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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창원호, 수적 우위에도 파라과이와 0-0 무승부…월드컵 16강 빨간불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연령별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비겼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앞선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졌던 대표팀은 이날 파라과이를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가 16강으로 향하고,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는 구조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기준 B조 4위(승점 1)가 됐다.대표팀 입장에선 통한의 결과다. 경기의 절반인 45분 내내 11대10으로 싸우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이창원 감독이 축구 비디오 지원(FVS)을 통해 상대 공격수의 퇴장을 이끌었다. 이는 비디오 판독 심판(VAR)을 간소화한 것으로, 감독이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VAR 시스템 도입이 어려울 때의 대체 시스템이다. 이 감독은 상대 공격수의 거친 파울에 대해 옐로카드가 나오자, 곧장 FVS를 택했다. 그 결과 상대의 퇴장을 끌어내 수적 우위를 안을 수 있었다. 직전 우크라이나전에선 FVS로 인해 대표팀의 득점이 취소됐는데, 이번에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대표팀은 오는 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창원 감독은 전방에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 김현민(부산 아이파크)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최병욱(제주 SK)을 배치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파라과이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5분에야 코너킥 수비 성공 뒤 공격수 최병욱이 단독 역습에 나섰으나, 파라과이 수비진이 파울로 끊어냈다.5분 뒤엔 대표팀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파라과이 수비수 킨타나가 코너킥 공격 중 헤더로 대표팀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대표팀은 전반 31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 의외의 변수를 만났다. 상대 공격수 엔소 곤잘레스가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의해 넘어진 상태에서, 김현오에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발로 그를 걷어찼다. 최초 주심의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대표팀 벤치는 FVS를 요청했다. 그 결과 곤잘레스의 폭력적인 행동이 지적돼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 기다린 첫 슈팅이 나왔다. 후반 3분 정마호(충남아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갈증을 풀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손승민(FC서울)이 왼발 슈팅을 골키퍼에게 보냈다.후반 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배현서(서울)의 왼발 크로스를, 김명준(헹크)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저지당했다. 김명준이 2차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연거푸 파라과이를 두들겼지만, 매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김명준이 흘려준 공을 김태원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이창원 감독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09:58
해외축구

‘거스를 수 없다’ 손흥민 MLS 7·8호 득점 폭발…LAFC 4연승 질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 MLS 원정경기서 3-0으로 이겼다. LAFC는 리그 15승(8무7패)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4위(승점 53)를 지켰다.LAFC ‘흥부 듀오’ 손흥민-드니 부앙가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3연승 기간 12골을 합작한 이들은 이날도 전반에만 1골씩 넣으며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느덧 8호 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뽐내며 득점을 자축했다. MLS 사무국은 그의 득점 장면을 두고 “거스를 수 없다”며 박수를 보냈다.이날 왼쪽 공격수로 나선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은 팀의 역습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는데,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먼저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건 정상빈이었다.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그가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했다. 주심은 정상빈의 도전이 늦었다는 판단을 내려 옐로카드를 꺼냈다.이후 두 팀은 높은 강도의 압박을 주고받았다.팽팽한 흐름 속 일격을 날린 건 LAFC였다. 전반 16분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부앙가가 단독 돌파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정확한 타이밍의 압박, 이어 빠른 템포의 슈팅이 돋보였다. 부앙가의 리그 23호 골.2분 뒤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 델가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이에 맞선 건 정상빈이었다. 그는 전반 25분 팀의 간접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오른발로 찍어 슈팅했다.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골키퍼 품에 안긴 게 아쉬움이었다.다시 주도권을 잡은 LAFC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서로 공을 미루다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반 막바지 점유율을 높였으나, 공격 정확도가 떨어져 소득이 없었다. 찬스 생성에 집중한 손흥민은 전반 45분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 크게 충돌하는 등 상대 집중 견제에 흔들리기도 했다.하지만 손흥민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 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자, MLS 4경기 연속 득점포였다. 국가대표 기록까지 더한다면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었다. LAFC는 또 터진 ‘흥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8분과 9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를 흔들었다. 특히 손흥민의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에도 손흥민이 주도한 역습에 이은 부앙가의 득점이 나왔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답답함을 풀어낸 건 결국 손흥민이었다. 후반 15분 역습을 전개한 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는 스스로 각을 만들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8호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가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손흥민이 가볍게 뚫어냈다. 그는 득점 후 농구하는 듯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3골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교체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정상빈도 후반 20분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LAFC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2분 세인트루이스 수비수 데빈 페델포드가 크로스를 막으려다 박스 안 핸드볼을 범했다. 최초 페널티킥(PK)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고의가 아니었다는 판단으로 뒤집혔다. 부앙가가 조기에 임무를 마쳤고,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11분에 달하는 추가시간 동안 해트트릭에 도전했으나 상대 견제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5.09.28 11:42
프로축구

[IS 수원] ‘3연패’ 빠진 김은중 감독 “강원의 완성도 높아, 승패는 분위기 싸움”

“지금 우리의 목표는 당장 잃어버린 승점 3점을 되찾는 일이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이 3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를 벌인다. 홈팀 수원FC는 현재 3연패에 빠지며 10위(8승7무14패·승점 31), 강원은 3연승을 질주하며 6위(11승8무10패·41)에 오른 상태다. 앞선 맞대결에선 강원이 1승 1무로 수원FC에 우위를 점했다.지난 시즌 리그 5위에 올랐던 수원FC는 올 시즌 초반부터 힘겨운 강등권(10~1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월 한때 4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기세가 줄어들었다. 임대 선수 윌리안(8골2도움)이 스포츠 탈장으로 이탈한 것도 뼈아팠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부상자 공백이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실수로 인한 실점을 줄여야 한다”며 “매 경기 치열한 상황에선 집중력, 경기 몰입도를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원FC는 최근 3연패 기간 10실점을 허용했다. 김은중 감독은 “상대가 잘한 실점도 있겠지만, 안 해도 될 실점도 많았다.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이유”라며 수비 집중력을 강조했다.한편 만약 이날 수원FC가 진다면,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이 지워진다. 잔여 31~33라운드서 모두 이기더라도, 최대 승점이 40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우리는 그다음의 목표보다는, 매 경기 승점을 가져오는 게 목표”라며 “그동안 잃어버린 승점이 많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좋기 때문에, 오늘 어떻게 해서든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끝으로 김은중 감독은 상대인 강원을 칭찬하면서도, 선수단을 향한 믿음을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강원은 팀의 완성도가 높다. 정경호 감독이 세밀하면서도 잘 준비했다”면서도 “그렇기에 우리도 더 철저히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도 강원의 상승세를 안다. 승패는 분위기 싸움일 거 같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강원은 1년 만에 4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기면 4연승’이라는 허영심보다, ‘오늘 지면 다음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최근 경기력에 대해선 안정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집중력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이날 미드필더 구본철은 전방에 배치돼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시즌 중 임대로 합류한 구본철은 리그 10경기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하지만 직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선 상하이 선화(중국)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정경호 감독은 “팀 합류 후 적응기가 있었다. 자기의 장점을 살리려는 플레이를 하며, 컨디션이 좋아졌다. 우리가 로테이션을 하고 있다지만, 잘하는 선수가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그에 걸맞은 기회를 줘야 한다”며 기용 방침을 설명하기도 했다.끝으로 정경호 감독은 “최근 K리그1, 2에서 퇴장으로 인한 변수가 많다. 비디오판독(VAR)이 워낙 디테일하기 때문”이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 그런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경기 집중력을 재차 강조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9.21 16:15
해외축구

아놀드 부상→카르바할 박치기 퇴장…레알, 음바페 멀티 골로 마르세유 제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판에서 부상과 퇴장 악재를 극복하고 승전고를 울렸다.레알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제압했다.레알 입장에선 여러 악재를 이겨낸 극적인 승리였다. 레알은 이날 전반 5분 만에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마주했다. 그는 드리블 중 왼 허벅지를 부여잡은 뒤 조기에 교체됐다.어수선한 분위기 속, 전반 22분에는 마르세유 메이슨 그린우드가 아르다 귈러로부터 공을 가로챈 뒤 단독 속공에 나섰다. 이어 티모시 웨아에게 공을 건네줬고, 그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일격을 날렸다.0-1로 밀린 레알은 페널티킥(PK)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호드리구가 드리블을 시도하다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레알은 전반에만 18개의 슈팅을 퍼부었는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공이 약하게 맞아 골키퍼에게 막혔다.후반에는 다시 한번 레알에 악재가 이어졌다. 후반 23분 카르바할이 상대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와 신경전을 벌이다 ‘박치기’를 했다. 이 장면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됐고, 카르바할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레알은 공식전 2경기 연속 퇴장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위기의 레알을 구한 건 이번에도 음바페였다. 먼저 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돌파를 시도했는데, 마르세유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가 태클을 시도하다 땅을 짚은 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이번에도 왼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음바페의 레알 소속 50호 골. 레알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승점 3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7 07:36
해외축구

‘멈추지 않는 라스트댄스’ 모드리치, 승리 이끈 짜릿한 데뷔 득점

‘1985년생’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데뷔 득점을 터뜨렸다. 노장의 득점은 팀의 승리로 이어져 더욱 값졌다.밀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5~26 세리에 A 3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밀란은 리그 2승(1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6)에 안착했다. 개막전 충격적인 패배 뒤 2연승이다.밀란은 전반 동안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슈팅은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페르비스 에스피투난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후반에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10분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위기의 팀을 구한 건 ‘노장’ 모드리치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볼로냐의 골망을 흔들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그의 데뷔 골.모드리치의 데뷔 골에 힘입은 밀란은 종료 막바지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페널티킥(PK) 유도로 더욱 달아나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뒤집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강하게 항의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밀란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로 이어졌지만, 끝내 1골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뒤 모드리치의 득점 기록이 조명받기도 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모드리치는 세리에 A 역대 최고령 미드필더 득점자(40세 5일)가 됐다”며 “이는 1961년 38세 169일의 나이로 득점한 닐스 리드홀름의 기록을 64년 만에 깬 거”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부문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모드리치의 커리어는 멈출 줄을 모른다. 한편 그는 지난 13시즌 동안 레알과 동행하며 공식전 597경기 43골을 넣었다. 무려 28회 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운 바 있다. 같은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스페인 라리가 4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우승에 성공한 특급 미드필더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4:55
해외축구

천하의 메시가 3년 만에 PK 실축→팀은 0-3 완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PK)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실축이 팀의 실점으로 이어진 끝에 고배를 마셨다.인터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샬럿 F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0-으로 완패했다. 컵 대회 리그스컵 결승전서 준우승을 거둔 뒤 리그로 돌아온 인터 마이애미는 첫 경기부터 무릎을 꿇으며 동부콘퍼런스 8위(승점 46)에 올랐다. 반면 샬럿은 리그 9연승을 질주하며 3위(승점 53)에 안착했다.팽팽했던 경기 흐름이 무너진 건 PK가 선언되고 나서였다. 인터 마이애미 메시가 전반 29분 박스 안에서 지브릴 디아니에게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리그 20호 골을 위해 과감한 파넨카를 시도했지만, 샬럿 골키퍼 크리스티얀 카흘리나가 가볍게 잡아냈다.메시가 PK를 실축한 건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전 이후 3년 만이었다. 이 실축의 여파는 컸다. 직후 역습을 이어간 샬럿이 전반 34분 이단 토클로마티의 선제골로 달아났다.일격을 허용한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데 폴과 이안 프레이의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인터 마이애미는 후반에 반전을 기대했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다. 샬럿은 후반 2분 토클로마티의 멀티 골로 더 달아났다. 메시, 데 폴,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공격도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진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토마스 아빌레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샬럿은 후반 40분 윌프레드 자하가 얻어낸 PK 기회를, 토클로마티가 해트트릭으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패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오늘 밤은 우리가 원한 경기가 아니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무엇보다 승리하는 것만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4 13:50
해외축구

‘SON 파트너’의 일침 “솔직히 심판과 VAR은 완전히 최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이 리그 심판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매디슨이 심판과 비디오판독(VAR)실이 시즌 초반에 ‘완전히 최악의 출발’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현재 십자인대 부상 중인 매디슨은 이날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2025~26 EPL 4라운드 중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이 취소된 장면을 두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직히 심판과 VAR은 시즌 시작부터 완전히 최악”이라며 “저 득점이 파울로 무효라면, 앞으로 코너킥에서 심판이 불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을 거”라고 지적했다.매디슨이 언급한 상황은 전반 19분 토트넘의 코너킥 공격에서 나왔다. 공격에 가담한 로메로가 골대 바로 앞에서 침착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토트넘 미키 판 더 펜이 웨스트햄 카일 워커-피터스를 민 장면을 두고 반칙을 선언했다. 이 판정에 대해 VAR도 이어졌는데, 주심의 결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EPL 사무국도 “‘노 골’ 판정은 VAR을 거쳐 확인됐다. 판 더 펜이 워커-피터스를 뒤에서 밀어 플레이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고 곧장 설명했다.하지만 실제로는 웨스트햄 골키퍼 마스 헤르만센이 팀 동료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밀면서 함께 경합 중인 판 더 펜도 영향을 받은 장면이 포착됐다. 자연스럽게 밀린 판 더 펜이 워커-피터스와 충돌하게 된 것으로 보였다. 해당 판정에 여러 뒷말이 나오는 배경이다.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도 BBC를 통해 “웨스트햄 골키퍼가 자기 동료를 밀었고, 그 과정에서 판 더 펜이 워커-피터스와 부딪힌 거다. 토트넘 선수가 먼저 접촉을 만든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이어 “주심이 현장에서 판정을 내렸다. 그 때문에 VAR은 개입을 꺼리지만, 그게 바로 VAR이 존재하는 이유다. 더 많은 골이 인정되길 바라는데, 이건 잘못된 판정”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이날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 리그 2위(승점 9)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9.14 08:45
해외축구

‘10명’ 프랑스, 아이슬란드에 2-1 역전승…‘52호 골’ 음바페는 앙리 제쳤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D조 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프랑스는 대회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를 지켰다. 이날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건 음바페였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서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의 역전 골을 도왔다. 새 기록도 쓰였다. 음바페가 터뜨린 PK 골은 그의 A매치 52호 골. 이 득점으로 프랑스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전까지 티에리 앙리(51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그는 이 부문 1위 올리비에 지루(릴·57골)와 격차를 5골로 좁혔다.경기에서 먼저 일격을 날린 건 아이슬란드였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서 뛴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차남인 안드리 구드욘센이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진영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다소 안일한 백패스를 했고, 이를 구드욘센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일격을 허용한 프랑스는 마르쿠스 튀람(인터 밀란)의 헤더와 마누 코네(AS 로마)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답답한 경기를 했다.홈팀은 전반 종료 직전에야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튀람이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 장면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결국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A매치 52호 골을 터뜨렸다.1-1로 맞선 후반, 역전극을 이끈 건 음바페였다. 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의 장거리 로빙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다. 음바페는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진을 제치고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는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고, 이를 바르콜라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변수는 있었다. 후반 23분 추아메니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려다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했다. 아이슬란드는 10명이 뛴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3분 구드욘센이 이브리히마 코나테(리버풀)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과정서 구드욘센의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혼란스러운 경기 끝에 프랑스가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9.10 08:45
프로축구

부산, 페신 결승 PK 득점 앞세워 4G 무패…수원은 단일 시즌 6호 퇴장 [IS 부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외국인 선수 페신(브라질)의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시즌 6번째 퇴장이라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질주, 리그 12승(8무8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두 팀은 레드카드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초반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다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여기서 나온 PK 기회를 놓치지 않은 부산 페신이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격을 날렸다. 부산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수원을 꺾었다.반면 수원의 무승 기록은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경기 전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라고 강조한 변성환 감독의 발언이 무색하게, 시즌 6번째 퇴장이 나오며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4차례나 레드카드를 받았다. 쓴잔을 들이킨 수원은 2위(15승7무6패·승점 52)를 지켰다. 경기를 앞둔 두 감독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불필요한 파울로 인한 카드 및 퇴장이었다. 특히 변성환 수원 감독은 “(카드를 안 받는 방법을) 알려달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을 정도였다.공교롭게도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수원이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전반 16분 부산 페신이 중앙에서 절묘한 침투패스를 윤민호에게 건넸다.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앞서 그를 막으려 했는데, 부산 윤민호가 놀라운 스피드를 앞세워 추월한 뒤 박스까지 진입했다. 한호강이 그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이어 결정적 기회를 저지한 한호강에 대한 퇴장 판독을 위해 비디오판독(VAR)까지 진행됐다. 최종 결정은 레드카드. 한호강이 박스 안에서 홀딩 파울을 범해 명백한 득점을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 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페신은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페신의 리그 10호 골. 6경기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10명이 싸운 수원은 긴 패스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반면 부산은 페신의 크로스에 이은 윤민호의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수원은 전반 43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세라핌의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손끝에 걸렸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도 부산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분과 6분에는 윤민호와 빌레로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수원은 후반 13분 세라핌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세라핌이 중앙으로 건넨 공이 절묘하게 김지현 앞으로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4분 뒤엔 일류첸코가 중앙 아래서 침투하는 세라핌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건넸다. 세라핌은 구상민과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 두 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부산은 추가 득점, 수원은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부산은 남은 시간을 천천히 보냈다. 종료 직전 빌레로의 슈팅은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리드를 지킨 부산은 끝내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올 시즌 부산의 홈 최다 관중 기록(9819명)과 함께 거둔 승리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0:57
해외축구

설영우 UCL 본선행 불발 위기…즈베즈다, 키프로스 파포스에 1-2 패

설영우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에 먹구름이 꼈다.즈베즈다는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와 2025~26 UCL PO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이날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즈베즈다는 파포스 수비수 주앙 코레이아의 중거리 슈팅에 일격을 맞았다. 경기 시작 30여 초 만에 실점했다.후반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한 즈베즈다는 후반 13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파포스 공격수 브루노가 즈베즈다의 크로스를 팔로 쳐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즈베즈다의 브루노 두아르테의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곧장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즈베즈다는 27일 오전 4시 키프로스의 알파메가 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이겨야 UCL 본선행을 기대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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