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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올해 첫 대상경륜 21일 개최…임채빈-정종진 첫 맞대결

올해 첫 대상경륜인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상경륜은 21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2일 준결승, 23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나 '최강자' 임채빈(25기·SS·수성)이다. 2020년 경륜에 입문한 그는 대상경륜·왕중왕전·그랑프리 등 각종 큰 대회 독식은 물론이고, 89연승으로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보유한 선수다. 여전한 다릿심에, 이제는 상황에 따른 젖히기나 추입 등 전술 운용의 폭마저 넓어졌다는 평가다.덕분에 임채빈의 소속팀인 수성팀은 어느덧 김포팀이나 동서울팀에 뒤지지 않는 전국 최고의 강팀으로 우뚝 섰다. 임채빈 스스로도 강도 높은 훈련에 자기 관리까지 철저해 슬럼프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일각에선 이른바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그런 임채빈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는 선수로는 사상 첫 그랑프리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정종진(20기·SS·김포)이 꼽힌다. 지난해 66경기에 출전해 1위 57회(승률 88%·연대율 98%)를 기록한 그는 최근 임채빈의 그늘에 가렸을 뿐,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다. 임채빈을 상대로 3승 14패로 유독 약했으나 3승 중 2승을 지난해 거뒀다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전 맞대결과 달리 정종진의 승률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임채빈 상대는 정종진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종진은 지난해 4월 전매특허인 추입으로 임채빈을 눌렀고, 10월에는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자력 승부로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경주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임채빈에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만약 결승전에 김포팀 선수 다수가 진출한다면, 임채빈이 더 조급해질 수 있어 정종진에게도 우승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최근 큰 대회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2파전 양상이 뚜렷했던 터라 이들의 아성을 위협할 다른 도전자들은 선뜻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나마 양승원(22기·SS·청주)과 전원규(23기·SS·동서울), 공태민(24기·S1·김포) 등이 복병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양승원은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 정종진 다음으로 많은 2승을 거둔 바 있다. 전원규는 지난해 임채빈의 연승행진을 끊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공태민은 근성과 승리욕을 앞세워 현재 절정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자력 승부를 선호하는 임채빈은 해당 회차 몸 상태에 매우 민감했던 편이고, 정종진은 결승전에 누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작전이나 전투력이 달라진 측면이 있었다”며 “예선전부터 결승에 오르기 위한 최강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연일 명승부가 펼쳐질 이번 대상 경륜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2.19 10:01
배구

"내 마지막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로 매진을 이룬 거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V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다. 튀르키예·일본·중국 등에서 11시즌을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선 8시즌 뛰면서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 성공률 1위를 달릴 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실력뿐 아니라 인기도 최고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남자부 인기를 추월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7경기, 원정 3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48명·15일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2만원의 입장료로 관전한 것은 큰 메리트였다. 여자 배구의 인기와 선수 연봉 증가는 모두 김연경 덕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남은 경기 역시 팬들의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속에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격차가 커 챔피언 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10경기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2월에도 은퇴 고민을 밝혔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치자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주 구단들과 만나 김연경의 '은퇴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5월 개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17 16:55
배구

관중석 매진, 유니폼 선물까지...김연경의 마지막 원정은 특별하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알았다."마이크를 든 김연경(37·흥국생명)이 특유의 입담으로 솔직하게 말했다. 그의 은퇴 발표 후 첫 경기에는 예상대로 구름 관중이 몰렸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승리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은 김연경이 지난 13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뒤 치른 첫 경기였다. 김연경은 앞서 은퇴 의사를 전하면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실제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경기 후에는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당분간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에는 이처럼 김연경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복귀 후 3시즌(2021~22시즌 중국 상하이 소속 제외)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승점 70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과 격차를 더욱 벌려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연경은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결과(우승)를 떠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자칫 자신의 은퇴 발표가 우승 도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는 "(오늘 IBK기업은행전에서) 최대한 감정적인 면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라며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줄곧 은퇴 이야기가 거론돼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17 06:03
배구

'은퇴 발표' 김연경 우승 보인다, 흥국생명 9연승...IBK기업은행 완파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경우 이르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였던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연경은 은퇴 발표와 함께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날 14득점, 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또한 정윤주가 17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박빙 양상이던 1세트 24-23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갖고 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앞세워 25-12로 승리, 더블스코어 차이로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8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따냈다. 이어 17-15에서도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고 왔다. 흥국생명이 이날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을 물리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승점 55)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27
해외축구

황희찬, 패스 성공률 69%·슈팅 0개→45분 만에 OUT…팀은 0-3 완패

최근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받은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45분 만에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 역시 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울버햄프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서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3경기째 무승(1무 2패)이다. 이날 패배로 다시 강등권인 18위(승점 16)가 됐다.시즌 중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곤살루 게드스·황희찬을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 마테우스 쿠냐는 지난달 상대 직원과 충돌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를 마치고 벤치에 복귀했다.전반전은 뉴캐슬이 우위였다. 제이콥 머피가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에는 알렉산더 이상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조세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뉴캐슬은 균형을 깨기 위해 애썼다. 먼저 이삭은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득점을 노렸다.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바로 3분 뒤 아쉬움을 털었다. 이삭은 왼쪽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공을 홀로 몰고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갔다. 상대 수비수가 4명 넘게 있었으나, 그가 슈팅한 공은 라얀 아이트누리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이삭의 8경기 연속 득점. 울버햄프턴은 곧바로 만회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게드스의 크로스를 라르센이 왼발로 가볍게 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맞고 벗어났다.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울버햄프턴은 시작과 함께 황희찬 대신 쿠냐를 투입했다.하지만 경기는 여전히 뉴캐슬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이삭이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이어 후반 29분에는 이삭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넣었다.울버햄프턴은 후반 34분 산티아고 부에노의 만회 골로 추격하는 듯했다. 코너킥 공격 중 혼전 속에서 공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프턴은 후반에만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모두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69%(9/13)·리커버리 4회·터치 19회 등을 기록했다. 2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모두 졌고, 슈팅은 없었다.한편 뉴캐슬은 리그 6연승, 공식전 9연승을 질주했다. 다시 리그 4위(승점 38)로 뛰어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01.16 09:04
프로농구

은퇴 소동·부상 공백·연승 부담 다 이겨내는 SK

프로농구 1위 서울 SK가 여러 악재를 이겨내며 선두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SK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SK의 시즌 두 번째 8연승이다. SK는 15일 기준 리그 1위(23승 6패)로, 한 달 넘게 단독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정관장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시즌 3호 트리플 더블을 이뤘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11점 4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합작했다.SK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9연승이다. 하지만 김선형은 앞선 9연승보다 이번 8연승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 기간 선수단 내 발생한 악재를 모두 이겨냈기 때문이다.시작은 워니의 은퇴 소동이었다. 워니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즌 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워니는 SK에서만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3회·통합 우승 1회를 이룬 에이스다. 시즌 중 에이스의 은퇴 선언은 선수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 직후에 주전 가드 김선형, 오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SK는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전 부상으로 구멍이 생겼지만, 공격적인 수비와 속공으로 메워나갔다.전희철 SK 감독은 “8연승의 비결은 대진운”이라고 농담하면서도 “우리만의 시스템이 있다. 누가 빠지더라도, 다 자기 역할을 할 줄 안다. 팀에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가 많다. 이것이 팀워크”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선수들은 연승 부담이 없다. 7~8연승은 별로 길지 않다. 3년 전엔 15연승도 해봤다”라며 1위의 여유를 보여줬다.김선형은 “연승 기간 부상으로 내가 3경기 정도 빠졌지만, 편안하게 봤다. ‘내가 들어가면 더 강팀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서 공백을 채운다. 정관장전에서도 일부 선수가 감기 등으로 빠졌지만, 내가 돌아오며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웃었다. 워니는 은퇴 소동 후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정관장전 후 인터뷰에서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동료들 덕분에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에 달라질 순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생각이 바뀌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그의 모든 선택을 응원한다며 지지했다.SK는 오는 16일 홈에서 원주 DB를 만난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5 12:05
프로농구

[IS 스타] 8연승 뒤 ‘워니 은퇴 선언’ 돌아본 김선형 “막고 싶지만, 존중해야”

“저도 막고 싶죠.”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이 동료 자밀 워니의 은퇴 선언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안양 정관장에 84-69로 크게 이겼다. SK는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1위(23승 6패)를 지켰다. SK의 올 시즌 최다 연승인 9연승까지 단 1경기 남았다. 8연승을 이끈 건 단연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3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종아리 부상을 털어낸 김선형은 31분 동안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선형은 “9연승 할 때보다 팀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안정감이 있다. 누가 빠지더라도,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승리를 얻어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SK는 5점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 초반에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이때 김선형이 힘을 냈다. 여전한 스피드를 앞세워 SK의 공격 템포를 크게 끌어올렸다. 기세를 탄 SK는 3쿼터에만 30-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를 돌아본 김선형은 “점검 차원에서 뛰려고 했는데, 끌려가는 바람에 더 출전하게 됐다. 생각보다 종아리가 괜찮았다”며 “수비가 정돈이 안 됐는데, 3쿼터 수비가 살아나면서 부스터를 좀 써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라고 웃어 보였다.승리를 이끈 워니는 “기존과는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나왔다. 경기는 잘 풀렸다. 초반에 내가 잘 못해서 경기가 안 풀렸지만, 후반 들어 내 역할을 잘 파악했다. 트리플더블은 선수들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워니는 지난해 선수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취재진이 ‘지금 기량으로 은퇴하기 아쉽지 않나’라 묻자, 워니는 “기량이나 기술 저하로 인해 은퇴하는 건 아니다. 지금 시즌에 집중하고 있고, 선수들과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마음이 바뀔 순 있겠지만, 지금 시점으론 (은퇴 결정에 대한) 큰 변화는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말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김선형도 “나도 말리고 싶다”라면서도 “오히려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행복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지 않나. 어떤 방식이든, 나는 응원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김선형은 “연승 기간 3경기 정도 쉬었는데, 사실 편하게 본 것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제외하면 말이다. 메인 볼핸들러인 내가 빠졌는데,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는 모습을 보고 ‘내가 들어왔을 때 더 강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안영준 선수가 빠졌지만, 내가 돌아오면서 팀 퍼즐이 잘 맞춰가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SK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4 21:40
프로농구

[IS 잠실] 워니 29점 동반 트리플더블…SK, 정관장 꺾고 시즌 두 번째 8연승 질주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29점 포함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팀의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이끌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제압했다. SK는 시즌 23승(6패)째를 쌓으며 선두 체제를 더욱 굳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은 8경기로 늘렸다. SK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기록한 9연승이다.SK의 8연승을 이끈 건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33분 동안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팀의 모든 공격을 책임졌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내외곽 공격에 고루 성공했다. 오재현(16점 4어시스트) 김선형(11점 5리바운드) 오세근(16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정관장은 10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뒤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22패(8승)째. 올 시즌은 패배 페이스가 더욱 가파르다. 정관장이 지난 시즌 22패를 기록한 건 45번째 경기였다. 정관장 디온테 버튼이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워니에게 맞섰으나, 승부처 쏟아진 팀 턴오버가 뼈아팠다. 배병준(13점) 정효근(8점 5리바운드) 박지훈(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정관장이었다. 버튼이 상대 수비를 몰고, 정확한 패스를 건네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SK는 부정확한 패스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워니가 집중 견제 속에 팀의 첫 7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후 김선형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SK는 워니의 괴력을 앞세워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으나, 정관장은 3점슛으로 맞불을 뒀다. 두 팀은 19-19로 팽팽히 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초반에 앞선 건 정관장이었다. SK의 로테이션으로는 버튼의 질주를 막기 어려웠다. 정관장이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달아났다.전희철 감독은 이른 시간 주전을 다시 투입하며 추격했다. 워니가 연속 골밑 공격에 성공했다. 오세근의 패스를 받아 역전 덩크슛까지 터뜨렸다.정관장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코트에 투입된 전원이 득점을 쌓았다. SK는 워니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팀 3점슛 침묵은 여전했다. 정관장이 37-32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였지만, SK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때 8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단숨에 1점 차로 좁혀졌다. 정관장은 정효근의 3점슛으로 일단 흐름을 끊었지만, SK 오재현이 속공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터뜨리며 균형이 맞춰졌다.SK는 김선형과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정관장은 턴오버가 쌓이며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쿼터 마지막엔 워니가 사이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 최다인 12점 리드를 잡았다.정관장은 버튼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하지만 오세근과 오재현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김선형은 유로스텝 뒤 플로터, 오재현은 속공 레이업까지 보태며 완전히 달아났다.김상식 감독은 4쿼터 종료 2분 6초를 남겨두고 주전들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워니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렸다. SK가 안방에서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확정했다.잠실= 김우중 기자 2025.01.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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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오늘 정관장 10연승, 3강 진입 도전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구단 최다 10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1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 10일 GS칼텍스를 꺾고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내친김에 10연승을 노린다. 종전 최다 연승 기록은 KT&G 시절이던 2008~09시즌 기록한 8연승이었다. 정관장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만들었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선 모두 졌지만, 직전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물리쳤다. 3위 정관장은 13승 6패, 승점 36을 기록 중이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하면, 2위 현대건설(승점 43·14승 6패), 1위 흥국생명(승점 45·15승 5패)을 추격권 안에 둘 수 있다. 두 팀이 최근 주춤하고 있어 단숨에 3강 체제 형성도 가능하다.또한 정관장은 승리 시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11승 8패)의 거센 추격에 따돌릴 수 있다. 정관장은 1라운드서 IBK기업은행에 2-3으로 졌지만, 2~3라운드는 각각 3-0 셧 아웃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득점 4~5위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쌍포의 화력이 무섭다. 또한 정호영, 박은진은 높이와 속공을 자랑한다. 세터 염혜선은 안정감이 뛰어나다. 최근 전력만 놓고 보면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보다 정관장이 가장 무서운 팀으로 꼽힌다. 고희진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창단 후 최다 9연승을 달린 지난 10일 최하위 GS칼텍스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둔 뒤 "반성을 많이 한 경기"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 나왔다. 연습할 때 '이렇게 하지 말자'고 한 게 다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팀 범실이 30개로 상대(23개)보다 더 많았고,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만 무려 49점을 헌납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키리치는 공격과 리시브 모두 부진했다. 고희진 감독은 부키리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이를 메워줘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은 2021~22과 2022~23시즌에 걸친 현대건설의 16연승이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소소한 부분이고, 우린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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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9연승' 신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 "우리 팀 맞나 싶을 정도의 아쉬운 경기" [IS 승장]

"반성을 많이 한 경기다."여자배구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창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렸으나 웃지 못했다. 정관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9연승을 달렸다. 창단 최다 연승이다. 지난 2008~09시즌 KT&G 시절 기록한 8연승을 넘어 15년 만에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32득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부키리치가 16득점, 정호영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5득점했다. 박은진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팀 범실이 30개로, GS(23개)보다 훨씬 많았다. 서브 에이스를 9개나 허용했고, GS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만 무려 49점을 헌납했다.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공격 성공률 28.21%(16득점)에 리시브 효율 14.29%로 부진한 것도 아쉬웠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겼지만 보완할 점이 많았던 경기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짧게 총평했다. 보완 포인트에 대해 묻자 고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 나왔다. 연습할 때 '이렇게 하지 말자'고 한 게 다 나왔다. 그럼에도 이긴 건 선수들이 잘한 거지만,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경기다"라고 돌아봤다. 부키리치에 대해선 "팀 스포츠기 때문에 부키리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 부키리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 만들어서 끌고 갔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부키리치가 잘했을 때도 많지 않나. 오늘은 팀적으로 안되다 보니 (부키리치의 부진이) 부각된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게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에도 고희진 감독은 덤덤했다. 고 감독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소소한 부분이고, 우린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싶다"며 "(오늘 승리는) 우리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을 것 같다. 선수들의 아쉬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자부 연승 기록은 2021~22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현대건설이 작성한 16연승이다. 남녀부 통틀어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15~16시즌부터 2016~17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21연승이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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