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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가드’ 소노 이정현 “개인 성적 좋아도 공허했다…팀 승리가 가장 중요”

이정현(25·고양 소노)이 팀의 호성적에 이바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정현은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평균 36분 43초를 뛰며 22.8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는 42득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고 득점 기록을 세웠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정현 개인에게는 최고의 시즌이었으나 팀 상황은 좋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창단한 소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8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이정현은 소노의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에는 개인 성적이 좋았는데도 아쉽고 공허한 마음이 컸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개인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팀 승리를 많이 가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소노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재도(33)를 영입하며 이정현-이재도로 이어지는 최강 가드진을 구축했다. 이정현은 “(전)성현이 형과 같이 뛸 때는 성현이 형의 찬스를 먼저 보고 그 뒤에 저나 외국인 선수의 공격 루트를 찾아보려고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이)재도 형과 같이하면서 체력적인 부분과 공격 면에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라며 “지난 시즌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고도 더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이정현은 “지난 7월 일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큰 전환점이었다”라며 “더 큰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 시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 카와무라 유키를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이정현은 “매치업에서는 압도적으로 밀리거나 이기지 않고 비슷했지만 유럽 정상권 팀을 상대로 대단한 활약을 보이는 카와무라 유키 선수를 보며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했다.데뷔 시즌부터 가드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이정현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는 “포인트 가드, 메인 볼 핸들러를 맡으면서 데뷔 초기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했다”라며 “김승기 감독님의 지도를 받기 시작한 게 선수 생활의 전환점이 됐다”라고 말했다.이정현의 새 시즌 목표는 개인을 넘어선 팀의 승리다. 그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팀 성적이다”라며 “고양 팀이 우승한 지 정말 오래됐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시즌을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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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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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현 27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원맨쇼…2차전 잡은 우리은행, 시리즈 1-1 동률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지현이 돌아왔다. 그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커리어 1호 트리블더블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이날 보여준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현이다. 직전 경기 6득점 5반칙 퇴장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이날 경기에만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이외 김단비(19득점) 이명관(9득점)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꾸준히 추격전을 이어가며 접전 양상을 연출한 것이 위안이었다.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 배혜윤(11득점 6리바운드) 이해란(8득점 4리바운드) 등도 분전했다.시리즈 전적이 1-1로 동률이 된 두 팀은 오는 14일 용인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화두는 단연 우리은행 박지현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서 단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정규리그 평균 17득점 이상을 넣어준 에이스의 부진은 예상할 수 없던 변수였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 임근배 감독조차도 “결국엔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날 초반에도 박지현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야투 2개를 놓치고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좌중간 3점슛으로 오늘 경기 첫 야투에 성공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한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수비에 막히며 야투 미스가 쌓였다. 배혜윤의 오프닝 득점 이후 팀 야투 1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23초 남겨둔 시점에서 이해란이 김단비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시 빠지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 역시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김단비가 이주연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나윤정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삼성생명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배혜윤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약 6분의 침묵을 깼다. 1쿼터가 2분 안쪽으로 접어들자 마침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드라이빙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꽂았고, 키아나 스미스는 레이업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7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최이샘과 신이슬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지현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에선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2쿼터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주연과 강유림이 벌써 파울 3개째를 쌓았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지현이 연속해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흔들리는 삼성생명이었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김단비로부터 3점슛 파울을 이끌었고, 2구를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하지만 박지현이 다시 기어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뚫었다. 쿼터 막바지엔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득점까지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기록은 11득점 3어시스트. 팀이 올린 18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정면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변수는 파울. 김단비가 3쿼터 7분 47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아나 스미스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다시 열었다. 이어 배혜윤이 김단비를 앞에서 2번 연속 포스트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파울에 여유가 없는 김단비 입장에선 정상적인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이후엔 양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주고받았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2분 9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다소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 이번에도 박지현이 빛났다. 그는 크로스 패스로 이명관의 3점슛을 도왔고, 직후 수비에선 키아나 스미스의 공을 스틸했다. 이어 최이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더니, 일대일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홀로 팀의 7득점을 책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여전히 배혜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이 앞섰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좁혔다. 다시 불을 뿜은 건 박지현이었다. 그는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직후 3번의 수비에선 거친 컨테스트, 2블록까지 추가했다. 경기 내내 펼쳐진 박지현의 원맨쇼,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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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새내기 박무빈 클러치 앞세워 프로농구 최초 팀 800승 고지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최초로 단일팀 정규리그 800승을 신고했다. 기록을 세운 스토리가 얄궂었다. 12일 경기가 열린 창원실내체육관에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홈팀 창원 LG의 팬이 만원을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대기록을 원정 만원관중 앞에서 이뤘다. 또 이날 맞대결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쌍둥이 형제 대결이었다. 동생 조동현 감독이 형을 꺾고 팀 통산 800승을 이뤘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LG를 98-95로 이겼다. 전반까지만 해도 LG가 59-49로 여유있게 앞섰고, 3쿼터를 마칠 때도 LG가 72-68로 현대모비스를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4쿼터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이 무서운 기세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종료 55.9초 전까지 90-9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때 현대모비스 새내기 가드 박무빈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93-90으로 현대모비스로 승기를 가져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현대모비스 장재석의 스틸에 이은 게이지 프림의 골밑 슛이 속공으로 이어져 현대모비스가 순식간에 95-90으로 달아났다. LG가 필사적으로 추격했으나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박무빈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면서 현대모비스의 98-95 승리가 확정됐다. 박무빈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막판 3점포를 포함해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박무빈은 이날 경기에서 총 15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무빈은 시원한 클러치 3점 활약으로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유기상(12점 1어시스트)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은 프림이었다. 프림은 4쿼터 12점을 비롯해 42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도 11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LG는 조쉬 이바라가 2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나 있는 아셈 마레이의 든든한 골밑 활약이 없던 게 아쉬웠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26-36으로 크게 밀렸고, 승부처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해낼 만한 안정감 있는 선수가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통산 800승(618패) 고지를 밟았다. 전신 기아 농구단 시절을 포함한 것으로,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대 최초의 800승 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신 기아를 포함해 정규리그 우승 7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를 차지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이은경 기자 2024.02.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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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위디 더블더블' DB도 이겼다, 소노 꺾고 선두 질주…KT·SK 등 1~3위 모두 승리(종합)

프로농구 2위 수원 KT와 3위 서울 SK의 승리 소식에 ‘선두’ 원주 DB 역시 승리로 답했다. 이틀 전 KT전 패배로 꺾인 흐름을 한 경기 만에 되찾고 다시 승수를 쌓았다. 반면 정관장과 소노는 쓰라린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9-74로 완파했다.KT전 패배로 4연승의 기세가 꺾였던 DB는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32승 10패를 기록, KT(27승 13패)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8패로 9위에 머물렀다.DB는 강상재가 20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 6개를 던져 절반을 성공시켰고 5개의 어시스트를 더했다. 제프 위디도 17분 19초를 뛰면서 15득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디드릭 로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에 7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영현(11점) 박인웅(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치나누 오누아쿠는 15득점 9리바운드를 쌓았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수에서 30-51로 크게 열세에 몰리는 등 단 한 쿼터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빠졌다. DB가 1쿼터부터 강상재와 위디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초반엔 소노가 6-3까지 달아났으나 DB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위디의 추가 득점에 강상재와 외곽포까지 더해 점수를 벌렸다. 19-15로 앞선 상황에선 박인웅까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DB는 2쿼터 중반 한때 이정현의 외곽포 등을 앞세운 소노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강상재가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로슨과 김영현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DB는 전반을 46-38로 앞섰다.한호빈의 3점슛으로 소노가 3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DB는 알바노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영현과 강상재의 연속 3점포, 박인웅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더해 62-4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승기를 잡은 DB는 3쿼터에도 침착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지후, 다후안 서머스, 안정욱 등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는 강상재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로슨의 외곽포로 DB가 84-69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SK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설 명절 연휴 ‘S-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무려 30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한 자밀 워니와 28득점을 터뜨린 허일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80-7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워니는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허일영도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승부처마다 포효했다. 오세근도 1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5-35로 팽팽하게 맞선 SK는 3쿼터 초반 한때 39-44까지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3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쳤다. 워니의 2연속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오세근의 속공 득점 등을 더해 49-44로 달아났다. 삼성이 홍경기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SK는 오세근의 득점에 허일영의 외곽포, 오세근의 자유투 2개를 더해 61-49까지 격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삼성은 4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62-68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SK는 오세근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오재현과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점수를 쌓았고, 종료 20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외곽포로 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삼성은 코피 코펀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 5개 모두 실패에 그치는 등 10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팀 턴오버 개수는 무려 13개에 달해 상대(3개)와 격차가 컸다.이날 승리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KT에 2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8승 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2위 KT가 정관장을 90-77로 제압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27승 13패로 선두 DB와 격차는 4경기 차.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7패로 8위에 처졌다.KT가 1쿼터부터 26-16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8-0으로 앞선 KT는 1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분 10초를 남기고 패리스 배스의 덩크슛에 한희원의 연속 5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쿼터 배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2쿼터 중반 한때 49-27까지 앞섰다. 결국 전반은 KT의 57-39 리드.궁지에 몰린 정관장은 3쿼터 대반격에 나서 경기 막판 한때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3쿼터 숨을 고른 KT는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굳혔다. 5점 차로 앞선 가운데 한희원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속공 득점이 시작이었다. 배스는 이후 덩크슛과 외곽포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폭을 가했다.KT는 80-7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배스의 자유투 4개와 정성우의 외곽포를 더해 승기를 굳혔다. 87-77로 앞선 종료 10초 전엔 정성우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KT는 배스가 무려 41득점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하윤기는 13득점, 정성우와 한희원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3득점으로 분전했고, 박지훈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경기 초반부터 기운 승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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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NBA

‘스플래시 브라더스는 어디에…’ 60득점 넣고도 고개 숙인 커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경기 60득점 맹폭을 쏟아내고도 졌다.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34-141로 졌다. 서부 콘퍼런스 12위와 동부 콘퍼런스 10위 맞대결이었지만,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진 날이었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와 2쿼터 중반까지 한 때 8점까지 앞서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더니,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후반엔 애틀란타 트레 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영은 3쿼터 초반 3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놀라운 슛감을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영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쿼터 막바지 조나단 쿠밍가·브랜딘 포지엠스키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4쿼터엔 공격권마다 리드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커리, 영이 넓은 슛 거리를 자랑하며 백코트를 지배했다. 최종에 웃는 건 커리인 듯했다. 커리는 4쿼터 3분 51초를 남겨두고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이후 5득점을 더해 무려 50득점째를 올렸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러닝 레이업에 성공해 4쿼터에만 무려 22득점째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수비에서 디욘테 머레이의 점프슛을 막지 못했다. 커리는 회심의 버저비터 플로터를 노렸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연장 승부에선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클레이 탐슨, 커리의 외곽슛은 차례로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연장 승부를 이끈 머레이는 연속 점프슛에 성공,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했다.커리가 뒤늦게 연속 8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시도했지만, 7점까지 뒤졌던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애틀란타는 영이 36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는 11개의 3점슛 중 7개에 성공했다. 온예카 오콩구(22득점 16리바운드) 제일런 존슨(2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머레이(1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10개 포함 60득점 활약을 펼쳤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35세 이후 선수가 단일 경기 60득점을 터뜨린 건 故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처음이었다.한편 쿠밍가(16득점) 포지엠스키(15득점 11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도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한 축인 탐슨은 10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는 3점슛 13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탐슨의 이날 야투성공율은 단 21.1%에 불과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2:50
프로농구

강이슬도 제 궤도 올랐다…KB 역대 세 번째 '9할 승률' 우승 정조준

치열했던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청주 KB 스타즈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격차는 어느덧 2.5경기 차. 시즌 내내 이어지는 박지수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강이슬까지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이제 KB의 시선은 정상을 넘어 9할 승률 우승 대기록으로 향한다.지난달 31일 용인 삼성생명 원정 경기는 KB가 왜 압도적인 1위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을 14점 차 열세 속에 마쳤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던 기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KB는 3쿼터에만 무려 31점을 폭발시키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최종 결과는 85-77, KB의 대역전승이었다.역대 처음으로 1~4라운드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의 존재감은 여전히 대단했다. 24득점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더해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김민정도 15점, 허예은도 13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여기에 강이슬이 중요한 순간마다 날아올랐다. 23-28로 뒤지던 2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핀 외곽포를 터뜨린 데 이어 특히 3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중심에 섰다. 51-54로 뒤진 상황에서 균형을 맞춘 3점슛을, 55-56으로 뒤진 상황에선 역전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렸다. 강이슬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B는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결국 승전고를 울렸다.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8득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50%. 닷새 전 BNK 썸전에서 11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2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45% 이상을 기록했다. 그 직전 5경기 3점슛 성공률이 27%를 겨우 넘기며 주춤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확실하게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시즌 평균(35.7%·리그 4위)도 크게 웃도는 상승세다.자연스레 KB도 더욱 거침없이 정규리그 정상을 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성적은 20승 2패, 승률은 0.909. 이같은 기세라면 압도적인 9할 승률 우승도 도전할 수 있다. 역대 여자농구에선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자 KB는 아직 오르지 못했던 고지다.선수들도 기세를 이어 정상에 다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이슬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처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슈팅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1위를 하고 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까지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2 06:31
프로농구

[공식발표] 득점·리바운드·블록 1위 박지수, 4연속 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박지수가 4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그는 4라운드 득점·리바운드·블록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WKBL은 29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MVP와 기량발전선수(MIP)를 발표했다.MVP를 차지한 건 박지수였다. 그는 기자단 투표 82표 중 66표를 획득, 개막 후 전 라운드에서 MVP로 꼽혔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15표)와 박지현(1표)이 뒤를 이었다.박지수는 4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33분 55초 동안 21.6득점(1위)·16.8리바운드(1위)·7.8어시스트·2.2블록(1위)·야투성공률 57.1%라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27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기도 했다.KB는 5전 전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한편 이번 수상은 박지수의 통산 17번째 라운드 MVP다. 라운드 MVP를 수상한 그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끝으로 MIP로 선정된 건 우리은행 나윤정이다. 그는 4라운드 3점슛 성공 전체 1위(13개)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5경기 평균 30분 22초 출전, 9.8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3점슛 성공률 39.4%라는 고효율을 뽐냈다. 지난 2017년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가 MIP로 꼽힌 건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4.01.29 10:16
프로농구

휴식기 이후 4승 1패…신한은행에 날개 단 ‘해결사’ 강계리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가드 강계리(31)가 팀에 날개를 달았다. 시즌 초반 1승 13패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새해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4강 플레이오프(PO)를 바라본다.강계리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합류, 3년째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그를 주축 식스맨으로 활용했는데, 강계리는 합류 첫해 전 경기 출전으로 화답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강계리의 경기력이 하락하면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올 시즌도 초반 발 부상으로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강계리가, 2024년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강계리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월 열린 5경기에서 평균 25분 30초 출전, 10득점 4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기록도 평균 7.8득점 3.5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전 부문 커리어하이다. 적극적인 2대2 플레이는 물론, 높은 야투 성공률(53.4%)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지난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였다. 이날은 신한은행이 바로 엿새 전 아산 원정에서 패배(50-61)한 뒤 치르는 리벤지 매치였다. 강계리는 1쿼터 초반 연이어 야투를 놓쳤지만, 2쿼터엔 투입 직후 3점슛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조율에 힘쓴 그는 연장전에서 불타올랐다.연장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린 강계리는 김진영의 역전 득점을 돕더니, 종료 47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우중간 중거리 득점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그의 이날 14득점째. 마지막 최이샘의 공격마저 스틸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강계리의 21분 11초 동안 14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나 터뜨렸고, 연장에서만 6점을 몰아쳤다.신한은행은 ‘대어’ 우리은행을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1월 올스타 휴식기 이후 4승 1패 상승세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4강 PO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강계리는 승리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봄 농구 희망이 남아 있다. 매 경기 열심히 하면서 끝까지 싸워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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