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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밴드신 태풍의 눈…왜 실리카겔에 열광하나

현재 인디신에서 가장 ‘핫’한 밴드를 꼽으라면 단연 실리카겔이다. 실리카겔이 인디, 밴드신을 넘어 대중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데뷔 후 10년간 우직하게 걸어온 그들만의 음악세계로 서서히 마니아 리스너들을 매료시키더니, 지금은 압도적인 파워로 밴드신 주류에 우뚝 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발표한 ‘틱 택 톡’(Feat.황소윤)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결과다. 특히 이들은 2022년 ‘데저트 이글’, 2023년 ‘노 페인’에 이어 올해 ‘틱 택 톡’으로 3년 연속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주인공이 됐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3년 연속 동일 부문 수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밴드신에서 압도적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들의 수상에 이견은 없다. 단순히 ‘분위기를 탔기’ 때문이 아닌,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이라는 성취에 대한 냉철한 평가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배순탁은 “현재 한국 록의 중심에 위치한 밴드가 실리카겔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인디에서 출발해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까지, ‘나만 알고 싶은 밴드’로 남겨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존재가 된 지 이미 한참”이라고 평했다. 실리카겔은 김건재(드럼), 김한주(키보드,보컬), 김춘추(기타, 보컬), 최웅희(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5년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듬해 발표한 정규 1집 ‘실리카겔’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들은 그 해 EBS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받는 등 데뷔 초부터 실력파 밴드로 각광받았다. 데뷔 3년차. 한창 주목받기 시작한 2017년, 이들은 미니앨범 ‘SiO2.nH2O’(실리카겔의 화학식)을 발매하고선 멤버들의 병역 이행을 위해 마이크와 악기를 잠시 내려놨다. 그런데 3년이라는 긴 공백이 마무리될 즈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예기치 않게 닥쳐온 코로나19팬데믹이었다. 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실종된 것. 하지만 실리카겔은 고통의 시간조차 절치부심 워밍업의 시간으로 삼고, 꾹꾹 눌러왔던 내공과 열정을 작업실에서 불태우며 2020년 늦여름 싱글 ‘쿄181’로 복귀했다.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진 꽤나 긴 시간이 걸렸지만, 실리카겔은 오직 음악 하나로 그들의 존재감을 확고하게 알렸다. 이들은 2021년과 2022년 잇달아 발표한 싱글 ‘데저트 이글’과 ‘노 페인’으로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를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고, 팬데믹 종식 이후엔 ‘뷰티풀민트라이프’,‘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렛츠락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에 단골 ‘주연’으로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음악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로 거듭난 이들은 연말 ‘멜론뮤직어워드 2023’에서 베스트 뮤직스타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발표한 정규 2집 ‘파워 앙드레 99’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2016년 정규 1집 ‘실리카겔’ 이후 7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지난해 3월 공개한 싱글 ‘머큐리얼’을 시작으로 ‘머신 보이’, ‘틱 택 톡’까지 이어진 ‘머신 보이를 찾아 나서는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대중적인 느낌은 물론, 특유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넘나드는 18개 트랙이 2CD에 나뉘어 담긴 역작이다. 실리카겔의 매력은 사이키델리아 느낌의 음악과 폭발적인 에너지다. 음악만으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데, 그들만의 전매특허인 다양한 시각 효과까지 가미된 무대에선 그야말로 압도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사운드에, 조명과 비디오가 현대적인 느낌으로 조화롭게 펼쳐지는 이 ‘음악과 빛의 향연’은 단순한 밴드 콘서트가 아닌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수상 후 “중요한 상을 받은 것 같아 책임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상이 아깝지 않은 활동과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실리카겔은 그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오는 6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 무대에도 나선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06:05
자동차

와이퍼 브랜드 블레이드신, 신제품 출시 이벤트 진행

엘와이의 와이퍼 전문브랜드 '블레이드신'이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초간편 유막제거제 무료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블레이드신의 신제품 ‘유막제거제 웁시 크레이지 101’은 블레이드신에서 3만개 이상 자사 와이퍼를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인 와이퍼소음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4월에 개발 완료됐으며, 6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일반적인 유막제거제의 경우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작업 시 굉장한 체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입자 성형 기술과 분산 기술을 통해 우수한 연마력을 바탕으로 손가락만으로도 쉽게 유막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친수 용제를 사용해 자동차 고무 몰딩에 묻어도 고압수만으로도 깨끗하게 씻겨나가 이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기계 연마 및 수작업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또한 물로 쉽게 씻겨 내려갈 수 있도록 친수성 용제로 이루어져 있어 습식 연마 및 건식 연마 모두 가능하다. 함께 개발된 ‘발수코팅제 웁시 크레이지 102’는 반도체에 사용하는 무기질 SiO2 폴리실라잔 원료를 합성한 새로운 물질로 높은 침투성과 슬립성을 나타내며, 발수 코팅 후 발생하는 와이퍼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증정하는 유막제거제는 워셔액 통에 넣고 2시간 후 완전 용해되는 알약 형태의 제품으로, 용해된 워셔액을 뿌린 후 와이퍼를 20회가량 작동 반복하면 간편하게 유막이 제거된다. 엘와이 관계자는 “유막이란 공기 중 부유먼지, 매연, 벌레 사체 등이 차량 앞 유리에 쌓이면서 생기는 유분이 섞인 얇은 막이다. 차 앞 유리 유막은 와이퍼 작동 시 줄 생김, 소음을 유발하며, 주행 시 야간 빛 번짐, 우천 시 시야 방해로 안전 운행을 방해하므로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조용준 기자 joyj@edaily.co.kr 2023.11.02 16:23
산업

두산 박정원도 의약품 첨단소재 낙점, 바이오 진출 행렬 동참

두산그룹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바이오 사업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롯데, GS, CJ, 신세계그룹 등 대기업의 바이오 분야 진출에 두산그룹도 동참하며 중공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두산은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맡고 있는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투자자, 경영진, 연구자들이 바이오헬스 시장의 최신 이슈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두산은 이번 행사에서 의약품 보관용 첨단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두산은 의약품 보관용기 제조사인 미국 SiO2 머티리얼즈 사이언스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렸다. SiO2는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으로 100여개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두산은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공략하고, 이후 신약개발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iO2는 특수 플라스틱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의 3개 층(보호층, 장벽층, 접착층)을 플라즈마로 증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SiO2의 기술을 소개하고 바이알(Vial),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채혈 튜브(BCT) 등의 제품 샘플을 전시한다. 바이알은 액상 의약품, 백신 등을 담는 용기다. PFS는 주사기에 약품을 충전해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편의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BCT는 채혈한 혈액을 보관하는 유리관 형태의 용기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일부를 시연하고, 해당 공정과 기술 관련 동영상을 전시 부스에서 상영한다. 또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한국-호주 바이오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확보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기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으로서 사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채권단 관리 조기 졸업 이후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을 살리기 위해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며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제 매각이 아닌 인수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의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가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다. 두산은 지난 3월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테스나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두산테스나가 공식 출범했다. 현재 두산테스나는 웨이퍼 테스트 시장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분야에서도 적극적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의 바이오를 성공 사례로 인해 최근 대기업들의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롯데가 헬스케어라면 두산의 경우 의약품 첨단 소재 분야로 공략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3 07:03
연예

죠스떡볶이, 포장 용기 친환경 웰빙 용기로 전면 교체

떡볶이전문점 죠스떡볶이의 포장 용기가 친환경 웰빙 용기로 전면 교체된다.죠스떡볶이를 운영하는 죠스푸드는 전국 매장에서 사용되는 테이크아웃용 포장 용기 일체를 천연 신소재로 만든 친환경 용기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죠스떡볶이가 새롭게 도입하는 포장용기는 순도 100% 이산화규소(SiO2)가 주성분인 천연 신소재로 제작돼 매립 후 2년 이내에 썩기 시작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순도 100%의 이산화규소는 지구 상에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가볍고 강도가 강하며 내열성이 탁월해 21세기 최첨단 신소재로 불리는 물질이다.이 용기는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 플라스틱 용기와 비교해 소각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산소투과율이 60% 이상 낮고 내열성이 50% 이상 높아,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에도 유익하다. 산소투과율이 낮아 공기 중 미생물의 용기 내 침투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음식물이 쉽게 부패되지 않고, 섭씨 150도까지 열을 가해도 형태와 성분의 변화가 없을 만큼 내열성이 우수해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안전한 것.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이 신선하게 유지돼 갓 조리한 상태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음식이 식었을 경우 용기 채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김동윤 죠스푸드 전략기획실 부장은 “죠스떡볶이는 분식의 특성상 가족이나 동료들과 함께 먹기 위해 음식을 포장해 가는 테이크아웃 고객의 비중이 높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모든 고객들께 최상의 맛과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용기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죠스푸드는 금주 내 수도권 매장을 시작으로 용기 교체를 시작, 한 달 내 전국 390여 개 죠스떡볶이 매장 전체에 친환경 용기를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2.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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