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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넘버 1' LG, 정규시즌 우승 도전 라인업 발표...문보경 오늘도 제외 [IS 대전]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 '1'을 기록 중인 LG 트윈스가 29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LG는 지난 27일 한화를 9-2로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까지 줄였다. 29일 경기에서 승리 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상대팀 한화의 선발 투수가 신인 정우주로 바뀌면서 껄끄러운 상대인 코디 폰세를 피하게 됐다. 이달 타율 0.154로 부진한 '4번 타자' 문보경이 이번 3연전 내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김현수가 오스틴이 4번 중책을 맡았다. 문보경을 대신해 백업 내야수 구본혁이 3루수로 투입됐다. 이날 LG 선발 투수로는 '한화 킬러' 임찬규가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맞대결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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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킬러' 엘린이 출신에게는 특별하다...임찬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지을까 [IS 피플]

'엘린이(엘지+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LG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전날(28일) 역시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임찬규는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에서 '신인' 정우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매직넘버를 '1'까지 줄인 LG가 2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임찬규는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 그가 '엘린이' 출신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등판이다. 임찬규는 "내게는 LG 줄무늬 유니폼이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다. LG에 스타 선수도 많았다. 특히 이병규 선배(현 2군 감독)를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2년에는 LG-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 TV 중계를 보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썼을 정도였다. 임찬규는 지난해 가을에 무척 강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PS)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플레이오프(PO)행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삼성과의 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뻐했다.2011년 입단한 임찬규는 LG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전체 6위)을 기록하고 있다. 임찬규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한화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면 올 시즌 국내 투수 넘버원이 된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맞대결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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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백승현 나란히 1군 복귀...부활을 기대하는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백승현(이상 30)이 1군에 복귀했다.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장현식과 백승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10일 나란히 2군에 내려간 장현식과 백승현은 정규시즌 막판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올해 LG와 4년 총 52억원에 FA 계약한 장현식은 53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 피안타율이 0.321로 높고 기복이 심하다. 백승현은 3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개막 전에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다. 9이닝당 볼넷이 8.28개로 제구력이 문제였다. 장현식은 최근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백승현은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등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현식과 백승현도 염경엽 감독이 부활을 기대하는 투수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LG는 오는 26~28일 2위 한화 이글스와 중요한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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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지원 받고 3회 강판이라니…' 사사구 7개 남발, 불펜 부담만 커진다 [IS 냉탕]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의 '영점'이 풀렸다.이의리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했다. 팀 타선이 2회 초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등 3회까지 6점을 지원받았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회 말 1사 후 볼넷 2개를 연거푸 허용하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이날 팀 승리에 가려졌지만, 이의리의 제구 불안은 심각했다. 이의리는 1-0으로 앞선 1회 말 경기 시작부터 '볼넷-몸에 맞는 공-볼넷-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무사 만루에서 류효승의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 이후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1회에 허용한 사사구만 5개. 이닝 투구 수 38개 중 스트라이크가 17개(44.7%)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컸다. 2회 말에는 피안타 2개로 2사 1·3루에 몰린 뒤 무실점. 아슬아슬한 피칭은 3회 볼넷 2개 이후 막을 내렸다. 전날 6연패를 가까스로 끊고 분위기를 전환한 KIA로선 마냥 앉아서 이의리의 경기 내 반등을 기다려주기 어려웠다. 결국 3회부터 일찍 불펜을 가동한 탓에 계투 자원을 6명이나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연장 11회까지 진행된 전날 5명에 이어 이틀 연속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아 주말 3연전 부담이 커졌다.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뒤 재활 치료를 거쳐 지난달 17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0.17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0.302, 피장타율도 0.538로 높은데 가장 큰 문제는 볼넷이다. 9이닝당 볼넷이 6.66개로 많다.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하면 25와 3분의 2이닝 동한 허용한 사사구가 무려 22개에 이른다. 최고 150㎞/h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니, 백약이 무효하다. 2021년 데뷔부터 제구가 약점이었는데 올해 더 두드러진다. 이닝당 투구 수가 20.1개로 많은 것도 결국 '볼질'이 원인이다.좀 더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려면 제구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6일 "(이)의리 같은 경우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지만 내년엔 이닝을 책임져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선수가 돼야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라고 독려했다. 함께 부진에 빠졌던 오른손 선발 김도현은 27일 쾌투(6이닝 7피안타 무실점)로 반등했다. 이의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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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9이닝 만에 200K라니…'괴물 폰세' 넘어 리그 역사 새롭게 썼다 [IS 피플]

파이어볼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앤더슨은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패해 개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삼진 8개를 추가, 시즌 200탈삼진(206개)을 넘어섰다. 올 시즌 리그 200탈삼진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11개)에 이어 앤더슨이 두 번째. 폰세는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해서 화제였다. 그런데 앤더슨의 'K-본능'도 뒤지지 않는다.이날 경기 전까지 1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앤더슨은 1회 초 무사 1루에서 2번 패트릭 위즈덤과 3번 김선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200개를 채웠다. 139이닝 만에 '200K'에 도달했는데 이는 올해 폰세의 144와 3분의 1이닝을 넘어선 역대 최소이닝 200탈삼진 대업. 이 부문 역대 3~5위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152와 3분의 2이닝,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의 170이닝, 2022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173과 3분의 2이닝이다. 하나 같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데 이 중에서도 앤더슨의 탈삼진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앤더슨은 시즌 9이닝당 탈삼진이 12.85개로 폰세(12.44개)에 앞선 1위. 누적 기록에선 뒤지지만 '순도'가 높다. 앤더슨의 강점은 강속구다. 최고 구속이 150㎞/h 후반대까지 찍힌다.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으로 KBO리그 2년 차인 그는 변화구 구사도 능수능란하다. 적재적소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져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어서 공략하기 더욱 까다롭다. 앤더슨의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2.12. 피안타율(0.198)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3) 모두 수준급이다. 승수 쌓기에 애를 먹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는 건) 그게 야구다. 아무리 잘 던져도 1점 차로 질 수 있고, 그래서 144경기 긴 시즌을 하는 거"라며 "한 경기로 야구라는 스포츠를 정의할 수 없다. 승수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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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KIA 불펜 트레이드'의 전개, 나란히 0이닝 실점 강판이라니 [IS 냉탕]

과감하게 시도한 두 번의 '불펜 트레이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8위로 추락한 KIA 타이거즈의 얘기다.KIA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5-9로 패했다. 5회 초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5회 말부터 8회 말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이날 마운드를 밟은 5명의 불펜이 모두 1실점. 특히 한재승(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과 조상우(0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는 각각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실점 뒤 강판당했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투구 내용이 더욱 뼈아팠다.조상우는 지난해 12월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를 내주는 조건으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필승조 장현식(현 LG 트윈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이었다. 당시 KIA는 'ㅊ대 빠른 공과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한 검증된 투수'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기대와 결과가 다르다. 조상우의 시즌 성적은 26일 기준으로 58경기 평균자책점 4.72이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홀드(25개)를 챙겼지만, 객관적인 투수 지표가 대부분 떨어진다. 피출루율(0.382)과 피장타율(0.435)을 합한 피OPS가 0.817로 최소 40이닝 이상 투구한 49명의 불펜 투수 중 공동 46위에 머문다. 9이닝당 볼넷은 40위(4.91개). 구속 저하에 대한 우려가 시즌 내내 나온다. 26일 경기를 중계한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키움 시절 조상우는 굉장히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박했는데 (지금) 빠른 공의 속도가 나오지 않다 보니까 타자를 상대하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KIA는 필승조의 부진이 장기화하자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7월 28일 NC와의 3대3 트레이드로 김시훈과 한재승을 긴급 수혈한 것. 두 선수 모두 NC에서 필승조로 뛴 오른손 불펜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마저도 효과가 미미하다. 구속 저하가 두드러진 김시훈은 지난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한재승은 이적 후 11경기 평균자책점이 9.28이다. 9이닝당 볼넷이 7.59개, 피안타율은 0.342에 이른다. 불펜 지표 중 하나인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71.4%(5/7)로 높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거두기도 했으나 부진한 투구 내용이 반복된다. 두 번의 불펜 트레이드로 작지 않은 출혈을 감수한 KIA로선 난감한 결과의 연속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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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LG, 마지막 퍼즐 갖췄다...톨허스트 영입 대성공

LG 트윈스가 앤더스 톨허스트(26)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우승을 향한 발걸음도 보다 가벼워졌다. 톨허스트는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6회 초 2-1로 역전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 톨허스트에게 승리 투수를 선물했다.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후 세 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0.50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톨허스트는 LG가 통합 우승을 목표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작별하고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투수다. 미국 국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지명 순위(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23라운드 전체 687순위)가 굉장히 낮은 편이었고, 빅리그 기록도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으로 보잘것없다. 구단별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 리스트는 대개 비슷한데, 톨허스트는 이 명단에서조차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LG는 톨허스트가 최고 154㎞ 빠른 공을 던지고 커터, 포크볼, 커브 등 자동투구 판정시스템(ABS)에 적합한 유형으로 판단해 영입했다. 톨허스트는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통산 152승 출신의 이강철 KT 감독은 "내가 본 투수 중 역대급으로 커맨드가 좋았다. 구위도 좋은데 자기가 던지고 싶은 코스에 알아서 던지더라. 투구폼도 정말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세 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이닝이 점차 줄어들고, 피안타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14타수 무안타로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스트라이크 비중 69.3%로 공격적인 투구에, 제구력과 커맨드를 갖춰 9이닝당 볼넷이 2.00개로 적다. 직구 외에도 커터와 포크볼의 위력이 뛰어나다. 염경엽 감독 부임 후 LG는 강력한 외국인 투수에 목말랐다. 2023년 케이시 켈리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올렸는데, 한국시리즈(KS)는 외국인 투수(아담 플럿코) 한 명 없이 치렀다. 지난해에는 디트릭 엔스는 13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4점대였다. LG는 내심 톨허스트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 요니 치리노스(10승 4패, 평균자책점 3.65)가 강력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포스트시즌(PS)에선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수가 더 위력적이다. 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국내 선발진이 워낙 좋아 강력한 외국인 에이스만 존재하면 금상첨화다. 이형석 기자 2025.08.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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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KS, 염경엽 LG 감독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 한화 상대 1승이라도 더" [IS 잠실]

"신경은 쓰인다.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화 이글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 맞대결을 앞두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LG는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가 전날(7일)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물리치고 한화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사흘 연속 선두가 바뀔 만큼 두 팀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한화전에 앞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붙어야 할 팀"이라며 "정규시즌 전적에서 앞선다면 더 좋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가 5승 4패 1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이번 3연전을 포함해 남은 맞대결은 총 6번. 현재로선 두 팀이 KS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맞대결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설 경우 가을 야구'기 싸움'에서도 좀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맞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승이라도 더 해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구본혁과 천성호를 놓고 고민했다. (천)성호가 류현진에게 4타수 2안타로 좋더라"면서 "우리 팀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면 타구가 3루 쪽으로 많이 향한다. 그래서 수비력이 좋은 구본혁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최근 공격력도 좋고"라고 말했다. 이어 5회 이전에는 박해민과 구본혁 타석을 제외하고 되도록 희생 번트 작전을 펼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로 무척 강했다. 올 시즌 9개 팀을 한 차례 이상 만났는데,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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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토종 ERA 1위, 한화 상대로 좋은 기억 추가하나...첫 3년 연속 10승 도전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3)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추가하러 나선다. 1위 자리가 걸려있고, 개인 첫 3년 연속 10승도 달성할 수 있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전날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물리쳤고, 같은 날 한화가 KT 위즈에 4-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해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현재 LG가 2위 한화에 1경기 차 앞선 선두다. 한화가 8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차 없이 승률에서 LG에 앞서게 된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로 무척 강했다. 올 시즌 9개 팀을 한 차례 이상 만났는데,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의 등판을 하루 미뤄 8일 한화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빠진 가운데 '임시 선발' 최채흥을 지난 6일 두산전에 투입해 로테이션을 자연스럽게 조정한 것이다. 임찬규는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임찬규는 5월 27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전날(26일)까지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3위(전체 9위·2.56)였던 임찬규는 이날 호투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소형준(KT)을 따돌리고 부문 국내 투수 1위(2.43)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6월 14일 한화에서 대전을 다시 만나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에이스' 코디 폰세(6이닝 1실점)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5월 26일 한화전 이후 8경기째 승리가 없던 임찬규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임찬규가 8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LG의 단독 1위 사수와 함께 개인 첫 3년 연속 10승(2023년 14승, 2024년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LG는 임찬규를 포함해 손주영,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까지 나란히 9승을 기록, 1994년(이상훈 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 15승, 인현배 10승)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찬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류현진도 LG에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 통산 40차례 등판해 24승 9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특정 구단에 20승 이상을 거둔 팀은 LG가 유일하다. LG전 통산 평균자책점도 2.29로 가장 낮다. 올 시즌에도 LG를 두 차례 상대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8.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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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겠습니다" 완봉승 후라도-장인상 고영표, 수원 빛낸 헌신의 아이콘들 [IS 피플]

지난주말, 수원에 헌신의 아이콘들이 떴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KT 위즈 고영표가 '헌신투'로 야구팬들과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11-0)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후라도는 지난달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97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완봉승 하나를 더 추가했다. 사령탑이 경의를 표했다. 26일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인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라도가 등판을 자처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9회까지 등판할)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7일엔 고영표의 투구가 주목을 받았다. 고영표는 27일 수원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인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고영표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6번째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고영표의 패전도 지워졌다. 경기 후 고영표의 말못할 사정이 알려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오늘(27일) 선발 고영표의 장인이 어젯밤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의 장인 고 송재종 씨가 생전 병상에서 고영표의 등판을 보길 원했으나, 등판 전날(26일) 세상을 떠나며 사위의 등판을 보지 못했다. 이에 고영표가 장인,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일정을 고수해 마운드에 올랐고 호투했다. 팀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꿋꿋하게 공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단장과 감독, 수석코치에게만 사정을 알리고 마운드에 올랐다. 팀원들은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내기 역전승으로 고영표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팀을 위한 고영표의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어제 돌아가신 장인 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개인 승리 여부를 떠나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 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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