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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또 퇴장’ 4G 무승 늪 빠진 수원…변성환 감독 “혼란스럽지만, 책임은 감독의 몫”

“지금은 감독인 내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때다. 비판은 온전히 감독의 몫이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부산 원정서 쓴잔을 들이킨 뒤 이같이 말했다. 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0-1로 졌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2위(승점 52)는 지켰지만,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이날 수원은 다시 한번 ‘레드카드’에 고개를 떨궜다. 경기 전 변성환 감독이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고 했다”라고 했을 정도였는데, 전반 16분 만에 수비수 한호강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호강은 상대 공격수의 명백한 득점을 저지하려다 퇴장을 당했다. 여기서 나온 페널티킥(PK)은 부산의 결승 골이 됐으니, 말 그대로 뼈아픈 실책이었다.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이어졌다. 한호강의 퇴장은 수원의 시즌 5호 기록이자, 구단 단일 시즌 기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4장이었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만 4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의 표정도 밝지 못했다. 변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연이은 퇴장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고, 어이도 없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최근 경기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나오는 건 팀을 책임지고 있는 감독의 몫이다. 내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거 같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한테 있다”라고 말했다.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수원은 이제 3~5위 팀의 치열한 추격을 받아야 할 처지다. 변성환 감독은 “개인적으론 3위 팀과 승점 10점 이상 벌려놔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팀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다. 부상, 퇴장, 대표팀 차출 등으로 1팀 이상이 빠진 것 같다. 상당히 힘든 상황이지만, 감독이 반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취재진이 한호강의 퇴장 상황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판단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수원은 승격해야 하는 팀이다. 목표는 당연히 자동 승격이다. 그러기 위해선 팀이 좋지 않을 때 감독이 책임자로서 이들을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비난과 비판은 감독이 온전히 받아야 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모든 무게감을 짊어지고, 승격으로 보답해야 한다. 선수를 탓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수원은 오는 13일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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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페신 결승 PK 득점 앞세워 4G 무패…수원은 단일 시즌 5호 퇴장 [IS 부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외국인 선수 페신(브라질)의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시즌 5번째 퇴장이라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질주, 리그 12승(8무8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두 팀은 레드카드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초반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다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여기서 나온 PK 기회를 놓치지 않은 부산 페신이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격을 날렸다. 부산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수원을 꺾었다.반면 수원의 무승 기록은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경기 전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라고 강조한 변성환 감독의 발언이 무색하게, 시즌 5번째 퇴장이 나오며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의 종전 단일시즌 최다 퇴장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4개였는데, 이날 새로 쓰였다. K리그1·2 모든 구단을 포함하더라도 역대 공동 3위의 기록이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4차례나 레드카드를 받았다. 쓴잔을 들이킨 수원은 2위(15승7무6패·승점 52)를 지켰다. 경기를 앞둔 두 감독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불필요한 파울로 인한 카드 및 퇴장이었다. 특히 변성환 수원 감독은 “(카드를 안 받는 방법을) 알려달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을 정도였다.공교롭게도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수원이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전반 16분 부산 페신이 중앙에서 절묘한 침투패스를 윤민호에게 건넸다.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앞서 그를 막으려 했는데, 부산 윤민호가 놀라운 스피드를 앞세워 추월한 뒤 박스까지 진입했다. 한호강이 그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이어 결정적 기회를 저지한 한호강에 대한 퇴장 판독을 위해 비디오판독(VAR)까지 진행됐다. 최종 결정은 레드카드. 한호강이 박스 안에서 홀딩 파울을 범해 명백한 득점을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 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페신은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페신의 리그 10호 골. 6경기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10명이 싸운 수원은 긴 패스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반면 부산은 페신의 크로스에 이은 윤민호의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수원은 전반 43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세라핌의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손끝에 걸렸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도 부산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분과 6분에는 윤민호와 빌레로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수원은 후반 13분 세라핌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세라핌이 중앙으로 건넨 공이 절묘하게 김지현 앞으로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4분 뒤엔 일류첸코가 중앙 아래서 침투하는 세라핌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건넸다. 세라핌은 구상민과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 두 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부산은 추가 득점, 수원은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부산은 남은 시간을 천천히 보냈다. 종료 직전 빌레로의 슈팅은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리드를 지킨 부산은 끝내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올 시즌 부산의 홈 최다 관중 기록(9819명)과 함께 거둔 승리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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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징크스’에 잡히고 말 아낀 조성환 부산 감독 “아쉬움·후회 없는 경기 펼쳐야”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이날도 선수단에 많은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대신 아쉬움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리그 5위(11승8무8패·승점 41), 수원은 2위(15승7무5패·승점 52)다. 시즌 전 승격을 외친 두 팀의 현재 순위는 만족하기 어려울 법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2에서 독주 체제를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부산과 수원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3경기 무패(2승1무) 중인 부산은 물론, 3경기 무승(2무1패)의 수원도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지만, 이제는 결과를 가져와야 할 때다.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승리하려고 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든 상황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됐다. 오히려 내가 말을 많이 하면, 부담이 커질 것 같아 말을 최대한 아꼈다”라고 말했다. 부산은 직전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먼저 골을 넣고도 아쉬운 실수가 겹쳐 추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직전 경기를 돌아본 조성환 감독은 “결국 사소한 실수, 퇴장 등 변수를 줄이는 팀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아쉬움이 계속 떠오르지만, 지금부터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마침 이날 상대인 수원은 미드필더 이민혁과 최영준이 경고 누적, 수비수 조윤성은 퇴장 징계로 빠진다. 이밖에 다수 부상자로 인해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팀마다 장단점이 있다. 서로 잘 분석했을 것이고, 결국 팀의 강점을 살리고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현안을 짚었다.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조 감독은 “우리가 쉽게 이길 팀도 없지만, 또 반대로 못 이길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상위 팀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맞선 변성환 수원 감독은 여러 공백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해 온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재차 강조했다. 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먼저 “오늘 사우나에 가서 몸무게를 재봤는데, 5㎏가 빠졌더라”라고 웃으며 “여기서 근력만 채우면 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농담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성환 감독은 “직전 성남전에선 퇴장으로 인한 열세에도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잘 끌고 왔다. 감독 입장에선 정말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 1점이 앞으로 우리가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꾸준히 인천을 추격 중인 수원 입장에선 더 이상의 선수 공백을 막아야 한다. 특히 직전 경기 조윤성을 비롯해, 일류첸코 등 연이은 레드카드를 줄여야 한다. 변성환 감독은 “(줄이는 방법을) 알려달라”라며 “오늘도 선수단과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다 그런 상황이 나오겠지만, 프로는 ‘열심히’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선수들에겐 ‘더 이상의 (퇴장은) 절대적으로 안 된다’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선수단 내 부상자 현황에 대해선 엇갈린 근황을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 중인 권완규는 복귀와 재활 단계를 거치다 다시 통증이 발생해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대신 변성환 감독은 “반가운 소식은 브루노 실바 선수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 같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원래 10월 중순으로 생각했는데, 더 빠를 거”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즌 중 합류한 박지원 역시 복귀를 앞뒀다는 희소식을 덧붙였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수비수 한호강은 물론, 벤치에 앉은 선수들을 언급하며 “걱정 없다”고 했다. 변 감독은 “한호강 선수는 ‘죽기 살기로 하겠다’더라. 내가 걱정하지 않는 것이, 내가 힘들 때 나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선수들을 선택하게 되더라. 홍원진, 장석환, 강현묵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들과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소통을 많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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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3경기 무패’ 부산, ‘3경기 무승’ 수원 선발 공개…페신-일류첸코 격돌

외국인 공격수 페신(부산 아이파크)과 일류첸코(수원 삼성)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선봉을 맡는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리그 5위(11승8무8패·승점 41), 수원은 2위(15승7무5패·승점 52)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조성환 부산 감독은 페신·윤민호·빌레로·박창우·이동수·사비에르·전성진·장호익·조위제·오반석·구상민(GK)을 내세웠다. 곤잘로·최기윤·김세훈 등은 벤치를 지킨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일류첸코·김지현·세라핌·홍원진·이규성·파울리뇨·이기제·레오·한호강·이건희·양형모(GK)로 맞선다. 김현·강현묵·황석호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부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리가 절실하다. 직전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 끝에 승점 1에 그쳤다. 부산은 충북청주와 2-2로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성남FC전서 0-2로 뒤지다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3경기 동안 무승(2무1패)이다. 어느 때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인데, 나란히 발목을 잡힌 것이 뼈아프다. 이날 경기에선 직전 경기와 큰 차이 없는 베스트11을 내세웠다.두 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원성도 크지만, 뜨거운 관심도 여전하다. 부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원정석 티켓 예매가 2분 만에 매진됐다. 4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3000석이 2분 만에 매진돼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공격수 페신, 수원은 일류첸코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페신은 9골로 리그 득점 부문 5위, 일류첸코는 이 부문 3위(11골)다. 페신의 경우 부활의 절실하다. 그는 지난 7월 부천FC전 이후 5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일류첸코는 연이은 퇴장 징계를 소화하다 지난달 성남전에서 복귀전을 소화했는데, 득점을 신고하진 못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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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원정석 완판...갈길 바쁜 부산-수원의 시즌 3번째 만남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이 시즌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4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원정석이 2분 만에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여전하다.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부산은 리그 5위(승점 41) 수원은 2위(승점 52)다.올 시즌 K리그2에선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의 독주가 눈에 띈다. 부산과 수원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부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리가 절실하다. 직전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 끝에 승점 1에 그쳤다. 부산은 충북청주와 2-2로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성남FC전서 0-2로 뒤지다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3경기 동안 무승(2무1패)이다. 어느 때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인데, 나란히 발목을 잡힌 것이 뼈아프다.두 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원성도 크지만, 뜨거운 관심도 여전하다. 부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원정석 티켓 예매가 2분 만에 매진됐다. 4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3000석이 2분 만에 매진돼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수원전을 앞둔 조성환 부산 감독은 "이제는 결과가 나와야 할 때"라고 짚었다. 조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안 그래도 원정석 매진 소식을 들었다. 토요일 경기다 보니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도 팬들에게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부산은 앞선 수원과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첫 맞대결에선 이른 선제골을 넣은 손석용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1-4로 졌다. 적지에서 열린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에 힘입어 간신히 1-1로 비겼다. 3번째 맞대결에선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공격수 백가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는 뼈아프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되고, 경고는 쌓이는 시점이다. 지금은 치고 나가야 할 시점이다. 선수들이 힘을 더 내줘야 한다"고 격려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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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당사자 없었던 감독-심판 간담회…“바뀌는 것도 아니고” 엇갈린 후기

지난 2일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감독-심판 간담회가 서울 상암 소재 호텔에서 진행됐다.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K리그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소속 심판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다. 경기 규칙, 리그 전반기 주요 판정에 대한 설명 등이 4시간가량 이어졌다.이번 간담회에 대한 관심도는 컸다. 시즌 내내 심판 판정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컸던 데다, 지난달엔 대형 오심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남 민준영의 득점이, 정강민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되는 사건이 있었다. 육안으로 봐도 오프사이드인 장면은 없었는데, VAR을 거치고도 득점이 취소돼 의문부호를 낳았다. 경기 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오심임을 인정했다. 당시 VAR 카메라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원인이었다.어느 때보다 긴장도가 큰 상태에서 맞이한 간담회였지만, 후기는 엇갈린다. 먼저 협회 심판위원회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감독과 심판이 합석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단순히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로 진행됐다”라고 돌아봤다. 참석한 감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반기 주요 판정에 대한 토론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연맹 관계자도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참석한 심판들도 좋은 기회였다며 정례화해달라는 요청을 했을 정도”라고 돌아봤다.행사에 참석한 A 감독은 “현장에서 잘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아가는 자리였다. 대화를 통해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서로의 고충을 주고받는 뜻깊은 자리였다. 감독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던 건 아쉬움”이라고 말했다.이어 B 감독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자리가 있었지만, 당시엔 심판 측 설명이 다소 두루뭉술했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나았다”면서도 “구단 입장에서는 판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C 감독은 “이번 간담회에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라고 말을 아끼는 등 엇갈린 후기를 전했다.한 번의 간담회만으로 그동안 쌓은 불만을 모두 해소하기엔 쉽지 않다. 더구나 이번 간담회에선 K리그 26개 구단 중 단 7명의 감독만 참석한 거로 알려졌다. ‘오심 피해자’로 꼽히는 김현석 전남 감독도 최종 불참했다. 그간 불신으로 쌓인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더 필요해 보인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일전에도 비슷한 간담회가 있었지만, ‘결국 달라질 게 없다’라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불참 요인을 짚었다. 일각에선 판정 불이익에 대한 우려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심판위원회 측 관계자는 “그동안 판정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오심이면 오심이 맞았다고 빠르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더 많은 감독이 와서 속 시원한 대화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앞서 문진희 심판위원장도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심판 판정이 K리그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터무니없는 판정을 하지 않도록 꾸준히 교육하고 일관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거”며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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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임 유소년 디렉터로 권우경 전 코치 선임…“국대 배출할 시스템 구축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구단 유소년팀의 운영 철학 정립, 선수 육성 및 발굴 등을 책임질 인물로 권우경 유소년 디렉터를 선임했다.지난 2010년 신장중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권우경 유소년 디렉터는 이후 중동고등학교를 거쳐 2019년 FC안양의 코치로 부임했다. 2019년에는 FC안양의 창단 최초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과 플레이오프 진출 등 구단의 역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안양을 떠나 2021년부터 충남아산FC에서 3년간 코치로 활동한 뒤, 2024년에는 경남FC의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역임했다. 유소년 디렉터는 프로팀과 유소년팀의 일관된 철학 공유,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이어지는 운영 방향 설정, 유소년 선수 영입 및 육성 등의 중책을 맡아야 하는 자리다. 프로와 유소년을 넘나들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구단의 유소년 디렉터로서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권우경 디렉터는 FC안양 유소년 시스템의 철학과 방향성을 토대로 구단 유소년팀의 장기적인 시스템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신임 권우경 유소년 디렉터는 “구단의 미래는 유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해 안양의 성장에 보탬이 되고 싶다. FC안양 유스팀을 모두 거친 FC안양의 프로 선수는 물론, 국가대표까지도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9.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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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슛퍼우먼’, 퀸컵 출격…주장 김연주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약속”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여자 축구팀 '슛퍼우먼'이 2025 K리그 퀸컵(K-WIN CUP)에 나선다.부산은 2일 "구단의 여자 축구팀 슛퍼우먼이 지난달 30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출정식을 열어, 오는 2025 K리그 여자 축구대회 퀸컵(K-WIN CUP) 참가를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알렸다"라고 전했다.퀸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아마추어 여자 축구대회다. 전 연령대 여성이 참여할 수 있고, K리그 구단들이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무대다. 지난 2010년 대학생 동아리 대회로 시작해 2022년부터는 구단 단위 대회로 개편됐고, 생활축구 저변 확대와 여성 스포츠 참여 기회 제공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오는 5일부터 7일(일)까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진행된다.부산을 대표해 퀸컵에 참가하는 슛퍼우먼은 지역 여성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으로 대회 개편 첫해부터 참가해 올해로 3번째 출전한다. 구단은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 어정원의 친누나인 어원영 씨도 합류해 눈길을 끈다.정승화 감독은 "부산아이파크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주장을 맡은 김연주 선수는 "부산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만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부산은 "앞으로도 여성축구 활성화와 지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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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2골’ 박대훈, K리그1 28R MVP…2부는 ‘1골 1도움’ 서재민

대구 박대훈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박대훈은 8월 30일(토)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와 수원FC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박대훈은 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대구다. 대구는 멀티골을 기록한 박대훈과 결승골을 기록한 카이오의 활약에 힘입어 17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8월 31일(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김천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후반 12분 김승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대전 주앙 빅토르가 후반 17분 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후반 추가시간에 대전 안톤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대전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 MVP는 서울 이랜드 서재민이 차지했다. 서재민은 8월 31일(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는 한 경기에서만 5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K리그2 2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27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천안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4분 에울레르의 선제골, 전반 15분 정재민의 추가골, 전반 43분 에울레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이후 천안은 후반 12분 툰가라, 후반 34분 이정협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서울 이랜드가 후반 38분 서재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주혁의 골로 격차를 벌리며 5-2 승리를 거뒀다. MVP: 박대훈(대구)베스트 팀: 대구베스트 매치: 대전(2) vs (1)김천베스트11FW: 주앙 빅토르(대전), 세징야(대구), 박대훈(대구)MF: 김태현(전북), 마테우스(안양), 이영재(전북), 모재현(강원)DF: 안톤(대전), 카이오(대구), 조성권(광주)GK: 김다솔(안양) MVP: 서재민(서울E)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천안(2) vs (5)서울E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정재민(서울E), 에울레르(서울E)MF: 이명주(인천), 서재민(서울E), 데메트리우스(화성), 바사니(부천)DF: 배서준(서울E), 이찬형(김포), 박경록(김포)GK: 김승건(화성)김희웅 기자 2025.09.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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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 “2부 팀에 코리아컵은 메리트 없다…리그에 올인할 수 있어 편할 듯” [IS 패장]

코리아컵 여정을 끝낸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리그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로빈 목표는 ‘7승’이다.부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부천은 합산 스코어 1-4로 져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코리아컵 여정을 마쳤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두 경기 다 졌기 때문에 아마 내가 플랜을 잘못 잡고 큰 욕심을 내지 않았나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내가 요구했던 대로 1, 2차전을 굉장히 잘해줬다”고 말했다.이날 부천은 전반전을 주도했다. 전반 46분 이의형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고, 종료 직전에는 추가골 찬스까지 잡았으나 이예찬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이영민 감독은 “오늘 경기 패인은 우리가 1차전에 2-0이란 스코어에 조급해한 것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선수들이 급했다”며 “예찬이 골이 들어갔으면 후반에 더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여유 가지란 말을 많이 했다. (다만) 2경기를 두고 보면 내 패착이 선수들을 조급하게 만든 것 같다”고 짚었다. 코리아컵 여정을 마친 부천은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승격을 목표로 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우선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이영민 감독은 “우리도 승격에 도전하고 싶고 나도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 충분히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리그 3로빈이 남았는데,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플랜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남전부터 3로빈이 시작되는데, 8위까지 승점 차가 촘촘하다. 크게 생각했을 때 3로빈에서 7승 하면 PO에 간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이길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부천은 코리아컵에서 제주SK, 김천 상무 등 1부 팀을 누르고 4강까지 왔다. 여정을 돌아본 이영민 감독은 “(코리아컵이) 2부 팀에는 메리트가 없는 경기인 것 같다. 1부는 ACL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2부는 승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다른 2부 팀이 많이 못 올라온 것도 로테이션을 많이 돌려서 그렇다. 우리는 로테이션을 돌리면서도 4강까지 왔다. 리그 중간에 코리아컵이 끼는 것이 2부 팀에는 큰 메리트가 없다고 본다. 이제 코리아컵이 끝났으니 더 중요한 리그 경기가 남았다. 거기에 올인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할 것 같다”고 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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