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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내 공을 치고도 실격이라고?

전남 장성에 가면 홍길동 생가가 있다. 소설 속 인물 홍길동이 실존인물이라는 말인가? 활빈당(活貧黨)을 세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했다는 이야기가 실화인지는 나중에 따지기로 하자. 독자는 홍길동이 도적이 된 이유를 아는가? 그렇다. 호부호형(呼父呼兄)을 하지 못해서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한다는 말이다. 조선 임금 세종 때 종모법(從母法)을 시행한 탓이다. 종모법이란 어머니 신분을 따르게 정한 법이다. 아차,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라? 그렇지! 틀림 없이 자신의 공을 쳤는데도 페널티를 받는 기가 막힌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분명히 내 공인데도 내 공이 아니라니! 호부호형을 못하는 홍길동과 같은 처지 아닌가! 골프 규칙은 종모법처럼 불합리한 것일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선 내 공을 쳤는데도 페널티를 받는 상황부터 짚어 보자. 플레이어가 티샷을 한 공이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갔다. 공이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고 보고 구제를 받기로 했다. 공을 드롭하고 막 샷을 하려는데 저 앞 일반구역에서 공을 하나 발견했다. 티샷 한 그 공이었다. 죽은 줄 알았던 공을 찾았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구제받으려고 드롭한 공을 냉큼 집어 올렸다. 그리고 티샷 한 원래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퍼팅 그린에서 만난 경기위원에게 이 상황을 설명했다. 웬걸? 경기위원은 그 플레이어에게 페널티를 부가했다. 드롭한 공으로 플레이를 했어야 한다면서 말이다. 티샷 한 공이 아니라. 벌타만 받는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실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 홀을 마치고 다음 홀 티샷을 한 이후에야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이다. 예로 든 상황은 중대한 규칙 위반이라서 반드시 시정을 해야 한다. 다시 돌아가서 페널티 구제를 받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벌타는 벌타 대로 받고 말이다. 이미 다음 홀을 시작해버렸다면? 규칙상 잘못을 시정하기에는 늦었다. 그렇다면? 실격이다. 내 공을 치고도 실격을 당하는 것이다. 틀림 없이 내 공을 쳤는데도 실격이라니? 말이 되느냐고? 억울하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길동군도 얼마나 억울했으면 반가의 서출로 태어나 놓고도 도적이 되었겠는가?골프 규칙은 어떤 때는 엄격하다 못해 가혹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실은 부득이하게 엄격한 것이다. 다른 불합리한 일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말이다. 다음 설명을 들으면 조금 이해가 될 것이다. 골프 규칙에는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차이가 있는 용어가 있다. 바로 ‘합리적 판단’과 ‘사실상 확실한’이라는 두 용어이다. 두 용어는 거의 비슷하게 들린다. 그런데 골프 규칙은 이 둘을 구분하고 있다. 사실상 확실한(Virtually Certain)이란 말은 뱁새 김용준 프로가 이미 한 번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지난 칼럼을 찾아 보기 바란다. 사실상 확실하다는 말은 진짜 거의 확실하다는 이야기이다. 95% 이상 확실할 때 사실상 확실하다고 말한다. ‘공이 페널티 구역에 빠진 것이 사실상 확실하다’는 말은 페널티 구역이 아니면 갈 곳이 없을 정도로 확실하다는 이야기이다. 비록 공을 페널티 구역 안에서 찾은 것도 아니고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것을 본 사람은 없어도 말이다. 사실상 확실해서 구제를 받기로 하고 드롭을 했다면? 드롭한 바로 그 공이 이제 자신의 공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 친 공은 더 이상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말이다. 뒤늦게 처음 공을 찾아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 처음에 친 공으로 플레이를 하면 내 공이 아닌 공 즉, 잘못된 공(Wrong Ball)을 친 것이 된다. 이 규칙을 헷갈려서 사달이 나는 것이다. 뒤늦게 찾은 공을 인정한다면 사실상 확실하다는 판단을 믿기로 한 규칙이 어불설성이 되지 않는가! 그런데 합리적 판단(Reasonable Judgement)이라는 말도 규칙에 있어서 헷갈리게 만든다. ‘합리적 판단을 해서 드롭을 하고 나서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원구를 발견하면 원구를 기준으로 삼아서 구제지점을 시정해야 한다’는 구절이 있는 것이다. 이 말을 오해해서 앞에서 예로 든 상황에 이 구절을 적용해 플레이를 하면? 꼼짝없이 페널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구절 앞뒤를 조금만 차분히 읽어보면 알게 된다. 이 구절은 사실상 확실하다고 판단해서 페널티 구제를 받기로 하고 드롭을 한 경우에 대한 이야기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이 구절은 ‘기준점(Reference Point)’ 따위를 추정할 때만 적용하는 규칙이다. 물에 빠진 지점을 추정하거나 멀쩡하게 날아간 공을 동물이 물어갔을 때 원래 공이 있던 자리를 추정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는 말이다. ‘까마귀가 공을 물어간 것이 사실상 확실할 때에 페널티 없이 원래 자리에 공을 드롭하기로 하고 어디에 공이 있었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그 자리에 공을 드롭한다’고 말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것을 헷갈려서 자신의 공을 치고도 실격을 당한 선수가 드물지 않게 나온다. 사실상 확실하다는 말과 합리적 판단이라는 말을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하면 말이다. 뱁새 김 프로라도 순간적으로 착각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함정이 이것이다. 아찔하다.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8.06 08:28
NBA

‘웰컴 홈’ 8년 만에 돌아온 CP3 “복귀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CP3’ 크리스 폴이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복귀를 두고 “당연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입단 행사에 참석한 폴의 발언을 조명했다.폴은 지난 2024~2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8.8점 7.4어시스트를 기록, 건재함을 입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이후로도 밀워키 벅스, 샬럿 호니츠, 댈러스 매버릭스 등 여러 구단의 오퍼를 받았다. 결국 지난 22일 그의 ‘친정’인 클리퍼스행을 확정하며 8년 만에 LA로 향하게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그와 베테랑 미니멈인 1년 360만 달러(약 50억원) 계약을 맺은 거로 알려졌다.폴은 NBA에서만 20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그중에서도 클리퍼스에서 활약한 2011~17시즌은 그의 전성기로 꼽힌다. 뉴올리언스 호니츠(현 펠리컨스)에서 뛰다 클리퍼스로 향한 그는 6시즌 동안 활약하며 올스타 5회, 올-NBA팀 5회, 40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클리퍼스에서 올린 4023어시스트는 여전히 구단 최다 기록이다. 폴은 이 기간 평균 18.8점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결점 사령관’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후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피닉스 선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를 거쳐 다시 클리퍼스로 돌아왔다. 재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폴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1000명의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폴은 이번 재입단을 두고 “두말할 필요도 없는 선택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돌아와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21번째 시즌을 앞둔 폴은 클리퍼스에서 다시 한번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팀에는 제임스 하든, 브래들리 빌, 카와이 레너드, 브룩 로페즈가 있다. 하든은 휴스턴 시절 그의 백코트 파트너였다. 폴은 클리퍼스 선수단에 대해 “오프시즌 팀이 해낸 일이 정말 흥미롭다”며 “빌과 로페즈의 합류, 그리고 젊은 선수들도 말이다. 하든, 레너드와도 얘기했는데, 우리가 이룰 가능성에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평했다.40대 노장인 폴은 8년 전보다 적은 역할을 맡게 될 거로 보인다. 그 역시 “20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하지만 매일 출퇴근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흥분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폴은 “이번 시즌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는 더 많이 웃도록 하겠다”라며 “매 경기, 어떤 모습이든 팀을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7.30 00:01
메이저리그

'단숨에 현역 최고령 등극' 1980년생 힐, MLB 콜업…14번째 유니폼 '타이 기록'

1980년생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이 빅리그 무대에 복귀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힐이 메이저리그(MLB)에 콜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합류한 힐은 트리플A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트리플A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5.36. 야후스포츠는 '45세의 힐은 42세의 저스틴 벌렌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다. 힐은 이번 시즌 MLB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여섯 번째 40세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아울러 캔자스시티는 힐의 빅리그 14번째 소속팀. 이는 에드윈 잭슨과 함께 부문 최다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콜 라간스(회전근개) 알렉 마쉬(어꺠) 마이클 로렌젠(사근) 등 선발 자원이 줄줄이 이탈한 캔자스시티는 힐의 콜업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 힐은 지난달 중순 옵트아웃으로 팀을 떠날 수 있었으나 잔류하면서 강한 콜업 의지를 드러냈다. 힐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24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3분의 1이닝)이다. 2005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힐의 통산 성적은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08:34
NBA

28점 10리바운드 '충격의 서머리그 데뷔전'…손가락 부상으로 '개점휴업'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유망주 VJ 에지콤(19·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손가락 부상으로 휴식한다.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에지콤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에지콤은 현재 왼쪽 엄지 염좌 문제로 재검을 앞둔 상황. 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트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나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베일러대 출신 에지콤은 최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전체 1,2순위를 예약한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 딜런 하퍼(샌안토니오)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게 호명됐는데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데뷔전(유타 재즈전)에서 2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지콤은 손가락 타박상 문제로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마지막 2경기에 결장한 상태. CBS스포츠는 '에지콤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서머리그 경기에 복귀할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6:1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골프를 치면 살이 빠질까? - ②

라운드 중에 먹을 것이 당겨도 참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더구나 라운드 전에 식사를 했다면 말이다.조금씩이라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니다.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몸이 태워서 쓸 에너지원이 진짜로 부족해서 입이 궁금한 것이 절대 아니니까.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아리송하다고? 지난 회 칼럼을 건너 뛴 것이 틀림 없다. 뱁새와 애독자는 지금 ‘골프와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운드 중에 먹을 것이 당긴다면 말이다. 지방세포가 분비한 랩틴(Leptin)을 전달받은 뇌가 음식을 먹으라고 몸에게 명령을 내렸다면.그럴 때마다 물을 한두 모금씩 마시면 된다. 그렇게 간단하냐고? 그렇다. 물만 한두 모금 마셔도 뇌는 무엇인가를 먹었다고 이해한다. 그러면 지방세포도 먹으라는 재촉을 잠시 멈춘다. 랩틴을 분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태 말한 것이 바로 ‘랩틴과 벌이는 싸움’이다. 근본적으로는 지방세포와 벌이는 싸움이고.뱁새 김용준 프로가 알려준 대로 라운드 전에 식사를 꼭 하고 라운드 중에는 물을 홀짝거리면 다이어트가 되느냐고? 그걸로 다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문제는 라운드 후에 벌어진다. 살이 찌는 가장 빠른 길은 ‘탄수화물과 물이 만나는 것’이다. 빵이나 밥을 실컷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 파멸이 기다린다는 이야기이다. ‘빵배’는 절대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여기에 물을 부르는 염분까지 더하면? 설상가상이다. 짜게 먹은 탓에 들이킨 물이 다 쓰지 못한 탄수화물과 만나면? 몸에 빠르게 쌓인다. 남은 탄수화물을 금세 지방으로 바꾸어 지방세포에 차곡차곡 저장한다는 말이다. 몸 구석구석에 노폐물로 쌓이기도 하고. 물론 소화한 에너지원을 다 쓰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라운드 마치고 식사를 하고 나서 또 다른 활동을 하는 골퍼가 몇이나 될까? 매번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반성하는 연습을 한다고? 고수가 틀림 없다. 아니라면 머지 않아 틀림 없이 고수 반열에 들 것이고.골퍼 대부분은 라운드를 하고 나면 쉰다. 그 전에 실컷 먹고 나서 말이다. 다이어트에는 최악인 수순인 것이다. 라운드 후에는 탄수화물을 덜 먹고 덜 짜게 먹고 물도 덜 마시는 것이 답이다. 중간 정리를 해 보자. 골프를 즐기면서 다이어트도 하려면 반드시 식사를 조금이라도 하고 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라운드 중에는 랩틴과 벌이는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라운드 후에도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한다. 소화를 다 시키고 쉬어야 하고. 이걸 소홀히 하다가는 뱁새처럼 바지 단추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아니면 허리 치수가 늘어나거나. 여태 한 이야기는 혈당이 쉽게 떨어지는 골퍼라면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시니어 골퍼라면 알 것이다. 혈당이 떨어지는 느낌을. 가느다랗게 떨리는 그 조짐을 말이다. 그럴 때는 즉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라운드 중에 다이어트 생각은 금물이라는 말이다. 늘 단 것을 챙겨야 한다. 문제는 시니어가 아닌데도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이다. 든든하게 먹고 라운드를 시작했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허기가 지고 손이 가늘게 떨린다면? 이것은 ‘인슐린 민감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인슐린(Insulin)은 혈액 속에 흐르는 당을 세포가 흡수할 때 돕는 호르몬이다. 음식을 소화하면 피를 따라 당이 흐른다. 세포는 이 당을 세포 안으로 낚아채서 에너지원으로 쓴다. 혈액에 당이 흐르는데도 인슐린이 제 몫을 못하면? 세포가 당을 원활하게 끌어들이지 못한다. 혈액 속에는 당이 넘쳐도 말이다. 당뇨환자라면 배가 부른데도 식욕이 계속 돋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이런 상태를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어쩌면 이렇게 되느냐고? 선천적 경우는 빼고 이야기 하겠다. 너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즐겨 먹으면 이렇게 되기 마련이다. 설탕을 잔뜩 넣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원활한 소화과정을 거치기도 전에 혈액 속에 당이 퍼진다. 이걸 반복하면 췌장이 인슐린을 제 때 적절하게 분비하지 못한다. 인슐린을 분비해도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이런 지경이면 비만이면서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어서 고통 받는 것이다. 인슐린 민감성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운드 전이나 라운드 중에 단 음식이나 가공 탄수화물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초콜릿 바 따위로 배를 채우며 라운드를 하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단당류와 이당류와 가공 탄수화물로 만들어 놓고도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과자류가 가장 큰 적이다. 이런 과자류 대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나 견과류 따위를 챙겨 가는 것이 지혜롭다. 먹는 습관만 고쳐서는 인슐린 민감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적절한 운동을 곁들여야 한다. 라운드 내내 골프 카트를 타지 않고 걷는다면? 진짜 멋지다. 네 다섯 시간 동안 걷는다면? 몸이 지방을 태우기에 넉넉한 시간이다.바지 단추를 다시 달 것인가? 아니면 허리가 한 치수 큰 바지를 살 것인가? 뱁새와 함께 독자도 골프 다이어트에 다시 도전하기를 바란다. ‘골프와 다이어트’로만 3회까지 쓰면 우려먹기라고 욕할 것이 뻔하니 이만 줄인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7.09 08:24
뮤직

엔믹스 ‘별별별’ 작곡가 체이스, 오늘(28일) 신곡 ‘콘텍트’ 발표

싱어송라이터 겸 K팝 프로듀서 체이스가 두 번째 싱글 ‘콘텍트’를 발표한다. 28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체이스의 두 번째 싱글 ‘콘텍트’는 체이스 특유의 중독성 강한 보이스 톤과 싱잉랩을 더한 프로그레시브 R&B 장르의 곡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드는 K팝 프로듀서답게 자신이 지향하는 R&B 장르 고유의 감성을 유지하며 감각적인 비트 드롭으로 사운드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콘텍트’는 체이스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한 곡이다. 체이스와 함께 뉴타입이엔티에 소속된 프로듀서 애드 블래스드와 레이드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콘텍트’는 누군가 한번쯤 경험해 봤을 서툴고 미숙한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곡이다. 조심스럽고,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을 표현했다. 체이스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K팝 씬의 프로듀서답게 20대 젊은 아티스트가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을 R&B 장르 안에서 글로벌한 감각으로 담았다. 올해 2월 발표한 ‘보야지 투 마스’ 이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곡으로 체이스의 ‘유쓰’ 연작 중 두 번째 곡이다. 체이스는 뉴타입이엔티 전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엔믹스 ‘별별별’, 티아이오티 ‘록땅’ 김재중 ‘드림 파티’에 작곡가로 참여했으며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스탠드 잇 올’과 세이마이네임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를 작사, 작곡했다. 최근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그래비티의 ‘로꾸꺼’ 편곡에도 참여한 바 있다. 체이스는 ‘보야지 투 마스’와 ‘콘텍트’ 등의 싱글을 ‘유쓰’ 연작으로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유쓰’ 연작은 20대라는 세대를 테마로 그들이 느끼고 경험하는 세계와 자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은 시리즈다. 소속사 뉴타입이엔티는 “R&B 장르에 대한 리스너들의 갈증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라 확신한다”며 “체이스가 만들고 있는 음악적 세계에 성장통을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이를 통해 더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체이스가 소속된 뉴타입이엔티는 K팝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원택(1Take)을 비롯해 비티(Beatie), 애드 블레스드(Add Blessed), 말차(Malcha), 루체(Luce), 조안나, 레이드(REIDD), 레디 메이드(Readymade), 멜로 메이드(MELO MADE), 체리 그루브(Cherry Groove), 시드(Cyd), 사일런트(Silent), 리메인(Remain), 헤이(Heii), 키스(Keys) 등 실력 있는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들이 소속된 음악 전문 레이블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13:04
해외축구

‘LEE 절친도 떠날까’, 이적 허용 금액 공개…“이적료 930억원”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4)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소시에다드가 구보에 대한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주장했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8일(한국시간) “구보의 이적 가능성이 몇 주째 루머로 돌고 있는 가운데, 소시에다드는 그의 미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시에다드는 어떤 구단도 협상할 생각이 없으며, 오직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6000만 유로(약 930억원)에 상응하는 제안이 있을 경우에만 논의에 응할 것이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엘 디아리오 바스코의 보도를 인용, “구단은 구보의 활약,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대응했다”며 “구보는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라리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는 재능 중 하나다. 그의 경기력과 성장 가능성은 시장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소시에다드는 외부 제안을 막기 위해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구보는 올 시즌 공식전 52경기 7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41경기 7골 5도움)보다 출전 수는 늘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줄었다. 지난해 6위였던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11위로 아쉽게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1,2차전 합계 2-5로 크게 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구보는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구보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소속팀과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그의 바이아웃 조항은 6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는데, 이 조항이 발동될 경우 이적료의 절반이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0:01
메이저리그

'151.6㎞/h→146.9㎞/h' 구속 저하 비상, 통산 262승 이정후의 '팀 동료' IL행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동료인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렌더(42)가 전열에서 이탈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패한 뒤 벌렌더가 가슴 근육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거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벌렌더는 지난 19일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실점 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커맨드가 흔들려 우려를 낳았는데 결국 부상이 원인이었다.멜빈 감독은 "지금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합리적"이라며 "분명히 벌렌더는 만족하지 못하는 거 같다. 모든 선발 등판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약간의 휴식을 주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벌렌더는 어슬레틱스전에서 투구 중 통증은 없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 94.2마일(151.6㎞/h)에서 3마일 정도 떨어진 91.3마일(146.9㎞/h)에 불과했다'며 '로렌스 버틀러를 상대로 90.5마일(145.6㎞/h)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첫 투구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구속 문제인 탓인지 벌렌더는 어슬레틱스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인 볼넷 5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벌렌더의 빈자리를 어느 선수가 채울지는 물음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선발 조던 힉스를 불펜으로 이동, 그의 역할을 헤이든 버드송에게 맡겼다. MLB닷컴은 '힉스·카일 해리슨·유망주 카슨 위센헌트가 유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팀의 에이스인 로건 웹은 "누가 오든 훌륭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벌렌더는 MLB 통산 262승(현역 1위)을 따낸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선발 등판, 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0:32
메이저리그

"우리의 에이스" 다저스 구한 야마모토, MLB 진출 후 최다 110구…ERA 1점대 재진입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야마모토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110개로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1-0으로 앞선 8회 초 교체돼 시즌 6승(3패) 요건을 갖췄으나 9회 초 동점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10회 초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10회 말 대거 3득점, 4-3 승리를 거뒀다.야마모토의 수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97.2마일(156.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3루 위기에선 왼손 타자 파빈 스미스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하기도 했다. 투구 수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 95마일(152.9㎞/h)에 이르는 강속구를 연신 포수 미트에 꽂았다. 커브와 컷 패스트볼 헛스윙 비율은 30%를 넘겼다. 경기 후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6(58이닝)까지 떨어졌다. 야마모토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평균자책점을 0.90까지 낮췄으나 이후 2경기를 치르면서 1.80, 2.12로 조금씩 수치가 올랐다. 하지만 애리조나전 호투로 1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21일 기준 메이저리그(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투수는 부문 선두인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12.9)를 비롯해 9명에 불과하다.한편 다저스는 전날 경기를 패하며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투타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 전력이 삐걱거리는 상황. 특히 선발진의 악재가 두드러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야마모토를 두고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며 독려했다. 야마모토마저 무너지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었으나 기대에 걸맞은 '결과'로 지긋지긋한 홈 연패를 끊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1 15:46
해외축구

“포스텍, 이미 결승전 명단 힌트 공개했다” 현지 매체 주장…‘SON OUT, 히샤를리송 IN’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33·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벤치를 지킬 것이라 내다봤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9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을 앞두고 이미 선발 명단과 관련해 큰 힌트를 남겼다”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 대회 결승전을 벌인다. 지난 2008년 이후 이어진 무관의 늪에서 탈출할 기회다. 토트넘 입장에선 무려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의 관심사는 토트넘이 내세울 선발 명단이다. 특히 지난달 오른발등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최근 공식전 2경기를 내리 활약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날카로운 장면을 보이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한편 매체는 지난 17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주목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 등을 선발로 택했으나 0-2로 졌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전에서 몇몇 핵심 선수를 벤치에 앉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지와 같은 선수는 아예 20인 명단에서 빠졌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UEL 결승전 선발 명단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수요일 저녁이 되면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매체가 전망한 토트넘의 UEL 결승전 명단은 히샤를리송·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 등이다. 매체는 결승전 포메이션에 따라 손흥민 대신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이를 두고 매체는 “히샤를리송이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는 건 일부 팬들에게 논쟁거리가 될 수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2경기서 보여준 선택은 히샤를리송의 선발 출전을 암시한다”라고 주장했다. 히샤를리송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벤치를 지켰고, 빌라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만 소화했다. 매체는 “그가 손흥민 대신 74분에 투입된 솔란케보다도 늦게 투입됐다는 사실은, 그가 결승전에서 선발로 중대한 역할을 맡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손흥민에 대해선 “4-4-2, 혹은 4-2-3-1 전형의 경우 손흥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만약 4-3-3 포메이션이라면,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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