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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3년 차 100경기, 4년 차 부주장 황재원의 각오 “성적, 해외 진출 모두 잡고파”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는 올 거로 생각합니다.”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황재원(23)이 2025시즌을 앞두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황재원은 올해로 프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수비수다. 데뷔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3년 차였던 지난해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100경기(4골 10도움) 출전 고지를 밟았다. 과거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HD)와 같은 내로라하는 선배들도 첫 3시즌 동안 100경기 출전을 이루지 못했다.4년 차인 올해는 황재원에게 더욱 뜻깊다. 그는 지난 15일 구단의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주장은 ‘대구의 왕’ 세징야(36)가 맡는다. 황재원은 정치인(28)과 함께 세징야를 보좌한다.최근 태국 치앙라이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황재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어린 나이에 부주장을 하게 될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박창현 감독님께서 갑자기 말씀해 주시더라”라고 돌아보며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신뢰해 주시는 것 같다. 대구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길 바라셨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이 클럽에서 부주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해 올림픽 대표팀에선 부주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장에선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대구는 지난해 리그 11위를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향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당시 세징야는 선수들을 향해 결의를 다지는 라커룸 연설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자가 ‘세징야 선수와 같은 스피치를 기대해도 될까’라고 묻자, 황재원은 “제가요?”라고 농담한 뒤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 말로만 부주장일 수 없지 않나”라고 웃었다.황재원은 더욱 큰 책임감에 더해, 좋은 성적과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루고자 한다. 그는 “시즌 초반에 홈 경기가 많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많은 승점을 얻고 싶다. 지난 시즌 부진한 와중에도 매번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셨다.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올해는 작년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선 안 된다. 목표로 하는 상위 스플릿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또 “올 시즌 해외 진출 욕심이 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도전해 보고 싶다. 대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꼭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 대구를 좋은 위치에 올려놓고, 나도 해외 진출을 이룬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대구는 오는 2월 4일까지 치앙라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대구의 2025시즌 개막전은 2월 16일 열리는 강원FC와의 홈경기다.김우중 기자 2025.0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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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부산, 2025시즌 배번 공개…‘주장’ 장호익 77번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8일 오전 2025시즌 선수단 배번을 공개했다.구단에 따르면 주장 장호익은 프로 입단 첫해에 달았던 77번을 부산에서 다시 달았다. 이전 소속 구단에서 35번, 3번 등을 선택했던 장호익은 프로 커리어 첫 이적과 첫 주장을 맡은 만큼, 초심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77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호익은 “프로 데뷔 마음가짐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골랐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선수 시절 마지막에 77번을 다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항상 많이 닮고 배우고 싶은 분이다. 올해 팀을 위해 그리고 감독님을 위해 머리 박고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겠다.”며, 스승에 대한 존경과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부주장 조위제도 등번호를 바꿨다. 조위제는 2022년 입단 시 달았던 20번을 다시 선택했다. 그는 “작년에 부상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한 해였던 것 같다. 신인 때 달았던 20번을 달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작년까지 한도 형이 20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그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어서 달았기도 하다”고 밝혔다.또 다른 부주장 페신은 지난해 라마스가 달았던 10번을 선택했다. 두 선수의 이전 등번호는 전승민(5번)과 사비에르(7번)가 각각 받았다.임민혁은 지난해와 같은 등번호 8번을 유지했으며, 이외에도 구상민(1번), 이동훈(2번), 이동수(6번), 이승기(14번), 이현규(18번), 김희승(30번), 이승규(31번), 손휘(47번)도 변함없이 등번호를 유지한다.허승찬은 22번으로 등번호를 바꿨고, 조민호는 전주시민축구단 임대 당시 사용한 19번을 선택했다. 이현준은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권혁규의 부산 시절 번호인 42번을 정해 권혁규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올 시즌 부산에 새롭게 합류한 정호근(4번), 김상원(13번), 김민기(15번), 전성진(17번), 박대한(21번), 박창우(23번), 윤민호(32번), 홍재석(33번), 김동욱(37번), 김진래(63번), 손석용(99번)과 신인 김현민(27번), 백가온(45번), 김유래(41번)도 자신의 등번호를 정했다.부산은 배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수단과 코치진에 대거 변화를 줘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올 시즌을 맞이한다. 선수단 모두 초심을 찾고 좋은 기운을 받고자 배번을 정한 만큼 올 시즌 각오도 남다르다.한편, 부산은 오는 2월 22일과 3월 2일에 각각 김포FC와 경남FC을 상대로 홈 개막 시리즈 승리 사냥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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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2025시즌 홈 개막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진행

프로축구 광주FC가 2025시즌 K리그 홈 개막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광주는 내달 15일에 펼쳐지는 2025시즌 K리그 홈 개막전(VS 수원FC) 경기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광주의 홈 경기장 변경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장 시설 기준이 변경되며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다.현재 광주축구전용구장은 길이 97m, 관중석 7,800석(유료 기준)으로 2027년부터는 연맹에서 제시한 ‘K리그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K리그1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여기에 매점, 화장실, MD샵 등 편의시설도 간이로 마련돼있어 팬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그래서 광주는 편의시설이 잘 구축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잔디 개선 작업을 마친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홈경기장을 변경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광주는 아직 관계기관 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홈 개막전 장소를 우선 변경하고, 추후 경기는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지할 방침이다.광주 관계자는 “홈 개막전 장소가 확정된 만큼 팬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축구전용구장 활용을 위해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시민들을 위한 공간 제공, 대관 수익사업 등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1.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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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 2월 5일 개최…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는 내달 13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재개를 앞두고 ‘2024~25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가 2월 5일(수)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미디어데이에는 2024~25 ACL 무대에서 활약 중인 K리그1 4개 팀 울산, 포항, 광주, 전북이 나선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김영권,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전민광,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이민기,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과 박진섭이 참석한다.미디어데이 진행은 임형철 K리그 해설위원이 맡고, 미디어데이 전체 행사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는 2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ACL에 참가하는 4개 팀은 개막 미디어데이에 나서지 않는다.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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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 달도 안 남은 K리그…2025시즌 달라지는 점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K리그1은 이제 개막이 한 달도 채 안 남았고, 22일 막을 올리는 K리그2 개막일도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예년과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들도 많아 더욱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화성FC K리그2 참가, K리그 26개 구단 체제화성FC가 K리그2에 참가함에 따라 올 시즌부터 K리그는 1부 리그(K리그1) 12개, 2부 리그(K리그2) 14개 총 26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올 시즌 K리그2는 총 14개 팀이 각 39경기씩 총 275경기를 치르게 된다. ■ K리그1·2 팀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확대올 시즌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선수 안전을 위해 올 시즌부터 뇌진탕 교체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을 최종 승인함에 따른 결정이다.각 팀은 경기당 최대 1명의 뇌진탕 교체가 가능하고, 이는 기존 교체 인원 수와 무관하다. 또한, 경기 중 어느 한 팀이 뇌진탕 교체를 쓰는 경우 상대 팀도 기존 교체 인원 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다. 뇌진탕 교체 시행 여부는 팀 의료진이 결정하게 된다.■ 홈그로운 제도 도입,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는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 간주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이에 따라 프로에 최초 입단하는 해를 기준으로 직전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등록한 적이 있는 선수는 외국인 쿼터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프로 최초 입단 시 계약 조건은 K리그 선수 규정에 따른 신인 선수 계약 조건을 적용하며, 구단당 쿼터는 1명이다.■ '잔디 상태 심각한 불량' 시 연맹이 경기장 변경 가능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 ■ ACL 등 국제대회 참가 시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 가능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 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이는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밖에 달라지는 점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1년이다.구단 재무 정보를 취합 및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K리그 파이낸셜 매니저’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모든 구단의 재정 자료를 전산화하여 정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으로 재정건전화 제도를 운영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올해 4월 예정이다.김명석 기 2025.01.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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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 공개…이호재 33번→19번 변경, 이적생 주닝요는 97번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21일 공개했다.재계약 선수들이 많은 만큼 기존 선수들은 대부분 등번호를 유지했다. 주장 완델손(77번)을 비롯해 부주장 한찬희(16번) 이동희(3번) 등 39명 중 무려 27명이 번호를 유지했다.부상에서 복귀한 이호재는 33번에서 19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10번과 9번 역할을 모두 하겠다”는 게 이호재의 포부다.또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조재훈은 “포항에서 상징적인 번호라고 생각해 골랐다”며 12번을 달고 새출발을 다짐했다.새롭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주닝요와 김범수는 각각 97번과 47번을 택했다. 주닝요는 자신의 출생 연도(1997번)를 등번호로 삼았고, 김범수는 좋아하는 선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 등번호를 따랐다.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는 진행 중인 대회라 등번호 변경은 불가능하다. 이에 이호재는 지난해 대회 선수단 등록 당시 달았던 33번, 강민준은 31번을 단다.새 시즌 등번호까지 확정한 포항은 현재 태국 후아힌에서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달 1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홈 개막전을 치른다.▲포항 스틸러스 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1.윤평국 2.어정원 3.이동희 4.전민광 5.아스프로 6.김종우 7.김인성 8.오베르단 9.조르지 10.백성동 11.조성준 12.조재훈 13.강민준(ACLE 31) 15.이규민 16.한찬희 17.신광훈 18.강현제 19.이호재(ACLE 33) 20.안재준 21.황인재 22.홍지우(ACLE 38) 23.이동협 26.이태석 30.백승원 34.이규백 37.홍윤상 44.이헌재 47.김범수 66.이창우 70.황서웅 77.완델손 80. 홍성민 88.김동진 90.김동민 91.권능 97.주닝요 99.조상혁김명석 기자 2025.0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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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창단 31년 사상 첫 ‘외국인 주장’ 선임…발디비아 새 캡틴으로

프로축구 K리그1에 이어 K리그2에서도 ‘외국인 선수 주장’이 나왔다. 전남 드래곤즈가 발디비아(31·브라질)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 창단 31년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이다.전남 구단은 20일 “2025시즌 주장으로 발디비아를, 부주장으로 김경재(32)와 김예성(29), 박태용(24)을 선임했다”며 “‘광양 예수’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발디비아는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이라고 밝혔다.2023시즌 전남에 입단한 발디비아는 2023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 2024시즌 K리그2 베스트11에 각각 오르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시즌엔 K리그2 14골·14도움을, 지난 시즌에도 12골·5도움을 기록했다.지난 2년간 몇 차례 임시 주장 역할을 맡긴 했지만 정식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발디비아에 대한 구단과 김현석 전남 감독의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게 구단 관계자 설명이다.발디비아는 “주장으로 선임돼 기쁘고 감사하다. 책임감이 막중한 위치지만, 팀을 위해 돕고 싶은 마음이 크고 잘 해내고 싶다”며 “세징야(대구FC), 완델손(포항 스틸러스)처럼 나와 같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K리그에서 주장 역할을 잘 해낸 것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부주장에는 1993년생 김경재와 1996년생 김예성, 2001년생 박태용 등 각 나이대별로 선임됐다.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까지 팀 내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김경재는 “7년 만에 베테랑이 돼 전남에 돌아왔는데, 부주장직을 주셔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김)예성, (박)태용이와 함께 주장 발디비아를 잘 도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 가교역할을 하고, 팬들과 선수단이 염원하는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는 포항 완델손과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대구 세징야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아직 주장단 발표를 하지 않은 구단들도 있는 가운데, 외국인 주장 3명은 K리그1 개막일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다.김명석 기자 2025.01.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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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까지 꾸린 울산 팬들…“문수경기장 3층 ‘빨간’ 관중석 반대, 매주 응원문화제 진행”

울산시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 3층에 빨간색 관중석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울산 팬들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공식 서포터스 처용전사 운영진이 아닌 일반 팬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까지 꾸려 응원 문화제를 통한 반대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19일 울산 팬들로 이뤄진 ‘파란문수 지키기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현대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문수축구장 빨간색 관람석 설치 반대 울산 HD FC 응원문화제’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공식 서포터스 처용전사 운영진이 아닌 일반 팬들로 구성돼 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이다.비대위 측은 “울산 HD의 팀 색깔(파란색+노란색)이 반영된 파란 문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문수축구경기장 3층에 빨간색 관람석 설치를 반대하며, 이와 관련된 부당한 지시나 절차,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 밝히는 게 비대위 목적”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대한민국 축구팬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고, 2월 16일 개막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해산할 것”이라고 알렸다.이어 “지난 16일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지만 김두겸 울산시장과 면담은 무산됐다. 결국 민원실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체육지원과 직원에게 청원문을 전달했다. 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상담을 거쳐 의사입법담당관실에도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덧붙였다.비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문수축구장 빨간색 관람석 설치 반대’ 응원문화제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오후 같은 장소(현대백화점 울산점 정문)에서 응원문화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구단과는 이미 설치된 빨간색 좌석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고, 행정적인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비대위 측은 “푸른 파도로 표현되는 울산 HD에 파란색은 단순한 구단 색상을 넘어 40년의 역사가 담긴 구단의 정체성이자 문화”라며 “울산 HD와 빨간색은 어떠한 역사적, 문화적 관계도 없다. 오히려 빨간색과 맞서 싸워 온 역사와 문화만 있을 뿐이다.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울산 구단 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 적용하는 건 울산 HD의 푸른 심장을 난도질하는 잔인한 행위이자 푸른 파도에 적조 현상을 퍼뜨려 오염시키는 파괴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어 “K리그1 12개 팀의 총 관중 수는 2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고, 울산은 19경기에서 총 35만 3615명의 관중을 기록해 창단 이래 최다 관중 수를 달성했다”며 “울산시는 지난해 7월 빨간색 관람석 설치 소문이 돌았을 때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고, 1월까지 이 입장을 고수하며 공식적인 답변을 미뤄왔다. 시의회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파란색과 빨간색 그러데이션 색상을 공개했고, 다음날 빨간색 관람석을 설치했다. 시민들의 물음에 숨기고 무시한 채 진행된 행정이자 울산 HD 팬 이전에 울산 시민 의사를 무시한 부당한 행정”이라고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그러면서 “시설공단은 ‘축구의 역동성을 고려한 난색의 조합’이라고 설명했지만, 축구 경기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반드시 난색의 조합이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며 “난색을 고려했다면 울산 구단 두 번째 팀 컬러인 노란색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굳이 비논리적인 이유를 들어 빨간색을 조합하려는 결정은 구단의 색상과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불합리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비대위 측은 또 “시설공단은 ‘국가대표 평가전 등 A매치 국제경기가 개최되는 국제규격 축구장에서 관람석을 전부 청색으로 교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적색 계열임을 예로 들었다”면서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 HD의 홈구장으로 지난 10년간 200여 경기가 진행된 장소다. 국가대표 경기는 단 3경기만 개최됐다”고 덧붙였다.앞서 울산시는 국비 6억원과 시비 14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문수축구경기장 3층 노후 관중석 1만 5694석을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울산시가 관중석에 빨간색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밝히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울산 HD 구단 상징색은 파란색과 노란색이고, 빨간색은 라이벌 포항의 상징색이다. 다만 팬들의 거센 비판에도 울산시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의 관중석을 이미 설치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5.01.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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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의 제주, 日 가고시마 전훈 출발…“올해는 반드시 자존심 되찾아야”

제주 SK가 2025시즌 성공의 예열을 가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제주는 1월 18일(토)부터 2월 4일(화)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제주 선수단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로 출국했다.지난해 12월 26일(목) 선수단 소집을 마친 제주는 클럽하우스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체력 및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선수단 개편 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강민재, 최병욱, 김준하, 주승민, 김진호, 김지운 등 신인 6명과 오재혁, 조성빈, 최원창, 김륜성, 박동진, 이건희, 장민규, 김재우 등 즉시 전력감 선수들도 대거 품었다.두 시즌 연속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에 실패한 제주는 2025시즌을 절치부심의 무대로 만든다는 각오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제주는 2025시즌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고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선수단과 새로 입단한 선수들 간 호흡에도 중점을 둘 전망이다.김학범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하지만 의욕만 가지고 성급하게 갈 수 없다. 새롭게 팀을 구성한 만큼 이번 전지훈련에서 착실하게 팀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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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세징야 이어 린가드까지…늘어나는 ‘외국인 선수 캡틴’

2025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벌써 3명의 외국인 선수 주장이 선임됐다. 개막 시점 기준으로 K리그 역대 가장 많은 수다.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4일 가장 먼저 완델손(36·브라질)의 주장 연임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해 51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됐던 완델손은 팀의 코리아컵 우승 등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에도 주장직을 유지한다.완델손은 지난 2017시즌(임대)과 2019시즌 각각 포항에서 뛰었고, 2022시즌부터 계속 포항 유니폼만 입고 있다. 지난 시즌엔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했고, 최근 2년 재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동행이 확정됐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도 15일 FC서울 새 주장 선임이 발표됐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에도 기성용의 부상 이후 임시 주장 역할을 맡은 바 있는데, 올 시즌에는 정식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기)성용이가 다친 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린가드에게 책임감을 주면 더 열심히 할 거 같아서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그랬더니 말도 더 많아지고 팀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더라.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이끌자 다른 선수들도 린가드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칭찬했다.대구FC를 넘어 K리그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세징야(36·브라질)도 다시 주장 완장을 찬다. 2016년 대구에 입단해 10번째 시즌을 앞둔 세징야는 이미 지난 2022~2023시즌 주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엔 베테랑 홍철(현 강원FC)이 주장을 맡았는데, 홍철의 이적으로 세징야가 다시 완장을 찬다. 구단은 “세징야의 풍부한 경험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K리그에서는 지난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호주)가 K리그 역대 최초로 외국인 주장 역할을 맡았다. 이후 2016년 오스마르(서울), 2022년 세징야, 2023년 일류첸코(서울) 등이 외국인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바 있다. 아직 주장단 발표를 하지 않은 팀들도 많아 외국인 주장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주장으로 선임된 선수들 모두 팀에 잘 녹아들고 적극적인 소통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해당 외국인 선수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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