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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유 떼창, 극장에서 울려 퍼진다…개봉 4주차 응원 상영 개최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영화가 개봉 4주차에도 팬들과 함께한다.10일 CGV ICECON는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며 4주차 현장 이벤트와 응원 상영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개봉한 이후 특전 및 팝콘컵 증정, 시네마 갤러리, 아이크 상영회, 아이유와 함께한 무대인사와 GV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이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4주차 현장 이벤트는 극장에서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기타 피크를 선착순 증정한다. 기타 피크는 아이유와 유애나의 사랑을 담은 빨간색 배경에 로고와 홀씨의 이미지를 담아 영화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기타 피크와 함께 포장된 배경지의 앞면에는 콘서트 무대 위 아이유를 떠올리게 만드는 찬란한 디자인을, 뒷면에는 아이유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던 ‘바이, 썸머’ 무대의 한 장면을 담아 소장 가치를 더했다.16일 진행되는 응원 상영회는 극장에서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을 관람하며 응원봉 ‘아이크’를 들고 응원법을 외치거나 자유롭게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회로 기획되었다. 지난 2일 아이크 상영회가 종료된 후 유애나의 행복 가득한 후기와 함께 다시 한번 극장에서 즐기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진 바 있어 이번 응원 상영회 소식은 더욱 특별하다. 응원 상영회를 관람한 관객 전원에게 아이유의 미공개 초상이 담긴 포토카드 2종 1세트가 증정되며 예매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응원 상영회 예매는 이날 오후 5시 CGV를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소식은 CGV 홈페이지 및 공식 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0 16:58
산업

롯데웰푸드, 몽쉘·설레임 등 가격인상…평균 9.5%

롯데웰푸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로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다.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70g을 권장소비자가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또 롯샌 파인애플 315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올린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살펴봐도 172% 상승해 작년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여기에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도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5년도에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안민구 기자 2025.02.06 16:40
영화

이찬원 극장에서 보자…콘서트 실황 ‘디어 마이 찬스’ 26일 개봉

가수 이찬원도 스크린에 출격한다. 데뷔 4년 만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전국 투어 콘서트를 담은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가 오는 26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CGV ICECON은 5일 밝혔다.‘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지난해 진행된 이찬원 전국투어 역대 최대 규모 공연의 감동과 팬들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을 담은 콘서트 실황 영화다. ‘찬가’는 서울, 인천, 안동, 수원, 부산, 대구, 청주, 광주 등 전국을 돌며 팬들과 함께한 그의 역대 최대 규모 공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영화는 넘치는 에너지와 감성 깊은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티스트 이찬원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대표곡 ‘바람 같은 사람’, ‘존재의 이유’,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비롯해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하늘 여행’, ‘날개’까지 팬들과 함께했던 찬란한 순간들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재현된다. 여기에 공연 준비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온 현재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인터뷰까지 포함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화려한 조명과 웅장하고 눈부신 무대 연출 속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찬원의 모습과 특별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별빛처럼 반짝이는 조명과 떠다니는 구름으로 채워진 무대 배경은 마치 꿈속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동화를 연상케 하며 공연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한층 극대화한다. 또한 광활한 하늘을 뒤로 한 채 진지하게 감성적인 노래를 전하고 있는 이찬원의 모습을 통해 콘서트에서 느낀 깊은 여운과 노래를 향한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만날 것을 예고한다.‘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오는 26일 CGV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5 16:16
드라마

주지훈X추영우, 뜨겁다…‘중증외상센터’ 드라마 화제성 1위

주지훈, 추영우 주연 ‘중증외상센터’가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4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5년 1월 5주차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 조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화제성이 138.7% 증가해 공개 2주 만에 1위에 올랐다.이는 2위를 기록한 '오징어게임 시즌2'보다도 2.5배 이상 화제가 된 것이다. 화제성을 구성하는 4개 부문 중 뉴스를 제외한 VON(Voice of Netizen)과 동영상 그리고 SNS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주지훈이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추영우 4위, 하영 11위 그리고 윤경호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원순우 데이터PD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작품 스토리와 극중 캐릭터가 전달하는, 유쾌하고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는 반응과 함께 항문외과 과장을 맡은 윤경호의 코믹 연기가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27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방송 또는 공개 중이거나 예정인 TV-OTT 드라마와 비드라마, 그리고 각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를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4 10:52
스타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다정 근황…“편견 없이 사랑하길”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동성 연인과의 다정한 근황을 전했다.1일 지애는 자신의 SNS에 “모두 편견 없이 사랑하길 바란다”(I hope you all love without prejudice)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지애와 연인이 서로 얼굴을 맞댄 채 애정을 자랑하고 있다. 지애는 “내 여자친구 사랑해”(I love you my gf♥)라는 글을 덧붙였다. 지애는 지난 2013년 7인조 걸그룹 와썹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2020년 SNS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이어 지난 2023년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지애는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여자를 만났다”라며 “저는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마음이 가고 사람이 좋으면 머리가 길든 짧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2 07:49
연예일반

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 ‘2025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 2년 연속 선정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2025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확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이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장윤중 대표는 ‘2025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 멀티섹터 부문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는 빌보드가 매년 전세계 음악 산업에 주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을 레이블, 퍼블리싱, 멀티섹터 등 각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 선정된 한국인은 장 대표를 포함해 두 명이다. 빌보드는 장 대표가 글로벌 엔터산업 내 K콘텐츠의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K팝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북미 통합 법인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를 제작하고 현지 레이블 감마(gamma.)와 글로벌 데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장 대표는 △안정적인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 △아티스트 글로벌 활동 다각화 △현지 IP 제작 △전 세계 엔터기업과 파트너십 통한 유통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뮤직 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음악뿐 아니라, 미디어, 스토리 등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밸류체인을 토대로 사업간 글로벌 시너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실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은 글로벌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아이유는 약 7개월 동안 전 세계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했고, 아이브는 데뷔 첫 월드투어에 나서 19개국, 37회 공연으로 42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현지 앨범 발매,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컬래버 프로젝트, 글로벌 콘텐츠의 OST 참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시너지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그 결과물 중 하나인 디어앨리스는 오는 2월 공식 데뷔 싱글 ‘아리아나’(Ariana)를 발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31 10:04
뮤직

에스쿱스·이무진·윤하, 2025 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그룹 세븐틴의 멤버 에스쿱스, 가수 이무진과 윤하가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정회원이 됐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읍저협)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명의 2025년도 정회원 승격 명단을 발표했다.작사·작곡·편곡가 등 국내 음악 창작자의 저작재산권을 신탁 관리하고 있는 한음저협은 매년 1월 협회 규정에 의거,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에 따른 저작권료 분배금 등을 기준으로 대중음악을 비롯해 국악, 동요, 종교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창작자들 중에서 정회원 승격자를 선정하고 있다.한음저협이 공개한 올해 정회원 승격자 명단에는 세븐틴 에스쿱스(최승철), 윤하(고윤하), 이무진, 에픽하이 투컷(김정식), 더콰이엇(신동갑), 그루비룸 휘민, 메이비(김은지) 등 K팝과 힙합, 인디씬을 대표하는 유명 창작자들이 포함됐다.그룹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최승철)은 세븐틴의 대표곡 ‘손오공’, ‘음악의 신’, ‘울고 싶지 않아’, ‘아주 NICE’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2019년 정회원으로 선정된 우지, 2024년 승격된 버논에 이어 세븐틴 멤버 중 세 번째로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최종 3위를 하며 대중에게 주목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이무진도 이번 정회원 승격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는 자작곡인 ‘신호등’, ‘횡단보도’, ‘에피소드’ 등을 통해 특유의 감성과 음악성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리무진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팬들과의 소통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2022년 발매한 자작곡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 신화를 기록한 윤하(고윤하) 역시 이번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윤하(고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을 비롯해 ‘기다리다’, ‘살별’ 등 다수의 히트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가창력뿐만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한편,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는 그룹 멤버 전원이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된 팀들도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프로듀싱 듀오 그루비룸은 각각 이번 투컷(김정식), 휘민의 정회원 승격으로 그룹 멤버 전원이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투컷(김정식)은 2003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맵 오브 더 휴먼 소울’부터 현재까지 팀의 모든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작곡과 편곡을 도맡아 에픽하이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투컷의 정회원 합류로 에픽하이 멤버 전원(미쓰라, 타블로, 투컷)이 정회원이 되면서 팀의 음악적 성취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이번 한음저협이 발표한 정회원 승격 명단에는 이들 외에도 대중음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더 클래식의 멤버 박용준과 슬램덩크 비디오판 주제곡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를 불러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박용진이 30년 이상의 창작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아 정회원으로 승격되었다. 또한, ‘무조건’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차세대 K팝 음악 산업을 이끌어갈 재능 있는 신예 작곡가 김희수, 노주환, 김준성, 정석환, 김윤호, 황유빈, 전병선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비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동요 작가 최신규, 종교 작가 정성실, 국악 작가 황진아가 정회원으로 승격되며 해당 분야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었다. 한읍저협은 “이번 승격 명단에는 메이비(김은지), 더콰이엇(신동갑) 등 과거 정회원으로 활동했으나, 협회 규정에 따라 재승격된 작가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한음저협이 매년 초 발표하는 정회원 승격 명단은 음악 산업의 트렌드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이번 승격자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K팝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4 09:28
영화

베일 벗은 봉준호 ‘미키 17’ 어땠나…관건은 ‘결말’ [줌인]

“잘 죽고 내일 봐.”(Have a nice death. See you tommorw.)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20일 푸티지 시사회(정식 개봉 전 일부 장면만 공개하는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약 20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에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 미키의 탄생 배경 등 영화 도입부 내용이 주로 담겨 있었다. ‘익스펜더블’은 단어 뜻 그대로 소모용 인간을 일컫는 말로, 지구 밖 행성에서 인류의 위험한 임무를 대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익스펜더블의 특이사항은 사망 즉시 복제 생성되며, 기억은 데이터로 형상화돼 다음 버전에 삽입된다는 점이다. 봉 감독은 이를 “휴먼 프린팅”이라고 정의하며 “복제인간과는 다르다. 프린터에서 서류 뽑듯 인간이 출력된다”고 설명했다. 단 익스펜더블에도 규칙은 있다. 오직 한 명만 존재할 수 있는 것. 이 규칙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미키 17’의 골자다.실상 여기까지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푸티지 영상으로만 짐작하자면 봉 감독은 소설의 얼개를 훼손하지 않고 따른다. 다만 중간중간 설정을 달리하며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미키의 전사가 대표적이다. 원작 속 미키의 직업은 역사학자지만 영화에서는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마카롱 가게를 열었다가 실패한 자영업자다. 빚쟁이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익스펜더블에 자원한 그는 원작보다 10번 많은 17번의 죽음을 맞이했다.이러한 설정 변화의 이유는 하나, “땀 냄새 나는 인간으로 더 일상적인 노동자 느낌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는 봉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궁긍적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봉 감독은 짧은 영상에서조차 계급 사회, 자본주의 체제의 이면을 들추며, 인간성의 상실을 포착하고 인명경시 등 문제를 짚었다.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푸티지에서 공개된 미키의 업무 중 하나는 방사능 위험도 측정. 미키의 피부는 녹아내리고 실시간으로 손이 절단돼 날아간다. 하지만 회사는 그 이상의 것을 증명하고 관찰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미키가 죽음으로 향하며 고통받는 순간을 직관하면서도 개의치 않는다. 그저 목표 지향적으로 결과만 바라볼 뿐이다. 전체 톤은 언제나처럼 희비극을 유지한다. 봉 감독은 코믹하면서도 통렬한 풍자를 통해 다시 한번 현실의 가장 어둡고 깊숙한 지점까지 내려갔다. 실제 봉 감독은 ‘미키 17’이 “거창한 계급 투쟁이나 정치적 깃발을 든 영화는 아니다”면서도 “이전 작품처럼 정치적인 풍자는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SF 휴먼 드라마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장르도 포착됐다. 봉 감독이 예고한 로맨스가 아닌 크리처물이었다. ‘미키 17’에는 크리퍼라 일컫는 행성 토착 생명체가 등장한다. 원작에도 특징이나 특성이 상세히 묘사돼 있지는 않다. 즉 봉 감독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된 크리처로, 푸티지 영상에서는 눈코입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잿빛의 거대한 덩어리 형상을 하고 있었다. 얼핏 봉 감독의 전작인 ‘괴물’의 괴물, ‘옥자’의 옥자와도 겹쳐 보였다.미키로 극을 이끄는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20분 남짓의 영상만으로도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국내에서 ‘더 배트맨’의 배트맨으로 익숙한 패틴슨은 원치 않게 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하고 또 약간은 지질한 소시민의 얼굴로 극 한가운데 서 있었다. 봉 감독의 한국영화에서는 주로 송강호가 맡았던 역할이다. 여기에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가 정치가로 중간중간 비쳐 흥미를 돋웠다.물론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크리처도 배우의 연기도 아닌 결말 그 자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소설은 희망으로 끝을 맺는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난 미키 7이 인격 업로드를 그만두고 ‘본질’인 인간으로서 삶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이다. 그간 봉 감독의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맺음으로, ‘미키 17’의 가장 큰 반전이자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결말까지 담긴 ‘미키 17’ 전편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정식 개봉일은 한국 2월 28일, 북미 3월 7일로, 각각 15세 이상 관람가, R등급 판정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6:00
생활문화

에이치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고객사의 성장 견인

국제회의, 심포지엄, 세미나, 학술대회, 컨벤션 등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기획과 진행 능력이 뛰어나야 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 이 업무에 특화된 곳이 바로 (주)에이치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HMC)(대표 김양현)다. 김양현 대표는 현대그룹 재직(2014~2019) 시 외교부 재외명예영사 초청사업, 충청남도 환황해포럼 등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문 역량을 키우고 2022년 HMC를 설립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 업체는 MICE 행사·기획 전문 중소벤처기업이다. 대기업에서 행사 기획․연출 업무를 담당했던 유능한 젊은 직원들이 정부/공공기관 이벤트, 국가지원사업평가, 교육 연수, 공청회, 기업/대학/학회/단체의 MICE 행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MICE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클라이언트와 사전 미팅을 진행해 행사의 종류․목적․특징․핵심을 파악․분석한 후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행사를 성공리에 대행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낸다. 이후 행사 기획, 행사장 대관, 운영·관리 매뉴얼 작성, 행사용 영상 제작, 행사장 구성, 홍보 부스 제작․설치, 연사 초청, 행사 운영/의전 스텝 섭외, 참가자 모집, 홍보물/기념품 제작․배포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아울러 참가자들에게 행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친절하게 문의에 설명해주며 품위 있게 행사를 진행한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HMC는 이런 우수한 능력을 토대로 2023년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 초등과학(5~6학년군) 디지털 교과서 재검정 관련 보안 합숙 검정사업 행사를 수행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국제회의/포럼/연수/워크숍,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 포럼,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 연수 개폐회식, 충북 수소산업 육성 기술교류회 등 MICE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했다. 이로써 HMC는 신생 기업임에도 초고속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MICE 분야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5.01.21 11:30
영화

곽범·이창호 극장으로…CGV, 코미디 공연 실황 ‘만담’ 2월 공개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CGV는 코미디 공연 실황 ‘만담’을 상영한다고 20일 밝혔다.‘만담’은 지난해 8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 ‘코미디 어셈블: 만담’을 영상화한 콘텐츠다. 코미디 장르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으로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코미디 소속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가 진행했다.‘만담’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사연을 연기하는 내용으로 만담 콤비인 두 개그맨의 입담으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무대 위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넓게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 준비를 하는 곽범과 이창호의 영상도 함께 담아냈다.‘만담’은 오는 2월 5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30여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GV는 ‘만담’ 상영을 기념해 사전 시사회, 관람 고객 대상 특전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CJ CGV 김진호 ICECON사업팀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최초로 열린 코미디 공연 ‘만담’을 CGV에서 소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극장에 방문해 큰 스크린으로 ‘만담’을 보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영화 상영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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