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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PSG도 발롱도르 노쇼?…“르 클라시크와 겹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불참할 거로 보인다. 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PSG와 마르세유의 격력렬한 더비전이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연기된 이 경기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과 정확히 겹치게 된다”며 “PSG의 주요 스타들이 상을 받기 위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같은 시간 ‘르 클라시크’가 열리게 되면서 두 이벤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전했다.애초 PSG는 이날 오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 2025~26 리그1 5라운드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내 폭우가 예상됐고, 결국 리그1 사무국은 경기를 하루 뒤인 23일 오전 3시로 미뤘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 2시에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 이 시상식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개최하는 무대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 영예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4관왕에 성공한 PSG는 무려 9명의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우스만 뎀벨레다. 라민 야말, 하피냐(이상 바르셀로나)가 그의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현재 부상 중이어서, 행사에는 참석할 거로 보인다.지난해 이 시상식의 주인공인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역시 부상 중이었지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화제가 된 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 레알은 유력 후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되자, ‘단체 노쇼’를 감행하는 의외의 결단을 했다. 프랑스 풋볼과 마찰을 빚고 있는 레알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불참할 거로 알려졌다.ESPN은 이를 두고 “당시 유럽 챔피언이었던 레알이 최고상을 놓치고 행사 자체를 외면하면서 빛이 바랬다. 올해 시상식도 같은 운명을 피하지 못할 거로 보인다. PSG가 5월 UCL와 8월 UEFA 슈퍼컵을 들어 올렸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빚이 바래게 됐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09:55
해외축구

‘LEE 사령탑’ 엔리케 감독, 자전거 사고로 수술 예정…“쇄골 부상”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자전거 사고로 수술을 받게 됐다.PSG 구단은 6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자전거 사고로 쇄골 골절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엔리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추후 추가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의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엔리케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네이마르(산투스) 마르코 베라티(알 두하일) 등 베테랑과 결별하고 이강인 등 젊은 선수를 대거 수혈하며 팀을 빠르게 개편했다. 엔리케 감독 체제 PSG는 빠르게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는 PSG 부임 후 2년 동안 리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도 2회씩 우승했다. 특히 지난 2024~25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공백에도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성공하며 역사를 썼다.엔리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직전에 열린 툴루즈와의 리그1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휴식기 직후 의외의 부상을 입는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PSG는 오는 1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랑스와 2025~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이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UCL 리그페이즈 1차전을 벌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6 09:20
축구일반

김해 재믹스축구클럽, K5리그 정상…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경남김해시재믹스축구클럽이 K5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년 만에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1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재믹스는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서울용산구건융FC와의 2024 K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창석의 선제골과 허영석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2022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재믹스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이번 K5 챔피언십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충주시 일대에서 열렸다. 13개 K5리그 각 권역 우승팀 13팀과 준우승 팀 중 상위 3팀을 더해 16팀이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16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K5 챔피언십에서는 그동안 SMC엔지니어링(2019, 2020년), 수원시티FC(2021년), 재믹스(2022년), 벽산플레이어스(2023년)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더불어 내년 7월 동남아에서 열리는 국제클럽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해당 대회에는 태국 등 동남아 국가 프로팀도 참가할 예정이다.경남, 부산 권역에 속한 재믹스는 K5 원년인 2019년부터 꾸준히 리그에 참가했으며 챔피언십 무대에도 작년을 제외하고는 빼놓지 않고 나왔다. 챔피언십에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오르고도 준우승에 그쳤으나 2022년 ‘3전 4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권역 2위로 챔피언십에 나선 재믹스는 조별리그를 2승 1무로 마치며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서는 강호 TNTFC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4강에서는 청솔FC를 1-0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 창단 후 처음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융FC의 돌풍을 잠재우고 2년 만에 우승했다.재믹스는 전반 40분 이창석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후반을 합쳐 60분 경기로 진행됐던 4강까지와 달리 결승전은 90분 경기라 체력이 관건이었다. 후반 들어 건융FC는 과거 울산현대(현 울산HD)에서 뛰었던 공격수 이진호까지 투입하며 동점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재믹스가 상대 공세를 잘 막아냈고, 후반 45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허영석이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지난 2019년 출범해 6년째를 맞는 K5,6,7리그는 동호인 축구팀들이 벌이는 지역별 연중 리그다. 올해 K5리그는 13개 리그로 나뉘어 총 84팀이 참가했다. K6리그는 30개 리그에서 190팀, K7리그에는 188개 리그에서 1,252팀이 참가했다. K5리그는 지역별 우수팀이 연말에 챔피언십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고, K6와 K7은 지역 리그만 치른다.K5,6,7리그는 승강제도 시행하고 있다. 리그 성적에 따라 K5와 K6 사이에는 13팀이 승격 및 강등되고, K6와 K7는 연말에 30팀의 자리가 뒤바뀐다. ▶2024 K5 챔피언십 시상 결과우승 : 경남김해시재믹스축구클럽준우승 : 서울용산구건융FC공동 3위 : 인천서곶SM, 대구달서구청솔FC최우수선수상 : 김성현(경남김해시재믹스축구클럽)우수선수상 : 김태현(서울용산구건융FC)감독상 : 이성범(경남김해시재믹스축구클럽)심판상 : 김용일김우중 기자 2024.11.10 13:14
스포츠일반

‘UFC 출신’ 43세 남의철, 블랙컴뱃에서 MMA 전격 복귀…21살 어린 박어진과 대결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레전드 파이터 ‘코리안불도저’ 남의철(43, 딥앤하이스포츠)이 블랙컴뱃에서 5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한다.남의철은 9월 28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2 대회에서 ‘영보스’ 박어진(22, 팀영)과 맞붙는다.남의철은 스피릿MC 초대 -70㎏ 챔피언, 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등 경력을 쌓고 UFC에 진출하여 국내 종합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MMA 못지않게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3에서 멘토를 맡아 팬들한테 더욱 이름을 알렸다. 올리브tv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도 출연했다.남의철은 2019년 12월 로드FC 57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과 웰터급 경기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 종합격투기 경기다. 블랙컴뱃 12는 약 4년 10개월 만에 MMA 시합이다.MMA 출전은 없었지만, 2022년 5월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을 케이지 복싱으로 꺾었고, 블랙벨트 1단으로서 국제브라질주짓수연맹(IBJJF) 아시안컵 등 다양한 그래플링 대회에 나가 활약하는 등 투기 종목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상대 박어진은 2021년 ‘TFC 드림 7’을 통해 데뷔하여 3년 만에 7승1무1패 전적을 쌓았다. 2022년 이후 6승 1무로 패배가 없는 블랙컴뱃 라이트급 공식랭킹 4위다.박어진에게 UFC 출신 스피릿MC 및 로드FC 챔피언 남의철과 대결은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승패는 본인뿐 아니라 블랙컴뱃의 위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KMMA 정용준 공동대표는 17년 동안 남의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많은 관계자와 팬이 전설로 남길 바랐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에서 프로 파이터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정용준 대표는 “40대 중반을 앞둔 나이에도 멈추지 않겠다는 ‘코리안불도저’ 남의철의 도전을 응원하며 좋은 기회를 준 블랙컴뱃 측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에이전시로서 인사도 잊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9.24 05:33
산업

이마트,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 중장기 로드맵 제시

이마트가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2024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넷제로 보고서는 지난해 실제 온실가스 순 배출량 실적 및 감축 성과와 함께 미래 예상배출량(BAU)를 재산정해 공개했다. 이마트는 운영 효율 개선과 설비 교체, 상쇄 배출권 확보, 재생에너지 투자 등으로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2.8%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토대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운영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인증 탄소 배출량(49만603t)을 기존 BAU 대비 11%, 2022년 배출량 대비 9.4%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이마트는 소개했다.보고서는 이마트 외에 12개 관계사와 베트남, 몽골의 해외사업장 탄소 배출량 산정·검증 결과도 실었다. 기후변화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위험 및 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전략·재무적 영향을 관리하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FCD) 보고서 내용도 담았다.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물론 자사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한 협력사, 해외법인의 상품·운송·물류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3)까지 산정해 관리한다.또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위험 요인에 대응하고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산하에 ESG 담당 및 ESG 경영추진팀을 운영하고 있다.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제도 대응과 넷제로 전략 및 방향성을 지속해 점검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3 09:38
스포츠일반

국내 MMA ‘최강’ 가리자…김민우 vs 유수영, 드디어 결판

종합격투기(MMA) 세기의 대결이 열린다. 국내 밴텀급 강자인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30·모아이짐)와 ‘유짓수’ 유수영(28·블랙컴뱃 오피셜짐)이 주먹을 맞댄다.김민우와 유수영은 오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국내 밴텀급 대표 파이터인 둘은 한 체급 위인 페더급에서 싸운다. MMA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대결이다. 김민우와 유수영의 싸움은 국내에서 ‘드림 매치’로 불린다. 같은 시기에 활약한 강자 둘이 서로 다른 단체에서 활약한 터라 자웅을 겨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싸우기 전부터 올해 최고의 MMA 경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11년 로드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민우는 MMA 13전 11승 2패를 기록한 강자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로드 투 UFC를 통해 미국 MMA 단체 UFC 입성을 노렸다. 그러나 당시 준결승에서 계체에 실패해 탈락했고, 지난해 블랙컴뱃에 합류했다.유수영은 MMA 15전 11승 3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국내 단체 TFC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른 그는 제우스FC 밴텀급 챔피언, 카자흐스탄 나이자FC 챔피언을 지냈다. 블랙컴뱃에서는 극강의 파이터 이미지를 굳혔다.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등 세 체급을 석권했다. 현재는 블랙컴뱃과 일본 단체 딥(DEEP)의 밴텀급 챔피언이다. 비슷한 행보를 보인 둘의 파이팅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김민우는 웰라운드 파이터다. 타격과 그라운드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신장이 1m 77cm인 그는 밴텀급과 페더급에서는 다소 유리한 신체 조건을 앞세운 타격이 돋보인다. 주짓수 블랙벨트(최상위 띠) 소유자인 만큼, 그라운드 능력도 발군이다. 유수영은 ‘유짓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톱급 그래플링 능력을 자랑한다. 1m 68cm인 그는 체격에서 김민우보다 열세지만, 끈덕지게 달라붙어 상대를 싸잡고 넘기는 힘이 좋다. 순간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타격에서는 김민우가 유수영보다 앞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수영 역시 강한 주먹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개 타격을 레슬링 싸움을 위한 ‘셋업’으로 활용한다. 유수영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느냐가 이번 경기 관건으로 꼽힌다. 만약 유수영의 레슬링 싸움이 통하지 않으면, 김민우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리라는 게 중론이다. 둘의 대결은 극강의 포스를 자랑하던 유수영이 지난달 나이자FC 타이틀 방어전에서 패하면서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든 감이 있다. 경미한 부상을 안고 돌아온 뒤 한 달 만에 김민우와 싸워야 한다는 점도 한몫했다. 다만 꾸준히 ‘트래시 토킹’을 이어오던 김민우와 유수영이 대회를 앞두고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다시금 팬들의 기대치가 극에 달한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01.19 05:33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UFC서 성공해 피자 가게 열고 싶어요...홍성찬의 간절한 바람

한국 종합격투기 명문팀 ‘코리안탑팀’ 소속의 파이터 홍성찬(34·코리안탑팀)은 피자 사랑이 남다르다. SNS 아이디가 ‘ktt_pizza’일 정도로 피자에 죽고 못 산다. 소개란에는 ‘Pizza lover’라고 아예 대놓고 쓸 정도다.칼로리 폭탄인 피자는 종합격투기 선수에게 ‘지옥의 유혹’이다. 감량의 최대 적이다. 한 판 먹으면 다음날 2~3kg 늘어나는 것은 기본이다. 홍성찬도 사랑하는 피자와 잠시 이별하기로 했다. 종합격투기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홍성찬은 이달 27일과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 시즌2에 참가한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지역의 정상급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게 UFC와 계약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총 4개 체급에서 각각 8명씩 참가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을 펼쳐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 UFC와 정식계약을 맺는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했던 시즌 1에서는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이 우승해 UFC와 계약했다.시즌 2 라이트급(70kg 이하)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홍성찬은 중국의 롱주와 8강전을 치른다. 롱주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미 UFC에 데뷔한 경험이 있다. 3전을 치러 1승 2패를 기록한 뒤 퇴출당한 바 있다. 이번이 UFC 두 번째 도전이다.홍성찬의 선수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989년생. 우리 나이로 벌써 35살이다. 운동선수로서는 이미 환갑에 도달했다. 사정이 있었다. 그는 TV에서 중계되는 UFC가 너무 멋있어서 군대 제대 후 체육관으로 달려갔다. 2012년 프로선수에 데뷔한 뒤 정신없이 경기를 치렀다. 국내는 물론 필리핀, 괌,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무대도 주름잡았다. 데뷔 후 2017년까지 9전을 치러 딱 1번만 패했다. 6번 이겼고 2번은 무효경기가 됐다.홍성찬은 2017년 TFC 경기를 끝으로 종합격투기를 떠났다. 나이 서른을 바라보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선수로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지만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다. 무릎 등 반복되는 부상도 그의 의욕을 꺾었다.“그때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죠. 계속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부상을 당하면 다른 부업도 할 수 없다 보니 생활이 어려웠죠. 그래서 고민 끝에 운동을 그만두자고 결심했습니다”그래서 시작한 게 피자가게였다. 정말 피자를 좋아하긴 했나 보다. 홍성찬은 주방에서 열심히 피자를 만들었다. 선수 시절만큼 노력하면 잘 될 줄 알았다. 세상 일이 쉬운 건 하나도 없었다. 결정적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시련을 겪었다. 홍성찬도 마찬가지였다. 눈물을 뒤로하고 자식 같았던 피자가게를 접어야 했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아는 형이랑 체육관을 준비하다 다시 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었다. 고향과도 같은 코리안탑팀으로 돌아왔다.2021년 4년 만에 케이지로 컴백한 홍성찬은 더 강해졌다. 복귀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거친 사회의 맛을 본 뒤 멘탈은 더 성숙해졌다. 스포츠에서 승리는 또 다른 기회를 낳는다. UFC라는 기회가 그의 앞에 놓였다. 거절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운동을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좋은 기회도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상대 선수가 UFC 경험도 있고, 만만치 않다는 생각은 들어요. 내가 방심하고 그럴 상대는 절대 아닙니다.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그렇다고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의욕은 하늘을 찌른다. 홍성찬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입니다. 우승해서 계약서를 따내고 싶어요”라며 “그전에는 레슬러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진짜 싸움을 걸어볼 생각입니다.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고 강조했다.인터뷰를 마칠 무렵 홍성찬은 필자에게 조심스럽게 다시 입을 열었다. 진짜 바람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UFC에서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면 다시 피자가게를 열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로드 투 UFC가 저에게는 더 간절하고 소중한 기회입니다”이데일리 기자 2023.05.12 08:34
스포츠일반

4개 단체 챔프 조성빈, 상금 13억 美 MMA대회 재도전

종합격투기 파이터 조성빈(30)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가 걸린 미국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에 다시 참가한다.PFL은 2023 정규시즌 개막전을 4월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버진 호텔 극장(수용인원 4500명)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조성빈은 이번 시즌 PFL 페더급(-66㎏) 정규리그 출전선수 10명 중 하나로 개막전에 나선다. 아직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10번째 참가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한국 IB SPORTS 및 미국 ESPN+로 방송된다.PFL은 2012~2017년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SOF)’ 시절부터 UFC 다음가는 미국 단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리그+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는 메이저 스포츠 방식으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한다.조성빈은 ▲2014년 에이토이스 챌린지 파이트 ▲2015년 워도그 케이지 파이팅 ▲2023년 2월 글래디에이터까지 일본 종합격투기 3개 단체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8년 한국 TFC 잠정 챔피언, 2019년 UFC 데뷔 등 경력 역시 페더급이다.PFL 페더급 정규리그 로스터에는 2021년부터 3시즌 연속 이름을 올렸다. 부상 여파로 지난해 출전이 무산된 조성빈은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2023 PFL 페더급 정규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브렌던 로네인(33·영국) ▲2021 플레이오프 우승자 모블리트 하이불라예프(32·러시아) ▲전 WSOF 밴텀급(-61㎏) 챔피언 말런 모라이스(34·미국) ▲2007 세계청소년레슬링선수권 자유형 –66㎏ 금메달리스트 버바 젠킨스(35·미국) 등이 경쟁한다.조성빈이 페더급 정규리그 4위 안에 들면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PFL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는다. 2022시즌 준결승은 8월, 100만 달러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은 11월 열렸다.김희웅 기자 2023.02.20 05:33
스포츠일반

日 사토 쇼코, ‘한국인 천적’ 등극… 원챔피언십 한국인 랭커에 연승

사토 쇼코(35·일본)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새로운 ‘한국인 천적’으로 떠올랐다.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14일 ‘ONE 파이트 나이트 6’이 열렸다. 사토는 메인카드 제1경기를 통해 김재웅(29)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번 대회 메인카드는 미국 뉴욕에서 13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춰 치러졌다. 원챔피언십 전 페더급 공식랭킹 1위 김재웅은 사토에게 막혀 체면을 구겼다.김재웅-사토는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진행됐다. 사토는 2017~2018년 일본 ‘슈토’ 밴텀급 챔피언, 김재웅은 2017년 한국 T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2019년 10월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사토는 2020년 1월 권원일(27)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경기 시작 4분 5초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권원일은 훗날 원챔피언십 밴텀급 공식랭킹 2위까지 올라간다. 사토는 김재웅까지 잡으며 2년 사이 한국인 경량급 강자를 잇달아 꺾었다.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한국인 천적’은 탕카이(27·중국)가 대표적이다. 데뷔 7연승으로 페더급 챔피언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2019년 이성종(킥 KO) ▲2021년 윤창민(펀치 TKO) ▲2022년 김재웅(펀치 KO)을 모두 1라운드도 끝나기 전에 제압했다.탕카이가 한국 파이터들을 짓눌렀다면, 종합격투기 프로통산 52경기(34승 2무 15패 1무효)를 경험한 사토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KO승률 58.9%가 말해주듯 파괴력도 평균 이상이다.사토를 원챔피언십에서 이긴 선수는 현재 밴텀급 공식랭킹 1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5·브라질), 4위 스티븐 로만(31·필리핀) 뿐이다.원챔피언십은 챔피언을 노릴만한 5명을 공식랭킹으로 평가한다. 김재웅이 주춤하면서 종합격투기 밴텀급·페더급에서 한국인 랭커는 이제 밴텀급 5위 권원일 뿐이다.탕카이는 2022년 3월 도전자 결정전에서 김재웅을 이기는 등 원챔피언십 페더급에서 야망을 키우던 한국인 파이터들에게 벽 같은 존재였다.이제 원챔피언십 밴텀급에서는 사토를 이겨야 4위보다 더 높은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위기다. 사토와 한국 파이터의 대결이 또 성사된다면 한일전이란 특수성까지 더해져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3.01.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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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한일전’ 열린다… 원챔피언십 김재웅 vs 사토 성사

종합격투기 김재웅(29)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 2023년 처음으로 출전하는 한국인 파이터가 됐다.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ONE 파이트 나이트 6’이 열린다. 김재웅은 사토 쇼코(35·일본)와 한일전을 치른다.‘ONE 파이트 나이트 6’ 메인카드 제1~7경기는 미국 뉴욕에서 13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김재웅-사토는 메인카드 종료 후 임팩트 아레나에서 추가로 치르는 ‘ONE 파이트 나이트 6’ 두 경기 중 하나다. 양 선수 측은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이번 대결에 합의했다.사토는 2017~2018년 일본 ‘슈토’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김재웅은 2017년 한국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두 선수에게 익숙한 체급들의 가운데로 맞붙는 이유다.2019년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강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입성 후 김재웅은 4승 3패, 사토는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종합격투기 KO승률은 김재웅이 69.2%(9/13), 사토는 60.1%(20/33)를 자랑한다.사토는 종합격투기 프로통산 51경기(33승 2무 15패 1무효)를 치른 풍부한 경험이 돋보인다. 원챔피언십에서는 김재웅이 더 성공했다. 페더급 공식랭킹 1위 자격으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도 치러봤다.김재웅은 작년 3월 당시 원챔피언십 랭킹 4위 탕카이(26·중국)에게 펀치 KO패를 당하며 페더급 정상에서 멀어졌다. 7달 후에는 샤밀 가사노프(27·러시아)의 조르기 기술에 항복했다.탕카이는 김재웅을 이긴 기세를 몰아 페더급 왕좌까지 차지했다. 2015 아부다비 프로페셔널 주짓수 월드챔피언십 금메달리스트 가사노프도 김재웅을 제압한 성과를 인정받아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5위에 올랐다.페더급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재웅은 지난해 11월 전 챔피언 케빈 벨링곤(35·필리핀)을 2분 33초 만에 TKO 시켜 원챔피언십 밴텀급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김재웅이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사토를 꺾는다면 체급을 더 순조롭게 내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김희웅 기자 2023.01.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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