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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8th BIFF] 6관왕 ‘무빙’ 류승룡 주연상→이정하 신인상, 부국제 휩쓸었다[종합]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의 주인공은 ‘무빙’이었다. 베스트디지털 VFX상을 시작으로 남녀신인상, 작가상, 주연상, 베스트 크리에이터 상까지 휩쓸며 화제성을 입증했다.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진행됐다. 이 시상식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했다. 사회는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가 맡았다.올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은 디즈니+ 화제작 ‘무빙’이 차지했다. 김우택 NEW 회장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4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제작비로 한국형 히어로물을 만든다 했을 때 고민도, 어려움도 많았다”며 “결과적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 뿐만 아니라, 작가상(강풀),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액션부터 가족을 위해 희생을 무릅쓰는 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류승룡이 남자 주연 배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류승룡은 “웹툰으로 노벨문학상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게 한 우리 강풀 작가님, 웹툰 2D를 3D로 만들어준 감독님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신 스태프들이 저에겐 진정한 초능력자들”이라며 “문성근 선배님을 필두로 서로를 리스펙하는 모든 배우들 존경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또한 특유의 순수함과 풋풋한 사랑 연기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하와 고윤정이 차례로 남·여 신인상을 수상하며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베스트 OTT 오리지널 부문은 ‘약한영웅: Class1’이 차지했다. ‘약한영웅’은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KOCOWA)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 등을 통해 동시 방영되며 국내 및 해외 전역에서 폭발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종’은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 수상과 함께 주연 배우인 카리시마 타나가 성숙한 연기로 뛰어난 기량을 입증해 여자 주연 배우상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으며,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부문은 ‘베트남에서 축제를’, ‘피지컬: 100’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조연 배우상은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의 쉐 시링이, 여자 조연 배우상은 ‘더 글로리’ 임지연이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표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만장적계절’의 신 솽, 공로상은 ‘모래시계’(1995), ‘태왕사신기’(2007) 등 화제작의 연출을 맡은 고(故) 김종학 PD, 특별상은 ‘간니발’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야기라 유야가 수상했다.또한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의 서브보컬 문준휘가 ‘독가동화’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인기상을 수상했고,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주목받은 버피 첸이 공동수상했다.OTT 분야의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한 혁신상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연애 예능으로 뜨거운 인기를 받은 ‘환승연애2’와 매화 독립된 이야기를 다룬 연작 형식의 드라마인 ‘박하경 여행기’가 공동 수상을, 뉴테크상은 티빙, K콘텐츠해외확산상은 홍콩의 통신기업 PCCW의 OTT 스트리밍 플랫폼 VIU와 SK텔레콤과 한국 3대 방송사(KBS, MBC, SBS)의 합작 파트너십 회사 웨이브 아메리카가, OTT산업유공상은 왓챠가 수상했다.이하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수상자·작 명단.▶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무빙’▶베스트 OTT 오리지널상=‘약한영웅 Class 1’▶주연배우상=류승룡, 카리시마 타나▶조연배우상=쉐 시링, 임지연▶감독상=신솽▶작가상=강풀▶베스트 아시아 TV시리즈상=‘특종’▶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상=‘피지컬:100’ ‘베트남에서 축제를’▶인기상=문준희, 버피 첸▶혁신상=‘박하경 여행기’ ‘환승연애2’▶K콘텐트해외확산상=VIU, 웨이브 아메리카▶특별상=야기라 유야▶베스트 VFX상=‘무빙’▶공로상=고(故) 김종학▶신인상=이정하, 고윤정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22:06
e스포츠(게임)

컴투스, 마마무·오마이걸 소속사 230억 투자…“K콘텐트 기업 도약”

컴투스 그룹은 마마무·오마이걸 소속사인 알비더블유에 23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알비더블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50억원과 8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알비더블유의 지분 14.96%를 확보하고 2대 주주에 오르며,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알비더블유는 실력파 걸그룹 오마이걸, 마마무를 비롯해 B1A4, 원어스 등 다양한 뮤지션이 소속된 기업으로 매니지먼트 및 음원·음반·영상 제작, 광고·공연 대행 등의 종합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속 및 프로젝트 뮤지션들과 자회사 등을 포함해 4000여 곡 이상의 음원 IP 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오마이걸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와 미래소년 과 카드(kard)의 소속사이자 젝스키스,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컴투스 그룹과 알비더블유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음악 예능 제작, 온·오프라인 글로벌 공연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공동 진행을 비롯해 NFT, 메타버스 등 미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력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넘버1 K-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5 18:29
영화

[종합IS] 팬데믹 후 1000만 어렵다더니…'범죄도시2' 기적의 복덩이

글로벌 대세의 힘은 내 집 안방에서도 여지없이 빛난다. 영화와 관객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열광적 호응을 보내고 있어 흥미롭다. 무려 3년 만에 영화관이 들썩이고 있다. 안정적인 외화의 힘을 바탕으로 최정상의 위치에는 역시 K콘텐트가 자리매김하기 마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과 함께 영화계가 전례없는 침체기에 빠지면서 업계에서는 '다시는 1000만 영화를 만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비관론이 대세였다. 하지만 K관객은 여전히 존재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팬데믹 해제와 함께 오랜시간 영화와 쌓은 정을 다시금 폭발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있다. 지난 달 18일 개봉 후 심상찮은 흥행 레이스를 펼친 '범죄도시2'는 무려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범죄도시2'가 1000만 돌파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9년 팬데믹 직전 개봉했던 '기생충(봉준호 감독)' 이후 3년 만이자 엔데믹 시작과 함께 터진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는 주말로 분류되는 3일부터 5일, 그리고 현충일 연휴였던 6일까지 4일간 169만356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32만3642명을 기록했다. 1000만 까지는 68만 명이 남았다. 그야말로 시간 문제. 박스오피스 순위도 다시 전체 1위를 찍으면서 적수 없는 질주 속 1000만 기록을 두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무엇보다 '범죄도시2'는 쉽게 시리즈로 이어지지 못했던 한국형 액션 프랜차이즈의 선봉에서 믿고 보는 작품이 됐다. 한국형 '어벤져스'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미 시리즈 5편까지 제작이 계획 된 상황. 마블민국은 마동석에게도 역시 통용된다. 실질적으로 '범죄도시2'는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배우들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 뒤따르고 있다. 전매특허 존재 자체가 장르가 된, 진짜 마블에 입성하기도 한 '마동석시네마틱유니버스(MCU)' 주역 마동석과 함께 '범죄도시'에 이어 '범죄도시2'를 함께 이끈 멤버들과 신입들도 인기 몰이 중이다. 특히 JTBC '나의 해방일지'로 대세 반열에 오른 손석구가 시즌2 빌런으로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범죄도시2'는 팬데믹 여파로 베트남 현지 촬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대체 촬영을 진행한 바, 이 또한 영화 본연의 힘과 완성도만 좋다면 흥행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개봉 전 부터 "잘 빠졌다"는 소문과 함께 여러 번의 공개 타이밍을 노렸던 '범죄도시2'는 최선의 개봉일이 최고의 선택이 되면서 영화계의 전폭적 응원과 지지 속 원맨쇼 흥행을 이끌어냈다. 역대 1000만 영화 중에서도 모두가 기분 좋게 인정하는 1000만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흥행 메이커로는 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함께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누적관객수 584만5801명을 기록했고, 지난 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216만8037명을 누적 중이다. 흥 오른 관객들이 다시 무료해지지 않게 대견한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 특히 개봉 첫 날 관객수 76만3649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면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크리스 프랫 등 주역들은 한국 관객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개봉 첫 주 한국에서 5일간 벌어들인 수익은 1500만 달러(한화 약 188억486만6400원) 이상. 전세계 최초 개봉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연 만큼 북미, 영국 등 주요 국가 개봉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도 연일 매진 행렬과 함께 같은 기간 22만2328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9만2265명을 나타냈고, '그대가 조국'은 29만771명을 누적하며 3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순위 톱5에 랭크돼 막바지 힘을 모으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7 08:10
영화

[75회 칸] "남의 영화 응원 처음" 박찬욱 감독도 기도하는 '범죄도시2' 흥행

박찬욱 감독이 엔데믹 시대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범죄도시2'의 흥행을 응원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월드 프리미어 첫 상영 후 24일 오후(현지시간)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하는 한국 영화와 함께 K콘텐트 전반이 칸영화제에서도 화두다. 팬데믹과 함께 영화 시장이 많이 변했는데, 엔데믹 시대는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에 "몰라요.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라며 어려운 지점이라는 듯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은 "극장에 관객이 얼마나 돌아오고 있는지는 나라마다 다르다고 하더라. '이참에 극장 정비를 하겠다'는 곳도 많다. 물론 한국은 예외다. 한국은 이미 극장 환경은 좋다. 미국 같은 곳은 정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머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나라는 이미 극장으로 폭발적인 인구가 많이 돌아왔다고 한다"며 "우리는 OTT 등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나. 솔직히 어떨지 모르겠다. 근데 지금 한국에서 '범죄도시' 2편이 선전하고 있으니까. 더 응원하게 된다. 본래도 마동석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번처럼 남의 영화가 잘 되기를 기도해 본 적은 처음이다"고 강조해 내 작품을 넘어 한국 영화 산업 전반의 정상화를 희망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소탕 작전을 담은 작품.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개봉 7일 만에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희귀했던 액션 시리즈의 성공적 행보와 함께 새로운 흥행 프랜차이즈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전편에 이어 속편도 메가 히트 흥행을 이어가면서 한국 영화계의 복덩이로 활약 중이다. 국내를 '범죄도시2'가 잡았다면, 칸은 '헤어질 결심' 천하다.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첫 상영 후 외신과 해외 배급사 등 관계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가 공개한 기자들과 평론가 심사 평점도 3.2점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작 중 가장 높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내에서는 내달 29일 개봉한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25 20:19
영화

'안녕하세요' 이순재 "K콘텐트 세계화, '문어 게임'이라도 출연하고파"

배우 이순재가 세계화 된 K콘텐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안녕하세요(차봉주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순재는 "배우는 출연할 수 있음이 축복이다. 나도 대학 때부터 영화보고 이쪽에 관심을 가졌다"며 "이번에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김환희 배우가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작품이 더 빛난 거 같다"고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 사이에 세상이 달라졌다. 세계로 뻗어 나간다. 윤여정, 오영수도 그러하지 않았나. 나도 '꼴뚜기 게임', '문어 게임'에라도 끼고 싶다"며 "오영수, 윤여정 뿐 아니라. 각 분야 젊은이들 추켜 세워주셔서 세계 도전할 수 있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제2의 오영수, 윤여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5일 개봉.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9 16:36
IT

네이버웹툰, K콘텐트 이어 J콘텐트 발굴한다…일본 법인 설립

네이버웹툰은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300억 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의 해외 계열사가 한국 제작사와 연합해 현지에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로 일본에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보유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의 드라마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 중심으로, 장르물 등 대작을 선호하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특화 드라마 제작은 드문 실정이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일본사업 총괄 리더는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자사 오리지널 IP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해 현지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자랑하는 1위 기업이 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IP 경쟁력과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영상 콘텐트 기획·개발·유통 등 노하우를 결합한 차별화한 프리미엄 콘텐트로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2 15:24
IT

막 내린 넷플릭스 천하…셈법 복잡해진 네이버·카카오

K콘텐트의 등용문이나 다름없었던 글로벌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쟁 플랫폼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서다. 이처럼 작품 유통채널이 여러 개로 나뉘면서 웹소설·웹툰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트 사업에 열을 올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달 340달러대에서 최근 170달러대까지 50% 폭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80억 달러(약 99조 원)가량 증발했다. 분기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콘텐트 소비 행태와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간 고공 성장했다. 하지만 일상 전환에 코로나19 수혜가 끝나고 경쟁 플랫폼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이 전 분기 대비 20만명 감소한 2억2164만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더한 2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서비스와 계정 공유 정책 개선으로 20%대의 영업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며 "놀라운 엔터테인먼트를 고도로 개인화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경쟁사보다 더 많은 시청률을 확보하는 능력이 핵심 강점이다"고 말했다. 자체 제작 IP를 넷플릭스라는 통로로 전 세계에 퍼뜨려온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원작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연초부터 재미를 봤다. 넷플릭스에서 2주 연속으로 세계 정상을 지켰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또 다른 웹툰 원작인 '스위트홈'과 '지옥'보다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즈 공개 후 2주 동안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 수는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뒷받침하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웹툰 실적이 네이버가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성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대표 IP로 만든 드라마 '사내맞선'이 국내에서는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넷플릭스 독점 공식이 깨지면서 양대 플랫폼은 IP 확보와 제작은 물론 채널 확산 전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트리밍 검색 엔진 저스트워치의 미국 OTT 시장 현황을 보면,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25%에서 올 1분기 23%로 2%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을 3위 HBO맥스(14%)가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보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이득이지만 수익 배분 방식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콘텐트 제작사 입장에서는 유통채널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다시 큰 폭의 하락을 보인다면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넷플릭스가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웨이브·티빙 등 국산 서비스가 두 자릿수 점유율로 뒤따르며 디즈니 플러스·애플TV 플러스의 추격을 늦추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MTV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글로벌의 OTT도 상륙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아직 큰 편이라 단기간에 뭔가 바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투자를 많이 해주는 편이었는데 앞으로는 대작보다 소소한 작품에 더 지원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1 07:00
예능

8일 첫 방송 ‘뜻밖의 여정’ 뜻밖의 키워드 셋

배우 윤여정의 진짜 모습을 담아낼 tvN ‘뜻밖의 여정’이 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다. ‘뜻밖의 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를 오른 윤여정의 오스카 여정을 매니저 이서진과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뜻밖의 여정’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뜻밖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뜻밖의 인연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정의 삶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이 공개된다. 미국 에이전트, 현지 애니메이터는 물론 반세기 이상을 함께 한 친구들과 함께 미국 일정들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숙소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꾸밈 없이 진솔한 윤여정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윤여정의 인연들이 직접 전하는 ‘진짜 윤여정’의 모습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뜻밖의 할리우드 윤여정은 미국 유명 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 출연, 오스카 시상식 리허설 참석은 물론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위해 빼곡히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영화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등 K콘텐트를 향한 전 세계적 관심 속 미국 일정을 동행하며 한발짝 더 가까운 곳에서 할리우드 속 한국배우 윤여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뜻밖의 매니저 윤여정의 매니저 자격으로 이번 미국행을 동반한 매니저 이서진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이서진은 자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맛집과 LA를 탐방하며 자유를 100% 만끽한다. 마치 어제 헤어진 듯 자연스러운 윤여정과 이서진의 명불허전 동행 케미도 보는 재미를 준다. ‘뜻밖의 여정’은 8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8 17:06
드라마

보기드문 12세 관람가 ‘안나라수마나라’ 전 세계 홀릴까[종합]

넷플릭스가 6일 공개하는 ‘안나라수마나라’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감독과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등이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연기하는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지나치게 잔혹, 폭력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K콘텐트 대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12세 시청등급의 ‘안나라수마나라’를 가정의 달 5월에 편성, 전 세계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자 김성윤 감독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안나라수마나라’의 제작발표회에서 “대단히 거창한 메시지를 얘기하려 한 것은 아니다. 나도 동창들을 만나 과연 철이 들었나, 우리가 어른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질문한 적이 있다. 원작과 다른 것은 어른이 되는 게 뭐지, 어떻게 사는 게 더 행복한 삶일까를 메시지로 전하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김성윤 감독이 ‘안나라수마나라’의 영상화 작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7~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일권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만큼 관심이 많았다. 원작이 팔렸던 ‘안나라수마나라’의 드라마화 론칭은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김성윤 감독은 “영상화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해보니 정말 어려웠다. 하일권 작가와 (영상화) 약속을 지키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윤 감독은 시대에 따른 변화로 원작과 차별점을 뒀다. 판권을 구입 후 다시 본 원작은 예전의 감동과 결이 달랐다. 김성윤 감독은 “사회가 바뀌고 주인공 윤아이의 가난한 환경에 얼마나 공감을 할까? 꿈을 잃어버린 사람에 대해 공감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일등의 대사에 ‘꿈이 꼭 필요한 건가’라고 넣었다. 예전이 어느 예능에서 아이에게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효리가 ‘뭘 뭐가 돼? 아무나 돼’라고 얘기했었다. 보면서 지금 세상에 아무나 되면 어떤가 싶었다. 그런 메시지를 작가와 얘기해 넣었다”고 덧붙였다. 마술사 리을 역의 지창욱은 “윤아이와 나일등이 굉장히 내 이야기 같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누구도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윤아이 역의 최성은은 “원작 이야기 자체가 아름다우면서 모두 공감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김성윤 감독과 미팅을 하며 함께 작업하면 너무 재미있겠다, 이 작업을 통해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1등을 강요받는 나일등을 연기한 황인엽은 “감독과 2시간을 미팅했는데 보통 캐릭터와 얼마나 싱크로율이 가깝나를 물어보는데, 황인엽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봐 감동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김성윤 감독은 “배우들이 이 역할을 해서 더 빛이 났다. 배우가 캐릭터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각자의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들었다”고 화답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마치 뮤지컬처럼 연기하며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뮤직 드라마의 형식을 띤다. 배우들 모두 극 중 직접 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춘다. 연기뿐 아니라 음악, 안무, 마술 연기까지 거의 종합예술일 만큼 다양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김성윤 감독은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많지 않다. 음악에 캐릭터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게 중요했다. 대단한 음악, 안무를 요구한 게 아니라 손가락만 움직여도 감정이 드러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최성은은 “특히나 해야 할 것이 많았고 노력할 것도 많았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가사로 나와 ‘아이가 이런 감정이구나’ 알았다. 이게 뮤지컬 드라마의 묘미임을 알았다”고 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3 12:53
연예

‘범죄도시2’가 선보일 더 커진 스케일의 마라맛 액션 [종합]

‘범죄도시2’가 전편을 뛰어넘는 매운맛 액션을 예고했다. 영화 ‘범죄도시’ 글로벌 런칭쇼가 오늘(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2’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132개국 선판매를 확정하며 K콘텐트의 저력을 입증했다. 마동석은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프랜차이즈 영화가 오랫동안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데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대하는 만큼 우리도 기대가 된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상용 감독은 “가장 감사드려야 할 사람은 마동석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함께 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마동석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19 시국에 극장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해 “3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합심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마동석은 5년 만에 ‘범죄도시’ 시리즈로 돌아온다. 마동석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많은 영화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영화가 통쾌하고 시원하니 스트레스도 풀고 범인들 때려잡는 형사들 보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 극장에 발걸음해서 영화 보는 문화가 다시 찾아왔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범죄도시2’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이렇게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할 때는 전편을 답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의 기본 베이스는 리얼리티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같이 조사하고, 예전에 형사로부터 받았던 소스를 사용해 범죄자가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는 주제로 여러 가지 사건을 꼬아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손석구는 새로운 빌런 강해상 역으로 ‘범죄도시2’에 합류했다. 손석구는 “촬영 당시에만 해도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의 속편에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예고편이 공개되고 댓글들이 달리는 시점이 되니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개봉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손석구는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연기하는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보통 마동석과 파트너로 연기하는 배우들은 기본 10kg 이상을 찌우고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봤는데 체중을 늘이고, 그 체중을 촬영 내내 유지하고, 안 해본 액션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귀화와 박지환은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범죄도시’ 시리즈로 복귀한다. 금천서 강력반 1팀 반장 전일만 역을 맡은 최귀화는 “같은 역할을 연속적으로 해보지 않아 걱정도 됐고 부담감이 있었다. 상황에 몰입하면서 즐겁게 촬영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박지환은 가리봉동 사건 이후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으로 분한다. 박지환은 “마동석과 붙는 장면이 많았다. 내가 많이 준비하고 하면 그것과 상관없는 엉뚱한 지점에서 반응이 오더라.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고 현장에서 마동석의 리드에 맞춰 함께 춤을 줬다”며 마동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용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오랜 시간 동안 배우들이 너무 많이 기다려줬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범죄도시2’가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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