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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과열하면 패닉 바이 가능" 박찬호 계약은 왜 늦어지는 걸까 [IS 이슈]

결국 유격수 박찬호(30)의 계약이 공식화한 뒤에야 주요 자유계약선수(FA)의 행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KBO리그 FA 시장이 잠잠하다.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FA 자격 선수로 21명을 공시했으나 일주일 넘게 단 하나의 계약도 성사되지 않았다. 물밑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지만 정작 '실체'가 아직 없다. A 구단 단장은 '박찬호의 계약'을 주목했다. 올겨울 FA 시장의 '인기 매물'로 떠오른 KIA 타이거즈 출신 박찬호는 현재 총액 80억원 규모로 두산 베어스행이 유력하다. 현장에서는 "두산의 보장 금액이 압도적"이라는 말부터 "적정가를 훨씬 웃돈다"라는 냉정한 평가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A 구단 단장은 '박찬호의 계약'이 이번 FA 시장의 몸값 가이드라인을 만들 거라고 예상했다. 공교롭게도 박찬호의 계약을 맡은 대리인은 김현수(LG 트윈스) 이영하(두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조상우(KIA) 등 굵직한 FA들의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찬호의 계약이 다른 선수들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 구단 단장은 "에이전시에서 선수들의 계약을 순서대로 하려고 정한 거 같다"며 "이렇게 분위기가 과열하면 (박찬호를 놓친 구단이) 패닉 바이 할 수 있다. 그러면 다음 선수에게 경쟁이 붙고, 그 선수의 계약이 끝나면 다른 선수에게 옮겨가는 식"이라고 우려했다. 박찬호의 에이전시는 2022년 11월 포수 트리오 양의지(두산)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박세혁(NC 다이노스)의 계약을 모두 대리했다. 눈길을 끈 건 계약 순서였다. 당시 유강남(LG→롯데)의 4년, 최대 80억원 계약으로 시장 분위기를 올린 뒤 최대어 양의지(NC→두산)의 4+2년, 최대 152억원 빅딜을 만들어냈다. 양의지를 놓친 NC에는 박세혁(두산→NC)의 4년, 최대 46억원의 '패닉 바이'를 끌어내기도 했다.A 구단 단장은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계약을 한 번에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야 돈이 분산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B 구단 단장은 "대형 오퍼를 한 선수가 있다면 해당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다른 선수에게 움직이는 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매년 FA 첫 계약은 (다른 선수의) 시장가를 짐작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박찬호의 계약이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물밑 협상이 빠른) 박찬호의 계약에 맞춰서 시세가 정해질 게 유력하다.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최대한 비싸게 판매하는 게 다른 선수와의 협상에서도 유리하다"라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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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표 지옥훈련과 현실로 다가온 '두찬호'...두산의 왕조 재건 프로젝트 [IS 포커스]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박찬호(30)가 두산 베어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계약서 사인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거로 전해졌다.박찬호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유격수다. KIA 입단(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초기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동명으로 주목받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2022시즌부터는 약점이었던 타격 능력까지 향상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24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그는 처음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두산은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이 부임한 2015시즌부터 7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야구 명가'다. 하지만 2022시즌 8위로 밀렸고, 이승엽 전 감독 체제로 치른 2023·2024시즌은 각각 5위와 4위, 이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조성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마친 2025시즌은 9위에 머물렀다. 최근 4시즌 사이 2번 포스트시즌(PS)에 나갔지만, 두산팬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두산 프런트는 2026년을 재도약의 적기로 삼은 것 같다. 심사숙고 끝에 2022년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고,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최대어(박찬호) 영입전 승리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양의지를 영입, 이승엽 감독에게 '부임 선물'을 했다. 당대 최고 포수였던 양의지는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4년을 뛰고 두산에 복귀했다. 두산의 박찬호 영입은 양의지 복귀로부터 시작된 재건 계획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왕조를 구축했던 두산이 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이 이끌고 있는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마치 '야신' 김성근 감독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혹독한 훈련을 지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왕조 시절 김재호(은퇴)가 그랬던 것처럼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을 것이다. 지난 3년 주전으로 성장할 자질을 증명한 안재석·오명진·박준순·이유찬 등 젊은 내야수들은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5.11.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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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은 수비" 몸값 올리는 지렛대인가, 꿈의 실현인가…'FA 포수' 강백호 MLB 진출 가능성은 [IS 포커스]

몸값을 올리는 지렛대일까, 꿈의 실현일까.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26·KT 위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FA 자격을 승인받은 강백호는 국내 잔류와 MLB 진출, 두 갈림길에서 고심 중이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가 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강백호의 행선지가 FA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한 구단 관계자는 "나이와 폭발력,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FA 시장에 풀린 21명 중 강백호가 최대어"라고 말했다.강백호는 지난 7월 MLB 진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2018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대리인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MLB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실적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송 위원은 "MLB에서는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를 3명씩 보유하는 팀이 거의 없다. 제3 포수로 언급된다는 것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다 필요할 때 올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은 또 강백호의 포수 경력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KBO리그처럼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흔히 미트질로 불리는) 포수의 프레이밍이 중요하다"며 "(국내 리그와 비교해) 구속이 빠르고 움직임까지 큰 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낼 수 있을까. MLB 계약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수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2018년 입단 이후 외야수와 1루수 등을 거친 강백호는 어느 포지션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서울고 시절 경험을 살려 포수로 4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ABS 체제가 도입되어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송재우 위원은 "제3 포수라는 표현 자체가 MLB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포수는 마이너리그에 즐비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에 집중하면서 급할 때 포수로 기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강백호의 MLB 진출 여부는 그의 타격 능력을 풀타임 지명타자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BO리그 통산 136홈런을 기록 중인 장타자 강백호는 올 시즌에는 95경기에 출전,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B 구단 단장은 "강백호의 FA 계약은 빠르게 안 끝날 거 같다. 꿈이 있다면 (구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MLB 윈터미팅이 열리는 12월 초까지는 계약하지 않고 버티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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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몰' 박찬호, 롯데와 연결고리? 적합성에 의견 분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찬호(30)가 거듭 롯데 자이언츠와 연결되고 있다. '적합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야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박찬호의 롯데행 전망에 불씨가 지펴졌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부산 소재 테마파크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것. 이적 징후는 구단과의 직접 협상 기류보다 선수의 '주변 정리'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이대호(은퇴)가 미국 생활을 접고 롯데로 돌아온 2017년에도 그가 아내와 자녀의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설(說)이 먼저 돌았다. 수년 동안 광주에 홈을 두고 뛰었던 박찬호의 부산 '출몰' 해프닝은 자연스럽게 그의 FA 협상과 연결됐다. 롯데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8년(2018~2025)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단 최장 암흑기에 빠진 점,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동안 한 번도 외부 FA 영입 선물을 받지 못한 점, 박준혁 단장 체제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정황적 근거가 뒷받침한다. 박찬호는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다. 2023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4시즌 이 부문 커리어 하이(0.307)를 해냈다. 여기에 2번(2019·2022시즌)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한자리를 맡아, 기존 롯데 '날쌘돌이' 황성빈과 함께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도 1000이닝 이상 소화한 내야수 중 가장 적은 실책(16개)을 기록했다. 수비율(0.973)도 최상위급. 롯데는 2025시즌 야수진 실책 7위(100개)였다. 지난 시즌(2024)은 9위(113개). 무엇보다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8월 이후 내야진 실책이 많아졌다는 특이점이 있다. 박찬호는 지난 7시즌 연속 소속팀(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롯데 센터라인 새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문제는 시장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같은 포지션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FA 시장에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그의 몸값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는 문규현(은퇴) 이후 '붙박이' 주전 유격수를 두지 못했다. 심지어 '수비형'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로 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 로스터에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내야수가 많다. 유격수 자원도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는 정규시즌 막판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전반기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에서 수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한 이호준 역시 데뷔 2년 차였던 2025시즌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현재 롯데 내야진은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전과 백업 사이 실력 차가 크게 좁혀진 점도 외부 수혈 필요성에 의구심을 준다. 물론 올해도 젊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에, 박찬호 영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적은 건 아니다. 역시 문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될 것 같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전 단장 주도 아래 내야수 노진혁과 4년 50억원, 투수 한현희와 3+1년 40억원 그리고 포수 유강남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야구계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반전은 없었다. 이들 세 선수는 올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보냈는데, 사실상 '실패'한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나란히 부상과 부진 속에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특히 노진혁은 2024시즌 73경기, 2025시즌 28경기(1군 기준) 출전에 그쳤다. 더는 젊은 선수 성장세에 기댈 수 없는 롯데. 외부 영입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어떤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하는지, 그 정도에 따라 영입전에 뛰어들 선수를 정할 수 있다. 롯데는 수비 조직력·장타력·불펜 뎁스를 보완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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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송성문·'제3의 포수' 강백호, 미국이 주목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KBO리그 선수들을 조명했다.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강백호(KT 위즈) 세 명이 조명을 받았다.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MLB에 도전하는 일본과 한국 선수'를 소개, "일본프로야구 스타 3명무라카미 무네타카, 이마이 다쓰야, 오카모토 가즈마을 제외하면 MLB 밖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가 폰세다"라고 전했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이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강력후보다. 매체는 "폰세는 올해 KBO리그를 지배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폰세는 MLB 팀들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다. 매체는 "폰세는 피츠버그에서 짧게 MLB를 경험했고, 훨씬 발전한 모습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한다"라며 "KBO리그에서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했고,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많은 스카우트가 폰세의 투구를 보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로 MLB 무대에 도전한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급성장한 그의 기량에 MLB 구단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송성문은 지난 여름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해 MLB 진출에 출사표를 냈다. 매체는 "송성문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라면서도 "그는 이미 29살이다.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내야수로 평가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MLB 구단은 송성문을 주전 내야수보다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미국 에이전트와 손을 잡고 해외 진출, 국내 잔류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다. 강백호는 올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5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47, 102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2023시즌까지 부상 및 부진으로 고전하다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올해는 포수 마스크까지 쓰며 반등에 도전했지만 역시 부상 및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매체는 "26살의 강백호는 1루수와 외야수, 팀의 세 번째 포수로 뛸 수 있는 좌타자다"라고 소개하면서 "강백호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03, OPS 0.876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4마일(151㎞), 최고는 시속 116마일(187㎞)이었다"라고 소개했다.윤승재 기자 2025.11.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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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가 조명한 강백호 포수 이력...송성문은 히어로즈산 내야수 어필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백호(26)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2026년 MLB에서 주목해야 할 NPB(일본프로야구) KBO(한국프로야구) 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강백호의 빅리그 진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좌타자 강백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최고의 파워히터 중 한 명이었다. 이후 부상 여파로 생산성이 떨어졌지만, 2025시즌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25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어 MLB닷컴은 "강백호가 KBO리그에서 포수 포지션을 제한적으로 경험했다. '제3의 포수'로 고려하는 MLB 구단이 있다면 그와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그는 2021년 타율(0.347) 안타(179개) 타점(109개) 부문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KBO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2022·2023시즌을 부상으로 100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4시즌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0.289 26홈런을 기록했다. 2023시즌까지 외야수로 1루수를 오갔던 그는 2024시즌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로 169⅔이닝을 소화하며 수비 옵션을 추가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10월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올해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와 계약,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MLB닷컴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로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송성문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은 커리어 초반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았지만,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올해 OPS 0.917을 기록했고 홈런도 26개를 쳤다"고 했다. 송성문이 김하성·이정후·김혜성 등 꾸준히 '코리안 빅리거'를 배출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송성문은 2024년 타율(0.340)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2025년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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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으려고 노력" FA 자격 취득 최대 6명, 시장의 중심에 선 KIA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2026년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팀의 상징인 베테랑 에이스 양현종(37)과 간판타자 최형우(42)를 포함해 6명의 주축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내년 시즌 구상은 이들의 잔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총 30명)에서 KIA는 리그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취득한 양현종은 현역 최다승(186승) 투수이자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해외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11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올해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가 0.928로 부문 리그 5위.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만큼 계약 기간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필승조 조상우도 개인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골든글러브 출신인 박찬호는 현재 복수의 구단이 관심 있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했던 조상우는 가치를 평가하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 구속과 구위가 전성기 때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개인 시즌 최다인 28홀드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에서 협상을 대리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KIA는 리코 소속이던 필승조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밖에 KIA는 왼손 불펜 이준영, 포수 한승택도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로선 FA 계약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고려하면 외부 FA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FA 권리를 행사할) 기존 선수들을 다 잡으려고 노력할 거"라며 "누굴 먼저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빨리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10:26
메이저리그

"제3의 포수라면 MLB 계약 가능" FA 최대어 강백호는 어디로 가나

2026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 중 하나는 강백호(26)의 거취다. 강백호는 현재까지 국내 잔류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등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 일단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분위기를 살필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백호는 지난 4월 북미 프로스포츠를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NPB(일본프로야구), KBO(한국프로야구) 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KBO리그에서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르윈 디아즈·아리엘 후라도(이상 삼성 라이온즈) 강백호 순으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강백호에 대해 "좌타자인 강백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최고의 장타자 중 한 명이었다. 이후 부상으로 타격 성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OPS(출루율+장타율) 0.825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괴물 신인' 강백호는 2018년 신인상(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타율(0.347)과 타점(102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후 내리막 길을 걷던 그는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을 올렸다. 통산 성적은 897경기에서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이다. 최근 들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다만 강백호는 올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MLB에서 타격만으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다. MLB닷컴은 "강백호는 포수 경험이 부족하다. MLB 구단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고교 시절 포수와 투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프로 입단 후 주로 1루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안방마님으로 169⅔이닝, 올해 32⅔이닝을 책임졌다. 한편 이 매체는 송성문에 대해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을 신청했고, 김하성-이정후-김혜성처럼 동의를 받았다"라며 "커리어 초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송성문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OPS는 0.917이었고 홈런(26개)과 출장 경기(144개)는 커리어 하이였다"고 소개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06 09:20
프로야구

박병호 타격폼에 가르시아 체격...김동현, 홈런 꼴찌 롯데에 등장한 '거포 기대주' [IS 피플]

2025시즌 팀 홈런(75개) 최하위(10위) 롯데 자이언츠에 '거포 기대주'가 등장했다. 2025년 대졸 신인 김동현(21)이다. 김동현은 지난 1일 폐막한 울산-KBO Fall League(폴 리그)를 치르며 총 14경기에 출전,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6홈런 23타점 11득점 출루율(0.460)과 장타율(0.860) 합계인 OPS는 1.320을 기록했다. 소속팀 롯데는 1일 열린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12로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김동현은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제물포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 김동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24년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타율 0.422, 장타율 0.644를 기록하며 콘택트와 파워 모두 증명했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5㎝·체중 100㎏)을 갖춘 '왼손' 타자라는 점도 기대 요소였다. 김동현은 2025시즌 1군 무대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5경기에서 타율 0.305(259타수 79안타) 11홈런 67타점 장타율 0.51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동현은 지난 7월 출전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가르시아'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가르시아는 과거 롯데에서 3시즌(2008~2010) 동안 뛰며 홈런 85개를 때려낸 롯데 대표 외국인 선수다. 김동현은 이전부터 상체가 두꺼운 가르시아의 체형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작 김동현의 타격 자세는 이동발(오른발)을 포수 방향으로 옮겨 지면을 찍은 뒤 다시 앞으로 내디디며 타격하는 박병호(은퇴)와 흡사하다. 박병호는 홈런 타이틀 6번을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 대표 거포다. 타격 방향은 다르지만 체형, 스윙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비슷하다.롯데는 최근 3년(2023~2025) 연속 팀 홈런 부문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2025 정규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은 13개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였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차 20홈런 이상 칠 것으로 기대받는 신인이 나타났다.김동현은 "이번 대회(폴 리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진 않겠다. 다양한 투수들의 공을 경험하며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수비와 주루 기본기를 몸에 익히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에 (1군에서) 출전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이 크다. 1군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7:32
프로야구

한화 심우준까지 日 마무리 캠프 참가, 신인 셋 포함 총 39명 담금질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30)이 일본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한화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오는 23일까지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프에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투수 17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트레이닝코치 4명 등 53명이 참가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심우준이다. 지난해 11월 4년 총 50억원의 FA 계약으로 독수리 군단에 합류한 심우준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2타점 39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지만, 공격력이 너무 떨어졌다.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 8회 천금같은 결승타를 때렸지만 1·2차전은 결장했고, 선발 출장한 4·5차전은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 1군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 황준서, 이도윤, 황영묵, 김태연, 최인호 등이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담금질을 한다. 신인으로는 외야수 오재원(1라운드), 내야수 최유빈(4라운드)·권현규(5라운드가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화는 "이번 마무리 캠프를 통해 1군급 선수들의 보강 및 내년 1군에서 활약할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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