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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노션, 대한민국광고대상 '최고 대상' 수상 기록

이노션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국내 광고회사 중 최다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노션은 2일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4개나 차지하는 등 국내 광고회사 중 ‘최다 최고상’ 수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금상 6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 등을 추가로 차지하며 총 14개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이노션이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각각 현대자동차 <밤낚시> 캠페인, KCC건설 스위첸 <식구의 부활> 캠페인, 트립닷컴 <지금이야, 지금!> 캠페인이다.특히 현대자동차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한 <밤낚시> 캠페인은 필름 크래프트 부문 및 PR 부문 등 총 2개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해당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아낸 획기적 촬영 방식과, 자동차가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흥미로운 테마로 현대차 브랜드의 혁신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캠페인은 2개의 대상 외에도 브랜디드 콘텐츠 &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금상을 추가로 거머쥐었다.대한민국광고대상은 올해 14개 일반 부문에 걸쳐 작품 약 1200여점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시상식은 오는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2 10:30
프로농구

'응원 감사합니다' KCC 농구단 스타 플레이어들, 본사 직접 찾아가 커피차 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기업의 지원과 자신들에게 보내준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으로 모기업 사옥 앞에 커피차를 보냈다. 선수들도 직접 찾아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는 등 모기업 직원들과의 미니 팬사인회와 다름없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KCC 농구단은 8일 "정창영,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이 서초동 KCC 본사와 잠원동의 KCC건설/글라스 본사 임직원들에게 커피차를 제공해 커피와 쿠키를 대접했다. 이들은 직접 커피와 간식을 나눠주면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KCC 선수들은 지난 7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KCC 본사를 찾았고, 이어 8일에는 잠원동의 KCC건설/글라스 본사로 갔다. 사옥을 찾을 때마다 커피차 3대가 함께 했고, 650여 명에게 커피와 쿠키가 제공됐다. KCC는 지난 시즌인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선수들은 커피차에 'AGAIN KCC! 올해도 우승은 KCC!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프로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에서 우승 기념 공식 행사를 여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모기업 임직원에게 커피차 이벤트를 벌이는 건 이례적이라 눈길을 끈다. KCC 농구단의 주장 정창영은 "저희 KCC를 많이 응원해주신 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작게나가 커피차를 준비했다. 모든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고, 뜻깊은 시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KCC 선수들은 10일 오후 2시 KBL 컵대회 예선에서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10.08 14:19
산업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 1위 태영건설, 대출잔액 1위 현대건설

대형 건설사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긴 곳이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등 총 9곳으로 집계됐다.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39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관련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9곳의 전체 대출 잔액은 46조3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165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은 건설사는 총 9곳이다. 자본잠식 상태인 태영건설을 포함해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8%), SGC E&C(289.6%), 신세계건설(208.4%), 롯데건설(204.0%), 쌍용건설(192.4%), 금호건설(158.8%), 서한(129.9%)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전년(7곳) 대비 2곳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은 현대건설(9조9067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건설(5조3891억원), GS건설(3조3015억원), 태영건설(2조6920억원), HDC현대산업개발(2조530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반대로 자본총계 대비 차입금 비중이 10% 이하인 건설사는 HJ중공업(2.2%), 한화(2.7%), 효성중공업(3.2%), 두산에너빌리티(3.3%), 계룡건설산업(5.0%), 삼성물산(5.9%), 호반건설(8.5%) 등 7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과 비교하면 3곳 감소했다.브릿지론(토지 매입 등 사업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대출) 대출 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호반건설(100%)이었다. 이어 롯데건설(88.0%), 신세계건설(88.0%), 제일건설(68.3%), HL디앤아이한라(5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본 PF(인허가 후 시공·개발비용 조달용 대출) 대출 잔액 비중이 100%인 건설사는 삼성물산(2조3640억원), 금호건설(746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533억원) 등 7곳이었다. 50%를 넘긴 건설사는 KCC건설(98.5%, 2565억원) 등 23곳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해 부동산 PF 만기 도래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현대건설(7조2790억원)로, 전체 대출 잔액의 73.5%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건설 4조5351억원(84.2%), GS건설 2조393억원(61.8%), 대우건설 1조4233억원(86.6%), 코오롱글로벌 1조3642억원(70.0%)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5 09:18
산업

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250조원 웃돌아… 현대건설 최대

대기업 건설사의 채무금액잔액이 25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 채무보증은 공사 시행을 위해 발주처나 입주예정자 등에 제공한 보증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 부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 건설 계열사 112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작년 9월 말 기준 이들의 채무보증은 250조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90조5485억원)과 비교해 159조4886억원(176.1%) 증가한 수치다.다만 2020년 말 조사에는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대방건설, 반도홀딩스, 일진 등의 건설 계열사 채무보증과 중흥건설 인수 전 대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우건설의 채무보증이 포함되지 않았다.2021년 매각으로 대기업집단 건설 계열사에서 제외된 두산건설도 작년 3분기 채무보증 집계시 제외됐다.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건설(26조9763억원)이었다. 대우건설(21조227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19조1034억원), 롯데건설(18조4151억원), KCC건설(13조35억원), 태영건설(12조646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호반건설(12조2509억원)과 한화건설(11조4686억원), DL이앤씨(10조4123억원), SK에코플랜트(10조2730억원) 등도 채무보증이 10조원을 넘었다.2020년 말과 비교해 채무보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역시 현대건설이었다. 2020년 말(7조8665억원) 대비 19조1098억원(242.9%)이나 증가했다. 채무보증 건수도 2020년 말 81건에서 작년 9월말 191건으로, 110건 늘었다.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도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17조655억원(837.4%), 15조4633억원(268.3%)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양사의 채무보증 건수도 2020년 말 대비 116건, 184건 증가했다.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건설사 채무보증 증가는 사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지만, 요즘처럼 금리 인상에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8 10:57
산업

대기업들 이자 부담액 점점 커져…현대중공업·한진 경고등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만 6조원이 넘는 등 고금리 시대와 맞물려 이자 부담액이 날로 커지고 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자비용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이자비용은 총 6조1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4조3321억원과 비교해 무려 42.1%나 증가했다. 3분기 이자비용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7223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2399억원으로 높았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71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를 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1716억원), 현대자동차(1489억원), SK하이닉스(1487억원) 순이다. 이자비용에 1000억원 이상을 지출한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 268곳 중 3분기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236곳(88.1%)이나 됐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역시 한전이었다. 지난해보다 2312억원 늘었다. 포스코홀딩스(831억원), SK하이닉스(827억원), 가스공사(813억원), 삼성전자(795억원), 현대차(708억원), 한화(515억원) 등도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줄어들면서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34조7336억원으로 전년 동기(49조4421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전년 동기(11.4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도 268곳 중 166곳(61.9%)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값이 작을수록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고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작년 3분기 35곳에서 올해 3분기 40곳으로 늘어났다. 작년 3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었던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시스템, SKC, 대한전선, 태영건설, 롯데하이마트, 현대리바트 등은 올해 3분기에는 1 미만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와 가스공사, 금호타이어, HJ중공업, KCC건설, 한화에너지 등은 작년 3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기업은 77곳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자비용 97억원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946억원(흑자전환)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16.2배로 크게 올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1 06:58
산업

SK, KCC 계열분리가 과연 정답일까

SK와 KCC그룹이 계열분리의 기로에 섰다. SK는 삼성·현대차·LG와는 달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계열분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독자 경영과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C그룹은 범현대가로 형제간 독립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분 정리·사업성 검증 끝 선택만 남은 SK 29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계열분리 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사업의 세분화와 지휘체계 일원화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속기업 간의 지분 정리는 물론이고 자금력과 사업성을 확보해야 선택할 수 있는 카드라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명 교체와 자금 관리 등도 계열분리의 위험부담 요소다. SK그룹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 지주사 SK와 중간지주사 SK디스커버리로 나눌 수 있는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이 ‘사촌 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 최창원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이끌며 화학,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9월 SK케미칼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고, 10월 92만주를 약 1100억원에 사들였다. 최창원 부회장은 분할했던 SK케미칼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SK케미칼을 인적분할해 탄생했다. 최 부회장은 출범 5년째를 맡은 SK디스커버리는 공개매수를 통해 SK케미칼을 지분법 평가대상 회사에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SK디스커버리 측은 “SK케미칼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 SK디스커버리의 재무 성과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 비중이 상호 3% 미만이어야 하고, 임원의 상호 겸임이 없고, 채무보증이나 자금대차 등도 없어야 한다. SK와 SK디스커버리는 가장 중요한 지분 정리는 이미 해결됐다. 최창원 부회장은 SK 지분이 전혀 없고, 최태원 회장은 SK디스커버리 지분 0.11%만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 부회장은 2017년 중간지주사 설립 때 계열분리 조건을 갖추고도 독자노선을 걷지 않았다. SK그룹은 사촌 간 우애가 좋아 별다른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데다가 ‘SK’라는 간판을 쉽게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계열을 분리하면 'SK'라는 사명을 쓸 수 없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SK 계열사들은 독자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SK라는 이름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데 굳이 사명을 떼고 독자노선을 걸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자산 규모가 5조원대였다. 5년 만에 12조원(올 3분기 기준) 규모로 커지는 등 사업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도 그린 소재, 바이오, 그린에너지, 리빙 솔루션 4개 주력 사업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계열분리를 택하지만, 꼭 좋은 결과로만 연결되지 않는다.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리된 푸르밀은 올해 파산 위기에 놓이는 등 존폐 기로에 섰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이창희 새한미디어 회장도 1995년 계열분리를 통해 새한그룹을 세웠지만 공중분해됐다. 정몽진·정몽익 간 지분 정리 자금 필요한 KCC 범 현대가인 KCC그룹은 정주영 현대가 창업주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의 세 아들이 경영권을 쥐고 있다. 장남 정몽진이 KCC, 차남 정몽익이 KCC글라스, 삼남 정몽열이 KCC건설을 이끌고 있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 22일 정몽익 회장이 KCC 지분 2.58%(23만주)를 처분하면서 계열분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KCC는 개인적인 이유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계열분리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러나 KCC는 계열분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전제조건이 SK보다 까다롭다. 정몽열 KCC건설 회장의 경우 정몽진, 정몽익 회장이 KCC건설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아 계열분리가 수월하다. 3%가 넘는 KCC 지분만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KCC와 KCC글라스의 경우 3%가 넘어 상호 교환 등 계열분리 방정식이 꽤 복잡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창업주가 지배할 때는 중앙집권 구조라 기업을 경영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2세, 3세대로 넘어가고 소위 ‘왕자’가 많아지면 지배적인 측면에서 목소리가 분산된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이어 “각자의 가정에서도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하듯이 지배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대개 계열분리가 필연적이다. 삼성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향후 호텔뿐 아니라 유통·레저 등의 분야로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30 06:59
부동산

아파트만 팔린다면…'벤츠부터 샤넬백까지' 고가 선물공세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건설사는 물론 민간 임대인들까지 '계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분양을 앞둔 대형 건설사들은 벤츠나 BMW 등 고가의 외제차 경품을 내걸고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임대인들도 골드바와 명품 가방으로 유혹하는 등 안간힘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수천 만원대 경품에도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벤츠 경품 걸고도 흥행 참패 2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경기 의왕시에 공급한 '인덕원 자이 SK뷰(이하 인덕원자이)' 청약에 앞서 벤츠 A220 MY22 모델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양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관심 고객으로 등록한 뒤 청약기간 내 해당 순위에 접수를 한 이들에게 이벤트에 응모할 자격을 줬다. 벤츠뿐 아니라 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건조기와 음식물처리기, 커피머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주겠다며 청약자들의 환심을 샀다. 경품 덕을 보는 듯했다. 인덕원자이의 견본주택은 지난달 14일부터 5일 동안 약 2만1000명이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특별공급 물량 377가구 모집에 총 1414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며 평균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참담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인덕원자이는 전체 899가구 중 절반이 넘는 508가구가 미분양됐다. 청약에 당첨됐지만 계약을 포기한 이들이 속출했다. 인덕원자이의 첫 계약률은 43%에 그쳤다. 인덕원자이는 이날부터 공급된 11개 모든 타입 형에서 무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비슷한 사례는 더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 7월 경기 화성에 복합 오피스인 '동탄 푸르지오 시티 웍스'를 분양하면서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벤츠 차량을 경품으로 내놨다. KCC건설도 지난달 경기 하남시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공급하면서 계약자 중 1명을 추첨해 BMW 미니쿠퍼를 제공했다. SM그룹 계열사인 SM동아건설산업은 경북 칠곡군에서 분양 중인 '우방 아이유쉘 유라밸'의 청약자를 대상으로 골드바를 증정하는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각종 고가 선물 공세에도 불구하고 세 단지 모두 '완판'에 실패했다. 민간 임대인들도 세입자를 찾기 위해 경품을 내걸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인천 검단 신도시의 한 신축 40평형 전세 매물을 홍보하는 글이 화제가 됐다. 임대인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신축 아파트 저층 세대다. 전세계약 체결 시 순금 골드바를 드린다"고 썼다. 천안시에 위치한 한 브랜드 아파트의 34평형 소유주는 "전세 계약을 맺을 경우 샤넬 클래식 캐비어 라지 가방 정품을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가방의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1200만원에 달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분양 시장도 부진하자 외제차나 명품 가방 등 고급 경품을 내거는 상황이 늘었다. 하지만 아주 좋은 선물 공세를 펼쳐도 완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세·매매·분양…가리지 않고 침체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9966만원으로 지난해 2월(5억9739만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 6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중위 가격보다 높은 6억6386만원을 기록하며, 9월(6억7344만원)보다 1.42포인트(p) 떨어졌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 49.4에서 이달 43.4로 6.0p 낮아졌다. 서울은 59.0에서 53.7로 떨어졌고, 경기는 지난달보다 15.0p 낮아진 38.5를 기록했다. 서울·세종·전남·부산을 제외한 지역 전망지수는 40 미만을 기록했다. 분양가도 떨어질 거란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비 10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치가 95.4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22.7로 지난달보다 3.0p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담감이 증가하면서 청약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851만8236명으로 전월 대비 4만741명(0.14%)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사들이 흥행을 위해 경품을 내거는 것은 과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때도 보였던 현상"이라며 "지금은 매매와 전세는 물론 '로또'로 불렸던 분양 시장마저 경색되는 분위기다. 되살아난 경품 행사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6 07:16
경제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1500억원 사회환원·지분 상속 의미는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중 1500억원 규모가 사회에 환원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진 KCC 회장 등 유족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명예회장은 KCC 지분 5.05%와 KCC글라스 지분 5.41%를 남겼다. 이중 시가 1400억원 규모의 KCC 지분 3%가 정몽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전문화재단에 기탁해 소리박물관(음향기기 전문 박물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도 진행됐다. 재단에 기탁하는 3%를 제외한 나머지 KCC 지분 2% 가량의 지분은 정 회장과 3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이 각 1.02%씩 물려받기로 했다. KCC글라스 지분은 5.41%는 2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에게 상속됐다. 사회환원에 가려졌지만 이번 유산 정리는 지분 상속 성격이 강하다. KCC 지분은 정몽진 회장 오너가 포함 특별관계자(13명) 지분이 39.51%로 그대로 유지됐다. 정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전문화재단이 3% 지분을 확보하면서 오너가의 특별관계자로 새로 포함됐다. 재단은 오너가의 우호 지분이기 때문에 사회환원에도 기업의 지배력은 변함없이 유지됐다. 1.02% KCC 지분을 상속 받은 정 회장의 지분율도 19.58%로 증가했다. 3남 정몽열 회장도 6.31%로 지분율이 올라갔다. 지분 상속으로 정몽익 회장의 KCC글라스에 대한 지배력은 한층 강화됐다. 정몽익 회장의 지분은 20.66%에서 26.06%로 상승했다.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오너가의 지분도 43.33%로 안정적인 지분율을 유지했다. 정몽진 회장은 KCC글라스 지분 8.56%를 갖고 있다. 재단을 활용한 사회환원 및 지배력 강화는 예전부터 대기업 오너가들이 주로 활용하는 편법 증여 방법이다. 사회환원 지분이라 상속세를 내지 않고도 오너가 지분율을 유지하며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1심은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당시 정 명예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총수 일가의 재산 사회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6500억원, 이노션 지분 2000억원 등 8500억원을 정몽구재단 설립을 위해 출연했다. 당시에도 재단을 통한 기부로 인해 편법 증여라는 시선을 받았다. 서전문화재단은 현재 서초구 내곡동에 소리박물관을 짓고 있고,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소리박물관에는 정 회장과 그의 스승인 고 최봉식 선생이 수집한 웨스턴 일렉트릭의 1926년산 극장용 스피커, 오르골, 축음기 등 희귀 작품을 전시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분 상속과는 별개로 10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주식을 민족사관고에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2 07:00
경제

경제개혁연구소 "총수일가 미등기임원 연봉 평균 22억6000만원”

지난해 국내 대기업집단 지배주주 일가가 상장사 미등기임원으로서 받은 평균 보수가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대기업집단 지배주주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었다.최근 경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상장회사의 고액보수 임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배주주 일가 중 미등기임원으로 보수를 공시한 30명의 평균 보수는 22억6400만원이었다.이는 해당 회사들의 전체 등기임원 85명의 평균 보수 19억4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지난해 사업보고서부터 등기임원이 아니더라도 연간 보수 총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서 보수 상위 5명에 해당하는 임직원의 경우 개별보수를 공시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미등기임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대기업집단 지배주주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으로 CJ에서 71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64억9700만원, CJ ENM에서 23억27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보수 총액은 160억1000만원이다.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신세계 10억6700만원·이마트 30억6900만원)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KCC 9억2300만원·KCC건설 9억2100만원·코리아오토글라스 15억1700만원),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한솔제지 29억90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효성 27억원)도 고액의 보수를 수령한 미등기임원으로 꼽혔다.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미등기임원 및 직원 중 보수 상위자에 대한 개별 보수가 공시됨에 따라 지배주주 일가 중 상당수가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고액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미등기임원이 경영상 의사결정에 따라 법적 책임을 부담하는 등기임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20 07:00
경제

희소가치 높은 강남의 랜드마크 ‘신사역 멀버리힐스’ 청약경쟁률 최고 61대 1… 분양 성적 ‘우수’

▶ 강남 신사동 일대에 등장한 약 10년 만의 호재…높은 투자가치에 관심집중 약 10년 동안 상가 공급이 없었던 강남 신사동 일대에 조성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가 높은 희소가치를 평가 받으며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나타내 주목된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청약접수 결과, 최고 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른 상업시설의 청약경쟁률도 26대 1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불안정적인 경기 흐름 속에서도 높은 경쟁률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 신사동에서 약 1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상업시설이라는 희소가치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 강남․서초구 주변에 자리한 다양한 기업 종사자들을 비롯해 가로수길, 논현동 먹자골목 등 유동인구가 활발한 강남 중심 상권 수혜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시장에서 이 같은 청약경쟁률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의 뜨거운 아파트 분양 열기를 뜻하는 이른바 ‘강남불패’가 상업시설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27-2․4․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으로 구성된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상업시설(136호 예정)과 메디컬타워로 구성된다. 현재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상업시설 1차분을 성공적으로 분양완료 했으며, 상업시설 2차분을 선착순 판매 중에 있다. 메디컬타워 분양 물량은 높은 관심 속에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위치해있다. 신사역은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황금노선을 품고 있다. 압구정은 2분, 종로3가는 15분대, 광화문 20분대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부분을 3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7호선 논현역도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해 강남구청역, 고속버스터미널, 이수역 등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대형교통개발호재를 앞두고 있다. ‘신분당선 서울구간 연장 사업’과 ‘위례신사선’이 대표적이다. 우선 용산부터 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울구간 연장 사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사업인 신사~강남 구간이 공사 중이다. 사업 완료시 8호선을 제외한 서울 시내 전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광장에서 강남구를 지나 신사역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 동부지역 교통 분산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IC에서 한남IC까지 지하터널을 조성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추진 중에 있다. 지상에는 대규모 공원과 편의시설까지 확충될 계획으로 서울의 교통 체증 감소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기대된다. 강남 대표 상권 입지를 갖춘 만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우선 ‘신사역 멀버리힐스’ 주변에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본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현대제철, 더리버사이드호텔, 한국야쿠르트, 셀트리온, KCC건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리해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가로수길, 논현동 먹자골목 등 국내 대표 ‘핫플레이스’까지 인접한 입지 여건으로 수많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 등 강남 대표 대형쇼핑몰들이 가깝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한편,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최적화된 구조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빌트인 가구 및 가전을 제공하며, 듀얼스페이스 설계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건물 벽면을 태양광으로 설치해 약 10%대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옥상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테마로 한 ‘옥상정원’이 조성된다. ‘신사역 멀버리힐스’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10에 마련되어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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