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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박찬호 캠프 1기 출신' 김혜성...다저스는 내 운명

김혜성(26)의 로스앤젤레스(LA)행은 운명이었을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과거 인연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가장 가까이는 지난해 3월 열린 MLB '서울 시리즈' 기간을 꼽을 수 있다. 당시 김혜성은 팀 코리아(KBO리그 영플레이어 올스타)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스페셜 매치에 나섰다.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의 157㎞/h 강속구를 우측 담장에 직격하며 '미래의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혜성은 이 기간 이미 다저스 선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시리즈에 참가한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학생 야구 선수들을 위해 클리닉을 진행했다. 김혜성도 팀 코리아 동료들과 함께 '멘토'로 참가했다.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 야신야덕은 당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그리고 김혜성이 그라운드 위에서 글래스노우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노시환이 김혜성이 빅리그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자, 김혜성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후배를 타박했다. 내심 글래스노우의 반응을 살피는 눈치였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이 발표된 뒤 소속팀 키움의 공식 유튜트 채널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새벽까지 계약에 신경을 쓰느라 늦게 잠을 청했고, 그사이 살면서 가장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팀 동료가 된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으로 출국, 3주 동안 체류한 그는 에이전시(CAA 스포츠)가 마련한 LA 소재 훈련 시설에서 운동했고,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오타니를 만났고 "응원한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 만남은 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이었다고.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도 명확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뛴 팀이기 때문이다. 국내 야구팬이 가장 좋아하는 MLB는 상징하는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그 일원이 되고 싶었던 것. 김혜성은 제1회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캠프61) 참가자다. 박찬호는 2018년 8회 행사에서 키움에 입단해 주전 2루수로 올라선 김혜성을 언급하며 뿌듯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김혜성은 이듬해 11월, 멘토로 이 캠프에 참가해 자신처럼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후배들과 교감한 바 있다. 김혜성의 다저스행을 두고 여전히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빅마켓 팀,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팀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보장액 기준으로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없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계약 조건(3+2년·최대 2200만 달러)이 예상보다 박한 건 분명하다. 당연히 김혜성의 성에도 차지 않았을 것. 확실한 건 김혜성은 오랜 시간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동경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2:55
메이저리그

김혜성도 놀란 오타니의 환대..."환영합니다 친구야"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는 김혜성(26)의 LA 다저스 합류를 가장 반긴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타니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전한 MLB 공식 계정 게시글을 공유했다. 사진 아래는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김혜성도 'Thank You(고맙다)'라고 화답했다. 김혜성과 오타니는 에이전시(CAA 스포츠)가 같다. 지난해 11월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CAA 스포츠가 마련한 LA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고, 종종 같은 시간에 훈련해 마주친 오타니와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CAA 스포츠 관계자는 "김혜성 다저스행을 결정하는 데 오타니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1조293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첫 시즌(2024)부터 54홈런-58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오타니는 다저스가 전력을 보강하는 데 자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의 계약 총액 97%인 6억8000만 달러를 10년 뒤에 받기로 했다. 그런 오타니가 김혜성을 팀 전력에 힘을 보탤 선수로 인정하고 크게 반긴 건 의미하는 바가 있다. 오타니가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계약 뒤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혜성도 "오타니가 SNS에 그런 걸(환영합니다 친구야) 올릴지 몰랐다"라며 감탄했다.다저스를 향한 국내 야구팬 관심은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2020년부터 크게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스타' 오타니,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에드먼이 가세한 2024년 다시 살아났다. 김혜성까지 치열한 자리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한다면 '국저스(국민팀 다저스)'라고 불렸던 과거 인기를 회복할 전망이다. 다저스와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브) 라이벌전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엔 다른 '코리안 빅리거'이자 김혜성과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2017년)인 이정후가 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첫 3연전은 6월 14∼16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0:10
메이저리그

푸른 모자 쓴 김혜성...MLB닷컴 프로필 카드 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김혜성(26)의 프로필이 올라왔다. 김혜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새벽, MLB 디펜딩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기간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4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보장액은 바이아웃 금액(150만 달러)을 포함해 1250만 달러(184억원)다. MLB닷컴은 사흘째 김혜성의 다저스행 소식을 메인 화면에 올려놨다. 다저스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혜성의 사진에 환영 문구를 새겨 게재했다. 이내 MLB닷컴 프로필도 업데이트가 됐다. 다저스 40인 로스터 내야수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푸른색 다저스 모자를 착용한 프로필 사진, 포지션(2루수), 투·타 유형(우투좌타), 신체 조건, 나이도 함께 게재됐다. 4일 다저스와 사인한 '이적 내용'도 추가됐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 소식을 전하기 직전이었던 4일 오전 2~3시에는 김혜성의 이름이 새겨진 프로필 카드는 나왔지만, 사진 등 프로필은 업데이트되지 않았었다. 이름 옆에 새겨지는 등번호는 공란이다. 김혜성은 아직 등번호를 받지 못했다. 김혜성은 고교 시절부터 등번호 3번을 달았다. 현재 다저스에서 이 번호를 새긴 선수는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다. 몇몇 선수들은 프로필 사진 밑에 닉네임도 새겨진다. MLB에서 11시즌 동안 뛴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은 '몬스터'였다. 김혜성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 프로필에 한 줄 더 추가할 수 있다.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성장한 김혜성은 지난해 1월 MLB 도전을 공식화했고,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허락을 받았다. 몇 개월 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계약했고, 지난달 5일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해 한 달 동안 협상에 돌입했다. 당초 시애틀 매리너스·LA 에인절스가 유력 행선지로 꼽혔지만, 그는 다저스를 선택했다. 다저스는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다. 김혜성은 치열한 자리 경쟁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6 08:06
메이저리그

김혜성 "이제 계약도 했으니"...가시밭길 선택, 위대한 도전 시작 [IS 피플]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험난한 길을 걷기로 했다. 그가 '롤 모델' 김하성처럼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몇 시간 앞둔 4일 새벽(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ESPN·CBS스포츠 등 미국 매체들은 "다저스가 김혜성과 3년·1250만 달러(184억원)에 계약했다. 2년(2028·2029년) 연장이 가능한 팀 옵션이 포함돼 최대 2200만 달러(324억원) 계약"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MLB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많은 우승(25회)을 해냈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2024시즌에는 뉴욕 양키스를 꺾고 창단 8번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달성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등 한국 야구 대표 투수들이 활약하며 국내 야구팬 응원을 많이 받은 팀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미국 커리어를 다저스에서 시작한다.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만만치 않은 생존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현재 다저스 주전은 개빈 럭스. 1라운드(2016년)에 지명받은 유망주로 다저스 팜 시스템이 키운 선수다. 2024시즌 전반기엔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엔 타율 0.302·7홈런을 기록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헤성과 같은 좌타자이면서 높은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 백업 2루수였던 크리스 테일러는 수비력이 뛰어나다. 1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격 능력도 갖췄다.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해 동기부여도 큰 선수다. 팀 입장에서도 연봉(1300만 달러)이 높은 테일러를 벤치에 오래 두기 어렵다. '슈퍼스타' 무키 베츠에게 주전 유격수를 내주게 된 미구엘 로하스도 주전 2루수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그는 원래 수비 전문 선수로 평가받지만, 2024시즌 타율 0.287를 기록하며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줬다. 다저스 클럽하우스 리더이기도 하다.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에드먼도 김혜성의 잠재적 경쟁자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그는 2025시즌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2루수로 가장 많은 수비 이닝(2279)을 기록한 MLB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다. 에드먼과 김혜성은 202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도 주전 2루수를 두고 경쟁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2023시즌 MLB 평균 연봉이 490만 달러였다. 다저스와의 계약 규모, 현재 내야진 경쟁 구도를 고려했을 때 (고연봉 선수가 아닌) 김혜성이 가시밭길 앞에 놓인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송 위원은 "현재 다저스 야수진에서 많은 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오타니뿐이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강점인 스피드를 증명한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이후 럭스와 테일러의 플레잉 타임을 최대한 빼앗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를 포함해 총 5개 팀이 김혜성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기준으로 다저스보다 더 높은 액수를 제안한 팀, 상대적으로 주전 경쟁이 수월해 보이는 팀도 있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혜성의 에이전시 CAA 스포츠 관계자는 "김혜성 선수가 지난달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오타니 선수와 LA 소재 훈련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조언을 받았다. 다저스 관계자들도 꾸준히 비전을 제시했다. 김혜성 선수는 돈보다는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건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타니는 김혜성 계약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문구를 새겨진 김혜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현재 MLB 주전급 내야수로 올라선 김하성도 데뷔 시즌(2021)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를 백업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전 도약 전망도 어두웠다. 하지만 이듬해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 공백을 메우며 수비력을 증명했고, 출전 기회가 늘어난 뒤엔 타격 성적까지 좋아졌다. 김혜성도 미국 무대 도전 첫해부터 자신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 김하성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김혜성의 2025년 행보가 주목된다. 계약이 발표된 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혜성은 "이제 계약도 마무리했으니, 열심히 준비해서 (미국에서도) 야구를 잘해볼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6 05:45
프로야구

"오타니 없었다면 김혜성 다저스행 불가" 日 매체도 관심, "굴지의 슈퍼스타 있는 팀, 거절하기 힘들었을걸"

"김혜성의 LA 다저스행, 오타니 쇼헤이의 영향 있었을 것이다."일본 현지매체들이 김혜성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계약에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의 매니지먼트사인 CAA코리아에 따르면, "다저스는 5년 28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제의를 했으나 다저스를 택했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의 입단 소식에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오타니도 환영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4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한글을 게재,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을 환영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이제스트' 등 일본의 여러 매체도 반응했다. 다이제스트는 "미국 매체에 따르면, 김혜성은 적은 돈과 계약 기간을 제의받았으면서도 다저스를 택했다. 돈보다 오타니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일류 플레이어들이 모인, 이길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라면서 "이 계약은 오타니의 협력이 없이는 성립되기 힘들었다. MLB 굴지의 슈퍼스타가 있는 챔피언 팀을 거절하는 현실이 어디에 있을까?"라며 오타니의 존재가 김혜성의 입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한편, 여러 현지 매체는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3루수, 좌익수, 우익수까지 경험한 그의 유틸리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 역시 "김혜성이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 역동적인 운동 능력과 폭발력을 보여줬다"며 "운동 능력과 다양한 재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05 12:38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김혜성 영입 화색…“환영합니다 친구야”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50-50’ 오타니 쇼헤이(일본)도 김혜성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김혜성은 4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김혜성의 매니지먼트사인 CAA 측은 “다저스는 5년 2800만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으나 다저스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진짜 빅리거가 될 수 있다.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매체에서도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김혜성은 지난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8시즌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안타 1043개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입단 소식에, 같은 매니지먼트사 오타니도 환영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며 김혜성의 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KBO리그 출신으로는 9번째 사례가 됐다.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5번째다. 이들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0:00
메이저리그

김혜성 다저스행 반긴 오타니..."환영합니다 친구야"

한국인 동료를 처음 맞이한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새벅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보장 계약은 1250만달러이며, 이후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계약이 2년 연장된다.김혜성은 지난해 중순 오타니의 에이전트사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을 추진해왔다. 1975년 설립된 CAA는 야구와 축구, 농구 외에도 세계 정상급 배우와 가수까지 관리하는 스포츠 에이전트사다.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혜성의 사진과 함께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조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3월 다저스가 MLB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오타니와 만났던 김혜성은 이제 빅리그 무대에서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안희수 기자 2025.01.04 07:51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 트레이드로 '왼손 옵션' 확보…스윙맨 길버트 영입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왼손 옵션'을 확보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가 오른손 투수 애런 콤스(24)와 맞바꾸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왼손 투수 타일러 길버트(32)를 영입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40인 로스터 내 길버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내야수 브랜든 슈메이크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길버트의 통산 MLB 성적은 34경기(선발 13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23. 올 시즌에는 6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9년) 성적은 242경기(선발 62경기) 41승 34패 평균자책점 4.06이다. 길버트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 MLB닷컴은 '길버트는 최근 영입한 캠 부저와 함께 제러스 슈스터, 제이크 에더, 카이 부시, 프레이저 엘라드와 함께 40인 로스터의 왼손 투수 옵션으로 합류했다'고 조명했다. 콥스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6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2 09:27
프로야구

2022년 '2루수 포지션' 전환, MLB 도전 김혜성 발목 잡나 [IS 포커스]

결국 포지션이 발목을 잡는 걸까.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5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된 김혜성은 오는 4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원소속팀 키움에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을 내야 하는 데 구체적인 목적지가 물망에 오르지 않고 있다. 11월 말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지난달 말 귀국한 상태다.김혜성은 포스팅 초기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잠잠하다. 예상보다 인기가 크지 않다. 김혜성은 정확도와 주루 능력을 겸비한 2루 자원. 2021년부터 4년 연속 '규정 타석 3할'을 해냈고 통산 도루가 211개에 이른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26(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주가를 높였다. 시즌 뒤에는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2루수라는 건 이견이 없다. 다만 MLB 구단의 평가는 다를 수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주전이나 반주전 정도로 평가해야 데려올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는 팀이 많지 않은 분위기"라며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하면 무조건 주전으로 써야 하는데 평가가 제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포지션(2루수)"이라고 말했다.김혜성은 김하성이 MLB 진출한 이후 유격수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는데 이듬해 2루수로 전환했다. 2021년 실책이 35개로 리그 1위. 수비 약점을 공격으로 메워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으나 보완점이 뚜렷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당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팀도 살고 김혜성도 살릴 방안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며 "김혜성은 수비 폭이 넓은데 3유간 긴 송구에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MLB에서 2루수의 가치는 유격수와 3루수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 두 포지션에서 적응하지 못한 선수가 백업으로 이동하는 때도 있다. 김하성이 MLB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유격수 혹은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멀티 능력'이 돋보였기 때문인데 김혜성은 이 부분이 아쉽다. 다른 포지션을 맡기기엔 수비 능력이, 주전 2루수를 맡기기엔 상대 평가를 넘어서야 한다.송재우 위원은 "활용할 포지션이 다양하면 구단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2루만 가능하면 (좋은 조건을 받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며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있다. 관건은 역시 계약 조건"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1 14:10
프로야구

'MLB 진출 도전' 김혜성 빈손으로 조용히 귀국, 남은 시간은 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하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조기 귀국했다.김혜성은 지난 23일 미국에서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지에서 훈련하며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지 3주 만에 '빈손'으로 귀국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성은 미국 체류 연장이 어려워 귀국을 결정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은 김혜성은 현재 예술체육요원(병역 특례)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이다. 이에 따라 해외 체류에 제약이 있는 김혜성은 해외여행 허가를 받기 위해 정부에 제출한 서류에 기재한 귀국 예정 날짜에 맞춰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김혜성이 몸담았던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김혜성이 MLB 진출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까지 한 시즌을 남겨놓은 김혜성은 올해 초 키움 구단의 승낙을 받아 MLB 진출을 추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스포츠는 미국 현지에서 MLB 구단들을 상대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지 언론들은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김혜성 영입이 가능한 팀으로 꼽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 조기 귀국 소식이 맞물려 MLB 진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혜성의 MLB 사무국 포스팅 공시는 지난 5일에 이뤄졌다. 이달 윈터미팅에서 특별히 전해진 소식은 없고, 최근에는 MLB 구단들이 연말연시 휴무에 돌입한 상황이다.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63억원)에 사인한 이정후는 포스팅 공시 열흘 만에 대박 계약을 터트린 후 금의환향했다. 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열흘도 채 되지 않는다. 김혜성은 한·미 선수협정에 따라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2루수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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