 선두에 자리했다. 광주를 맞아 홈 4연승에 도전한다.이날 광주전에선 특별 게스트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경기장을 찾는다. 이번 만남은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의 초청에 감스트가 응답하면서 이뤄졌다. 감스트는 시축,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하프타임에는 관제탑 챌린지 이벤트가 열린다. 감스트의 시그니처 포즈인 관제탑 세리머니를 가장 잘 구현한 팬들에게 클렙튼 캐리어가 경품으로 주어진다.강원은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전에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와 함께하는 웰컴 강원’ 행사를 열어 카메라에 잡힌 관중에게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상품권을 증정한다. 장외에선 ‘뉴랜드올네이처 키커’ 행사가 진행된다. 지정된 위치에서 골대 안 구멍으로 공을 차 넣으면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각 게이트 입구에선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응원 피켓을 만들 수 있다. 강원FC 대표 먹거리인 감자 아일랜드 판매 부스와 다양한 푸드트럭도 경기장에 자리할 예정이다.강원은 이날 광주전부터 포토이즘 부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선수와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경기장을 일찍 찾는 팬들을 위해 오후 3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MD스토어 문을 연다. 선수단 슬로건 타올 11종, 모자 2종 등 신상품을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단 피규어, 등신대 뽑기 기계 부스를 운영한다. 김강국의 친필사인이 담긴 한정판 스페셜 티켓 100매도 만나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15 14:03
연예일반

FT아일랜드 이홍기, 7일 강원FC 홈경기서 생애 첫 시축 및 공연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승리 기원 시축자로 나선다.이홍기는 오는 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의 강원FC, 광주FC 홈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이날 이홍기는 본 경기 시작 전 힘찬 시축으로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며,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하프타임에는 특별 공연을 선보여 공연장의 응원 열기를 더한다.이번 시축이 성사된 배경에는 이홍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홍기종기’가 중심에 있었다. 윤상진 강원FC 홈경기사업팀장이 강원특별자치도민과 팬들에게 이홍기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홍기종기’에 직접 사연을 보냈던 것. 이에 이홍기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하며 생애 첫 시축 도전에 나서게 됐다.이홍기는 최근 밴드 FT아일랜드의 리더로서 다방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30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펄스’(PULSE)를 성료했고, 오는 10일 정규 7집 ‘시리어스’(Serious) 컴백을 앞두고 있다. 또 배우로서도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 역으로 활약 중이고, 유튜브 ‘홍기종기’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08
프로축구

강원,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이벤트+먹거리 호평

강원FC가 유료관중 집계 이후 역대 홈경기 최다 관중 기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강원은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7,850명의 관중이 경기장에서 강원의 승리를 지켜봤다. 좌석을 지킨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 경험과 함께 승리의 기쁨까지 선물 받았다.올 시즌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관중 수를 기록한 지난해와 대비해도 초반 홈 7경기 기준 올해 약 45%의 관중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춘천의 최다 관중은 지난해 홈 개막전인 울산과 홈경기에 입장한 6,199명이었다. 지난해까지 춘천에 6,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온 것은 두 차례에 불가했다. 올해는 7번의 홈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6,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를 즐겼다. 6,000명에 미치지 못한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주중 경기였고 1경기는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였다. 특히, 지난 3월 31일 열린 FC서울전에선 구단 최초로 매진 사례를 내걸었다. 강원은 올해 다양한 즐길 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장외 광장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호평을 받고 있다. 울산전에서는 사생대회가 열려 많은 어린이가 경기 시작 전 곳곳에 자리해 그림을 그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매직 버블쇼, 마술쇼 등 가족 단위 관중을 위한 공연도 열렸다.강원은 향후 버스킹 공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은 상시 버스킹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는 강원FC 카카오톡 또는 유선전화(033-254-2854)를 통해 할 수 있다.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댄스 동아리 학생들이 신청을 완료해 향후 팬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뽐낼 예정이다. 또한 강원은 팬들을 위한 먹거리에 신경을 썼다. 강원도 특산품으로 유명한 감자를 활용한 감자아일랜드의 ‘감자맥주’, 감자밭의 ‘감자빵’ 등을 준비했다. 메밀을 활용한 봉평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강원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가 홈경기를 찾는 하나의 이유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매 경기 오렌지 푸드트럭존이 운영돼 닭꼬치, 닭강정,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경기와 함께 즐길 수 있다.팬들도 강원의 노력을 반기고 있다.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성주희 씨는 “춘천에 다양한 놀거리가 있지만 주말이면 강원FC 경기장을 꼭 찾아오려고 한다. 많은 먹거리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다양한 공연도 열려 경기 시작 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벤트가 열리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강원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3 14:12
국가대표

재택·외유 논란 '당당한' 클린스만…"단정 짓기엔 '과장' 있는 것 같다"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엔, 과장이 있는 것 같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재택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출국 일정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이미 약속된 일정들이라 불가피했고, 국내에 머무를 땐 K리그를 비롯해 U리그(대학) 등 이미 다양하게 현장을 찾았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앞으로 점점 더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는데, 취임 초반부터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사과나 구체적인 국내 거주 계획 등은 없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18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다는 말은 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7~8월 해외 일정은 한국과 계약하기 전에 이미 잡힌 일정이었고, 지난주엔 아일랜드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손흥민(토트넘)의 개막전을 본 뒤 인사도 했다. 그 전에 팀 K리그 경기(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를 직관했듯 내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거나,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다.지난 3월 감독 취임 기자회견 당시 국내 거주를 약속했던 것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잦은 해외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후임 감독을 물색하던 대한축구협회(KFA)는 새 사령탑 기준 중 하나로 국내 거주를 중요한 요건으로 내세웠고, 클린스만 감독 역시 국내 거주를 약속했다. 취임 기자회견 당시에도 그는 ‘국내 거주를 약속한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상주하는 게 당연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에서 살았는데 운 좋게도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팬들에게 국내 거주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기간에만 주로 한국에 머물렀을 뿐, 평가전이 끝나면 미국이나 유럽 등 출국길에 올랐다. 부임 5개월 간 국내에 머물렀던 기간은 불과 67일, 절반도 채 되지 않을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설명했듯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인 데다, 이미 K리그 시즌이 한창인 시기에 해외에 더 자주 머무르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비판 여론 속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ESPN 등 해외 매체를 통해 해리 케인, 리오넬 메시 등 유럽축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엔 과장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해외 일정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잡혔던 일정인 만큼 불가피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스로 자신할 만큼 한국에서 많은 경기들을 지켜본 데다, 다른 코치들도 국내·외에서 저마다 역할을 하고 있으니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은 과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와 소통하거나 선수를 관찰하는 방식은 20~30년 전과는 다르다. 경기장에 가서 직접 만나는 것도 있지만, 지금 당장 운동장에 가지 않더라도 연락을 주고받고 몸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 프로젝트는 향후 월드컵 등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준비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스태프가 어디에 있든 경기를 보고, 지속적으로 관찰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축구계에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현장을 주로 찾는 차두리 어드바이저나 마이클 김 코치 눈에 띄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6월 안현범(전북 현대·당시 제주 유나이티드)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해 논란이 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경기를 보고, 또 관찰 중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나도 직접 봤다.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도 K리그 경기들을 많이 보고 있다. 지난 열흘 간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도 직접 경기들을 관전했다. 이번 주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도 경기들을 관전할 예정”이라며 “나는 K리그뿐만 아니라 U리그, 고등학교 경기까지 봤다. 얼마나 많은 선수를 풀에 넣을지, 어떤 선수가 있는지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예비명단에 굉장히 많은 선수를 넣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게 많은 선수를 넣는 건 어렵고 30~40명 정도다. 지난 3월과 6월에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 얼마나 바뀔지,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와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선수들이 대표팀 기회를 얻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의 자질과 능력을 판단해야 한다. 대표팀은 아무나 올 수 없는 자리이지 않나. 계속 관찰하고 보면서 1월에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스스로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이니,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거주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는 내다보면서도 믿을 만한 약속까진 없었다. 팬들이나 축구계 우려를 인지하고 당초 약속대로 국내 거주 기간을 늘리겠다는 명쾌한 다짐이 아니라, 오는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국내파 훈련 등 국내에 머무를 만한 ‘단서’를 달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2월에는 국내파를 소집해서 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점점 갈수록 후반에는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개월 행보, 그리고 이번 논란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일관된 입장을 돌아보면 재택 논란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만한 약속까진 아니었다. 재택·외유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8.21 16:41
해외축구

숙제 확인한 ‘오·현·규’ 트리오, 남은 건 잠재력 입증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FC의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21)과 권혁규(22)가 나란히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공식 입단 후 닷새 만에 유럽 선수들과 승부를 겨룬 셈이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숙제를 확인할 수 있는 데뷔전이었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나란히 교체 투입돼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닷새 전 나란히 셀틱 유니폼은 이들이 곧바로 실전을 치렀다. 2021년 프로 데뷔한 양현준은 올해가 프로 3년 차, 권혁규는 5년 차다. 양현준은 K리그1 강원FC 시절과 같이 오른쪽 윙 포워드에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투입 2분 만에 권혁규의 패스를 받은 뒤 공을 안쪽으로 몰고 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코너킥을 맡아 킥을 처리하기도 했다. 권혁규는 3선에 배치돼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격 시엔 측면으로 공을 안정적으로 운반하는 역할이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셀틱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답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났다. 특히 후반 33분 양현준이 패스 미스를 범한 뒤 곧바로 수비 가담을 했는데, 마테우스 쿠냐(포르투갈)를 저지하다 몸싸움에서 밀리며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권혁규 역시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실패해 위험한 파울을 범하는 장면이 나왔다.이후에는 두 선수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골키퍼 조 하트가 페널티킥을 내준 뒤 실점했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경기 뒤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변화를 줄 때 리듬이 깨져서 마지막 25분 동안 공을 너무 많이 내줬다”고 돌아봤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현준과 권혁규 모두 숙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후반 25분 투입돼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27일 팀 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에 참석한 이승우는 최근 후배들의 유럽 진출에 대해 “갈 수 있다면 그 나이대에 가는 게 맞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찌감치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민 이들의 다음 단계는 성장을 이뤄내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황희찬까지 교체 투입돼 후반 20여 분간 한국 선수 4명이 유럽 무대에서 승부를 겨뤘다. 셀틱은 내달 2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과 마지막 친선경기를 펼친 뒤, 5일 곧바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우중 기자 2023.07.31 09:21
해외축구

셀틱-울버햄프턴 친선경기 선발 공개…한국 선수 전원 벤치 [프리시즌]

셀틱FC(스코틀랜드)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의 친선경기에 나서는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기대를 모은 ‘코리안 더비’는 후반에야 성사될 전망이다. 오현규·양현준·권혁규는 물론, 황희찬도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셀틱과 울버햄프턴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펼친다. 두 팀이 친선경기를 펼치는 건 정확히 12년 전 이후 처음. 당시에는 울버햄프턴이 2-0로 이긴 바 있다.셀틱은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이와타 토모키 일본인 4명이 포함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인 ‘오현규’ 트리오는 모두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와 달리 양현준과 권혁규는 지난 24일 셀틱에 입단 후 처음으로 치르는 친선경기다. 두 선수는 K리그에서 활약하다 셀틱에 입단했다. 당시 셀틱이 아시아 투어를 위해 스코틀랜드를 떠난 상황이었기에, 출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만큼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역시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황희찬은 지난 12일 잉글랜드로 출국해 팀에 합류한 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않았다. 사흘 전 FC포르투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출전이 불발됐다. 대신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황희찬은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비록 한국인 선발 맞대결은 불발됐지만, 프리시즌인 만큼 경기 중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는 진풍경이 펼칠 가능성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21:13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한국‧일본 선수가 레인저스 아닌 셀틱으로 가는 이유는?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이 K리그의 양현준(강원)을 노리고 있다. 이미 한국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를 보유하고 있는 셀틱은 양현준 외에도 2명의 한국 선수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게다가 셀틱은 6명의 일본 선수가 소속된 팀이기도 하다.셀틱에서 뛰었거나 현재 소속되어 있는 동북아시아의 국가대표 선수는 13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8명을 배출한 일본을 선두로 한국(3명), 중국(2명)이 뒤를 따르고 있다. 셀틱이 특히 일본과 한국 선수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아시아 축구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클럽과는 달리 셀틱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선수에 개방적인 팀이다. 셀틱이 영입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는 인도 출신의 아마추어 모하메드 살림이다. 맨발로 축구를 했던 살림은 관계자들을 매료시켰고, 1936년 셀틱의 일원이 되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 셀틱은 실력만 보고 선수를 뽑은 것이다.2000년대 들어 아시아 선수들의 셀틱행은 본격화된다. 일본대표팀의 나카무라 슌스케는 2005년 셀틱에 입단해 4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슌스케는 2007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기성용 선수가 2009년 셀틱에 입단할 당시에는 이미 클럽에 중국의 정즈와 일본의 미즈노 코키가 있었다. 유럽의 한 클럽에서 한중〮일〮 선수가 같이 뛰는 최초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최근 셀틱이 아시아 선수 영입에 좀 더 적극적인 것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 때문이다. 그리스 출신의 호주인 포스테코글루는 호주대표팀을 아시안컵 정상에 올려놓았고,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셀틱 감독이 된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도적 변화도 셀틱의 동북아시아 선수 영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인 예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출신 선수도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뛰려면 워크 퍼밋(취업 비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럽 선수 영입이 까다롭게 바뀐 덕분에 영국리그를 목표로 하는 비유럽 선수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스코틀랜드 리그가 EPL보다 느슨한 워크 퍼밋 규정을 가진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게다가 잉글랜드나 유럽 부자 구단들에 비해 자금이 넉넉지 않은 셀틱에게 아시아리그에서 건너오는 선수들의 저렴한 몸값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는 셀틱이 J리그에서 비교적 적은 돈으로 영입하고도 성공한 케이스다. 이러자 리그의 하이버니안과 머더웰 등도 재능 있고 가성비가 좋은 J리그의 젊은 선수와 계약을 맺게 된다. 셀틱을 얘기할 때 레인저스가 빠질 수 없다. 스코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두 클럽이 맞붙는 ‘올드 펌 더비’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다. 이들의 경기는 축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셀틱과 레인저스가 가진 라이벌 의식은 종교(가톨릭 vs 신교도), 정치(노동당 vs 보수당), 민족(아일랜드 이민자 vs 스코틀랜드 원주민) 등의 이유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레인저스를 거쳐 간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는 몇 명일까? 한 명도 없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결과는 똑같다. 클럽은 151년 역사 동안 총 51개국의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했으나,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여기에 속하지 못했다.레인저스가 철저하게 아시아 선수를 외면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필자는 다각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팬클럽 게시판도 뒤졌고, 질문을 올려 그들의 답변도 들었다. 필자가 내린 결론은 레인저스는 셀틱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아시아 시장에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레인저스의 폐쇄성은 그들의 반가톨릭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20세기 초부터 레인저스는 가톨릭교도 선수와 계약하지 않았고, 가톨릭 교인은 클럽에 취업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가톨릭교도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레인저스를 떠난 선수도 있었다. 이러한 정책은 1989년 가톨릭 신자인 모 존스턴을 영입하며 폐지됐다. 그러자 팬들은 자신의 시즌 티켓을 불태우며 강력히 반발했다고 한다. 선수단 내에서도 불만이 나와, 존스턴 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인저스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에 반해 셀틱은 선수를 영입할 때 종교를 문제 삼은 적이 없다. 클럽이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라는 불문율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레인저스 팬도 일부 있다. 물론 이런 주장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레인전스가 예전에 가졌던 반 가톨릭 정책도 불문율이었고, 클럽은 당시 이러한 정책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부인했던 전력이 있다.2022 월드컵이 끝난 후 셀틱과 레인저스 등이 조규성 선수를 노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레인저스의 팬클럽인 ‘아이브록스 노이스(Ibrox Noise)’는 홈페이지와 독일의 축구미디어 ‘원 풋볼’ 등을 통해 상당히 거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레인저스의 명성을 이용해 선수의 가치를 높이려는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 레인저스는 아시아 선수나 시장에 관심이 없다. 클럽의 시장은 유럽에 국한한다”고 한다.필자가 특히 놀란 점은 조규성을 가리켜 “Sung or whatever(성이든 뭐든, 성은 조규성을 의미)”라고 표기한 것이다. 또한 “레인저스 팬들은 아시아 선수보다 치킨차우멘(chicken chow mein, 중국식 볶음국수)에 관심이 더 많다”라는 표현에서도 인종차별을 느낄 수 있었다. 셀틱 소속의 일본 선수가 일부 레인저스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 관심이 있는 축구 선수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15 09:00
프로축구

K리그 메타버스 ‘K리그 아일랜드’, 24일 더 샌드박스에서 공개

메타버스에서 펼쳐지는 K리그의 가상공간 ‘K리그 아일랜드’와 ‘점핑러쉬’가 이달 24일(목)부터 다음 달 7일(수)까지 2주간 더 샌드박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더 샌드박스는 NFT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더 샌드박스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해 축구 팬이 가상공간에서도 K리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K리그 아일랜드’ 구축에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전문 업체인 '프로젝트 위드'가 참여했다. ‘K리그 아일랜드’에서는 K리그 메타버스 경기장, 선수단 입장 및 관중들의 응원, K리그 유니폼과 트로피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마스코트로 구성된 한정판 NFT 컬렉션도 판매한다. K리그 NFT 컬렉션 구매자 전원에게는 더 샌드박스 내에서 특별한 보상이 제공되고,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2023년 중 연맹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의 초대권을 지급한다. K리그 NFT 컬렉션 12종을 모두 구매한 팬에게는 연맹 주최 공식 행사 초청권과 팀 K리그 유니폼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K리그 아일랜드’ 외에도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킥)’과 선수 NFT, 판타지 풋볼 런칭 등 K리그 팬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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