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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평가 절하 예상했다” [IS인터뷰]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해요.”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왕관 덕에 누린 게 많으니 이 작품으로 받는 부담,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 다만 제가 일자 목이라 많이 아프긴 하다”며 웃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지난달 26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징어 게임2’는 전편 우승자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공개 하루 만에 곧장 글로벌 1위로 직행, 최대 93개국 정상을 차지했다.“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되게 로컬한 성격의,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전 세계 1위를 한다는 건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많은 분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고 기다려 주셨구나 싶고요. 제가 앞으로 뭘 만들어도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죠.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황 감독은 개인적인 만족도 역시 전편보다 크다고 했다. 그는 “만들 때도 결과물도 시즌2가 더 좋다. 시즌1은 되게 단선적인 이야기다. 근데 시즌2는 황인호(이병헌)의 게임 참가로 집단이 생기면서 인물들 간 관계, 심리 싸움이 더 잘 보인다. 더 입체적”이라고 평했다.그러나 황 감독의 자체 평가나 시즌1 반응과 달리 ‘오징어 게임2’를 향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황 감독은 “받을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서프라이즈 팩터가 사라졌으니 당연히 평가 절하는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다만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이어갈 것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추가하고 변형했는데 NYT에서 전혀 바뀐 게 없다고 하니까 약간 의아하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 감독의 말처럼 ‘오징어 게임2’는 전편에서 확대, 변주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게 OX 투표다. 시즌1에서는 게임 진행 여부 투표를 한 번만 했는데, 시즌2에서는 매 게임 끝날 때마다 이어진다. 여기에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황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다.“‘투표, 다수결로 모든 걸 결정하는 시스템이 맞는가, 다른 대안은 없는가’를 묻고 싶었죠. 특히 대통령제 나라는 투표로 나라 운명을 4~5년씩 맡겨야 하잖아요. OX 투표로 현실을 반영하면서 여기에 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지고 싶었어요. 지금 보니 정말 현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은 거 같아요.” 게임장 밖 스토리도 풍성해졌다. 황 감독은 시즌2에서 황준호(위하준)를 중심으로 한 게임장 밖 이야기를 꾸준히 교차 전개한다. 그는 “성기훈이 노력하는 이유는 밖에서 구원군이 올 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텐션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맥거핀”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중심인 게임에도 변화를 줬다. 시그니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만 유지하고, 두세 번째 게임은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로 구성된 ‘5인 6각 근대 5종’과 ‘둥글게 둥글게’로 바꿨다. “이미 드라마, 영상화하기 좋은 게임을 많이 써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시즌1에서 탈락한 게임 리스트도 다시 점검했죠. ‘5인 6각 근대 5종’은 그룹전도 하고 싶고 전 세계에 한국 게임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둥글게 둥글게’는 묘한 놀이라 꼭 넣고 싶었고요. 누군가를 붙잡고 버리는, 유대감을 주는 동시에 굉장한 박탈감과 패배감을 주는 잔인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연내 공개를 앞둔 마지막 시즌 ‘오징어 게임3’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황 감독은 “원래 한 호흡의 이야기였는데 어떤 변곡점에서 끊다 보니 저도 아쉬웠다. 시즌3에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있다”면서 “시청자들 예측은 저도 봤다. 터무니없는 것도 있지만, 어떤 건 섬뜩했다”며 웃었다.“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우선 철수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 성기훈의 변화가 이어지죠. 바뀌지 않는 세상을 보면서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 게임을 끝내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혀서 결국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잃어가는 모습이 이어져요.”황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국내 언론, 시청자에게 특별한 당부도 전했다. 힘든 시국 속 글로벌 시장에서 ‘열일’ 중인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하는 말이었다.“좀 섭섭한 게 국내 반응이 제일 각박해요.(웃음) 개도 자기 집에선 50% 먹고 들어간다는데 전 한국에서 50% 까이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고향에 왔는데 외국에 있을 때보다 마음이 안 편해요. 안절부절하고 있죠. 그래도 한국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콘텐츠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응원해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8 05:40
경제일반

트럼프 취임 앞두고 3000억원 모금 성공… 빅테크 거물들 앞다퉈 기부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벌써 3000억원 가까이 모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현재까지 기업 등으로부터 최대 규모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두 달여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정치 운영, 대통령 도서관 등에 쓰일 기부금 2억 달러(2944억원) 이상이 밀려들었다. 이 중 취임식 지원 위원회에 모인 기부금은 1억5000만 달러(2200억원)로,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당시의 1700만달러(1575억원)를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트럼프의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모금단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집중적으로 기부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거액의 기부금은 특히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사태로 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는 정치적 기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 정치적 기부를 재고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 일부는 모든 기부를 중단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대선 승리 이후 기업들은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현재까지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달러(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 빅테크 거물들도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상태다.제약업체 화이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전 선거자금 모금책인 제프 밀러가 운영하는 대정부 로비업체 밀러 스트래티지를 통해 기부를 약속했다. 밀러 스트래티지는 우버와 오픈AI의 로비도 담당하고 있다.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운영하는 마이클 베스트 스트래티지는 가상화폐 리플 발행사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기업 로빈후드를 대리하고 있다. 리플은 자체 가상화폐로 500만 달러(73억원)를, 로빈후드는 200만 달러(29억원)를 트럼프 당선인 측에 보냈다.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한국 등의 기업을 대리하는 로비회사 차트웰 스트래티지는 취임식 기부금으로 300만 달러(44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NYT는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5 14:57
문화

안성재 셰프, NYT 홈피 첫 화면 장식... “아메리칸 드림 이뤄”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성재 셰프가 미국 뉴욕타임스(NYT) 첫 화면에 등장했다.2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그는 서울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셰프다. 그를 거스르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했다.뉴욕타임스는 그가 1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한 후 풍족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이라크 전쟁에 미군 병사로 참전했고, 전역 후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접시닦이로 일하며 요리학교 학비를 마련한 그의 삶의 과정을 소개했다.안 셰프는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식당을 열어 개업 첫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손님들이 자신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볼 것이란 생각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결국 안 셰프는 이듬해 가게 문을 닫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다행히 2017년 서울에 문을 연 그의 식당 ‘모수’는 큰 성공을 거뒀다. 실제로 모수는 2019년 미쉐린 1스타, 2020년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식당으로 선정됐다. 요리계의 정점에 올랐는데도 안 셰프는 최근까지 무명에 가까웠지만,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또 이 매체는 “그의 아메리칸 드림이 궁극적으로 실현된 곳은 그의 모국이었다”면서 “그가 떠난 사이 한국은 음악과 예술, 텔레비전, 음식 분야의 세계적 강국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23:29
뮤직

뉴진스, 올해도 핫했다…해외 매체 연말결산 차트 주목

그룹 뉴진스가 올해 발표한 노래들이 해외 유수의 매체들 연말 결산에 연이어 랭크되며 꾸준히 조명받고 있다.뉴진스의 ‘하우 스위트’는 11일(현지시간) 영국 NME가 발표한 ‘2024년 베스트 K-팝 25선’에 이름을 올렸다. ‘하우 스위트’는 지난 5월 발매된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NME는 “뉴진스 특유의 Y2K 감성을 입힌 경쾌한 이별 노래”라고 소개했다.‘하우 스위트’는 앞서 미국 빌보드가 꼽은 ‘2024년 베스트 K-팝 25선: 스태프 선정’에도 포함됐다. 빌보드는 ‘하우 스위트’를 두고 “뉴진스의 음악적 매력을 증명하는 이 노래는 가벼운 사운드로 따뜻함과 자유로움을 발산하며, 멤버들의 목소리는 들을 때마다 더욱 달콤해지는 풍성함을 더한다”라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하우 스위트’는 미국 롤링스톤의 ‘2024년 베스트송 100선’과 미국 팝매터스의 ‘2024년 베스트 K-팝 15선’에도 꼽혔다. 지난 6월 공개된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역시 주목받고 있다. ‘슈퍼내추럴’은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로부터 ‘2024년 최고의 노래’ 중 하나로 꼽혔다. 이 리스트에 오른 K-팝으로는 ‘슈퍼내추럴’이 유일하다.뉴진스의 영향력은 각종 글로벌 연간 결산에서도 돋보였다. 유튜브가 발표한 국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는 올해 최고 인기곡 부문 7위에 올랐다. 이 리스트는 뮤직비디오, 가사 영상 등 국내 유튜브 조회수를 기준으로 집계한다.뉴진스는 일본 아마존 뮤직이 발표한 ‘2024년 베스트 K-팝’에 ‘하우 스위트’와 ‘슈퍼내추럴’을 상위권에 올렸고, 애플 뮤직 한국 ‘2024년 톱 100’에는 ‘하우 스위트’(3위), ‘ETA’(8위), ‘슈퍼내추럴’(10위)을 비롯해 총 15곡을 포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신곡과 전작 구분 없이 고르게 사랑받는 뉴진스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전 세계에서 음원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아티스트 5위를 차지했다. 이 리스트에 오른 K-팝 걸그룹 가운데 최고 순위다. 한편 뉴진스는 14일 일본에서 열리는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과 16일 일본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출연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2 17:32
스포츠일반

'이제는 세계 사격스타' 김예지, 명품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까지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도약한 김예지(32)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화보 모델이 됐다.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김예지가 최근 프랑스 파이 일대에서 발렌시아가의 신상품 핸드백을 홍보하는 화보를 찍었다고 전했다. 독일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이번 화보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로미오와 독일 가수 킴 페트라스도 참여했다.김예지는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예지는 사로에서의 냉정하고 시크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시크한 모습을 유지한 그를 두고 미국의 CNN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반응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CNN은 "올림픽 시청자들은 올여름 파리에서 김예지가 보여준 태연한 사격 자세와 '미래 지향적인' 안경에 반응했다"고 전했다.또 김예지는 지난 5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멋진(Stylish) 인물 63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3일에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의 인기도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2.11 15:41
뮤직

뉴진스 ‘슈퍼내추럴’ 美 뉴욕타임스 선정 ‘2024 최고의 노래’…K팝 유일

그룹 뉴진스의 곡 ‘슈퍼내추럴’이 올해 발표된 K팝 중 유일하게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노래로 기록됐다. 뉴진스가 지난 6월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2024 최고의 노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가수의 노래로는 ‘슈퍼내추럴’이 유일하다. 뉴진스는 앞서 데뷔곡 ‘쿠키’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2 최고의 노래’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K팝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는데 2년 만에 또 한 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또 지난해에는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5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4 연말결산에서 전 세계에서 음원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아티스트 5위에 올랐다. K팝 걸그룹 중 최고 순위다. 뉴진스는 올해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와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매하고 국내외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신곡과 기존 발매곡이 고르게 사랑 받으며 음악으로 쌓은 신뢰를 입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0 14:23
스포츠일반

'월드스타' 김예지, NYT 선정 2024년 스타일리시 피플...오타니와 나란히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가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피플 63명'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2024년은 선거(미국 대선)의 해였고, 올림픽의 해였다. 악동과 카우보이, 마녀와 백조의 해이기도 했다. 눈에 띄는 인물과 캐릭터 그리고 사물이 지난 12개월 동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특별한 순서 없이 2024년을 떠올리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선정했다"라고 했다. 김예지는 배우 콜맨 도밍고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됐다. 뉴욕타임스 "이 한국의 사격 선수는 코끼리 인형과 영화 '매드맥스'에 나오는 안경을 쓰고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습니다"라는 글과 한 패션 브랜드 화보 촬영에 나선 김예지를 소개했다. 김예지는 지난 7월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며 주목받았다. 올림픽 몇 달 전 나선 올림픽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에도 시니컬 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여전사' 기운을 발산한 그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를 모았고, 미국 유명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그 모습에 반응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김예지는 올림픽이 끝난 뒤 방송·모델·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뉴욕타임스가 꼽은 '스타일리시 피플'에는 현재 스포츠계 최고의 스타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도 포함됐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 콜먼 그리고 태국 아기 하마 무 뎅(Moo Deng)도 이름을 올렸다. 김예지는 소속팀이었던 임실군청에 사표를 제출하고 사격 선수로서는 잠시 쉼표를 찍었다. 공식적으로는 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유명세 탓에 안티팬이 늘어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09:22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역시 우승팀 KIA, 감독상·프런트상·핫이슈상 싹쓸이

KIA 타이거즈의 2024 통합 우승에는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사령탑의 지도력, 구단의 지원, 그리고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뒤따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KIA는 프런트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을 선임해 전력 극대화와 '원팀(One team)'을 실현했고,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을 통해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 등 5명을 파견, 올 시즌 주축 투수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또한 탁월한 마케팅 활동으로 구단 역대 최다인 125만9249명의 홈 관중을 동원했다. SNS 핫이슈상은 매 경기 뜨거운 장내 열기를 조성한 KIA 응원단에 돌아갔다. 특히 이들은 '야구 외교관' 역할까지 했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았을 때 치어리더가 음악에 맞춰 '삐끼삐끼' 춤을 추며 분위기를 살렸다. 중독성 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이 단순한 춤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라고 썼다. 이날 시상식에도 '삐끼삐끼' 춤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16:01
스타

로제 “나는 살아남았다”…女가수 온라인 괴롭힘 질문엔 눈물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나는 살아남았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요타임스(NYT)는 내달 6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rosie) 발매를 앞둔 로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로제는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평생 기다려온 것만 같다”며 “언젠가 앨범을 내는 꿈을 꾸긴 했지만, 실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모든 과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내 자신을 많이 의심했다”고 말했다.로제는 뉴질랜드 태생으로, 8살 때 호주로 이주했고 15살 때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로제는 “무엇보다 외로웠다”며 “내가 겪어야 할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했다.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충격적이었지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또 “처음 몇 년간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몇 년 후 어느 정도 적응하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의연한 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제는 K팝 아이돌로 살아가는 것에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특히 온라인상에서 여성 아티스트가 겪는 괴롭힘에 대해선 “나는 꽤 강인한 성격이라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싶지는 않지만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기분이 정말, 정말 안 좋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5 13:12
세계

트럼프, 경합주 2곳 승리…AP "트럼프 백악관 탈환 근접"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경합 주 남부의 '선벨트'(Sun Belt)로 분류되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AP통신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배정된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인단 수는 지금까지 공화당 텃밭에서 확보한 219명에 32명을 더해 251명이 됐다.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면 정확히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대선의 승자로 확정된다.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시13분 현재 93%의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2%의 득표율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7.8%)을 앞선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했다고 예측했다.위스콘신과 네바다, 미시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 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탈환이라는 목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2024.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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